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기다리는 와중에 남겨봅니다.
전투 화면을 보면 마스터 스킬이 있는데, 이 스킬은 착용하고 있는 마술예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술예장은 파티 편성창 왼쪽 아래에 마스터 장비를 눌러서 바꿀 수 있습니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레이시프트 적성이 월등하고 마스터로서 서번트를 다루는 능력 또한 뛰어나지만 마술사로서 가진 재능은 독보적인 최하위로, 예장의 보조가 없으면 제대로 된 마술을 행사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서번트와 떨어져 있으면 지원을 해줄 수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현장 필요에 따라 마술예장을 변경하며 도움을 준다는 설정입니다. 1.5부에서 마술예장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한그오 기준으로 마술예장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본옷인 마술예장 칼데아입니다. 한 대상의 공격력을 크게 올려줄 수 있고 1턴 회피 부여가 가능해 평범하지만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2부를 시작하면서 얻는 극지용 칼데아 제복은 이벤트 공뻥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 환상강화로 가장 강력한 보구를 쓸 수 있게 해줍니다. 1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저는 칼데아 전투복이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간드로 적 한 명에게 원하는 타이밍에 스턴을 넣을 수도 있고, 오더 체인지로 원하는 타이밍에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룰렛이나 레이드처럼 빠르게 버프를 몰아서 클리어할 때, 고난이도 던전에서 메인 딜러를 지원할 때 등 다양한 활용처가 있습니다. 너무 성능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안 쓰고 예장 경험치를 아낄 것을 권장하는 사람도 가끔 있을 정도입니다.
마술협회 제복은 커맨드 셔플이 랜덤성이지만 경우에 따라 쓸 수도 있고, 가장 큰 장점으로 유일하게 지정 20차지를 줄 수 있습니다. 차지 스킬은 항상 좋고 특히 풀돌 컬라이도스코프가 없을 때 스카디 대군보구 3연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틀라스원 제복은 1턴 무적과 약체 회복이 장점입니다. 일그오에서 3스킬을 활용하는 보구연사가 나왔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인연예장 헤라클레스처럼 혼자 오래 남아 때리는 딜러를 지원할 때 쓰이곤 했습니다. 아틀라스원 제복은 레벨이 올랐을 때 스킬 쿨타임만 줄어들 뿐 강화수치가 올라가는 게 없어서 레벨작 필요가 낮긴 합니다.
위 세 예장은 칼데아 게이트에 퀘스트가 바로 열려있어서 아무 때나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애니버서리 블론드는 버스터 카드만 강화시켜 주지만 배율이 높고 후속 버스터 평타도 강화해주는 점이 다릅니다. 스타 공급은 가끔씩 쓸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2004년의 단편은 3스킬 풀젤 버슬롯 스카디 시스템에 쓰이지만 범용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로열 브랜드는 퀵 카드 성능을 크게 올려줍니다. 2스킬은 크리티컬을 노린다고 하지만 스카디의 지원을 받으면 스타가 넘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필중 스킬은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달의 바다의 기억은 아츠 성능을 올려줍니다. 아츠 위주로 운영하면 대부분 스타가 모자라기 때문에 2스킬이 좋은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3스킬은 한 때 고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무효화가 먹히지 않는 박스 버프가 너무 많아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달의 뒤편의 기억은 아츠 성능이 배율이 낮아진 대신 아군 전체가 되었습니다. 또 2, 3스킬은 둘 다 서번트 스킬로도 드문 유틸성을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약체 무효나 차지 감소가 필요한 전투 자체가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 다섯 예장 또한 바로 얻을 수 있지만 4성 이상의 서번트를 영기 변환해야 얻을 수 있는 레어프리즘이 5개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낮습니다.
브릴리언트 서머는 필중의 상위호환인 무적관통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3스킬은 힐보다 10차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5진설요소환경은 1부 7장에서 등장합니다. 회복량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2스킬은 만렙에서 3턴간 2000으로 총 6000이기 때문에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3스킬 역시 10차지 + 수급률 40%라 어느 정도 쓸만합니다.
트로피컬 서머는 아츠 보구를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3스킬은 10차지도 좋고 강화해제내성 또한 귀하기 때문에 쓸만합니다.
경사스런 신년은 전체 보구위력 지원이 있고 2스킬로 10차지 + 스타 수급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1턴짜리 최대체력을 주는 3스킬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캡틴 칼데아는 보구와 크리티컬을 같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3스킬 회피 역시 1회지만 3턴간 유지되므로 나름 쏠쏠합니다.
위 다섯 예장은 현재 다시 얻을 방법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술예장 역시 레벨이 올라가면 강화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좋지만, 경험치를 올리려면 해당 예장을 장착하고 여러 번 전투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또한 쿨타임이 줄어봤자 10턴 이상이 대부분이라 잘 와닿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터 예장작에 신경쓰지 말고, 칼데아 전투복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우선 성장한 다음에 어느 정도 편하게 게임할 수 있을 때 천천히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잘 요약해서 정리해주시다니 크흐 이 시대의 참된 지식인이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개인적으로 애니버셔리 블론드 예장이 좋더라구요 이쁘고 별 벌어주고 버뻥까지 주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