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신세계수2 직업 가이드를 쓴다는건 늦은 행위일지도 모르지만,
마사 자신이 신세계수2에 손댄 시점이 지금이었고 꽤 많은 정보량을 가진 게임임에도 자세한 가이드글을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신세계수2는 한국 3ds의 마지막 세계수의 미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마사와 같은 유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신세계수2 직업 가이드를 남기기로 하겠다.
파티를 짤때 우선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탱커가 하나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있다.
낮은 난이도나 일반 몬스터 상대로는 탱커 없이도 맞기전에 순삭시키는 식으로 충분히 진행할수 있지만
스탠다드 난이도 이상의 보스몹, foe의 높은 공격력은 전문적인 탱커의 필요성을 강제한다.
신세계수2에는 전열탱커 직업으로 팔라딘과 펫이 있고 레인저에게도 회피탱이 가능한 스킬이 있다.
이중 안정적인 전열탱커인 팔라딘과 펫에 대해 알아보자.
팔라딘
팔라딘은 신세계수시리즈 탱커의 대명사와도 같으며 그 탱킹 능력은 해당턴의 대미지를 경감시켜주는 가드 스킬들이 핵심이 된다.
일반적인 경우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은 전열을 커버해주는 프론트 가드 를 쓰며
적이 관통 공격을 하는 부류일때는 피통낮은 후열을 지키기 위해 백 가드.
강한 속성공격을 해올 것이라 예상될때는 파이어/프리즈/쇼크 삼색가드중 맞는 가드를 쓰는 식이다.
짤에서 처럼, 상황에 맞는 가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중 속성 대미지를 받아주는 삼색 가드 시리즈는 팔라딘만의 장점으로 내세울만하다.
비록 해당턴에 어떤 속성 공격을 할 것인지를 맞춰야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그 조건하에서는 속성공격의 대미지를 무효시킬뿐 아니라 레벨이 올라가면 아예 피를 채우게 만들어 적의 공격을 아군의 힐스킬로 만들어버린다.
이 때문에 속성 공격이 확실시되는 보스를 상대로 팔라딘이 빛난다.
특히 세계수 시리즈 전통의 삼색용 공략시 속성 가드 스킬은 필수로, 탱커를 펫으로 세워도 그리모어로 해당 속성가드를 들어야할 정도이다.
신세계수의 미궁2의 foe, 보스들은 대체로 정해진 패턴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해당턴'에 '맞는 속성만' 가드해주는 삼색가드가 충분히 빛을 볼수 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성은 제약이 붙은 스킬은 그만큼 성능이 좋다는 것인데
역으로 말해 그런 스킬들은 이렇게 제약을 무마할수 있다면 초고효율이 된다는 말도 된다.
또한 자신과 같은 열이 받는 물리공격을 확률적으로 방패로 막아버리는 패링 패시브 역시 우수한 스킬이다.
패링은 성공하면 대미지를 아예 받지 않는 대단한 효과에 비하면 확률이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라서 충분히 5랩 마스터할 가치가 있다.
자신이 공격당할 확률을 높이는 도발과 자동도발 역시 탱커스러운 좋은 스킬이지만
문제는 이 도발이란 것이 가드와는 달리 버프칸을 먹기 때문에 한 캐릭터에 버프가 셋으로 제한되는 시스템상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팔라딘은 탱커중 가장 힐링 기술이 많아서 힐가드, 라인큐어, 라인힐의 3종인데.
힐가드는 아군 1인을 힐해주면서 대미지도 경감시켜주는 탱커스러운 기술이며,
라인큐어는 1열을 회복, 라인힐은 1열을 많이 회복시켜주는 스킬이다.
이중 라인힐의 힐양은 순수 힐기술로서 충분한 수치라 힐기술에 투자하겠다면 라인힐 마스터를 추천한다.
전문힐러인 메딕이 신세계수2에선 매우 선호도가 낮은 직업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순수 힐기술의 그리모어가 필요한데 의외지만 탱커인 팔라딘이 공급처가 될수 있으니 이걸 잘됐다고 봐야할지...
팔라딘의 딜링 스킬은 실드스마이트와 실드러시 단 둘로 매우 단촐하지만 어차피 제한된 스킬포인트는 탱킹 중심으로 투자될수 밖에 없으니 문제되지 않는다.
대미지 배율이 적절하고 팔봉인도 가능한 실드 스마이트 하나만 키우는 것이 좋다.
스탯을 증가시켜주는 부스트의 경우도 hp, 물리방어, 속성방어 3종을 다 갖고 있는지라
대놓고 탱킹하라는 직업이라 볼수 밖에.
팔라딘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착용 장비 폭이다.
탱커답게 중갑을 입을수 있으며 방패도 착용할수 있다. (사실 스킬을 쓰기 위해 필수이지만.)
그리고 사용무기가 검과 도끼라는 것도 좋은데 후반까지는 사용자가 적은 도끼를 쥐어주거나 검사용자가 상위무기를 쓰면서 교체할 무기를 쥐어주면 되고.
신세계수2의 최고 무기인 진룡의 검은 일단 상점에 삼색용의 레어드랍템을 판다음에는 돈만 있으면 몇개든 살수 있기 때문에
결국 검 사용이 가능한 직종은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이상의 요소로 팔라딘을 정리하자면 스탠다드 탱커라 하겠다.
무난하고 쓰기 편하고 우수한 탱커인 팔라딘은 파티를 구성하고자할때 가장 먼저 떠올릴 직업중에 하나이리라.
펫
펫은 높은 피통을 바탕으로 탱킹을 하는 고기방패형 탱커로 그 핵심 스킬은 대역.
적의 공격을 경감해서 자신이 대신 맞는 스킬이다.
