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시스템은 워렌 리포트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변화로 결과들이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워렌 리포트' 확인입니다
초딩때부터 게임만 30년넘게 하고 있는데
정말 이런 게임은 처음이네요
간간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만으로 앵커시스템이 궁금했었습니다
보통 회차 넘어가는 게임들은
단순히 1회차 데이터 그대로 계승해서
2~3회차 반복해서 즐기는걸로 끝인데
이게임은 희한하게도 선택에 따른 다중 엔딩에
복잡하게?? 분기를 만들어놓고
해당 분기점에 앵커를 두고
앵커별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른 앵커지점에 영향을 주거나 주지않거나
이렇게 구성이 되었더군요
왜 그렇게 했을까??
그런데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워렌리포트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에 있는 내용이 압권이네요
과거의 일이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과거의 한순간 한가지 일을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그 과거를 통해 내가 겪었던 미래까지 온전히 지나가야 바뀐다는 개념이네요
p.s. 영화로 따지면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줬던 신선한 그 느낌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디렉터는 모르긴몰라도 이 영화도 나름 영감을 주지않았을까 싶네요
이걸 읽고나니 앵커시스템이 한번에 이해가 되네요
1회차를 마치고 나니
다른 루트 돌면서도 워렌리포트를 정말 빠짐없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마도 이 게임은 제 짦은 게임인생에 있어
최고의 게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긴 c루트 초반부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을 선택시키는 부분부터
도입부에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묻고
캐릭터를 작성하게 만드는 과정부터 심상치는 않긴 했어요 ㅎㅎ
(추가) 앵커시스템 쉽게 이해해보기>
저도 솔직히 게시판 내용만으로
도대체 앵커시스템이 뭐야?? 했는데
어제 엔딩클리어하고 워렌리포트와 가이드보고
직접 앵커돌려보니 이해가 되네요
여러분이 수능을 본다면 수능성적(결과)을 엔딩으로 쳐봅시다
1. 연필로 수능시험을 '치뤘더니'
결과: 시험이 ㅈ망되었음
2. 볼펜으로 수능시험을 '치뤘더니'
결과: 시험을 ㅈ나 잘봄
이 두 선택지에서
우선 나는 연필로 수능시험을 보고 배드엔딩을 봤습니다
현시점엔 연필밖에 없죠
그래서 과거 연필과 볼펜을 선택할수 있는 앵커로 넘어갑니다
아 볼펜만 가졌으면 미래가 바뀌었을텐데 생각하고 말입니다
볼펜을 선택해서 손에 들고만!와서 다시 수능 다음날로 왔습니다
현재 내 수중에는 연필과 볼펜 두 자루가 있습니다
볼펜이 내손에 있으니 결과는 시험 ㅈ나 잘본걸로 바뀌었겠지?
하지만 수능 ㅈ망인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가 볼펜을 가지고 수능까지 치뤄야
- 즉 수능까지 보는 이벤트까지 거쳐 새로운 앵커를 덮어줘야
'시험을 ㅈ나 잘봄'이라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볼펜을 가져온 시점에 워렌 리포트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이 쓰여있네요
'나는 연필로 수능시험을 치뤄 결국 시험은 ㅈ망이 되었다'
볼펜만 가져와 미래와 리포트가 바뀔거라 생각한 난 개망함 ㅠ)
물론 이미 볼펜으로 수능시험 잘치른 또하나의 나는
연필만 가지고 싶고 수능결과는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면
연필만 앵커타고 쏙가져오고 수능시험은 안치러야겠죠
(연필만 들고와서 워렌 리포트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이 쓰여있습니다
'나는 이미 볼펜으로 시험을 치뤄 수능이 대박이 났다'
워렌 리포트 확인후 연필과 볼펜을 두개 가지고 있어 흐뭇해하며 세이부!)
요렇게 이해하시면 앵커시스템 꼬였을때
어떻게 할지 답이 되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앵커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을 즐기면
아무래도 게임이 주는 재미가 더 늘어날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게임 즐겨보기는 처음이네요 ㅋㅋ 빈말이 아니라 자식한테 물려주고 싶은 게임 내용이나 시스템이 일단 너무 참신하네요 앵커시스템 같은 경우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어느정도 철학적 고찰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시스템같아요 특히나 워렌리포트를 읽어보니 왜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디렉터가 이 게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말 세련되게 만든듯 해요 ㅠ
워렌 리포트를 꼭 읽어보게 되는게 제가 성불 시켜온 적들도 나름 제작진들은 모두 애정을 가지고 살아온 스토리를 넣어 두었더군요.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이건 아군이건 한 사람으로 살아온 자취가 남겨진다는게요.
워렌 리포트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도 그 점이 좋아요. 다양한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카추아를 살리고 그대로 이벤트를 진행해야 살아있는 상태로 진행이 되지 살리고 미래로 와 봤자 그대로 자결한 걸로 되어 있더군요. 살린 상태 그대로 쭉 해야 워렌레포트에 카추아가 살아서 왕이 된 내용으로 바뀜.
맞습니다 이게 핵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