저처럼 요즘의 포켓몬-고 열풍 등으로,
최근에 포켓몬에 입문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간단히 스토리만 캐주얼하게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레이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입문해보시려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하지만.. 실전 레이팅의 입문 장벽은 처음 부딪히기엔 생각보다 높은것 같습니다.
앞서 제가 같은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쓴, 실전 입문 정보글에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글을 통해, 초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만한 2편을 연재해보려 합니다.
실전 입문 팁 1편의 링크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bs.ruliweb.com/etcs/board/184030/read/942376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856377)
====================================================================
1.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기반 작업부터 착실히 하기.
2.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6-4 더블레이팅으로 입문하시길 강력 추천
3. "인생은 실전" ~ 실전 레이팅은 배틀트리와 다르다.
4.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 ~ 메타의 포켓몬들을 열심히 파악하자
5. "머리보다 몸으로 실천하기" ~ 고민이 된다면 일단 실전에 써보자
====================================================================
앞서 쓴 1편은 "레이팅 입문 준비 과정"에 대한 글이었다면,
지금 쓸 2편은 "레이팅에 갓 발걸음을 뗀 이후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본 글은 "6-4 더블" 룰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현재 제가 운용중인 6-4 더블 파티를 설명에 대한 예시로 제시하려 합니다.
[캥카(@메가나이트) / 팬텀(@구애스카프) / 카푸꼬꼬꼭(@전기Z) / 나인테일(@기합의띠) / 철화구야(@먹다남은음식) / 윈디(@자뭉열매)]
저 역시 레이팅에 입문한지 갓 일주일된 뉴비인지라,
잘못된 내용 혹은 보충할 내용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자, 그럼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포켓몬 6마리를 완육하여 풀파티를 완성하셨는지요?!
지겨운 노가다는 끝났다고, 이제 꽃길만 걷자고,
첫 실전에 임하는 마음이 몹시 설레시겠지만 아직 준비가 끝난건 아닙니다!
계속 레이팅 게임을 해보시면서, 파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크게는 "포켓몬의 교체"를 통한 보완이 있을 수 있고,
작게는 "기술배치의 수정"과 "노력치의 조정"을 통한 보완이 있을 수 있겠지요!
---------------------------------------
1. "난, 너 아니면 안돼" ~ 파티 구성원 하나하나의 존재 의미 명확히 하기
파티를 구성함에 있어서,
세상 모든 포켓몬들은 모두 서로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에,
이 포켓몬도 넣고 싶고, 저 포켓몬도 넣고 싶고, 잔뜩 다 넣고 싶으시겠지만..
자리는 고작 여섯자리로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파티 구성원들은 꼭 필요한 존재들이어야 하고,
여섯 포켓몬 하나하나가 파티에 뽑힌 이유를,
트레이너 본인 스스로 명확히 설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이 꼭 강력한 포켓몬들만 잔뜩 넣으시라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이 포켓몬은 내 애정몬이야!"도 충분히 존재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애정몬'의 약점을 보완해줄 포켓몬을 꼭 넣으시기를 추천드리는거랍니다!
간단한 존재 의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포켓몬은 내 애정몬의 약점 타입을 찌를 수 있어!"
"이 포켓몬은 파티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또는 가장 단단한 방패)이야!"
"이 포켓몬은 내 파티원들의 부족한 스피드를 높여주지!"
"이 포켓몬은 날씨를 바꿔줘서 상대의 날씨 컨셉을 무력화 할 수 있어!"
여섯마리라는 숫자 제한이 있기에 약점이 없는 파티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실전에서 자주 만나는 파티들에 대한 약점을 계속 보완해나가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모래팟'을 자주 만나는데 매번 진다면, '모래팟'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식으로요!
또한 파티의 컨셉에 따라 상이해질 수 있으나,
일반적인 구성 면에서 다음의 룰을 따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첫째, 물리공격몬 : 특수공격몬 = 3 : 3
파티내 물리공격몬과 특수공격몬의 수를 적절히 배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더블 룰의 경우 위협 특성(상대 공격랭크 1 하락) 포켓몬들이 자주 보이기 때문에,
물리공격 포켓몬의 비율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불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탱커형 포켓몬도 1~2마리 포함하기
저와 같은 입문자분들이 처음 파티를 구성하실 때에는,
흔히 지나치게 공격 일변도의 파티 구성을 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때론 그런 무차별 공격만으로도 승리하실 수 있겠지만
결국 '창 만으로는 뚫을 수 없는 방패'들도 있을 수 있겠죠..!
