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구에서.
미샤: 부탁드립니다. 우리 함께 이야기를 해요! 가쥬마니 휴마니, 그런 걸로 싸워봐야 의미 없어요!
남자: 닥쳐라, 가쥬마!!
남자: 애들은 빠져라!!
미샤: 그렇게는 못해요!! 그만 두세요!! 앗!!
아가테: 괜찮아?
미샤: 클레어 씨!? 저라면 괜찮아요!
남자: 쳇. 가쥬마 주제에 참견을 하니까 혼쭐이 나는 거야.
아가테: 아이한테 저런 짓을 하고 그런 말을 잘도 내뱉는군요!
남자: 하하. 휴마가 휴마한테 야단을 맞고 있군!
아가테: 당신도 똑같아요! 아이가 싸움을 말리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나요!?
남자: ...그, 그건...
아가테: 종족을 말하기 전에 자신들의 행위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인가 한번 생각해 보세요!!
[082] 세계 돌아다니기: 베이그 편: 미나르
1. 쿄그엔 장비품 점 옆집에 있는 할아버지한테 50000가르드를 내면 요리: みそおでん(미소오뎅) 습득.
2. 미나르 선착장.
3. 미나르 광장.
4. 여관.
5. 여관 아래층에 있는 큐리아.
6. 선착장에 있는 가쥬마.
7. 광장에 있는 병사.
8. 베이그와 전투
9. 사무소 쪽으로 가면 미샤와 이벤트.
10. 에토레이 다리에서 미르하우스트와 이벤트.
11. 미나르의 여관.
12. 미나르 해안.
13. 미나르의 여관.
2. 미나르 입구.
티트레이: 마을 아래쪽이 소란스럽지 않냐?
베이그: 다른 마을처럼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마오: 보러 가자!
3. 미나르 광장.
미샤: 여러분, 그만하세요! 어째서 매일 이렇게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큐리아: 부상자만 자꾸 만들고, 이제 그만들 해!!
토미치: 비켜, 선생!!
베이그: 그러지 마라!
큐리아: 당신... 그 손이...!
애니: 괜찮나요, 선생님!?
큐리아: 아, 난 괜찮은데...
토미치: 아, 너...! 설마 가쥬마를 편드는 건 아니겠지?
베이그: 어느 편도 아니다. 난 종족간의 개같은 싸움을 막고 싶은 것뿐이다!
토미치: 뭐라고...?!
남자: 이 배신자 놈! 넌 저리 꺼져!
남자: 상관말고 가쥬마놈들이랑 같이 마을에서 쫓아버리자!
남자: 그래, 해치워버려라!
남자: 큰일이다! 군이다! 군이 왔다!
토미치: 군!? 군이 뭐하러 온 거야!?
베이그: 이곳에도 카레기아 군이...
유진: 가쥬마와 휴마의 소란을 듣고 왔겠지.
큐리아: ...아무튼 한동안은 조용해질 것 같아.
여기에서 서서 이야기하기도 뭐하니까 여관으로 돌아가자. 차 대접 정도는 할 수 있어.
4. 여관.
큐리아: 그건 그렇고 이 세상 엉망진창이야... 매일같이 저렇게 다투기만 하고.
환자는 날마다 늘어나지 나았다고 생각되면 다시 싸움질 해서 들어오지... 정말 지긋지긋해.
유진: 다른 곳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큐리아: ...그런데 클레어 씨는 어딨어? 거기에 있는 가쥬마 여성은?
클레어: 큐리아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클레어입니다.
큐리아: 뭐!? 클레어 씨...?
클레어: 이 몸으로는 처음 뵙는 거지만요.
큐리아: 이... 몸이라니... 이거 무슨 말이야...?
베이그: ...사실은...
『어쩌구 저쩌구』
큐리아: ...클레어 씨와 여왕 폐하의 마음이 뒤바꼈다니... 사실이야?
그럼, 노르젠에서 만난 건 폐하였다는 말이네? 나... 부려먹었는데.... 믿을 수가 없어...
유진: 큐리아 선생님. 우리들은 잠시 쉬겠습니다.
큐리아: 편히 쉬세요.... 잠깐, 베이그. 당신 팔 다쳤지?
베이그: 아니... 이건...
