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그: 그런 그렇고, 대체 유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애니: 몰라요. 그저... 전 세계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베이그: 포플러 아주머니 역시 그 중 하나라는 말인가. ...마오는 유진과 함께.
애니: ... 아주 걱정하고 있었어요.
베이그: 기억을 잃은 마오에게 있어서 유진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겠지.
애니: 하지만, 전... 마오는 싫지 않아도 그 사람만큼은...
베이그: 그건, 유진이 네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냐? 그래...
하지만, 난 유진이 죄도 없는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오도 똑같을 거야. 사실은 너도...
애니: 아니에요! 나는...
베이그: 그럼 어째서 유진 때문에 일부러 날 찾아왔지?
애니: 그런, 마오가 힘들어 하니까... 전... 전 가쥬마 같은 건 믿지 않아요.
베이그: 「유진」이 아니라 「가쥬마」냐...
애니: ....저... 잘못 됐나요?
베이그: .....글쎄.
애니: 베이그 씨는 가쥬마와 휴마를 다르게 본 적이 없나요?
베이그: 지금까지는 종족에 대해 특별히 의식한 적이 없었다.
너희들과 함께 여행을 했을 때도 종족 문제가 몇 번 있었지만
난 하잘 것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애니: 그 가쥬마 아주머니 소동을 직접 겪고서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요?
베이그: .......애니. 장래에 의사가 됐을 때 가쥬마 환자가 오면 넌 어떻게 할 거냐?
애니: 그건.... 질문을 질문으로 받지 마세요...
베이그: 그건 유진의 말버릇이다.
애니: ...베이그 씨 바보...
베이그: ........
「스크린 채트: 분명 그 사람도」
베이그: 포플러 아주머니가 그렇게 되다니...
애니: 가쥬마들은 모두... 그런 부분이 있어요...
분명히.. 분명 그 사람도 아버지를 죽였을 때는 그런 식으로...!
베이그: 그만해라, 애니... 누구는 좋은 구석과 안 좋은 구석이 있다. 내 말 틀렸나?
애니: .....
「스크린 채트: 그 녀석을 데리러」
애니: 목적지는 페트나장카죠.
『오두막에서 나가려고 하면』
자피: 끼끼!!
베이그: 누가 온 모양이군. 클레어!? 네가 어째서 여기에?
클레어: 저, 저는....
베이그: 어디까지 가는 거냐?
마부: 바르카까지 가신다고 해서 미나르까지 모시는 중입니다.
베이그: 바르카? 어째서?
클레어: 그, 그건...
애니: 혹시, 베이그 씨랑 함께 가고 싶어서...?
클레어: 당신들도 바르카에?
애니: 예. 그걸 알고 바르카에 가고 있던 거 아니었나요?
클레어: 아... 그거야... 물론..
베이그: 클레어. 지금 당장 돌아가.
클레어: 그... 그럴 수는 없어요...
베이그: 클레어...
애니: 클레어 씨는 베이그 씨를 쫓아 여기까지 왔어요. 그 마음도 이해해 주세요.
베이그: 그래도...
클레어: ... 괜찮아요. 방해는 안 될 테니까 함께 데리고 가 주세요.
베이그: ...알았어. 하지만,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클레어: 으... 응...
자피: 키이..... 키이...
베이그: 왜 그러냐, 자피?
자피: 키이!
애니: 왜 그럴까요?
베이그: 페트나장카까지 단숨에 가자.
※ 클레어가 동행.
「스크린 채트: 그다지..」
애니: 티트레이 씨, 잘 지내고 있을까요?
베이그: 글쎄...
애니: ......아, 클레어 씨와 여행하는 건 처음이네요.
클레어: 아, 그... 그렇네요...
애니: ...... 우리들 세 사람만으로는 그다지 대화가 진행이 안 되군요...
「스크린 채트: 자피가 어째서...?」
베이그: 클레어... 자피 말인데... 왜 그럴까?
클레어: 예? 자, 자피...라니?
베이그: 너랑 가장 친했었는데 나한테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잖아.
클레어: ...그, 그건, 한동안 만나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닌지...
베이그: 그럴지도 모르겠군. 잠시 지켜볼까.
「스크린 채트: 세 명이서」
베이그: 티트레이를 데리러 가자.
애니: 예. 페트나장카로 빨리 가요.
[043] 굴뚝의 도시 페트나장카
1. 티트레이의 집은 분수 광장 오른쪽 길거리에.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는지 집에 없다. 공장으로.
2. 빨리 가겠다면 입구에 있는 마부를 통해 바빌로글라드까지 일직선으로 가자. 걸어가려면... 멀지... 땟못 한번 타보는 게 어때?
