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일본어 실력이 좀 늘었다고 생각되서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도저히 갑갑해서 안되겠더군요.
2회차를 하든 서브이벤트를 해보든 일단 편한 걸로 해야겠다 싶어서 영문판으로 교환해서 방금 돌려봤습니다.
역시 정규교육과정의 힘은 위대하더군요...;;
영어공부 안한지 10년은 된 거 같은데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영어가 굉장히 쉬운 단어와 문장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어도 천천히 읽어보면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서 90% 이상 해석이 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영어가 확실히 더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되어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막힘없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술술술 읽히니 더 이상 대사집 안봐도 되서 살 것 같습니다.
제가 걱정한 것은 음성보다는 폰트였는데 영문 폰트1은 좀 가벼워 보여서 맘에 안들고
폰트2는 예쁘긴한데 눈에 확 와닿지 않더군요.
폰트3으로 하니 눈에도 잘 들어오고 무게감도 있어 보여서 좋습니다.
(일어판에서는 눈에 잘 들어오라고 폰트2 썼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송에 관해서인데...
인터뷰를 보니 애초에 곡을 만들 때부터 영어 버전으로 부르는 것을 고려해서 작곡을 했다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영어 버전이 더 좋은거 같아서 좀 놀랬습니다.
일어버전을 들으면서 리듬과 음율에 비해 가사가 좀 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영어버전을 들으니 비어있던 것 같은 부분들이 모두 발음으로 꽉 채워지더군요.
그리고 영어 음성 더빙은 이 게임을 즐기는 분들의 대다수가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워낙 익숙하신 분들이라서 그렇지 정말 개념 더빙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아주 만족스럽군요.
유리의 목소리는 이제야 남자다운 힘이 좀 들어간 것 같아서 좋고, 쥬디스는 더 나은 것 같고 리타는 거의 동급...
에스텔은 전 이 캐릭을 워낙에 싫어해서 일본어 목소리도 짜증났었는데 이제야 좀 사람답게 느껴지더군요.
살면서 저렇게 맹한 여자 본 적도 없거니와 우유부단한 민폐 스타일이 딱 질색이라 개인 감정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스텔의 기본적인 성격 설정에 따르자면 확실히 일본어 음성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일어에 더 익숙하신 분 만나서 영문판과 일어판을 교환했는데 서로 만족스러운 딜~이 된 것 같네요.
하여간 어느쪽 언어든 결국 자기 익숙한게 최고라는걸 느끼면서..
멀쩡한 우리말 한글을 냅두고 영어와 일어 사이에서 방황해야 하는 상황이 쵸큼 아쉽긴하네요~
P.S 보노보노. 님 마지막 보스 알려드릴 생각이었는데 너무 수줍어 하는 모습에 깜빡했네요. 아쉽~
영어버전 오프닝 송
일어버전 오프닝 송
일어는 정말 하나도 몰라서 저도 결국 참고 기다린 끝에 영문판 구입했는데 역시 알피지는 말을 알아들어야 할만 한거 같습니다. 윗분 말대로 문장수준은 거의 맨투맨 수준만 되도 해석 전혀 무리없어 보이고요. 간혹 어려운 단어는 전자사전으로 해결 ㅡ.ㅡ;; 일판은 안해봐서 성우 수준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임은 일단 완전 개념작 같네요 무척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ㅋ
영판 캐릭터 보이스 쫌 올라왔으면 좋겠음...
일판에서도 영어버젼오프닝 들을수있습니다 일판오프닝-전투화면-영어버젼오프닝의 반복이죠
아ㅎ 제가좀 내성적이라서요 ㅋㅋ 영문판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ㅎ 저도 알바가기전에 10분정도 일판해밨는데 영판보다 익숙해서 좋았습니다 ㅎ
일판 맘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익숙한게 최고죠~ 저도 이제사 게임 제대로 즐기는 기분나네요~
영문판 오프닝도 좋네요~ ^^ 일판도 그리 나쁜편도 아니고 각자 원하는 음성으로 플레이 하는게 좋겠네요~ 그래도 왠지 음성때문인지 일판을 저는 선호를 하지만요 ^^ 언어의 압박에 대략 난감한...
90%가 해석 가능하시다는데 답답해서 못하신다는 건 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ㅡㅡ;; 그정도면 개인차야 있겠지만 거의 jpt800점 이상 수준이실텐데 어지간한 게임에서는 언어장벽 없으실 듯 한데;; 뭐 태클은 아니구요 그냥 정말 궁금해서요 ㅡㅡ; 저도 90%전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막힘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이분은 일본어보다 영어가 편하셔서 그런거겠죠 ?
빤니스뗄뤼™//게임을 즐기는 수준이 되려면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 하느냐 만큼 얼마나 빨리 해석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죠. 시간만 계속 들여서 무작정 쳐다보고 있으면 거진 다 알아먹는 수준입니다. 근데 그렇게 천천히 읽고 있으니 무지 답답하더라구요. 즐기는 기분이 안 나요..;;
음 아무래도 영문쪽에 더 익숙하신듯^^; 사실 일어는 이해가 반이죠. 우리나라말과 어순이 같기 때문에 생각해보고 자시고도 없이 그냥 술술 해석됩니다. 가끔 막히는것들은 후리가나와 한자죠. 저도 그럴땐 전자사전 사용해야합니다.ㅎㅎ;
솔직히 이번작 전작들에 비해 오프닝이 별로라는 평도 많았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우선 플레이 시작 후, 빠져들다보니 오프닝이 다시 보이네요. ^^ 노래도 좋게 들리고. 게임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게 만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