큐라이: 아무 말 말고 내 방으로 와요. 내가 봐줄테니까.
베이그: ......
5. 여관 아래층에 있는 큐리아
큐리아: 그 손 보여줄래? 장갑 안에 있는 손, 얼고 있지? 포르스 때문이지...?
베이그: ......
큐리아: ...원인은 알고 있지만. 이 일을 다른 사람들과 상담해 봤어?
베이그: 뭘?
큐리아: 뭘이 뭐야. 자기 손이 얼고 있는데. 가만히 놔두면 큰일 일어날 거야.
베이그: ...그렇다면... 그렇다면 클레어를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
큐리아: ...폐하의 포르스 이외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없지 않을까?
베이그: 그게 된다면 진작에 했다! 지금의 나는... 아가테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
큐리아: ....
미샤: 아, 저기... 베이그 씨. 너제 항구에서 다툼이 있어서...
그 때... 클레어 씨...가 막아줬어요. 아직... 마을 안에 있을 지도 몰라요.
베이그: ......!
큐리아: 잠깐만, 베이그!
『여관 밖』
클레어: 왜 그래, 베이그!?
베이그: 미샤가 어제 이 마을에서 클레어를 만난 것 같다.
티트레이: 그러니까 아가테 말이지?
베이그: 아직 이 마을에 있을 지도 몰라.
아가테를 찾을 수 있으면 클레어, 넌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6. 선착장에 있는 가쥬마.
베이그: 어제 여기에서 싸움을 막은 휴마 여자를 기억하고 있나?
남자: 휴마가 나돌아다녀도 되는 거냐.
베이그: 내가 묻고 있다!
남자: 그, 그런 녀석이 있었지..
베이그: ... 그 소녀를 어디로 갔나!? 그 후에 마을에서 본 적 없나?
남자: 휴마 여자 따위는 여기저기 널렸고 구별도 못 해.
마오: 아주 예쁜 사람이야! 척 보면 분명 안 잊을텐데.
남자: 예쁜 휴마라고? 가쥬마 미인이라면 잊지 않아. 거기에 있는 아가씨 같은.
클레어: ......
베이그: ....아가테... 어딜 간 거냐!
7. 광장에 있는 병사.
카레기아 병: 어이, 휴마는 외출금지다.
베이그: 사람을 찾고 있다. 비켜라.
카레기아 병: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클레어: 부탁드립니다. 아주 중요한 사람이에요.
카레기아 병: ...어라? 당신... 아가테 님이랑 닮은 거 같은데.
카레기아 병: 어이, 너희들 여기 좀 와봐라! 저기 저 여자... 아가테 님이랑 닮은 거 같지 않냐?
카레기아 병: 정말 많이 닮았군. 그래... 아가테님이야.
클레어: 저는... 저는 아가테 님이 아니에요...
카레기아 병: 알고 있어. 아가테 님이 이런 곳에 너희들이랑 같이 있을 리가 없잖아.
카레기아 병: 그건 그렇고 진짜 똑같네. 혹시 진짜?
베이그: ...아니다... 아가테가 아니다... 아가테가 아니야...클레어다...
카레기아 병: 아가테 님이야.
카레기아 병: 그래, 아가테 님이야.
카레기아 병: 아가테 님, 만세!
베이그: 아가테라고 부르지 마라!!
카레기아 병: 뭐라고!?
베이그: 이 녀석은 클레어다... 클레어다... 클레어다...!
카레기아 병: 뭐, 뭐야 이 녀석!!
베이그: ......! ....으으.....으아아아아아!!
클레어: 베이그!
유진: 설마 저건!! 빨리 베이그를 쫓아가자!
『입구에서』
유진: 선생님! 베이그를...
큐리아: 해안 쪽으로 달려 갔어!! 위험한 상태야!! 빨리 가줘!
8. 베이그와 전투
베이그: 으으으...
클레어: 베이그!!
마오: 베이그의 포르스가 폭주하고 있어!!
클레어: 이거 놔!!
힐다: ....! 얼리고 싶어!?
클레어: ......!
베이그: 으아아아아악!!
클레어: 베이그, 진정해!!
베이그: 으으으....
마오: 틀렸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빨리 폭주를 막아야 해!
힐다: 클레어, 여긴 우리들에게 맡겨줘. 넌 물러나 있어.