예를 들면 그 방패들이 계속 체력을 채워나간다면.. 어떨까요..?
결국 이 게임은, 마지막까지 1마리라도 살아남은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라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따라서 파티에 튼튼한 내구의 탱커형 포켓몬을 최소 두마리는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셋째, 파티의 공격기술 속성 다변화하기
다들 잘 아시겠지만, 포켓몬 게임에는 속성간의 상성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각각의 포켓몬들은 데미지를 2배, 4배로 입는 약점들이 존재하지요!
속성간 상성에 의한 2배 데미지, 4배 데미지는,
자속 보정에 의한 데미지 증가인 1.5배보다 높기 때문에,
해당 포켓몬의 속성과 일치하지 않는 기술일지라도 공격 기술의 다변화를 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속성은 총 18가지나 존재하기에,
모든 속성의 공격 기술을 한 파티내에 다 확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유틸기도 넣어야하기에 모두 공격기술로 채울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몇몇 속성의 공격 기술은 현재의 메타에서 필요성이 매우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음의 여섯 속성 공격 기술들은 파티에 적어도 하나 이상 꼭 포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독> 속성 기술: 카푸 시리즈를 비롯해 현재 메타에 만연한 페어리를 저격하기 위함
<땅> 속성 기술: 주요 메타 포켓몬(히드런[4배], 입치트[2배])뿐만 아니라 주요 속성 포켓몬들 저격(전기, 불꽃 등)
<바위> 속성 기술: 주요 메타 포켓몬(보만다[2배], 리자몽[4배]) 및 각종 비행 포켓몬 저격
<얼음> 속성 기술: 주요 메타 포켓몬(랜드로스[4배], 한카리아스[4배], 보만다[4배] 등) 저격
<불꽃> 속성 기술: 풀, 얼음, 벌레, 강철 속성을 가진 다양한 포켓몬 저격
<격투> 속성 기술: 주요 메타 포켓몬(캥카[2배], 마기라스[4배]) 및 각종 노말 포켓몬(폴리곤 계열 등) 저격
>넷째, 파티 포켓몬의 속성(약점) 다변화하기
파티 내 포켓몬들의 속성이 지나치게 일관된 경우,
약점이 중복되게 되어, 상대 한마리의 포켓몬에 모두 쓸려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같은 속성의 포켓몬은 2마리를 넘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같은 속성 2마리까진 허용 범위라는 뜻입니다.)
또한 메타 내 주요 공격 속성(예: 불꽃, 땅)에 약점을 공유하는 포켓몬들은,
표면상의 속성은 다를지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기본 룰에 입각하여 파티를 구성하신다면,
각 파티 구성원의 존재 의의가 보다 명확한,
조금 더 탄탄한 파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상부상조합시다" ~ 파티 포켓몬의 상성 보완을 통한 교체 플레이 익히기
포켓몬 게임에서의 실력은 결국,
수싸움에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수싸움의 8할은 "교체 플레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교체 플레이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파티 내에 서로 상성을 보완할 수 있는 포켓몬들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현재 필드에 제 파이리(불꽃)과 상대 꼬부기(물)가 놓여있다면,
상대는 높은 확률로,
파이리의 2배 약점을 공략하는 동시에 1.5배의 자속 보정을 받을 수 있는,
'물' 속성 기술로 공격해오겠지요!!
이 때, 제가 파이리를 이상해씨(풀)로 교체한다면, 상대 공격 기술의 피해를 반감하여 최소화하는 동시에,
(다음 턴에 상대가 교체를 하지 않는다면) '풀' 속성 기술로 상대 꼬부기의 2배 약점을 찌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체를 통해,
데미지 반감뿐만 아니라 아예 피해를 입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예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속성간 상성은 다음의 8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공격 속성) (포켓몬 속성)
땅 -> 비행
격투 -> 고스트
노말 -> 고스트
고스트 -> 노말
전기 -> 땅
에스퍼 -> 악
독 -> 강철
드래곤 -> 페어리
이처럼 속성간 상성을 활용한 교체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대에게 앞서나갈 기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속성간 상성 이외에도 포켓몬 고유의 특성을 통해 상대 데미지를 무력화하기도 합니다.(예: 피뢰침 특성)
물론 6-4 더블 룰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두마리 씩을 필드에 내어놓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더 많고 상대의 수를 읽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블에서도 상대의 수를 읽는 교체 플레이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제 파티를 예로 들어 간단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카푸꼬꼬꼭(전기)"의 약점은 땅, 독 2배입니다.
