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열혈 행진곡 엔딩으로부터 출발.
레이호우 고교의 학생회장 토도 마모루는 자신의 계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 훗, 나의 계획을 잘도 망쳐놨겠다...
토도는 또다시 쿠니오에게 앙갚음을 하려 하는데...
깜짝 열혈 신기록! - 아득히 먼 금메달 -1992년 작 게임으로
열혈 행진곡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대운동회의 후속작.
프롤로그가 시작되고 토도 그룹 회장실을 비춘다.
이내, 토도 마모루가 문짝을 부수며 뛰쳐들어와 하소연을 하기 시작.
한 줄 요약으로 '빼애애애액---!!! 아빠!!! 쿠니오를 이겨야겠으니 돈을 줘!! 돈을 줘!!!' 이며,
(잘 보면 토도는 안약을 들고 있음 ㅋㅋ)
이 와중에 대머리 비서놈은 회장님의 재력으로 안 될 건 없다고 한다. 아니, 이 재벌 놈들 재수없어 ㅋㅋ
- 호오.. 그래서 아버지를 잘 구슬려 저런 경기장을 짓게 만들었단 말이지...?
- 흥, 이번에야 말로 쿠니오 녀석에게 실력의 차이를 확인시켜주지.
그리고 야마다와 토도가 함께 있는 모습 뒤로 거대한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토도는 이번에도 운동경기로 쿠니오와 다른 인물들을 짓밟아,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려는 모양.
야마다는 그런 토도에게 라면이나 한끼 사달라는 말을 하지만,
라면집을 통채로 사버리면 그만이라며 따라오라는 대답에 비참한 눈물을 흘리는 야마다 군.
그리고 '몇 일 후에' 경기장이 완성된다!
게임의 진행은 스토리 모드 격의 노멀 모드,
지정한 경기 3개를 치루는 숏모드, 그리고 연습모드의 3가지.
게임이 꽤 친절해졌음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연습모드가 아닐까 한다.
이게 있었으면 본인이 행진곡 때 스프링 방에서 좌절하지도 않았을텐데...
팀 셀렉트. 플레이어가 조작 가능한 출전 팀은 열혈 행진곡 때와 같이열혈 고교,
하나조노 고교, 연합 고교, 레이호우 고교의 4팀이다.
그리고 조작이 불가능한 보스 팀으로 무조건 결승전 상대로서 맞붙게 되는 오클라호마 팀이 있다.
팀을 선택하면... 어째서인지 리키의 여친인 시마다 마미의 컷씬이 등장하여
다음 경기가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출전 팀원을 선택하기 위해 열혈팀의 구성을 봐보자.
이번에도 쿠니오 원맨팀이라 할 수 있지만...
게임성의 변경으로 지난 열혈 행진곡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다.
열혈 신기록에서는 체력, 힘, 민첩, 수비력 4개의 능력치가 적용이 되고
대부분의 경기들이 2인 혹은 싱글 경기라... 다수가 나만 노려서 두들겨패듯 쪼인트걸어오는 상황도 없으니
능력치가 낮다고 아예 봉인시켜야 할 상황도 없다.
일전 행진곡 잡설에서 열혈팀의 소개를 못한 캐릭터... 팀의 네 번째 선수로 서 있는 나나세 하루카.
...어? 처음에 잘못 봤나 했는데 여자 이름 같다는 설정이다. 열혈팀의 부주장인 스가타의 절친.
대부분의 장면에서 스가타와 함께 등장하고 유일하게 학구파이며 팀의 인격자 같은 역할.
다른 녀석들이 빡쳐서 개돌하면 옆에서 말려주는 제동장치다.
그리고 팀의 세 번째 선수로 등장하는 모리모토 켄이치.
열혈팀의 폐급 선수인 이치죠(다섯번째)와 비교해서 막상막하의 능력치.
마치 누가 더 약체인지 겨루는 꼴로 보이는데.. 이치죠의 경우 열혈 신기록에선 능력치 상승이 있는 반면,
모리모토는 전작과 비슷한 능력치로 넘어 온 것 같다.
