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6층까지 다깨고 히든 영상까지 다 보고 여기 소감을 보니 역시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
저 역시 하궤fc 아루온 시절부터 싹다 한 올드비인데, 엔딩을 보고 느낀 건 올드비가 오히려 더 별로로 여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3부 보스인 오귀스트만 봐도 알겠지만 여궤2가 완전히 다음작을 위한 징검다리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져서
사실 게임을 아예 안해도 상관이 거의 없을듯한 작품이거든요
즉 시궤, 여궤1 등을 하고 '그래서 DG교단은 어떻게 된 건데?', '정원 잔당은 진짜 없어진 건가?', '스윈이나 나디아는 어떤 반응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플레이어가 대상이 아니라면 여궤2는 그 어느 것에 대한 답을 전혀 내놓지 않은 작품이니까요
다만 이 작품이 아예 필요없냐는 생각이냐면 저는 좀 반대라고 봅니다
결국 나오긴 했어야 할 이야기들이고, 팔콤이 여궤3로 여궤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자기 고질병들을 이번에 예방한 느낌이 든 작품이었거든요
기존 작품에서라면 결국 SC에서 잡다하게 싹 넣어서 늘어지게 만드는 원흉이 서브 이야기들이었으니까요
예를 들면 끌레이유 이야기나 맥심과 유메 이야기, 학교 학예회 같은 거 말이죠
그런 이야기들을 이번작에서 미리 최대한 풀어내려고 시도한 부분이 엿보이는 작품이었고, 퀄리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커넥트 이벤트는 인연 이벤트 나온 이래 가장 호평을 받았기도 하고요
그 밖에도 나디아나 스윈 이야기는 팔콤 사장이 이야기한데로 충분히 주역으로 나와서 스토리도 나름 잘 끝맺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궤2는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다만 여궤2 메인 스토리 자체는 다시 섬궤 스타일로 회귀한 게 참 아쉬웠습니다
특히 대사는 많은 분들이 지적한 대로 과거 혹평받은 스타일로 회귀된 게 참 아쉽더군요, 예를 들면 한마디씩 다 던지는 거 말이죠
그래도 개인적으론 단장까진 나름 타임리프를 적절히 섞어서 꽤 재밌게 이야기를 전개했다고 생각합니다만, 3부가 역시나 걸림돌이더군요
3부 자체는 개인적으로 팔콤이 기존 종장들의 클리셰를 최대한 피해볼려고 머리 쓴 거 같아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다지 나아진 점이 없다는 점에서 참 아쉽다 할 수 있겠네요
사실 3부도 기존 팔콤 스타일로 가면 가든 마스터가 제네시스를 이용해서 공화국 각 지구를 세뇌된 애들이 점령하게 하고
이걸 하나하나 깨부시면서 탈취하다가 마지막에 가든 마스터가 최종던전 구현하고 여기 쳐들어갈 게 뻔했거든요
이렇게 안 하려고 좀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론 노력한 부분이 보이긴 해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3부의 실패가 제발 여궤3를 위한 양분으로 됐으면 싶네요ㅠㅠ
스토리 마무리인 단장은 졸가 정체를 미리 알아서 처음에는 진짜 기대가 안 됐는데,
오히려 연출이랑 마리엘과 해후하는 장면이 인상깊어서 오히려 기대보다 좋았던 게 참 기분좋은 의외였습니다
스토리 마무리는 항상 그래도 괜찮게 해주네요 ㅎㅎㅎ
아, 그리고 메르헨 가르텐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시궤 몽환회랑은 여기에 스토리를 좀 섞고 캐릭터 해금 요소 등이 있어서 파고들만 했는데
메르헨 가르텐은 말 그대로 노가다용이었거든요, 차라리 여기에 오귀스트 떡밥을 좀 버무렸으면 훨 나았을 텐데 하는 생각만 드네요;;
암튼 길게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작은 사실 단작으로 보면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3부를 좀 감안한다면 제법 즐길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출도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보는 맛도 더해졌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작은 철저히 외전격인 작품이고, 이런 면에서 결국 혹평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궤2라는 작품은 궤적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이니까요
