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년 전에 즐겼던 드퀘4가... 드퀘 11 하면서 벌써 이렇게 세월이 지났다는걸 통감하게 되네요.
드퀘 시리즈는 크게 4,6,5,8탄순으로 했고 4탄은 올클 5번, 6탄은 전직시스템 나온 직후 접고, 5탄은 시간문제상으로 마계까지 진입하고 끝냈구... 8탄은 정말 아쉽게 플레이 했었네요. 무엇보다 드퀘 11 한글 나온다는데 스킬분배랑 밸런스가 나름 유사하다고 해서 달래는 심정으로 달렸는데, 도르마게스 2차전떳을때 제발 드퀘4 몬바바라 자매 에피소드 처럼 이벤트 보스고 끝나면 뭔가 일어나겠지? 했는데 그냥 2차전... ㅠ 데스피사로 진화했을때 10년전에 느꼈던 그 절망감을 다시 느꼈었습니다. 8탄은 4,5,6탄과 다르게 공략 보고 진행하지도 않고 순수 마음가는데로만 플레이했는데 결국 그꼴나서 한달 전쯤에 플레이가 멈추고 아마 영원히...
뭐 추억팔이는 그만하고 드퀘 11
1. 그래픽 과 디테일: 4,5,6 도트류를 왠만해서는 더 좋아하는데 그래픽이 너무나 좋아지니 그냥 뭐만 했다하면 우와우왕 거리면서 플레이 했네요. 8탄 잠깐 했을때도 "보는맛있네!" 했는데 11은 뭐 편의점 음식 먹다가 코스요리 먹는듯한 느낌이였네요. 디테일도 훌륭했습니다. 살짝 아쉬운건 회화가 적다는거. 딱 드퀘8정도의 회화만 나오더라구요. 4,5,6이 참 회화가 많았던것 같네요.
2. 음성 : 끄고합니다. 잠깐 켰었는데 맞지 않는것 같네요. 야숨은 영음 좋았는데...ㅠ 후에 클리어 하고 다시 달릴때는 한번은 쭉 켜고 하는걸루...
3. 음악 : 말이 많아 걱정했는데 그냥 들어줄만 했던것 같네요. 효과음은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한건지 그냥 단순하게 재탕한건지 분간은 안되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퀘4 캐릭터들마다 고유 테마 있고 필드 테마도 있던거 생각하면 부족한것 같긴하네요 현재로써는. 그래도 웅장할때는 웅장하고 슬플때는 슬픈 음악 나와줘서 감정이입이라던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ㅋ;
4. 스토리 : 유치한것 같았지만 전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이건 조금이라도 파고들면 스포될까 두려워 여기까지...
5. 번역 : 이미 두뇌에서는 다 필터링 되어가고 있는걸 느꼈습니다. 잘됫어요. 유명한 "시체인듯 하다."라던지... 타호 드라키였나요? 그거 바로 수풀 드라키로 뇌속에서 바로 재 번역되더라구요. 피식하면서 넘겼습니다ㅋㅋ 괜히 불편해 하면 손해예요 손해.
다만 캐릭터들 대사라던지 버릇이라던지 이런 디테일을 얼마나 살렸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본어 못해요 ㅠ 하지만 다 대사들에서 성격 가치관 다 드러나니 문제 없었던것 같네요.
6. 밸런스 : 다 괜찮은데 프리 이동 전투랑 존,연계는 좀 감이 안잡히네요. 존은 뭔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구... 그냥 보면서 "초사이어언" 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연계는 참 패널티가 크고 상황과 준비과정이 복잡해서 강력한 연계는 자주 사용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얘 처음에는 존이랑 연계 없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인간은 적응했습니다. 존뜨면 "존이구나 가즈아" , 연계쓰면 "필살기이~"... 제한모드 알아봐야겠...
프리 이동전투는 가장 아쉬운 요소였습니다. 3인칭 이동하면서 뭔가 여기에 더 파고들 요소가 있는건가!!?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것 같네요. 왜있죠 이거...ㅠㅠ
방어 누르고 아군 앞에 막으면 대신 맞거나 대미지 줄여준다던지 백어택이라던지 이런거 하나도 없더군요. (솔직히 다들 이거 해보셨죠?ㅋㅋ)
근데 솔직히 오토 카메라가 편하고 보는맛도 더 큰것 같아서 완전 묻혔네요.
현재 주인공+동료들 해서 딱 5명째네요. 당분간 또 달려야...ㅋ
스토리 많았으면 좋겠네요. 또 공략 안보고 달리고 있는데 문제 없는것 같습니다. 짬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