그 이유는 모리모토의 경우 운동부도 아니고 불량학생도 아니고 그냥 연극부원이기 때문 ㅋㅋ
캐릭터를 선택하면 각 학교의 매니져와 함께 이동하여
현재 상황을 체크하고 각 종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를 할 수가 있다.
열혈 팀의 매니져는 열혈 행진곡에서 응원걸로 등장했던 모모조노 사토미.
어째서인지 이번작엔 모모조노가 아니라 사토미로 표기되어 성이 아닌, 이름으로 명칭된다.
...?? 기본적으로 금메달 5개를 가지고 시작한다...?
아니 한 경기도 안 했는데 메달이 왜 있어???
메달이 미리 지급 된 이유는, 이 게임에는 소비의 개념이 있고 구매에 필요한 화폐가 메달이기 때문.
게임에서 준비 된 상점은 모두 4개의 장소다.
먼저, 아이템 샵 - 능력치가 부족한 캐릭터의 스탯을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시키는 버프템을 판매.
약국 - 본인의 체력을 깎아서 능력치를 뻥튀기하는 버프템과 체력 회복약,
그리고 여기서 파는 독약은 남은 체력을 10으로 만들어버리지만
적은 물론 아군에게까지 돌림판을 돌리는 격이라 재수없으면 내가 독약샀는데 내가 망한다.
더해서 이 상점 주인에게 독약을 구매하면 '우와~ 팔렸다~' 라며 순진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
그리고 정보상은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과 진행법에 대한 매뉴얼을 메달로 판매하고 있다.
이까짓 것 뭐라고 메달로 파느냐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다.
이 게임은 당신이 조작법을 익힐 때 까지 CPU들이 참아주지 않는다 ㅋㅋㅋ
뭐랄까.. 정말로 다행인 건... 구매하려는 아이템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똥인지 아닌지를 직접 사서 먹어봐야했던 열혈이야기 생각하면 엄청 발전한 것.
특히, 정보상의 판매템 중에서 '응원'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구매하면 정보상 가게 주인이...
- 니가 이길거야아~~ 반드시~~~ 내가 응원하니까~~ 니! 가! 이 길 거 얌! 에헷- ☆
이딴식으로 응원해주고 메달 가져간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결국 많이 찾게 되는 건 스포츠 샵.
이곳은 플레이어가 치뤄야 할 경기에 맞추어 품목이 바뀌고 대부분 사기급 효과인지라
경기에 따라서는 아이템 가격이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등록된다.
이렇게 매니져와 함게 쇼핑을 마치면 본격적인 경기로 돌입.
첫 번째 경기는 400M 허들 뛰어넘어 달리기.
1:1 대인전이며 골인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얌전하게 달리면 열혈 시리즈가 아니다 ㅋㅋㅋ
뭔짓을 하던 상대를 앞지러가지 못하도록 줘패서 깽판부리는 것이 기본.
여하튼 스피드 경주라서 민첩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가 유리하다 여길 수도 있겠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 게임에서 최고 스피드는 전캐릭터가 똑같으며,
민첩은 그 최고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
물론, 그냥 달리기라면 민첩 캐릭이 당연히 좋겠지만...
개고수가 아니라면 어차피 어떻게든 겁나 뚜들겨 맞고, 코스 아웃 당하며 개털리기 때문에,
체력과 수비력을 무시 할 수가 없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라면 바로 선풍각이라 할 수 있다.
선두에서 달리면 뒤에서 쫒아오는 이가 방해할 수 있는 행동이 허들 파편 던지기 뿐인데,
그 파편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이 선풍각이기 때문.
따라서 선두 주자는 선풍각만 제 타이밍에 잘 써도 1위자리를 빼앗기지 않는다.
물론 선풍각은 점프 후 정점에 떠올랐을 때 공격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간단한 조작이지만
의외로 미스가 나오기 쉬운터라 선두에서 달려도 긴강을 늦출 수가 없는데....