다만 역설적으로 12번째 작품이라서 혹평을 받지만 반대로 13번째 작품이 나와야 더 제대로 된 평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이 작품이 13번째 작품을 위해 어느정도의 징검다리가 되었는지가 관건이기도 하니까 말이죠
그래서 전 여궤3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냐에 따라서 여궤2의 평가도 지금이랑은 좀 달라지지 않을가 싶네요
암튼 10일동안 잘 즐겼고 내년에 이스X하면서 전 여궤3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추가던전에 여궤3에서 파이널 챕터라는 말 없었으면 지금보다 더 욕먹었을 거란 생각에 지금 반응이 그나마 나은 거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저도 공감이 많이 가는 후기네요 스토리 완성도 역시 역순으로 높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이번에 칼바드 넘어오면서 기존 제국이나 리벨에 비해 역사나 설정 추가요소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궤적 특유의 반전이 그동안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궤1에서 뜬금없는 표박의 마왕설정 이후 2에서는 그 내용은 극후반부 떡밥식으로 재탕느낌이 없지 않네요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12번째 작품까지 재밌게 즐겨왔다는 사실이 또 이겜을 말해주는거 같아 저는 긍정적이네요 저도 이스를 기대하며 라그나로크와 포켓몬을 우선 해봐야 겠네요
고질병을 미리 예방한거에 전적으로 동감하네요 여궤1 후일담 느낌으로 여궤1서 나온 잡다한 이야기들을 끝내려고 쑤셔박은 느낌이죠 최종막도 결국 여궤1의 마무리 느낌이지 여궤2의 마무리 느낌은 아니였고요 흑막인 오귀스트는 진짜 사실 누구여도 상관없는 수준의 정체고 동기도 너무 시덥지않은 동기라 악역포스가 하나도 없었고... 차라리 아라미스가 알려진 역사와 다르게 흑막이였다가 나았을 수준 뭐 스토리는 그래도 시스템적으론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3부 재탕 쌍둥이댄스는 별론데 최종막 학예회 연극은 볼만 했어요 그리고 최종보스 샤드 해제되는 기믹이나 과거 전투로 가는 기믹도 좋았네요
저도 공감이 많이 가는 후기네요 스토리 완성도 역시 역순으로 높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이번에 칼바드 넘어오면서 기존 제국이나 리벨에 비해 역사나 설정 추가요소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궤적 특유의 반전이 그동안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궤1에서 뜬금없는 표박의 마왕설정 이후 2에서는 그 내용은 극후반부 떡밥식으로 재탕느낌이 없지 않네요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12번째 작품까지 재밌게 즐겨왔다는 사실이 또 이겜을 말해주는거 같아 저는 긍정적이네요 저도 이스를 기대하며 라그나로크와 포켓몬을 우선 해봐야 겠네요
고질병을 미리 예방한거에 전적으로 동감하네요 여궤1 후일담 느낌으로 여궤1서 나온 잡다한 이야기들을 끝내려고 쑤셔박은 느낌이죠 최종막도 결국 여궤1의 마무리 느낌이지 여궤2의 마무리 느낌은 아니였고요 흑막인 오귀스트는 진짜 사실 누구여도 상관없는 수준의 정체고 동기도 너무 시덥지않은 동기라 악역포스가 하나도 없었고... 차라리 아라미스가 알려진 역사와 다르게 흑막이였다가 나았을 수준 뭐 스토리는 그래도 시스템적으론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3부 재탕 쌍둥이댄스는 별론데 최종막 학예회 연극은 볼만 했어요 그리고 최종보스 샤드 해제되는 기믹이나 과거 전투로 가는 기믹도 좋았네요
'사실 게임을 아예 안해도 상관이 거의 없을듯한 작품' " '그래서 DG교단은 어떻게 된 건데?', '정원 잔당은 진짜 없어진 건가?', '스윈이나 나디아는 어떤 반응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플레이어가 대상이 아니라면 여궤2는 그 어느 것에 대한 답을 전혀 내놓지 않은 작품" 앞에서 작품에 대한 완벽한 정리가 된 소감인거 같습니다.
정원 16층 어떻게 여나요? 전 클리어했는데 9층이최대고 더 안열려지던데 2회차 들어가야하나용?
클리어데이터 만들고 메인화면에서 뉴게임 누르면 정원부터 시작하는 항목이 있어요, 그걸로 깨심되요 ㅋㅋㅋ
ㅇㅎㄹ 감사합니다 다시달려야겠군요!
1편이 마왕인데 그 다음작이 오귀스트같은 ㅂㅅ 듣보잡 찌바리 새끼고 같잖은 이유로 그 난리를 피운것도 그 난리에 주인공 일행이 개복치마냥 뒤지고 우리의 초울트라 필살 치트아이템 제네시스빨로 무한리프하고 극복하는게 참.. 외전으로 만들던가 2편이라는 타이틀 달기에는 참 별로였습니다
맞습니다 말씀데로 다음작이 나와야 좀 더 정확한 평가가될거같습니다 넘버링붙이기엔 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