이에 대한 백업요원으로 "철화구야(비행, 강철)" 채용은 효과적이었습니다.
비행/강철 속성으로 인해 카푸꼬꼬꼭의 약점인 땅, 독의 데미지를 모두 무효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카푸를 잡기 위해 '독' 또는 '땅' 속성 공격 스킬을 쓸만한 요원을 꺼냈다면,
다음 턴에 저는 '철화구야'로 교체함으로써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파티 내 "캥카(노말)"와 "팬텀(고스트/독)"은 상호 보완적인 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호 보완적인 포켓몬들을 조합해나가시면 보다 탄탄한 파티가 되실 것입니다.
---------------------------------------
3. "또 한카리아스야?" ~ 주요 메타 포켓몬 대비하기
현재의 메타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포켓몬들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많이 쓰는것이겠지요?
그런데 맨날 보면서 맨날 당하기만 한다면, 너무너무 억울할거에요.
억울하지 않기 위해선, 꼭 대비해주셔야 합니다.
이 강력해보이기만 하는 포켓몬들도,
다들 약점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내구마저 튼튼한 한카리아스도 얼음 공격엔 4배의 데미지를 입지요!
4배 데미지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복합속성이기 때문이에요.
해당 포켓몬이 가진 두 속성의 약점이 겹치면 배수가 중첩되어 4배수 데미지가 됩니다!
따라서 속성보정을 받는 해당 포켓몬의 자속 기술이 아닐지라도,
한카리아스에게 얼음 기술을 날리면, 4배 약점을 찌를 수 있답니다!
현재 메타에서 자주 보이는 주요 포켓몬들의 약점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푸시리즈는 전부 다 '독' 속성 공격에 취약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지요.
(글로벌링크 6-4 더블 룰 TOP 30 기준)
-카푸꼬꼬꼭: 독,땅 2배
-카푸나비나: 독,강철,고스트 2배
-카푸느지느: 독,전기,풀 2배
(카푸브루루는.. 안보이므로.. 생략..하려다가..)
-카푸브루루: 독 4배 / 강철,불꽃,비행,얼음 2배
-한카리아스: 얼음 4배 / 페어리, 드래곤 2배
-랜드로스: 얼음 4배 / 물 2배
-히드런: 땅 4배 / 격투,물 2배
-마기라스: 격투 4배 / 강철,땅,물,벌레,페어리.풀 2배
-삼삼드래: 페어리 4배 / 격투,드래곤,벌레,얼음 2배
-보만다/메가보만다: 얼음 4배 / 바위,페어리,드래곤 2배
-리자몽/메가Y리자몽: 바위 4배 / 물,전기 2배
-입치트/메가입치트: 땅,불꽃 2배
-캥카/메가캥카: 격투 2배
-메타그로스/메가메타그로스: 고스트,땅,불꽃,악 2배
아무리 강력한 포켓몬이더라도,
그 약점을 찔리면 제대로 활약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에 기절시키지 못한다면.. 그 뒤는.. 제가 책임질 수 없어요ㅠ)
---------------------------------------
4. "내가 바보니?, 더 이상은 안 당해!" ~ 컨셉팟의 핵심 엔진 무력화하기
6-4 더블룰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컨셉팟 형태는,
트릭룸팟, 날씨팟(비팟, 모래팟, 쾌청팟) 정도가 있습니다.
(눈팟은 약점이 많아서 만나면 1승 땡큐..인데 만나기 어렵습니다.)
(다른 컨셉팟들도 많을텐데..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트릭룸이란,
행동 우선 순서를 5턴 동안, 스피드의 역순으로 바꾸는 기술로서,
파티 구성을 전체적으로 강력하지만 스피드가 느린 포켓몬들로 구성한 다음,
트릭룸을 통해 공격 우선권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트릭룸 전략의 경우,
파티 전체가 트릭룸에 최적화되어 있는 경우보다는
파티 구성원 중 일부가 트릭룸 컨셉에 최적화되어,
상대에 따라 다른 선출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들도 있음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 파티 엔트리에 주로 트릭룸을 활용하는 포켓몬들이 포함되어있는지
잘 확인하시고 대비하셔야 합니다.
