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클래식
최종 엔트리 12명은 주인공 + 청사자반 전원(흐렌 포함)에다
흑사자반에서 데려온 도로테아, 린하르트로 엔딩봤습니다.
디미트리가 겁나게 쎄다길래 if의 원 맨 아미 료마를 상상했었는데
강하긴 하다만 료마 임팩트는 절대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어요.
하지만 주인공은 어쨌든 강력하더라구요.
제 경우엔 if 처음할때 백야로 주인공 직업을 바사라-_-로 탄 덕분에
주인공 전용 무기인 용석과 검 모두 못들고 싸웠다보니 처참했기도 했고;
하여간 재밌게 했고 학급내 면학 분위기를 위해 교내 연애는 금지다!
하고 주인공부터 독거 노인 선택지를 고르긴 했습니다만
설마 졸업(?) 하고 나서도 애들끼리 썸이 없더니만
결국 흑사자반에서 데려온 도로테아-린하르트 빼면
커플 나온게 디미트리-흐렌 뿐이라는게 뭔가 이상한 여운이 남네요.
사실 if 땐 그 자식 놈들 키운답시고 부모까지 짝을 맞춰야 한답시고
이상한 방향으로 머리를 굴려야했던게 뭔가 좀 짜증났었는데
차라리 이 정도로 커뮤를 하고 마는게 좀 담백하고 좋단 느낌.
시나리오가 엄청나게 진일보했다는 것도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if 스토리는 진짜 절대 좋게 평가해줄수가 없는 물건이었죠.
다른 분들이 종종 불만이라고 말하던 일러스트도 개인적으론
괜찮았고 시네마틱 영상이나 컷인이 많아진건 좋았어요.
그리고 하드-클래식 난이도였지만 너무 쉬웠던건 좀 불만이었네요.
if 백야 하드조차도 체감상 이것보단 어려웠던 느낌이었던것 같은데..
좀 더 빡세게 통수를 치는 적 원군같은 매콤함을 원했거든요.
게다가 뭔가 나사빠진듯한 최상급직들이라던가 진로 설계가
예전보다 간략해진건 좋다만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라던가 하는건
좀 아쉬운 점으로 남았네요.
이제 2회차를 해볼까하는데 너무 짧은 시간에 몰아 달려도
재미가 급감할것 같기도 하고 루나틱 난이도가 추후에
업데이트 되고서 하는게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짤막한 제국 루트만 한번 더 하고서 좀 쉴듯 합니다.
이프 암야 노말클래식 하다가 개 빡쳐서 3DS 집어 던졌던거 기억나네요. 아 물론 소파 위에다가요. 이후 백야 하드캐주얼로 2회차 플레이하면서 너무 쉬워 클리어 후 지겨워져 투마는 걸렀던게 기억남. 이번 풍화설월도 하드로 2회차까지 클리어 했는데 넘나 쉬워 지겨워져서 나머지 청사자,금사슴 할까 의문임.
저는 암야 하드까진 좀 힘겹게 소화할순 있고 루나틱은 뭐 좀 힘들지만 도전해볼 의향은 충분하다 정도. 그러다보니 지금 난이도가 영 밍밍하다고 느낄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루나틱 난이도를 업데이트로 추후 제공해준다고 하니 굳이 게임 질리게 꾸준 달리기보단 그냥 업데이트를 좀 기다렸다가 달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재미는 풍화가 압도적이지만 진짜 캐릭터랑 디자인은 이프가 훨 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