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판 붉은나비 엔딩 소감입니다
플레이타임은 10시간 정도였고 쉬움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길은 중간중간 헤매는 곳이 있었으며
아이템은 모자르지 않았습니다
아이템이 충분했다고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니고
몇번 게임오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영제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동양적인 분위기입니다
총들고 싸우는 다른 호러 게임과 달리
사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폐가를 무대로 한 게임은
흔치 않습니다
처음부터 압박한 분위기를 뿜어 내는데
그 분위기가 플레이어를 몰입하게 합니다
시종일관 어두컴컴한 장소를 손전등 하나로 탐색해야 합니다
주인공의 움직임은 꽤 느린 편이라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다 보이는 적도 주인공이 생각만큼 빠르게 움직여지지 않아
데미지를 입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스토리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어떻게 될지 거의 예상이 됩니다
갑자기 흑백으로 연출이 되는 곳도 있는데
마치 봐서는 안되는 영상이라도 되는듯한 무서운 분위기를 줍니다
퍼즐을 풀어야 하는 곳도 있어 게이머가 능동적으로
이곳저곳에 퍼져있는 자료들을 찾아내서 해결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는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편지들을 읽어내서
알아내야 합니다
엔딩을 보고 나면 상당한 여운을 줍니다
플레이하다 보니 어린 자매 둘이 참 담력이 강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전등 하나 들고 귀신들이 우글거리는 폐가를 밤새도록 돌아다니는 건
아무나 못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