1. 티트레이의 집은 분수 광장 오른쪽 길거리에.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는지 집에 없다. 공장으로.
티트레이: 베이그, 애니, 그리고 클레어 씨! 세 명이 여기에 무슨 일이야?
아. 혹시... 내가 만든 요리가 먹고 싶어졌구나!
자피!! 너도 왔구나! 와하하하하... 잘 지냈냐?
자피: 키키키♪
셀레나: 클레어... 오랜만이야. 이제 좀 괜찮아?
클레어: ......
셀레나: 어머, 왜 그래?
클레어: ...아, 아뇨... 오, 오랜만이네요...
셀레나: 응... 조금 분위기가 바뀌었네?
티트레이: 누님과 헤어지고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근데 무슨 일로 왔냐?
설마 진짜로 내 요리 먹으로 온 건 아니겠지?
베이그: 유진이 동료들을 부르고 있다. 그 녀석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함께 가줬으면 좋겠다.
티트레이: 좋아, 출발이다!
애니: ...잠깐요, 티트레이 씨. 그렇게 간단히 결정해도 괜찮아요?
티트레이: 보통 일이 아니잖아? 친구를 돕는 건데 주저할 이유가 없잖아. 누님, 미안한데...
셀레나: 알고 있어. 공장 일 말이지?
공장장님한테는 티트레이가 좀 쉰다고 말을 해둘 테니까 조심해서 다녀와.
베이그 씨, 애니. 동생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클레어. 몸 조심해....
클레어: 아, 고맙습니다...
티트레이: 그래, 다음엔 힐다 찾는 건가?
애니: 아뇨. 힐다 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티트레이: 그런가... 어쩌지?
베이그: 일단, 이 네 명이서 유진이 있는 바르카로 가자.
※ 티트레이가 동료로.
「스크린 채트: 유진이 있는 곳으로」
베이그: 유진은 예전에 해크를 구했던 메세티나 동굴에 있다고 했지?
애니: 맞아요, 그 동굴이에요.
「스크린 채트: 묘연한 힐다」
티트레이: 그런데, 힐다 어디에 있을까?
애니: 순수한 사람의 몸을 손에 넣을 방법을 찾는다면서 여행을 떠났어요.
티트레이: .... 자신의 몸을 바꾼다니 정말 가능한가?
베이그: 글쎄...
클레어: ........
「스크린 채트: 용서할 수 없는 자」
티트레이: 그치만 그 여왕 도저히 용서가 안 되네! 클레어 씨를 잡아두다니 말이야!
클레어: 그. 그건 어쩔 수 없이... 여왕님이 이 나라를 위해서...
티트레이: 왜 그래, 클레어 씨? 여왕을 감싸다니 말이야. 납치당해서 고생한 건 클레어 씨잖아?
클레어: ...아, 그건... 그렇지만...
「스크린 채트: 행방불명인 여왕」
티트레이: 근데 여왕은 죽었을까?
베이그: 그 폭발이 있던 때... 나는 클레어로 간신히 구해냈다.
하지만, 빛 속은 대단한 힘이 소용돌이치고 있었기 때문에 무사하지는 못했을 거야...
애니: 하지만, 왕국에서는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어요.
그 의식에 대한 것도, 여왕님이 사라진 사실도...
티트레이: 하긴 모두 별다른 소동 없이 평소대로 생활을 하고 있지, 어느 마을이던 간에.
베이그: ...혹시 살아 있다면 여왕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클레어: ........
「스크린 채트: 고향은 저 멀리」
티트레이: 클레어 씨, 오랜만에 돌아간 술즈는 어땠어?
클레어: 예? 예? 저... 저는...
티트레이: 저번 여행 때 여기 저기 돌아다녔지만 역시 태어나고 자란 곳이 최고지!
클레어: 아, 예.. 그.. 그렇죠. 역시 태어나서 자란 곳이...
「스크린 채트: 메세티나 동굴로 서두르자」
애니: 베이그 씨, 티트레이 씨 서둘러요. 메세티나 동굴에서 마오가 기다리고 있어요.
티트레이: 마오보다는 유진이겠지?
애니: .......
[044] 메세티나 동굴
★ 던전 공략 (Dungeon Quest) ~메세티나 동굴~
1. 동굴 입구.
2. 동굴 안쪽.
3. 동굴 입구.
1. 동굴 입구.
자피: 끼끼!!
마오: 자피!! ... 그렇다면... 베이그! 티트레이! 클레어 씨까지! 아... 다행이다!