유진: 베이그를 구하자!
★ 보스 공략 (Boss Data) ~베이그~
역시나 강체 상태. 난이도가 올라가면 손 쓰기가 힘들다. 조작 캐릭으로 회복 회복...
『전투 후』
베이그: 으아아아아!!
클레어: 베이그!!
티트레이: 이 파워.... 별 세 개 반이야...
클레어: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 반드시, 원래... 몸으로... 내가...
클레어: 안 돼.... 안 돼!!
『미나르 여관』
클레어: 베이그... 역시 지금의 나로서는... 안되는 거야...? 안 되는 거구나...
힘들게 해서, 미안해... 지금까지 고마웠어... 안녕...
베이그: 클레어!?
자피: 끼끼...
베이그: ...자피...? 난 대체...
『방 밖으로』
애니: 아, 정신이 들었군요, 베이그 씨. 몸은 괜찮나요?
베이그: ...난 대체...
애니: 베이그 씨는.... 베이그 씨의 포르스가 폭주를...
베이그: ...크! ...다른 사람들은?
애니: 아직 자고 있어요... 그게... 힘든 싸움이었기 때문에...
베이그: ......클레어는?
애니: 예? 베이그 씨 옆에서 간병을 하고 있었을텐데요...? 왜 그러세요?
베이그: 클레어를 찾아오겠다!!
9. 사무소 쪽으로 가면 미샤와 이벤트.
베이그: 어디 간 거냐, 클레어...!?
미샤: 베이그 씨!!
베이그: 미샤, 클레어를... 아가테 모습을 한 클레어를 보지 못했냐?
미샤: 봤어요! 근데 뭔가가 이상했어요.
불러도 아무 대답도 없고. 이상해서 베이그 씨한테 알려주려고...
베이그: ......! 그래서 클레어는 어디로...!?
미샤: 북쪽으로... 북쪽으로 가는 것 같이 보였어요...
베이그: 북쪽으로...?
10. 에토레이 다리에서 미르하우스트와 이벤트.
베이그: 미르하우스트... 어째서 여기에...
미르하우스트: 지금쯤 올 거라고 생각했었지.
베이그: 비켜라!! 난 클레어를...
미르하우스트: 그녀라면 내가 보호하고 있다.
베이그: 뭐라고!? 네가!? 돌려내라, 클레어를... 돌려내라!
미르하우스트: 돌려내라고?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날 찾아왔다!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게 아니라 널 더 이상 고통스럽게 하지 않기 위해서.
베이그: ......!
미르하우스트: 지금의 네 옆에 그녀가 있을 곳이 있는가?
베이그: ......
미르하우스트: 그래도 데리고 가고 싶다면 너의 각오를 나에게 보여라.
베이그: 각오....
미르하우스트: 뽑아라...
★ 보스 공략 (Boss Data) ~미르하우스트~
죵니 쎄잖아...난이도 높으면 오의 한방에 바로 누워버린다. 여하튼 잔존 HP가 1 이하는 줄지 않으니 그야말로 불사신 녀석이다.
『전투 후』
미르하우스트: ...벨사스에서 넌 누구를 구한 거냐.
베이그: ......
미르하우스트: 그 때의 네 눈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베이그: ...... 난... 클레어...
11. 미나르의 여관.
베이그: 클레어...! 여기는... 미나르? 어째서...
『여관 입구』
마오: 아,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냐...?
아가테: ...저는 아가테에요.
베이그: ......
유진: 폐하가 너를 구해주셨다.
베이그: ...나와 함께 가자.
아가테: 어디로?
베이그: 미르하우스트가 있는 곳이다. 클레어가 있다. 당신의 포르스가 있다면...
아가테: 난 이지 포르스를 사용할 수가 없어요...
베이그: 어째서...?
아가테: 몰라요... 몇 번이고 시도를 해봤지만 도저히 포르스는...
그녀를 찾아가도 바꿀 수가 없어요... 난 아무 것도... 미안합니다...
베이그: 그럴수가...그래도 상관없다... 당신과 바꾼다면 미르하우스트는 클레어를 돌려줄 것이다!
아가테: ...어째서 클레어는 당신 곁을 떠난 건가요?
베이그: 뭐라고...?
아가테: 내가 가면 그녀가 돌아올까요?
