닼솔2를 해보고나니, 닼솔2가 닼솔1의 구성을 재구성해서 쓰고 있기에 (닼솔1 내용 자체는 별로 언급이 안됩니다. 워낙 시간 격차가 크기도 하고...)
오히려 닼솔1에서 애매했던 부분들이 확실해지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세계관 설정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제 주관인건 변함이 없지만요.
세계관 전체에 걸쳐 얘기하는거니 매우 강력한 스포일러이니 엔딩 안보신분은 주의하시구요.
그럼 하나씩 써보겠습니다.
1. 그윈은 처음부터 추즌 언데드에게 불을 계승시킬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그윈은 인간을 믿지 않았습니다. 선택받은 불사의 전설은 사실 낚시였던거죠.
카아스 말대로 그윈은 사람들을 속이는게 맞았습니다.
이것으로 왜 최초의 화로에 가면 그윈이 다짜고짜 공격해 오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거죠.
불사의 사명이란건 사실 소울(뗄감)을 모아서 그윈한테 오면
그윈이 불사랑 일기토를 해서 그 소울을 빼앗아 링크드 파이어로 인한 불꽃의 시대를 좀더 연명을 하기 위함이었던거죠.
하지만 소울이 다 빨린 상태의 그윈이 소울을 다 모아온 챔피언을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죠. 참 처절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 - 좀더 생각해보니,
그윈의 처음 의도도 불사의 사명과 일치하나 마지막에 망자화되어 이성을 잃었다고 보는게 더 적절할거 같습니다.
인간을 믿지 못했으나 마지못해 결정을 했지만 그게 소울이 다 타버려서 정신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지켜지지 않은듯
이 구도는 닼솔2에서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2. 프람트는 왜 그윈에게 협조하는가?
이 불사의 사명이라는 대 사기극을 만든 두 인물은 분명 그윈과 프람트입니다.
카아스는 프람트가 그윈편에 붙었다는걸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거짓으로 협조하는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아마도 프람트의 의도는 그윈의 파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애초에 저런 흐름이라면 그윈이 이길리 없고, 신족이 불을 잇든, 인간이 불을 잇든 불의 시대가 유지되는건 알바 아니고
이런 저런 소울을 다 모아온 선택받은 자에의해 그윈이 실패하는걸 원했던것 같네요.
카아스의 입장은 어차피 어둠이 짱먹을테니 니들이 뭔짓을 해봐야 소용없어 이고
프람트는 그윈 니가 아무리 발버둥처봐야 넌 뒤졌어. 이런느낌?
좀더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 카아스 "어차피 끝났는데 뭘 하려고 그래?". 프람트 "그래 한번 해볼테면 해봐라 ㅋㅋㅋ" 같은 느낌?
그윈은 불이 꺼져가면서 딱히 대책이 없어진 상황에서, 어둠의 왕이 될 인간을 화로로 꼬드겨서 결판을 보겠다는 지푸라기같은 희망에 걸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프람트나 카아스가 꼭 저런 음모를 가진 악역 캐릭터는 아닌거 같고,
좀더 철학적인 그런 느낌이 있긴한데. 뭐랄까. 현자 같은 느낌? 하지만 딱히 더 유추할 근거가 없어서...
3. 우라실 사태는 1천년 이전
우라실에서 아노르론도를 바라보면 불사의 교구 및 성벽으로 둘러쌓인 도시가 안보이죠.
그리고 우라실에는 백교가 없습니다.
고대의 마법이 발달한곳으로 나오기도 하구요.
하지만 중요한 사태에 가장 큰 힘을가진 그윈이 직접 나서지 않은걸로 봐서
이미 그윈이 떠난 링크드 파이어 이후인듯하네요. 게임 시스템상 어쩔수 없는거지만 해당 지역에 화톳불이 있기도하고...
카아스의 생각대로라면 이 시기에 이미 어둠의 왕이 나타나 세계를 어둠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하필 마누스가 미래에서 추즌 언데드를 납치해오는 바람에....
4. 마누스는 누구인가?
마누스가 인간의 선조인 The '난쟁이' 인건 맞는데 좀더 깊숙히 들어가보자면
그 난쟁이가 땅속에 파묻혀있다가 부활했다고 보긴 힘들고.
사공왕 사태처럼 카아스의 꼬임에 넘어간 우라실의 왕이 난쟁이의 시체에서 고농도 인간성 소울을 찾아서 흡수하여 마누스화 된게 아닐까 합니다.
