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엔딩 봤습니다. PC로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AAA 게임들은 내 취향이던 아니던 안정적인 맛에 무조건 예구 했었더랬죠. 그러나 이젠 AAA게임들도 재미를 떠나서 품질을 믿을 수 없는 시기가 와버려서... 이젠 그냥 팔다리 멀쩡히 붙어서 출시만 해줘도 감사합니다.
22년초까지만해도 타이틀 구매비용을 평균 30~40정도 써왔는데 게임패스 때문인것도 있지만 내상을 하도 입어서 예구를 끊게 되더군요.
이전 먼저 구입 하신 분들 소감보고 눈치보고 구입하니까 구매에 쓰는 돈이 확 줄었네요.
사설이 길었는데 그렇게 새로 나오는 신작 마다 안 좋은 평이 나와서 슬펐는데 데드 스페이스가 오랜만에 지갑을 열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원작 중간에 그만 뒀었습니다. 기괴하고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리메이크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첨엔 좀 무서운가 했지만 언젠가부터 느낌이 둠가이를 조종하는 느낌이었어요.
어느 게임이건 반복되는 시스템이 있고 그게 질리지않고 재밌어야 손이 가는 편인데.... 팔다리 자르는 전투가 너무 재밌어서 언젠가부터는 적을 찾아다니게 되더군요. 퍼즐 또 한 반복적인 것이 없고 기계를 고친다는 설정과 잘 맞아서 재밌었구요.
보통 난이도 기준 난이도는 살짝 쉬운편인것같았어요. 전투에 익숙해지면 총알 세이브가 쉬운편이고 들어오는 데미지도 적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그때그때 피가 부족하면 약을 떨궈주고 총알이 필요하면 총알을 떨궈주고 해서 자원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었습니다.
플탐은 어디서 12시간이라고 본것같은데 음 좀 부풀려진것같고요. 보통 난이도에서 진짜 다 헤짚고다녔는데 8시간 30분정도네요. 사실 공겜으로는
적당한 플탐이라고 생각합니다. 뉴겜플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는 스타일의 게임이 아니었는데 해보고 나니 SF 호러의 매력을 알것같습니다. 아니 근데 데드 스페이스가 너무 잘 만들었어요. SF호러라서 나올 수 있는 상황들을 맛있게 잘 만들어놨더라구요. 스토리도 게임 보정 따져서 10점 만점 주고싶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은 꽁깍지가 씌인 상태라 별달리 불만은 없지만 안전한 리메이크라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도 저처럼 원작을 제대로 못해봤다면 모든게 새로워서 ㅎ 안해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정예 병사도 다 찢어발기는 괴물들을 우주 공구로 다 때려잡는 아이작. 리메이크 2편에서 꼭 다시 보고 싶네요.
오리지날 2 편도 다시 잠깐 맛봣는데 오래된 게임이지만 여전히 재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