베이그: 클레어는... 클레어가 이런 꼴을 당한 건 당신 때문이잖아!
어떤 모습이던 관계 없다! 난 클레어를 지켜줘야한다...
티트레이: 넌 아무 것도 몰라.
베이그: ......?
티트레이: 따라와.
베이그: 비켜라, 난 아가테와...
티트레이: 따라오라고 이 자식아!!
베이그: ......
티트레이: 해안에서 기다린다.
베이그: ......
마오: 베이그...
베이그: ......
12. 미나르 해안.
티트레이: 왔냐...
『주먹 퍽!』
베이그: 으.......!!
티트레이: 네놈 보고 있으면 말이야... 열불 받친다 말이야!
『주먹 퍽!』
티트레이: 자기 혼자 온 세상의 불행을 짊어진 것 같은 면상 짓지 말란 말이야!!
베이그: 네가... 나에 대해 뭘 안다는 거냐!!
『주먹 퍽!』
티트레이: 몰라... 개뿔도 모른다고!! 너같이 입 닥치고 있으면 어떻게 아냔 말이야!!
『주먹 퍽!』
베이그: 무슨 말을 하라는 거야!!
『주먹 퍽!』
티트레이: 개폼 잡지 마!!
『주먹 퍽!』
티트레이: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하란 말이야!! 괴로우면 괴롭다고 말을 하란 말이야!!
너의 그런 태도를 클레어를 내몬 거 아니냐고! 내 말 틀렸냐!
베이그: ...난...난... 으아아아아악!!
『주먹 퍽!』
티트레이: 이야아아아아!!
베이그: 이윽...
티트레이: 이걸로 끝이냐... 아직 더 지껄이고 싶은가 본데, 내 주먹 말이야.
마오: 베이그!! 티트레이!!
애니: 티트레이 씨. 대체 왜 이래요...
티트레이: 벙어리 베이그 군과 말을 하려면 주먹 밖에 없잖아. 아이고...
베이그: ...누가 벙어리냐...
티트레이: ...그럼 말을 하라고. 네 마음을 말이야.
주먹으로 말을 할 수 있다면 입으로도 말할 수 있겠지. 그 고통만큼 말이야.
베이그: ......난 몰라... 난... 난 어쩌면 좋은 거지... 미르하우스트가 나에게 말했다.
벨사스에서 내가 구한 건 누구였냐고. 그 때 난... 아가테가 클레어로 보였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마음이 클레어라면 그건 클레어다고... 그 때 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클레어는 클레어 같이 말을 하고 행동할수록... 아가테의 그 모습이 떠나질 않아.
그 녀석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 그게... 그게 그 녀석을...
클레어에게 상처를 준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난... 난...
티트레이: 드디어 속마음을 내뱉은 거냐.
베이그: ......
티트레이: 혼자 삽질하지 마.
베이그: ......?
티트레이: 네가 함들어 하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나약한 소리를 하는 네가 아니지.
하지만... 폭주할 정도로 혼자서 삽질할 건 없잖아.
베이그: 티트레이....
티트레이: 우리들도 폼 좀 잡게 해달라구. 함께 고민하자니까. ... 친구잖아?
베이그: ...난... 난...으으...
13. 미나르의 여관.
베이그: 부탁이 있다... 술즈에 갔으면 한다.
마오: 그럼 가볼까!!
베이그: ...정말 괜찮은 거냐?
애니: 가고 싶다고 한 건 베이그 씨잖아요?
힐다: 할 말이 있을 거 아냐. 가족한테.
베이그: 음...
유진: ...베이그, 폐하말인데...
베이그: ...알고 있다...
유진: 폐하... 아가테 님도 저희들과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아가테: .... 괜찮나요?
유진: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을 하다니 기가 막히는군요.
아가테: ....예.
티트레이: 좋아, 출발이다!!
※ 아가테가 동행.
[083] 백봉의 마을 술즈
1. 술즈에 들어가면 클레어 이벤트.
2. 술즈 입구에서 이벤트.
3. 클레어의 집으로.
4. 포플러 아주머니 집으로.
5. 클레어의 집으로.
6. 마을 사람에게 모두 말을 건 후 집회소로 가자.
7. 카레기아 성에서 클레어 이벤트.