난쟁이는 역사속에 조용히 사라졌으므로 마누스같은 괴물로 실력행사를 한 적이 없을테죠.
즉 난쟁이는 이미 죽었고, 난쟁이가 갖고 있던 어둠의 소울이 우라실 왕을 통해서 부활했다 볼 수 있겠죠.
이는 우라실에 공주는 존재하지만 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점.
마누스가 집착하는 팬던트가 우라실제 라는점.
굳이 땅거미를 납치해갔다는점. 먹거나 죽이거나 타락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납치. 즉 사랑하는 딸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마누스가 어둠의 왕이 되지 못한 이유가 딸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땅거미는 워낙 순수한 영혼을 가진터라 인간성이 발화하지 않아서 타락하지 않은거겠죠.
5. 이자리스의 최초의불 재생 실험은 링크드 파이어 이전
이건 그윈의 흑기사들(당시에는 은기사. 즉 현재 은기사의 선배들)이 혼돈의 데몬과 싸웠다 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자리스 실험 실패 당시에 쿠라나 혼자 빠져나와 주술을 만들죠. 그래서 혼돈 주술이 없습니다.
근데 혼돈 주술이 따로 있는거 보면 주술 자체는 이자리스에서 만들어진듯?
닼솔2에서도 화염을 다루던 마녀가 주술을 만들었다 라는식으로 언급됩니다.
화염마법을 놔두고 왜 주술을 만들었는지는 조금 의문.
주술이 자신의 소울을 떼어서 태우는 대충 그런 개념이라서 최초의불 재생 실험의 결과물일지도.
그럼 주술은 화염마법의 열화판이 아닌 신기술이 도입된 차세대 화염 마법이었나 보군요;;
혼돈은 인간성을 가미한 주술일테고.
이자리스의 실험 자체가 인간성으로 최초의불을 살려보자는 취지가 아니었을지. 그러다 실패한거고요
이 개념이 화방녀쪽으로 이어지는거 같은데. 인간성은 인간이 아니면 다루지 못한다 뭐 이런거 아닐런지.
6. 작은 론도 사태는 비교적 최근 사건
불사자의 출몰이 대략 100년전 쯤 되는데 아마 그보다 조금 이르거나 동시기인듯?
일단 그윈의 4기사나 아노르론도의 병력이 그리 많이 동원되지 못한듯하고
결국 봉인자3인에 의해 도시 전체가 수몰시키는 방법밖에 수습을 할 수 없었죠.
특히 당시 봉인자중 한사람인 잉그와드가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점.
정황상 잉그와드도 불사자겠지만 봉인작업 당시에는 불사자가 아니었을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공왕 사태는 불사자 등장 직전이겠죠.
7. 맏아들을 왜 쫓겨났는가?
그윈의 후계자인 맏아들의 폐위는 신들이 아노르 론도를 떠난것과 동일선상의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봤을 때, 맏아들이 행한 어리석은짓 이란건 신들에게 해가되는 중대 사건이란 소린데
제 생각에는 어둠의 왕이 될 불사자를 화로로 인도하여 불을 계승시키자는 불사의 사명 사기극을 그대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한게 아닐까 합니다.
인간은 근본이 어둠이니 인간에게 맡겨선 안된다는게 그윈과 다른 신들의 공통적 의견인데 오히려 인간에게 맡겨야 한다니 반발이 있을수 밖에 없겠죠
더군다나 언제 타락할지 모르는 인간을 지배하에 컨트롤 하고 있는데 인간이 세계를 구해야한다는 식의 주장을 신이 펼치니
이 영향이 인간에게 미칠경우의 파장도 매우 클테니 존재자체를 삭제하는 수준의 제거를 당한것
맏아들은 자신의 힘과 반지를 그윈의 빈 무덤에 놓고 갔으므로 스스로 떠난것이되고
맏아들의 석상은 불사의 교구 입구에 세워져있다가 파손된걸봐서
링크드 파이어 이후 꽤나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작부터 저런 생각을 한게 아니라면 중간데 생각이 바뀌었다는건데. 그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하면 아무래도 사공왕 사태쯤은 되야 하지 않나 싶네요
사공왕 사태로 자신들의 힘으로 막기 힘들다고 생각한 맏아들이 결심하나 다른 신들이 반발하고 맏아들을 쫓아냄
불사자가 발생하면서 신들은 로드란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피난
그위네비아와 그윈돌린은 맏아들을 따랐으나 그위네비아는 안전을 위해 피신시키고 맏아들도 사라진 아노르 론도를 그윈돌린이 혼자 지키고 있는 상태인듯.