스포츠 샵에서는 그냥 점프만 뛰면자동으로 선풍각이 발동되는
'오토 선풍각'을 금메달 2개에 판매하고 있는 상황 ㅋㅋ 자, 구매를 할 것인가..!!
그 뿐만 아니라, 상대 코스에 기름을 뿌리거나 압정을 설치하는등등..
올림픽 정신이라던지, 그 어떤 공정함 같은 건 개나줘버리는 ㅋㅋ 정신나간 효과의 아이템들도 있다.
이런식이라 게임의 난이도 역시, 기존 열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개부조리하다에서 할만하다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물론, 노템전을 한다고 해서 CPU를 못이길 정도로 부당하진 않다.
오히려 열혈 행진곡의 데스매치 때 보다는
(여럿에게 쳐맞는) 부조리함이 덜하고 대응하기도 쉬운 편이다.
경기가 하나 끝나면 순위가 결졍되고 메달 지급으로 이어진다.
1위 - 15개
2위 - 5개
3위 - 1개
그리고 최우수 선수 +5 개.
특히 최우수 선수는 대부분 1등팀 몰아주기 식이라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면 메달 20개를 얻는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게임 도중, 땅에 떨어진 메달을 습득하는 것으로 메달 합계가 늘어나는데,
이것이 이 게임에서 CPU를 위한 굉장한 특전이다.
처음 순위표에서 모든 팀 메달 5개로 시작되었고,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오클라호마 팀이2위를 차지하여 메달 +5를 지급받았다면,
총계 금메달 10개로 종합 메달 순위 2위에 찍혀야 하는데...
시상대에서도 없었던 연합 고교가 메달을 누구한테 선물이라도 받았는지 합계 23개로 2등하고 있는 상황.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메달 습득이라는 건 결국,
연합 고교 녀석들은 땅에 떨어진 '메달을 주워먹어 2등' 이라는 상황적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즉, 한 경기 결과 1등 2등만으로 상대 메달 개수가 어떤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항상 순위표부터 체크하고 아이템을 써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고
그리고 뭐라도 구매를 했으면 그 경기는 무조건 1등을 해내야만 한다.
CPU가 어떤식으로 메달을 모았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아이템 구매를 해서 게임을 이겼는데도 메달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 나온다.
만약에... 템 샀는데...그 경기를 말아먹었다면... 그냥 망한거다.
친구와 게임 도중에 어차피 종합 우승이 물건너 갔다면 독약이나 구매해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도 방법 ㅋㅋ
1경기의 시상식이 끝나면, 바로 다음 경기를 알리는 컷씬이 등장.
다음 경기는 무려...골프와 해머던지기를 결합한 골프해머던지기라는 경기.
출전 시킬 캐릭터를 결정하면 다시 쇼핑이 가능해진다.
스포츠 샵의 물품이 골프해머던지기 경기 전용 상품으로 바뀌고..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아이템은 금메달 10개씩이나 한다.
두 번째 경기, 골프해머던지기는 해머를 던져서
지정 된 홀까지 몇 번안에 들어왔느냐를 겨루는 경기.
이른바, 스코어 경쟁 싱글 매치다.
골프와 섞어놓은 만큼 해머던지기 맵이 해저드(빠지면 +2타)나 벙커, 러프 구역이 존재하고...
벙커나 러프 구역에 해머가 떨어지면
다음 샷을 던지기 어려워지고 동시에 미스 샷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스코어 경쟁인 만큼 서로 치고박고 할 일이 없으니
400M를 경기를 뛴 캐릭터가 체력이 낮아진 상태라 해도 해볼만한데..
물론, 미스샷이 떠서 해머가 머리위로 떨어지거나, 해저드에 함께 빠져버리거나,
튕겨져 날아가거나 하면 체력게이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도 체력이 몽땅 소진되어 실격사 당할 위험이 있기는 하다.
이 골프해머던지기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버튼 연타'에 있다.