이런 트릭룸 깔이로 현재 메타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포켓몬으로는,
대략 아래와 같은 포켓몬들이 있습니다.
하랑우탄 / 폴리곤2 / 크레세리아 / (경우에 따라)따라큐
하지만 '하랑우탄'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파티 구성에서도 (트릭룸 팟 대비 목적으로라도) 많이 보입니다.
즉, '하랑우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주저없이 상대가 트릭룸 파티라 판단하셔도 되지만,
다른 포켓몬들의 경우, 해당 상대의 엔트리에 포함된 다른 포켓몬들의 스피드가 전체적으로 느린지 파악하셔서
트릭룸 파티인지 여부를 가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각에 따라서는,
서포터 포켓몬의 '순풍' 등을 활용한 파티도 컨셉 파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컨셉 전략 파티는,
해당 전략이 굴러가기 시작하면 굉장한 강력하지만,
목표 컨셉의 핵심 엔진이 무력화될 경우,
역으로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컨셉파티 중 가장 빈번하게 만나시게 될 트릭룸 파티는 꼭 대비하셔야 하는데요..!
트릭룸 팟 대처법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첫째, "너만 트릭룸 쓰냐? 나도 쓴다!"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본인도 '트릭룸'을 배운 포켓몬을 파티에 넣는 것입니다.
'트릭룸'이 깔린 상태에서 맞 '트릭룸'을 쓰게 되면,
공격우선도가 다시 스피드 순으로 돌아오는 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파티에 자주 포함되는 포켓몬이 '폴리곤2'입니다.
'폴리곤2'는 트릭룸팟 상대로 맞트릭룸을 구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릭룸팟이 아닌 일반적인 파티를 상대로도,
강력한 맷집을 가진 탱커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트릭룸 쓰지마!!"
애초에 트릭룸을 쓰지 못하게 막는 방법입니다.
트릭룸은 우선도가 -7인 기술로서,
어떤 기술을 쓰든 트릭룸은 맨마지막에 발동된다고 보시면 됩니다.(엘풍이 트릭룸 쓰는 경우는 제외)
따라서 '도발(공격 기술 외엔 못 써!)'과 같은 변화기를 통해 쉽게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릭룸 파티를 굴리시는 분들도 바보가 아니시기에,
이러한 방법에 대해선 보통 단단히 대비를 하시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트릭룸을 쓰는 하랑우탄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도구로 '멘탈허브'를 장착하여,
1번의 '도발', '앵콜' 등의 변화기를 무효화시켜버립니다.
따라서 '도발'을 통한 트릭룸팟 대비는 리스크가 큽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울부짖기', '날려버리기'와 같은 기술로 상대 트릭룸 요원을 날려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드래곤테일의 경우 상대의 '방어'기술에 막히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 기술들은 '멘탈허브'에 막히지 않으며,
우선도가 -6으로 '트릭룸'보다 앞서기 때문에,
'트릭룸'을 쓰기 전에 상대 트릭룸 요원을 강제 교체시킴으로써
상대의 트릭룸 전략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트릭룸 요원을 다시 꺼내와서 트릭룸을 다시 쓰려면 2턴이나 더 필요하겠지요..!
저 같은 경우, 처음엔 트릭룸 파티를 만나면 항상 패배했지만,
파티 내 나인테일에게 '울부짖기'를 배우게 한 다음부터는,
트릭룸 파티에 단 한게임도 져본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울부짖기'의 경우 '윈디'가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울부짖기'를 배운 '나인테일'이 선봉에 서면,
상대는 '나인테일'의 '오로라베일'만 의식한 나머지
나인테일의 '울부짖기'를 거의 예측하지 못하고 대처도 하지 못합니다.
(이는 제 점수대(1500점대) 환경이므로, 상위 점수대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셋째, 트릭룸 쓰기 전에 쎄게 팬다.