이후 맏아들은 자신의 남은 힘으로 불사자들을 인도하여 도와주고 있던거 같고
추즌 언데드도 그렇게 인도를 받아 로드란에 올 수 있었던거라고 봅니다.
최초의 화로에서 솔라의 사인이 등장하는걸보고 솔라가 뭔가 특별한게 있나 생각했었으나 (솔라는 자신의 세계에서 화로에 도착했다는 소리인데 왕의그릇을 가져왔을리는 없으니..)
이 또한 맏아들이 솔라를 인도해서 추즌 언데드를 돕도록 프람트에게 솔라가 갈 수 있도록 부탁을 했던가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 솔라를 보내줬던가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닼솔의 신의 개념은 그냥 특별한 힘을지닌 초능력자 같은게 아니라, 신화속의 신과 같은 개념이라서
1이던 2던 태양이 하늘에 떠있는한 태양의 신인 맏아들은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보는게 맞겟죠.
맏아들이 죽었다거나 맏아들의 소울이 없어졌다거나 하면 태양이 없는 세계가 될겁니다.
이걸로 대강 타임라인을 정리해보자면
태고의 시대
최초의 불이 일어남
왕의 소울을 찾은 3인은 고룡과 대적하여 시스의 협조를 받아 고룡의 시대를 마감
빛의 시대 시작
최초의 불이 약해짐
이자리스에서 최초의 불 생성 실험. 실패(혼돈의 못자리). 쿠라나 탈출
그윈의 기사들, 데몬과 싸움
- 천년 전 -
그윈, 자신의 힘을 다른 자들에게 물려주고 최초의 화로로 떠남. 링크드 파이어
우라실 사태. 우라실 사태의 진화는 땅거미 공주의 증언으로 아르토리우스의 업적으로 기록됨.
작은론도의 몰락. 사공왕 등장. 봉인자 3인에 의해 도시 전체가 수몰됨
-백년 전-
불사자 등장. 리로이, 로건, 잉그와드 등이 불사자가 됨.
맏아들 추방됨
신들이 아노르 론도를 떠나고 그윈돌린만 남음.
-현재(DS1)-
추즌 언데드, 수용소에서 나와 로드란에 도착
맏아들 추방과 신들이 떠난 시기는 조금 불분명하긴 합니다.
유추 할 수 있는 내용이 매의눈이 거인 대장장이를 꼬마라고 하는거랑, 거인 대장장이가 모두 떠나고 나만 남았다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불사의 교구의 맏아들 석상 정도
여러모로 시간을 유추 할 만한 근거가 부족해요.
흐름상 우라실 사태 얼마 후 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긴 한데
근데 만든 인간들도 정확히 구상을 안해놨을 확률이 높으니 더 생각하면 지는거 같습니다 =_=;;
닼솔2는 이후의 반복되는 사건중 하나 일뿐인 스토리라서 많이 아쉬운데
닼솔3가 나온다면 스토리를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하네요
2처럼 또 반복하는 스토리가 나올수는 없을테고.
새로운 사건으로 전개가 된다거나, 벌려놓은거 뒷수습을 한다거나, 갈아엎고 새설정으로 시작한다거나
스토리로 칭찬받는 엘더스크롤도 3,4,5 만들때 세계관만 재활용할 뿐, 이후 후속작은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서 만드는게 아닌데도 잘 나오니
닼솔도 어떻게 되든 잘만 나오면 그러려니 할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2처럼 나오면 좀 실망할듯? 나쁘진 않지만 기대치라는게 있기 때문에..)
그래도 대충 넘어가진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닼솔1 설정이 너무 매력적이라서요.