모두 와줘서... 애니, 정말 고마워. 하지만, 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티트레이: 유진한테 무슨 일이냐?
마오: 일단 들어와 봐. 나 혼자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빨리!
※ 마오가 동료로.
「스크린 채트: 빨리빨리」
마오: 베이그 빨리! 유진이 있는 곳은 동굴 안쪽이야!!
베이그: 알았다. 서두르자.
「스크린 채트: 동굴 안쪽이야!」
마오: 베이그, 빨리 가자! 유진은 동굴 안쪽에 있어!
2. 동굴 안쪽.
마오: 유진! 베이그와 티트레이가 왔어! 자, 빨리 나와!
유진: 안 된다!! 열지 마라!
마오: 유진...
티트레이: 왜 그래?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유진: ... 베이그, 티트레이... 지금 당장 나를 죽여라!
마오: 잠깐만 유진! 베이그를 불러달랜 건 그것 때문이야!?
유진: 그렇다... 빨리, 한시라도 빨리... 나를 죽여라... 부탁이다... 애니의 원한을...
티트레이: 바보 같은 소리 마! 함께 싸워온 동료를 어떻게 죽이나!!
유진: 내 마음은 증오로 흔들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난 너희들을...
휴마를 죽이고 만다...!!한계다... 죽여 다오... 날 빨리 죽이지 않으면...
내가 너희들을.... 죽인다... 죽여 버리겠다!!
베이그: 진정해라, 유진!!
유진: 닥쳐라, 나약한 휴마놈!! 꺼져라! 꺼져버려라!! 으아아아아아!!
마오: 유진!!
애니: 여러분, 일단 밖으로!
베이그: 마오, 위험하다!
마오: 그래도!!
베이그: 일단 밖으로 나가 어떻게 하면 좋은가 생각을 해보자!
마오: ....알았어...
3. 동굴 입구.
마오: 더 이상 난... 볼 수가 없어. 난...난 어떻게 하면 좋지!
애니: 저도 손을 써봤지만 뭘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티트레이: 정말... 정말로 유진이 말한 것 같이 죽이는 수밖에 없단 말이냐...
마오: 안 돼, 그런 건! 유진을 죽이다니 그런 절대로 안 돼!
애니: ...분명한 건 아니지만...
동쪽 대륙 라질다에 마음을 진정시키는 비약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소문이라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티트레이: 그걸 찾으러 가야지 그럼. 그거 말고 달리 믿을 곳이 없잖아.
의지할 수 있는 곳에 걸어보자.
애니: 동쪽 대륙이라면 바르카 항구에서 배를 타면 되요.
마오: 난, 유진이 걱정돼서... 여기서 기다리면 안 될까?
베이그: 음. 유진 옆에 있어 줘라.
티트레이: 하지만, 네가 옆에 있어도 괜찮겠냐?
마오: 어째서인가 난 괜찮은거 같아. 함께 있었던 시간이 길어서 그런 게 아닐까...
베이그: ...클레어. 미안하지만 여기 남아주지 않을래?
마오 혼자서 무리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클레어: 아... 아, 아... 그래 알았어요...!
베이그: 마오, 클레어를 부탁한다. 급한 여행이라 동행시킬 수가 없다.
유진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마오: 응.
「스크린 채트: 약은 라질다에」
애니: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은 라질다에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어떤지...
티트레이: 달리 믿을 곳이 없어. 갈 수밖에 없잖아.
라질다는 바르카 항구에서 배를 탄댔지? 서두르자!
「스크린 채트: 유진을 위해서」
티트레이: 난 아직도 못 믿겠어... 유진이 저렇게 되다니...
애니: ...역시... 전 ... 저 사람... 가쥬마가 무서워요...
티트레이: .....애니...
베이그: 저건 유진의 본모습이 아니다. 아무튼 약을 가지고 돌아오자....
「스크린 채트: 신기한 마오」
베이그: 마오는 줄곧 함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유진과 함께 있어도 괜찮다고 했어.
하지만, 포플러 아주머니도 내가 어렸을 적부터 계속 옆 집에서 살아왔지만, 날 덮쳤다...
티트레이: 음... 여행을 나가 한동안 마을에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애니: 하지만, 다른 마을 사람들도 공격적이었는데요...?
티트레이: 아, 그렇군... 그럼, 그게 아니네...
애니: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군요...
「스크린 채트: 라질다로 가려면...」
티트레이: 라질다에 비약을 가지로 가는 거잖아. 그럼 일단 바르카 항구지.
며칠만에 올려본 대사집이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덥군요. 다른분들도 더위를 잘 버티시면 좋겠습니다. 즐감하세요.
감사합니다. 다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