파티에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가진 포켓몬들이 있다면,
상대 트릭룸 요원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트릭룸은 우선도가 가장 낮은 기술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패서 기절시키면 트릭룸은 발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릭룸 요원은 일반적으로 튼튼한 내구를 갖도록 육성되고
'하랑우탄'의 경우, 매우 훌륭한 방어 상성(벌레, 악에만 2배)을 갖기 때문에
이 방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한편,
쾌청팟, 비팟, 모래팟 같은 날씨팟의 경우,
상대 엔트리에 해당 날씨 깔이가 있는지 여부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날씨 요원들은 대부분 특성을 통해,
필드에 나오는 즉시 날씨를 해당 날씨로 바꾸게 됩니다.
메타에 보이는 대표적인 날씨깔이로는 다음과 같은 포켓몬이 있습니다.
-가뭄(쾌청깔이): 코터스, 메가리자몽Y, (나인테일)
[코터스가 보이면 쾌청팟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단, 리자몽의 경우 단독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갖기에 날씨 컨셉이 아닌 파티에도 많이 쓰입니다.]
[따라서 '리자몽'이 상대 파티에 보일 경우, '이상해씨'와 같은 날씨 활용 포켓몬도 같이 보이는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모래날림(모래깔이): 마기라스, 하마돈, (기가이어스)
[마기라스와 몰드류가 같이 보인다면 주저없이 모래팟이라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잔비(비깔이): 패리퍼, 왕구리
[패리퍼 또는 왕구리가 (로파파 등과 함께) 보인다면 주저없이 비팟이라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눈퍼뜨리기(눈깔이): 눈설왕, 배바닐라, (알로라 나인테일)
[눈설왕 또는 배바닐라가 보인다면 눈팟이라고 보셔도 됩니다만, 나인테일의 경우 일반팟에 쓰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눈팟의 보통 여섯마리 전부가 새하얗기 때문에, 구별하시기 가장 쉬우실거에요.]
이러한 날씨 파티들은,
원하는 날씨를 깔아두고,
해당 날씨에서 데미지 또는 스피드 버프 효과를 받는 포켓몬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상대 날씨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자신의 파티에도 날씨 요원을 하나 배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티 내에 날씨 요원을 꼭 하나 준비하지 않더라도 날씨팟은 상대할만 합니다.
왜냐하면 날씨 팟 특유의 '타입 일관성'으로 인해, 파티 구성원들의 약점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날씨파티의 약점을 찌르는 속성 기술들을 배운 포켓몬들로 선출하시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상대의 날씨 버프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포켓몬을 투입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이외에도 여러 컨셉팟이 있을 수 있지만,
자주 보이진 않을 뿐만 아니라,
제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일단 컨셉팟 공략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ㅠㅠ).
---------------------------------------
5.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 '방어' 채용을 아끼지 말자(6-4 더블룰 기준)
우선 이 항목은 엄연히 '6-4 더블룰'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하여, 처음으로 더블룰에 입문하시는 분들의 경우,
'방어'와 같은 유틸기의 채용에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스킬 슬롯은 단 4개 뿐인데,
공격기술만으로도 그 슬롯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튼튼한 내구의 탱커나 초고속 초강력 어태커가 아니라면,
공격기술 하나쯤은 포기하고 '방어'를 넣어주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단, 돌격조끼나 구애스카프 등의 구애시리즈 도구를 장착한 포켓몬이라면 예외입니다.)
직접 더블룰로 게임을 해보시면 쉽게 아시겠지만,
더블룰에서는 '방어'(혹은 '와이드가드')의 성패가 기점이 되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상대와의 '방어 심리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수싸움을 위해선 일단 '방어' 기술을 채용한 포켓몬이 있어야 합니다.
'방어' 기술을 파티 내 포켓몬 중 몇마리에게 배우게 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3마리 정도는 '방어'를 배우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블용 최상위 QR렌탈팀을 조사해본 결과,
일반적으로 파티 내 6마리 중 2~5마리의 포켓몬이 '방어'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겠는데요.