버튼을 빠르게 연타해서 파워게이지를 최대한 많이 상승시켜야 해머가 멀리 날아간다는 것.
아니 그런데... 정말로... 미친듯이 연타를 해도 안 된다 ㅋㅋㅋㅋ
패미컴 시절이야, 연타 버튼 따로 만들어져 있었으니 상관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거 없을 땐, 컨트롤러 하나 날려먹을 기세로
도구를 사용해 버튼을 긁지 않으면 최대 파워를 낼 수가 없어..!!
CPU의 경우 이쪽 손가락이 부러지던, 컨트롤러가 아작나던 전혀 개의치 않고
무조건 최대 파워로 승부해오기 때문에..
연타에서 CPU를 이겨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스포츠 샵에서 '무조건 최대파워(회전력 상승)'라는 아이템을 메달 10개로 판매한다.
버튼 한 번만 눌러도 바로 최대 파워 게이지!!!
질러라!!! 그리고 던져라!!!
여기에 로켓 발사 아이템까지 섞으면 승리는 이미 당신의 것!!!
이 경기에서 아이템을 사용하면 CPU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플레이어를 이길 수가 없어!!!
그렇담, 노템전으로 이길 수는 없을까?? 이길 수는 있는데 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최종 메달 합계는 이길 수 있지만 경기는 진다는 것.
경기를 버리고 하늘에 떠 있는 메달을 노리는거다.
물론 친구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이딴 짓을 한다면..
경기가 엄청나게 루즈해지기 때문에,
합의 없이 요런 경기를 보였을 땐 다음 경기부터 쌍방 지옥문이 열린다 ㅋㅋㅋ
열혈 팀에 이어, 리키가 이끌고 있는 하나조노 팀은 열혈 행진곡 때와 마찬가지로,
체력적으론 강세이지만 민첩이 타 팀에 비해 낮은 편.
민첩이 낮다고는 해도 못써먹을 정도는 아니라, 팀의 민첩이라 부를 수 있는 캐릭터가 두 명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리키 옆쪽에 서 있는 두 번째 캐릭 팀의 부주장 사오토메 히카루다.
기를 다루는 중국 무술을 사용하며 머리도 좋은 문무겸비형 캐릭터로,
외모까지 잘나서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있으나
정작 본인이 여성을 기피한다는 불행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매사 냉정 침착한 성격으로 열혈 팀의 부주장인 스가타와 정반대라 할 수 있는데...
모든 일에 열혈적으로 달려드는 스가타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는 설정.
두 번째 민첩 캐릭..(스샷에서 3P)
이쪽은 정말 민첩 말고는 볼 게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 캐릭, 요시노 미츠아키다.
왜 이녀석 능력치가 처참한가를 물으면, 얜 취주학부원이다 ㅋㅋ
그것도 진지하게 음악을 하는 인간을 지옥 올림픽에 데리고 나온 리키도 못된 녀석이지.
스피드가 빠른 건, 학교내에서 운동부 용병을 뛸 정도로 발이 빠르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
리키는 그런 요시노를 야한 책 2권으로 매수하여 팀원으로 끌어들였고,
그 비밀 거래는 이미 학교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ㅋㅋ
때문에 요시노는 열혈 행진곡, 열혈 신기록, 열혈 야구에까지 선수로 등장한다.
하나조노 고교의 매니져는 리키의 여친인 시마다 마미.
이번에는 컷씬으로도 등장을 해서 출연 비율이 꽤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세 번째 경기는 수영 배틀로얄.
1경기의 정신없음에 2경기가 쉬어가는 경기였다면, 3경기는 본격적으로 컨트롤 승부가 필요하다
.마미의 대사 중에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면 지는거야!!' 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죽으면) 지는거야!!' 가 맞다.
이 경기에서는 훼방이 아닌, 적을 KO 시켜야 승리하기 때문에 전투에 강한 캐릭터..
즉, 주장 캐릭터 급의 능력치 보유자가 나와야 한다.
특히,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장급 말고 다른 캐릭터를 선택할 여유 조차 없다.