8. 마르코와 라키야의 마중을 받으며 마을을 나온다.
1. 술즈에 들어가면 클레어 이벤트.
미르하우스트: 난 이제부터 널 데리고 바르카로 간다.
같인 편만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카레기아 성에 있으면 안전하다.
모쪼록 자네와 폐하가 디바뀌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기 바란다.
어디까지나 자네는 카레기아 여왕 아가테 폐하다. 그렇게 행동할 수 있도록.
클레어: 알겠습니다.
미르하우스트: ...그럼 가시지요, 폐하.
2. 술즈 입구에서 이벤트.
아가테: 잠깐만... 나와 클레어에 대한 일을 부모님이 알고 있나요?
베이그: ......
아가테: 지금부터... 전 클레어가 되겠어요.
당신한테는 힘들겠지만... 그 분들을 슬프게 하고 싶지는 않겠죠?
베이그: 아가테...
아가테: 지금은 진실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도 그렇게 행동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베이그: ...알았다. 가자... 클레어.
3. 클레어의 집으로.
아가테: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마르코: 오오, 클레어, 베이그...
베이그: 다녀왔습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라키야: 어서 오거라.
『집 안』
마르코: ...그래, 온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을 것들을 봐왔구나.
라키야: 힘든 일도 있었던 것 같지만... 아주 좋은 경험을 했구나. 그래서... 여행은 이제 끝났어?
베이그: ......
마르코: 아직, 안 끝났지? 큰 무언가가 아직 남아있어. 그리고 그건 너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걸 우리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서 돌아온 거겠지?
베이그: 아저씨... 어째서 그걸...
라키야: 베이그... 부모라는 건 말이야.
자식이 「다녀왔습니다.」 라는 말만 들어도 지금 어떤 기분인가 알 수 있는 거란다.
베이그: 아주머니...
마르코: 말을 해보거라.
베이그: ......
아가테: ......
베이그: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사람은 모두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휴마, 가쥬마, 모습은 다르지만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르코: ......
베이그: 하지만... 이제는 대체 뭐가 뭔지.
종족의 차이와 모습의 차이라는 게 도저히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가테: ......
베이그: 아저씨... 모습이라는 게 중요한 겁니까?
마르코: 그렇지...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서 모습이라는 건 중요한 거지.
베이그: ......!
마르코: 하지만, 생각해보거라. 넌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이 좋아진다거나 싫어지더냐?
나와 라키야는 아주 깜깜한 동굴 속에서 만났지.
서로의 얼굴도 볼 수가 없었지만 난 그녀가 좋아졌어. 내가 좋아진 건 그녀의 마음이었다.
휴마와 가쥬마는 모습도 다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들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함께 살아왔다.
그렇지만 차이를 의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어긋나게 되었다.
그건 종족이라는 모습만으로 상대방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베이그: ......
마르코: 그럴 때는 눈을 감아버리면 되지. 그렇게해서 마음으로 느껴지는 걸 소중히 하면 된다.
베이그: ...눈을 감고...
라키야: ...이 마을도 여전히 부자연스러워. 포플러 아주머니도 그 사건 이후로 집에서 나오질 않아.
모두들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예전과 같이 돌아가고 싶다 라고 생각들은 하고 있지만 계기가 보이질 않아.
마르코: 괜찮으면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거라.
너한테도, 마을 사람한테도 무언가 계기가 될 만한 걸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베이그: ...다녀오겠습니다.
4. 포플러 아주머니 집으로.
베이그: 포플러 아줌마. 나야. 거기 있지?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괜찮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기만 해.
포플러: 베이그... 집회소에서 있었던 일... 아주 후회하고 있어. 베이그한테도 못할 짓을 해서 미안하구나.
그 이후부터 줄곧 생각했어. 휴마에 대한 나의 감정... 그것이 혹시 나의 본심이 아니었을까 하고.
베이그: ......
포플러: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알 수가 없어...
베이그: ...나도 아줌마와 똑같아. 여행을 하면서... 휴마니 가쥬마니 하는 걸 많이 생각해봤어.
하지만, 알 수가 없었어. 어쩔 도리가 없이 난 클레어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마을로 돌아왔어.
과거의 나로 되돌아가고 싶어서... 아저씨와 아주머니,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포플러: 베이그...?