'갓치리스'의 신화를 쓰셨던 세준님의 QR렌탈팀의 경우,
무려 5마리에게 방어를 채용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방어'를 배우지 않은 포켓몬은 돌격조끼를 입고 있어서 방어를 쓸 수 없는 포켓몬이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의 '방어' 한번으로,
승부의 흐름을 역전시켰을 때의 쾌감은,
싱글룰에서는 누릴 수 없는, 더블룰만의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
6. "이럴줄은 몰랐지?!" ~ 상대의 허 찌르기
저와 같이 레이팅 입문 단계에 있는 초심자분들은,
배틀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므로,
기존 플레이어들이 활용하던 파티의 구성과, 포켓몬 샘플에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이와 같이 널리 알려진 샘플들은,
이론상으로는 최적의 효율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만약 단순무식한 컴퓨터 AI와 대전한다면 최고의 성능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뻔히 알려진 기술배치와 노력치 분배로 육성된 포켓몬과,
뻔히 알려진 컨셉의 파티 구성은,
이바닥에 잔뼈 굵은 플레이어들에겐
그렇게 쉽게 잘 먹히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의 모든 선택지를 속속들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초심자) 역시 상대의 모든 선택지를 속속들이 훤히 알고 있어,
서로 배경지식이 동등한 조건이라면,
그런 흔한 포켓몬으로도 수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팅에 입문한지 고작 일주일밖에 안된,
저와 같은 초심자분들은, 상대의 선택지를 모두 다 알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마 차차 시간과 내공이 해결해주겠지만요.)
이와 같이 서로 내공이 불균등한 경우임에도,
상대와의 수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 역시 나의 수를 읽기 어렵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파티 내 일부 포켓몬들을 흔히 쓰이지 않는 형태로 육성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기술 배치를 쓴다던지,
일반적이지 않은 성격 및 노력치 배분을 쓴다던지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렇게 변칙적으로 육성할 경우,
해당 포켓몬이 가진 최고 효율을 이끌어내지 못할 수 있으나,
인간과 인간의 대결에서는 상대의 예상을 벗어나 허를 찌르는 것이
효율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제 분수에 맞지 않게 거창한 얘기를 잔뜩 늘어놓았는데요..^^;
어떻게 이를 실전에 적용하는지 말씀드릴게요.
일단 글로벌링크의 통계 자료에서 포켓몬을 검색하시면,
본 시즌(또는 이전 시즌)의 해당 포켓몬에 대한 통계 정보가 잔뜩 나옵니다.
"성격"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특성"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기술" 채용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도구"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모든 정보가 글로벌링크에 공개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비율이 가장 높은 "성격", "특성", "기술", "도구"들은,
대전 상대의 머릿속에도 다 들어있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서는,
보통 이 통계자료에서 최고 비율을 가진 것들로 포켓몬을 육성하시게 되는데요.
결국, 이렇게 육성된 포켓몬은,
약간 과장되게 말해 모든 선택지가 상대에게 공개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자 하는 방법은,
이 통계자료에서 차순위 혹은 비율이 10% 이하로 낮게 잡히는 것들에 대해,
간과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분명 그 비율이 10% 이하로 잡히는 기술 혹은 20% 내외의 비율을 가진 성격도
그걸 운용하는 플레이어가 다 생각과 목적이 있어서 채택했던거겠지요..!
일반적으로 대전 상대는,
최고 빈도의 정형화된 포켓몬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수싸움을 하기 때문에,
이 10% 혹은 20% 남짓한 비율을 선택함으로써,
다소 효율을 포기하더라도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더블 룰이 아닌,
싱글 룰이나 WCS 룰에서 해당 포켓몬이 어떻게 쓰이는지 참고하여,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상대의 예상 밖 선택지를 준비하는 것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같은,
저와 같은 초심자와 잔뼈 굵은 숙련자와의 싸움에서 이길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
7. "포켓몬은 수학이다" ~ 포켓몬 성격 및 노력치 미세 조정하기
학창 시절에 혹시 수학 좋아하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학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포켓몬도 결국 심도있게 파고들면 숫자 싸움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이 게임을 프로답게 하시는 내공 깊으신 분들은,
난수 하나하나까지 체크해가시면서 포켓몬을 육성한다고 하십니다.
초심자가 그런 레벨에 도달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DiS 계산기"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저와 같은 초심자도 어느 정도 자신만의 조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포켓몬의 성격에 따라 10%의 능력치 증감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노력치의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실제로 파티에서 쓰고 있는 캥카를 예로 들겠습니다.
우선 제가 맨 처음에 참고했던 캥카 샘플은,
정훈님께서 블로그에 올려주신, 6-3 싱글용 스톤샤워 캥카 샘플입니다.