팔라딘의 도발과는 격이 다른데, 자신이 공격당할 확률을 높이는 정도가 아니라 정해진 횟수안에서 확정적으로 자신이 맞는다.
와우식으로 말해 어글이 튀지 않는 확실한 탱커로 심지어 전체공격에도 해당한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해서 나눠 맞으면 살 전체공격을 자기 혼자 뒤집어쓰고 끔살- 나는 경우가 후반에는 속출하게 되니....
체력을 3배 뻥튀기 시켜주는 포스스킬과 병행해서 쓴다면 그 단점을 커버할수 있으나 평상시에는 충분히 주의해야한다.
그런 든든한 탱커답지 않은 위태로움때문에 일정확률로 죽음을 면하는 결사의 각오 패시브에는 투자할 필요가 있다.
펫의 탱킹에 또 하나의 핵심은 바로 힐+봉인해제인 상처햝기인데.
자신이 공격을 받았을때 자동으로 발동하는 자동 상처햝기 패시브가 있기 때문이다.
상처햝기의 힐량이 적지 않은데 자동 상처햝기의 확률도 낮지 않은데다가 tp소모가 없고 다단히트에도 개별적으로 확률 적용이 된다!
(단 발동은 히트가 전부 끝난후에 된다,)
대역과 상처햝기와 자동 상처햝기를 올리는 것으로 남이 맞을 공격을 자기가 다 맞고 맞은 만큼 알아서 피를 채우는 완전체 탱커가 탄생한다!
뭐 전체공격을 혼자 맞고 자동상처햝기가 발동되기도 전에 끔살나는 것만 피한다면 말이지.
보스전에서 펫이 포스스킬을 키고 탱킹하는걸 보면 가관인데,
피통 2000이 넘는 펫이 전체 공격을 혼자 다 맞고 1700이 까인 다음 상처햝기 여러번 발동해서 1500이 회복된다.....
비스트로어는 적들의 물리공격력을 낮추는 디버프 스킬로 깍는 양이 괜찮으며 자동 비스트로어 스킬로 시작할때 지르고 시작할수 있어 좋은 스킬이다.
다만 속성공격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주의.
펫은 팔라딘과 비교할때 회복스킬이 적은 대신 공격스킬이 다양하다.
공격과 동시에 회복도 하는 호교격, 1열 공격을 하는 유성낙하, 다단히트에 복수공격도 갖고 있어서 구색으론 전문딜러로 나서기에도 충분해보인다.
다만 전문 물리 딜러와 비교해보자면 역시 딜량이 부족하고 특히 포스 스킬이 빼박 탱커용인지라.....
굳이 공격 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하겠다면 호교격정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자동 상처햝기가 가져다주는 유지력과 적아군 관련없이 가하는 복수공격, 반격기등의 요소로 인해 1인 파티로는 최강이라 할만하다.
펫으 신세계수에서 유일하게 인간외의 직종이란 특성이 있는데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전직이 불가능하며 장비도 펫전용과 일부 '펫도 착용가능' 문구가 붙은 것밖에 착용할수 없어 방패를 착용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자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개념인 은퇴로는 다른 직업을 데려올수 있긴 하다.
탱커로서 펫의 최대 단점은 속성 공격의 대처법이 없다는 것이다.
비스트로어도 물리공격만 깍으며 본체에도 속성방어 패시브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대역으로 대신 맞을때도 아프다.
따라서 펫을 탱커로 세울때는 그리모어로 이부분을 대처해줄 필요가 있는데,
속성방어 그리모어를 달아주면 피통이 매우 높은 펫의 생존력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삼색가드중 상황에 맞는 가드를 달고다니는 것은 방패착용도 가능해지므로 두가지 단점을 다 해결해주는 좋은 해결책으로
펫을 키우겠다면 그리모어 트레이드등으로 삼색가드 그리모어를 준비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라 본다.
탱커로서 펫을 평하자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탱커라 하겠다.
모든 것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 단점이 명확하다는 것 역시 그리모어등으로 단점을 메우는데 성공한다면 팔라딘 이상의 탱커가 될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커스메 등으로 봉인이나 상태이상 락다운을 시키면 딱히 탱크가 필수는 아닙니다. 펫의 경우 환상곡, 서클, 비키니 아머나 악세서리 등으로 속성 저항을 높이면 딱히 팔라딘 삼색 가드 없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자위본능 버프도 걸출하고 대리맹세의 데미지 경감도 무시할 게 아니라. 차지스킬이 데미지 경감 효과도 있어서 타이밍 잘 맞춰서 쓰면 좋습니다.
행동 속도야 신발이나 스피드업이나 간단히 조정만 해줘도 큰 문제 없고 내성은 시간 지나면 거의 원상복구 되니 돌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단기결전 생각하면 포스 부스트가 3배라... 초보 대상이든 아니든 필수가 아닌 건 필수가 아닌 것.
커스메가 보스보다 늦게 행동할수 있고 상태이상이 안걸릴수도 있고 2번째부턴 내성이 올라갑니다. 이런 점에서 탱커가 필요하며 이런 요소를 세팅,조합등으로 커버할수 있는 플레이어는 애초에 이 가이드가 상정한 독자가 아닙니다.
아무튼 뒤늦게 신세계수2를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파티 짤때 탱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글을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라 보입니다. 그리모어도 장비도 변변찮은 상황에서 파티를 짤땐 탱커가 데미지를 받아주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기에 그 불편이 이해는 안되지만 그 불편을 존중해서 이 게시판에 가이드글은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로 그리모어로도 문제 없을 정도로 강한 것이 커스메의 포스 부스트입니다. 자체 확률 올리는 기술도 있고. 뭐 글을 쓰시는 거야 자유고 개인적으로는 더 써주셨으면 합니다만 반대가 불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식으로 단정지으시는 게 불편하다면 불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