베이그: 표현은 잘 못하겠는데, 예전에는 휴마도 가쥬마도 없었어.
포플러 아줌마는 포플러 아줌마, 난 나였지...
포플러: ...베이그, 난...
베이그: 마을 사람들은 아줌마가 만들어 준 파이를 「맛있다」라고 하면서 먹고 있었어...
아줌마. 빨리 힘 내...
5. 클레어의 집으로.
베이그: ...?
티트레이: 여, 베이그. 라키야 씨에게 배워서 그 소문의 피치 파이를 만들어봤지롱♪ 어때 마오?
마오: ...음, 맛은 있는데... 포플러 아줌마 꺼랑은 뭔가가 다르네...
티트레이: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 대체 뭐가 틀린 거지?
포플러: ...저기...
마오: 누구지...?
베이그: 아줌마!!
포플러: 피치 파이... 먹을래...? 귀여운 베이그를 위해 구워왔는데...
일행들: 귀여운 베이그!?
베이그: ......
포플러: 먹을래...?
베이그: 아... 물론이지.
포플러: 걱정 끼쳐 미안하구나. 베이그... 역시... 내가 힘을 내야지...
안 그럼 이 마을도 말이 아니잖아.
베이그: 아줌마...
포플러: ...자! 맛있게 먹어보렴♪
마오: 잘 먹겠습니다!!
「피치 파이를 먹을 때가 있다면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맛있다고 느끼는 마음에 종족이란 게 있나요?」
포플러: 어떠냐, 내 파이.
애니: 맛있다!!
티트레이: 죽인다아아아!!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해...! 아, 눈물 나와...
유진: .......
티트레이: 가르쳐 줘, 아줌마.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맛이 나오지?
포플러: 그건, 비밀!
티트레이: 심술쟁이 아줌마!!
마르코: 이런, 누가 온 모양인데?
베이그: 내가 가 보지.
『집 밖에서』
스티브: 여..여. 베이그... 돌아왔었냐...!
베이그: 우리집에 무슨 볼일이라도?
스티브: 아니... 별로... 근데... 이 냄새...
베이그: 그래. 포플러 아줌마의 피치 파이 냄새다.
스티브: 그랬었군...
베이그: 먹고 가는 게 어때?
스티브: 뭐? 아, 아니... 난 됐어... 거 왜 있잖아...
베이그: ......
『집 안』
애니: 무슨 일이죠?
베이그: 이웃에 사는 녀석이다. 먹고 가는 게 어떠냐고 말을 걸었는데...
라키야: 지금까지 그런 일이 있었는데 맘 편히 들어오지 못했던 거야.
유진: 이게 이 마을의 상황이라는 건가.
베이그: ......
아가테: ...그렇다면, 예전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파이를 먹으면 어떨까요?
포플러: ...그래, 맞아... 좋아! 이 아줌마가 파이를 굽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소란을 피운 사과의 뜻도 겸해서. 집회소로 가자. 모두들 도와줄래?
티트레이: 좋아, 아줌마의 비전을 훔쳐볼 거야!!
포플러: 베이그, 클레어. 둘이서 마을 사람들을 모아봐.
아가테: 아, 예...
베이그: 마을 사람들을 부르러 가자.
아가테: 예...
자피: 끼끼!
6. 마을 사람에게 모두 말을 건 후 집회소로 가자.
『집회소』
아가테: 여러분... 와주셨군요! 자,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어서!
포플러: ...자, 벌써 다 구웠어! 맛있는 피치 파이, 배터지게 먹어 보세요!
『집회소 안』
베이그: ...이제 알았어. 클레어... ......아가테?
아가테: ...이런 거였군요... 클레어가 한 말이... 마음에 종족은 없다 라는 말...
베이그: 음... 이제 알게 된 것 같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아가테: 그렇군요... 고마워요...
베이그: ......?
아가테: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걸 전 몰랐어요...
베이그: 예전에는 좀 더 밝고 재미있는 마을이었지...
아가테: 그걸 빼앗은 건 나...
베이그: ...나는... 나라와 국왕의 입장은 잘 모른다...
하지만, 이건 기억해 둬. 우리들은 이런 작은 일로 기뻐하거나 웃거나 한다는 걸.
아가테: 예... 잊지 않아요...