=====================================================
(참고 링크) http://blog.naver.com/jhshin329/220894610938
<정훈님 버전>
메가 캥카 @ 캥카나이트
고집 / 배짱 → 부자유친
체력 36 / 공격 252 / 방어 6 / 특방 12 / 스핏 204
스톤샤워 / 지진 / 이판사판태클 / 속이다
최속 80족 +1 스피드
=====================================================
정훈님께서는,
성격은 공격력 10% 증가를 위해 '고집'을 선택하셨고,
최속 80족을 추월할만큼으로 스피드 능력치를 조정하셨습니다.
참고로, 80족에 해당하는 주요 포켓몬으로는 아래와 같은 포켓몬들이 있습니다.
[망나뇽, 번치코, 가디안, 토게키스, 맘모꾸리, 엘레이드, 바랜드, 샹델라, (메가)이상해꽃, 버랜지나, 미끄래곤, 메가파비코리]
하지만 이 샘플은 '6-3 싱글'용으로 제작된 샘플이기에 '6-4 더블'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스톤샤워는 자체 데미지가 상당히 낮은 기술인데다가,
광역기술로 더블에서는 데미지가 0.75배로 반감되기에
더블 룰에서 쓰이는 캥카는 거의 이 기술을 쓰지 않습니다.
글로벌링크의 더블룰 캥카 통계에 아예 기술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아 5%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캥카가 필드에 나와있을 때 상대는 캥카의 스톤샤워를 예측하지 못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뭔가 아쉬운 기술이지만,
스톤샤워는 메가캥카의 부자유친 특성과 절묘한 시너지를 가집니다.
30%의 풀죽음 확률을 갖는 이 스킬이 부자유친으로 인해 50%에 육박하는 풀죽음 확률을 갖기 때문입니다.
(명중률을 고려하면 더 낮아지겠지만요.)
하지만 풀죽음 효과를 노리고 스톤샤워를 채용하기엔,
고집 성격으로 80족만을 추월해서는 풀죽이기 전에 상대가 먼저 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가Y)리자몽과의 매치업에 초점을 두어 성격과 노력치를 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싱글룰과 달리 더블룰에서는 메가Y리자몽이 굉장히 빈도가 높은 포켓몬일뿐만 아니라,
메가Y리자몽은 바위 기술에 4배 약점을 찔리므로, 낮은 데미지의 스톤샤워로도 처리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메가Y)리자몽은 메가캥카와 동일한 스피드 100족 포켓몬입니다.
메가리자몽이 보통 조심 성격으로 육성됨을 감안하여,
저는 (성격무보정)최속 100족을 추월하는 스피드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명랑' 성격으로 캥카를 재육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력치 분배는 다음과 같이 수정하였습니다.
(100족 추월을 위한 스피드 노력치는 "DiS 계산기" 어플을 토대로 계산하였습니다.)
=====================================================
<더블러(본인) 버전>
메가 캥카 @ 캥카나이트
명랑 / 배짱 → 부자유친
체력 36 / 공격 252 / 방어 30 / 특방 36 / 스핏 156
스톤샤워 / 지진 / 은혜갚기 / 속이다
성격무보정 최속 100족 +1 스피드
=====================================================
이 캥카의 육성 취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자몽을 추월하는게 목표였으며,
함께 필드에 나온 포켓몬이 안정적인 딜을 넣을 수 있도록,
상대를 광역으로 풀죽이는 용도로 육성되었습니다.
성격 무보정 최속 100족을 추월함으로써,
캥카가 선공권을 얻게 된 주요 포켓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썬더, (메가)리자몽, 삼삼드래, 따라큐, 윈디, 카푸나비나, 랜드로스, 몰드류(날씨보정X), 카푸느지느, 크레세리아, 전수목, (메가)갸라도스]
현재 글로벌링크 통계상 더블룰 캥카가 가장 많이 채용하는 기술은, "기습(82.8%)"입니다.
따라서 상대는 항상 제 캥카의 "기습"을 경계하기 마련입니다.