닼소1의 신들은 북유럽 신화의 신들처럼 강대한 힘과 문명을 가진 거인족들 아닐까 싶네요. 뭔가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 초월적인 능력이나 그런것도 없고요. 조직적이고 체계가 잡혀있는 강력한 문명이라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초의 시대에 아무것도 없다가 불이 발생하면서 빛, 어둠 같은게 생겼다고 하니 이것이 신화적인 과장법이 아니라면 왕의 소울 = 중요 원소 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그것을 차지했으니 이미 초월적인 존재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게임의 무대가 로드란이라서 좀 더 실체화가 되고있지만 밖의 세계에서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니까요 또한 신들의 가호가 매우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볼 때 그냥 초인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링크드 파이어 란 말이 갠적으로 상당히 생소하네요;;; 불을 계승한다는 표현이 더 익숙한데... 쨌든 개인적인 소감은. 1번의 경우엔 갠적으로 그윈은 선택받은 불사자가 불씨를 살리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였지만 막상 그것이 다가왔을땐 자신들이 차려온 세계가 하등한 인간따위에 의해 무너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었을겁니다. 마치 사람이 사람의 생애는 사후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고대의 말이 있을 정도로 자신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막상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윈이 다짜고짜 챔피언을 공격하는 이유는.... 그냥 그윈도 로드란의 지나가는 망자병사A처럼 한낱 망자가 되버린 비참하고 초라한 결과가 됬기 때문에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2번은 프람트와 카아스를 보면 딱히 거창한 의미는 없고 그냥 서로 내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니면 가볍게 체스를 즐기는 듯한 느낌만이 느껴지네요. 애당초 프람트나 카아스나 다시 불의 시대가 오든 어둠의 시대가 오든 딱히 알바는 아닌데 그냥 흥미진진한 게임이라서 라는 인상이 느껴집니다. 3번은 아무래도 시대상을 보면 1천년 전이 맞는거 같네요. 4번은 저도 마누스가 그냥 땅거미를 납치만 하고 끝!한 이유는 마누스는 순수한 영혼을 찾아다니고 있었고 땅거미는 바로 그 순수한 영혼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땅거미가 순수한 영혼이라는 것은 죽일때 인간성을 드롭을 안한다는 것이 강력한 증거이며 닼솔1의 세계관에서 인간성이 내재하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나머지 5,6,7번은 정말 끝내주는 추측이십니다 ㄷㄷㄷ 전 그정도까진 생각을 못했어요 ㄷㄷㄷㄷㄷ ^^)b!!
링크드 파이어, 파이어링크 쉬라인 이게 영문이고, 일어는 불잇기 같은 느낌의 문장인데 이것이 최초의 불과 화톳불을 연결시킨다 라는 의미와, 그윈을 대신하여 최초의 불을 이어받는다는 두가지 중의적인 뜻이 있는데 한국어판에서는 그중 속뜻인 계승이라는 말을 전면에 써버렸죠. 원래는 불을 잇는다는게 뭔지 궁금해 해야하고 그걸 화방녀나 프람트에게 들어서 알아야하는데 첫 방문지인 계승의 제사장 때문에 이게 좀 약하죠. 한국어로는 번역이 좀 어려운 감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막판 반전같은게 아니라 게임 도중에 여러번 언급을 해주는거라 큰 문제는 없는정도. 불을 잇는다 라는 단어의 존재감이 옅어지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1번의 경우는 그렇게 생각도 해봤었는데 닼솔2를 해보면, 2가 1을 참고한 부분이 많은데 거기서 언급되는거나 2의 구성을 보면 마지막에 그럴생각이 없었음을 알 수 있죠. 이게 마지못해 그럴 결심을 했으나 막판에 생각이 바뀌었거나 망자화 됐다고 볼수도 있긴한데(2의 그분처럼. 근데 그분은 인간인데...) 음.. 생각해보이 이쪽이 더 자연스러운거 같긴 하네요. 인간인 사공왕한테도 왕의 소울을 나눠줬을 정도니. 그렇다면 맏아들과 다른 자식들은 그 계획은 그대로 따르고 있다가 그윈이 이은 불도 약해져서 사공왕 사태가 발생한 계기로 다른 신들에게 무언가 희생을 요구하다 강판됐다고 해석할 수도있을거 같네요 신들이 로드란을 떠난거 자체가 이미 그윈의 계획에 동참할 마음 없음 + 그윈의 계획이 실패할 것을 예견 한게 아닐런지 이렇게 보면 그윈 일가는 참 착합니다. 어찌됐건 맏아들 만세! 프람트와 카아스는, 그러니까 신선놀음 같은거죠. 이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을 딱딱하게 보느냐 여유있게 보느냐의 차이? 논리의 대립이 있을지언정 적대관계는 아닌듯 땅거미도 인간이니 인간성을 갖고 있긴 할겁니다. 다만 그게 각성할 기미가 전혀 없을정도로 순수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근데 지클린도 살해보상에 인간성이 없는데 왜 흡혼은 많이 될까요. 여행하면서 흡수된 인간성은 많은데 자기 자신의 인간성은 순수해서 마치 화방녀같은 능력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본다면 땅거미도 화방녀하기 딱 좋은 적성을 가진듯 ㅎㅎ 타락하지 않으면서 인간성을 컨트롤 해야하는게 화방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