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쯤에 PS4로 할만한거 없나 하면서 보다가,
다들 블러드 본을 어렵지만 갓게임이라고 극찬하시길래 소울류 한번도 안해본 블린이가 덜컥 질렀다가,
성직자 야수를 10트 이상 하고도 못잡고 GG를 쳤습니다.
2019년 11월쯤에 할인하는 세키로를 질러서, 수십번 죽어가며 어찌 어찌 엔딩을 보고서는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현존 최고의 액션 게임 중 하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것 같았네요.
그러고 약 2달이 지난 현재 사놓고 묵혀뒀던... 그 사이 PSN+에서 뿌리기까지했던 블본이 생각나서 다시 켜봤는데
(그 사이 다크소울3도 엔딩 봤습니다. 어느샌가 프롬 팬이 된 저를 발견 ㅎㅎ)
세키로 엔딩 보고 나니까 확실히 컨이 예전보단 좋아진건지... 어찌어찌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무려... 과거와는 달리 몇 트 안하고도 성직자 야수를 잡는 기쁨을 !
밑에 트로피 획득 정보를 보니까... 성직자 야수 못잡고 접은 사람이 51%인데..
'이 게임은 어렵다'라는 사전 정보를 이미 알고서도 구매한 비율도 꽤 된다고 치면; 첫 보스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는거겠네요;
결과적으로는 엑스트라 보스를 제외하고 메인 시나리오 기준으로 - 메르고 유모까지 잡은 비율이 총 24%이니
부분확률로 치면, 성직자 야수 잡은 사람 중에서 엔딩을 하나라도 본 사람의 비율은 약 24/48 = 50% 정도는 되겠네요.
중간 중간에, 보스전 앞 usb 세이브 신공 + 공략이 없었다면 도저히 다음 진행을 알 수 없었을 듯 한;;; 상황들이 몇 번 있긴했는데
고수분들이 워낙에 영상+텍스트+질문답변 형태로 공략을 잘 해주셔서 어찌어찌 엔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 영광을 공략 올려주신 고수님들께 돌립니다.
p.s 이벤트들 귀찮은거 좀 생략하면서 했더님나; 탯줄을 두개밖에 못모아서.. 진엔딩은 언젠가 훗날에 2회차와 함께....
엔딩 직전에 usb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 엔딩 두개 빠르게 보니 편하고 좋더군요.
+ 추가 업데이트로 올드 헌터까지 클리어했습니다. 햐... 어려웠다 ㅠㅠ
그리고 이제 점점 프롬 게임이 아니면 만족을 하실 수 없는 몸이 되었다는 걸 느끼시는 순간이 오실겁니다. 진짜 이 회사 게임 수준의 장인 정신이 깃든 게임이 아니면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어지죠.(...난이도에 대한 기묘한 고통 선호자가 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