"기습"도 분명 유용한 선공기이지만, "속이다"만큼의 전략적 유용성은 떨어지고,
같은 파티내에 보다 상위기술인 "신속"을 배운 '윈디'가 있기 때문에,
'카푸나비나'가 만연한 현재 메타 환경을 고려하여 저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또한 역으로 파티내 '카푸꼬꼬꼭'이 배워둔 '도발' 덕분에,
'카푸꼬꼬꼭'과 '캥카'가 같이 필드에 나와있는 상황이라면,
상대에게 일종의 트릭을 가할 요소도 있습니다.
한편, 스톤샤워(바위)와 지진(땅)은 상호 보완적인 타점을 가지며,
오로라베일과 함께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상대를 계속 풀죽이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반동이 있는 '이판사판태클' 대신 '은혜갚기'를 배운 것도 기존 정훈님 샘플에서 변경된 요소입니다.
아울러, 파티 내 서포터 역할인 나인테일의 경우도 특수공격에 딱 4라는 노력치를 주게끔 미세조정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특수공격에 노력치를 0을 줄 경우, 체력 6 한카리아스가 '눈보라' 기술에 난수 1타(89%)이지만,
노력치를 4만 주면 체력 6 한카리아스를 '눈보라'에 확정 1타(100%)로 보내버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요한 노력치 역시 "DiS 계산기" 어플을 토대로 계산하였습니다.)
이처럼 저와 같은 초심자분들도,
다루기 쉬운 계산기 어플만 다운로드 받으신다면,
기존 샘플들을 참고하여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조정해 나가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배틀에서 환산되는 50레벨을 기준으로,
홀수(V 포함, V[최고]는 31)인 능력치에 대해서만,
처음 4 노력치에 대해서 능력치가 1이 증가하고,
다음부터는 8 노력치마다 1씩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즉 짝수(U 포함, U[훌륭하다]는 30)인 능력치는 무조건 8 노력치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짝수인 개체치에 대해서는 248을 초과해줘봤자 효과가 없으며,
252-252-6 형태로 노력치를 배분할 때,
남은 6을 짝수인 능력치에 배분하면 효과가 없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좀더 심화하여 말씀드리면,
노력치를 배분한 스탯이 모두 V[최고]인 개체를 기준으로 했을때,
이로 인해, 노력치는 홀수개의 능력치에 분배해야 낭비되는 노력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252-252-6의 노력치 분배 형태는 3개의 능력치에 나뉘지요.
하지만 만약 3개 이상의 스탯에 노력치를 배분한다면 반드시 5개의 스탯에 노력치를 배분하셔야 합니다.
증명은 간단한 중학교 수학이므로 생략하겠지만,
4개의 스탯에 배분하게 될 경우, 낭비되는 노력치가 생기게 됨에 유의해주세요.
즉 결론만 말씀드리면,
총 510의 노력치는 3개 스탯 또는 5개 스탯에 배분하시면 낭비되는 노력치가 없습니다.
---------------------------------------
8. "왜 졌지?" ~ 게임 복기하기
저와 같은 초심자 분들께서는 무작정 많은 게임을 하는 것보다,
패배했을 경우, 왜 패배했는지 게임을 복기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패배'한 경기들만 배틀비디오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왜 '패배'했는지 파악하고, 그 때 어떻게 포켓몬을 선출했으면 더 좋았을지,
그 때 어떤 선택을 했으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을지 고민하는 편입니다.
저와 같은 초심자분들께서는 '배틀비디오' 기능을 활용하여,
오답노트 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레이팅 입문한지 1주일도 채 안된 미천한 초보가 말하긴 낯부끄러운 얘기지만요.)
---------------------------------------
쓰다보니, 굉장히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원래 제가 이 글을 쓴 의도와 다르게,
아직 실력도 없고 점수도 낮은 초보가 괜히 있는척 하는 글로 보이진 않을까,
조금 우려가 됩니다.
글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아래는 아직 미천한 점수이지만,
그저께 개막(?)한 시즌2 더블 레이팅에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키우고 있는 제 파티입니다!
7,8번이 매우 힘든 과정이죠. 노력치 세부조정은 초보분들이 할때 누굴 기준으로 맞춰야할지 모르고 8번은 경험이 필수적인 단계이니. 특히 더블대비싱글이 많은 국내 포켓몬 게시판에선 주목받지 못하던 더블에서만 활약 가능한 포켓몬들이 많아서 즐거운것같습니다.
1편도 정말 감사히 보았습니다.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