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퀘스트 스토어에 마법 대전 게임이 출시되었었죠. 7월 1일 발매된 따끈따끈한 3vs3 게임 완즈 얼라이언스입니다. 1vs1 마법 대전 게임 완즈의 개발사가 정신적 후속작으로 내놓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상대 팀을 모두 전멸시켜 승리를 따내면 되는 간단한 3vs3 마법 대전 게임입니다. 물론 저는 처음 호기롭게 멀티 플레이를 도전했다가 한국인 3인큐를 만나 찢기는 경험을 하긴 했습니다... 직접 플레이 하면서 느낄 수 있던 재미를 전달드립니다!
우선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사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마법, 3vs3, 텔레포트가 주요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멀미와 전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텔레포트 시스템'
무대 조명같은 마법 랜턴 밑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텔레포트 시스템이었는데요. 플레이어는 ‘마법 랜턴’ 밑에서만 마법을 사용하거나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VR 멀미가 다소 심한 편인데도 특정 지점만 텔레포트로 가능하게 하니 멀미가 없다시피 플레이 했습니다.
이 기능은 전략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는데, 특정 지점에만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다 보니 미리 공격을 대기하거나 시야각을 잘 잡아 적을 포위하는 전략도 가능했습니다.
상대 공격을 피하려면 벽 뒤로 숨으면 된다.
또, 텔레포트 지점에는 꼭 엄폐물이 있어 적과의 교전에 벽 뒤에 숨어서 마법을 피하는 피지컬적 요소도 있었습니다. 은근히 제자리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루즈한 게임을 빠르게 끝내는 3vs3 대전 시스템
여기서 3vs3 대전 시스템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1vs1로는 서로 벽 뒤에 숨어 의미 없는 난사전만 지속되기 마련인데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팀이 다른 각을 잡아 처치해내는 것도 가능하죠. 물론 상대방 역시 같은 전략이 가능하니 항상 양각을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클래스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없다.
캐릭터는 여러 직업이 있었는데, 저는 단련된 FPS 실력으로 적에게 치명타를 날릴 때마다 체력을 회복하는 ‘완즈슬링거’로 많이 플레이 했습니다. 느리지만 강력한 공격을 퍼붓고 체력을 회복하다 보면 어느새 게임이 끝나 있더라고요. 하지만 모든 클래스는 중복 선택이 되지 않아 좋아하는 클래스가 있다면 빠르게 선점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또, 클래스마다 ‘키’가 달라서 싸우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정교하고 활용도 높은 마법
사용하는 마법을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할지도 무진장 고민을 했어야 했어요. 단순히 공격력만 다른 공격 주문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신의 구슬' 주문 같은 경우 매우 느린 투사체이지만 다른 마법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사체가 적에게 가까이 갔을 때 ‘신비의 화살’로 터트리는 방식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힐 수 있었죠. 이걸 빠르게 알아챈 적이 미리 ‘사신의 구슬’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전투 주문 이외에도 분명 활용할 수 있는 주문이 너무 많았지만 아직 제 게임 이해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게 다수였네요.. 모래 폭풍으로 시야를 가리거나, 중력 주문으로 적의 투사체를 비틀어 막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레벨이 오르면, 주문도 해금된다.
레벨이 높아지면 전용 스킬이 많이 언락되기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나는 주문들과 활용으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주문을 해금하는 재미로도 플레이 해도 될 것 같아요. 가령 3레벨 달성 보상인 ‘천기누설’은 서포터 캐릭터인 약초학자의 고유 스킬인데 상대방 위치를 10초 드러내 정보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상대방과 마이크로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면 상대팀도 마이크가 들리니 마지막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게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1~2명의 소규모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게임을 찾고 있거나, 마법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완즈 얼라이언스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미래의 대마법사가 되어 듣도 보도 못한 주문으로 상대를 농락해보시길! 완즈 얼라이언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