베이그: ......난 이렇게 생각해... 온 세상이 이 마을과 같이 됐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아가테: ...저도 똑같은 마음이에요.
그런 나라가 되면... 저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사람은 분명히 없어집니다.
베이그: ...내가 말하긴 뭐하지만, 지금의 너라면 이 나라를 맡겨도 된다는 기분이 들어.
아가테: ...고맙습니다.
베이그: ...묘하군. 클레어와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는데.
하지만, 당신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아가테: ...벨사스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 당신은 눈치채고 있었나요?
베이그: 아니... 뭔가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아가테: ......
베이그: 당신은 아직도 휴마의 몸을 원하나?
아가테: ...아뇨... 하지만, 원래 모습으로는...
베이그: ...사람에게 있어서 소중한 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되돌아갈 수 있으면 그것보다 좋은 것도 없지.
포기하지 말자. 클레어와... 당신을 위해서.
아가테: ......
『카레기아 성에서 클레어 이벤트.』
클레어: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질바: 아아, 공주님...! 무사하셨군요... 오랜 여행에 지치셨을 테니 당분간 요양을 하시옵소서.
클레어: 하지만, 이런 상황 하에서 쉰다는 건...
질바: 아니 됩니다. 지금 무리하시다가 공주님에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정말로 나라가 기울고 맙니다. 자, 방으로 가시지요.
클레어: 그게, 난...
질바: 공주님... 자 빨리...
『술즈의 집회소』
『전원에게 말을 걸면』
포플러: 베이그, 고맙다. 아줌마 이제 힘이 나는구나. 네 덕분이야.
베이그: 나야말로... 아줌마의 피치 파이 덕분에 깨달은 게 있었어. 고마워...
포플러: ...또 구워줄 테니까 먹고 싶을 때마다 오렴.
그럼 난 이만 돌아갈 게. 베이그, 여러분, 정말로 고마워♪
티트레이: 베이그, 이제 문제없지?
베이그: ...그래... 모두들 지금까지 걱정끼쳐서
미안하다... 아니... 걱정해 줘서 고맙다.
8. 마르코와 라키야의 마중을 받으며 마을을 나온다.
라키야: 표정이 아주 좋구나, 베이그. 돌아왔을 때와는 다른 사람 같아.
베이그: 아주머니...
마르코: 벽을... 넘어섰구나.
베이그: ...아저씨...
마르코: 이제 그거 그만하지 그래.
베이그: 예...?
마르코: 예전에도 말을 했잖아. 넌 우리들 자식이라고.
베이그: ......
마르코: 돌아가신 너의 부모님이 너에게 얼마만큼 큰 사랑을 줬는지는 우리들은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 마음도 거기에 지지 않을 거야.
베이그: ......고맙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라키야: 베이그... 나중에... 진실을 말해주겠지?
베이그: ......?
라키야: 클레어 말이야... 우리들은 괜찮으니까.
마르코: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을 위해 신경 써주시니 고맙습니다.
아가테: ...저, 저는...
마르코: 아뇨, 알고 있습니다.
베이그: ...클레어는 내가 반드시... 무사히 데리고 오겠습니다.
마르코: 기다리고 있으마, 베이그.
베이그: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마을에서 나간다』
베이그: 샤오룬... 시련의 해답이 드디어 나왔다. 넌 나에게 물었었지. 내 옆에 있는 게 누구냐고.
아가테: ......
베이그: 난 그 때 아가테의 모습을 한 클레어를 「클레어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을 속이고 있었고 넌 그런 나를 알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있는 건... 아가테다.
클레어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 마음은 아가테다....소중한 건... 사람의 마음이다.
샤오룬: 음. 그래.
베이그: ...그것뿐이냐? 정말 이대로 괜찮겠냐?
샤오룬: 난 해답을 준비한 적 없어. 네가 찾고 믿은 것이 바로 해답이지.
그 해답이 옳은가 아닌가는 네 자신의 손으로 확인하면 되는 거야.
베이그: ... 그래 해 보지. ......뭐지, 이 소리는!?
샤오룬: 몰라! 하지만... 뭔가가 이상해... 확인해 보자! 빨리, 나한테 올라 타!!
이제 거의 안남았습니다. 즐감하세요.
감사합니다~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