체력이 제로가 되는 순간 패배하며, 물 속에 있을 때는 체력 게이지 아래쪽의 산소 게이지가 줄어든다.
뭐가 되었던 적의 호흡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하여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목적.
상대의 산소를 줄이는 건, 물 속에서 발을 잡아 끌거나 점프로 상대를 찍어 누르거나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속에서 맞다이 펀치를 날리는 행동.
문제는 여기서 이기기 위해선 연타가 중요하다는 것..!!
캐릭 능력치가 낮으면 낮을 수록 연타에서 밀려버리고..
지금 경우에는 주장인 쿠니오 꺼냈는데도 연타 밀려서 저렇게 나만 계속 쳐맞는다.
아무리 물 속에서 적의 산소가 줄기를 기다려도 결국 펀치싸움을 해야만 하는터라,
맞다이 펀치 싸움에 밀리면 승산이 없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이 경기의 스포츠 샵에서는 적의 호흡을 순간적으로 몽땅 깎아버리는
사기템 '피라니아' 아이템을 메달 15개로 구매할 수 있다.
살 것인가?? 이걸 사면 총합 순위는 어떻게 되는가?? ...등등을 고민해봐야 한다.
갑자기 물고기가 나타나 상대를 깨물어버리며 그로기에 빠트리는 굉장한 사기급 아이템이 맞기는 한데,
이 경기에서는 연타를 대신 쳐주는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상대가 주장급 캐릭터인 것에 비해, 내가 약체 캐릭터를 선택했다면
피라니아를 써도 펀치 싸움에 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보스 캐릭터인 오클라호마 팀의 경우, 수영 스피드와 산소 회복이 무지막지하게 빠른터라..
피라니아 믿고 얕보다가는 메달만 날리고 망하기 쉽다.
물론 노템으로도 CPU를 못 이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와리가리 플레이로 상대 산소를 줄여
펀치로 승부를 보는 식의 CPU의 단순함을 이용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강력한 캐릭터를 선택해서, 말 그대로 숨도 못쉬게 두들겨 패는 것이 승리의 열쇠.
연합 고교는 열혈 신기록에서도 나름 쓸만한 구성의 팀이다.
일단 박치기 왕 고다와, 봉술쟁이 고다이를 중후반에 몰아 쓴다고만 해도 충분한 전력.
연합 고교의 파워형 캐릭터는 쿠마다 쥬조. (스샷에서 선글라스 쟁이 오른쪽)
토라시마 실업 고교라는 운동계 학교의 유도 실력파다.
집안이 유도 집안인 것도 있고, 쿠마다 본인도 자신보다 강한 녀석을 찾아다닌다는 설정으로
박치기 왕 고다와 죽이 맞아 연합 고교 팀에 들어왔다.
기본적으로 민첩이 떨어지는 캐릭터이지만 힘과 체력으로 충분히 격투 종목에서 활약할 수 있고,
열혈 신기록에는 유도와 비슷한 경기도 있다.
그리고 연합 고교의... 비밀 병기...?? 아니 비밀 변태라고 해야 하는가...?
모든 것이 의문으로 둘러쌓인 남자, 선글라스의 하야미 타케시.
왜 연합 고교에 속해 있는지 뭐하는 인간인지 딱히 자료가 없다
특촬물과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는 설정에 의해
변신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설마해서 초대 가면라이더 주인공 중에 하야미 타케시란 이름의 캐릭터가 있나 찾아봤는데 없다.
그런 와중에 능력치도 별 볼일 없어서 더 뭔가 궁금한 인간.
연합 고교의 매니져 역시, 행진곡 때와 같은 키리시마 유우코다.
키리시마의 경우 보이쉬한 외모와 남자 같은 성격을 가진 캐릭터 설정인데 안타까운 건,
이번작에는 응원걸들의 대사가 모두 똑같아서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그네 태우면 모든 매니져들의 대사가 '우와아~~~ 와아~~~~~' 하며 좋아한다.
네 번째 경기는 빌딩 장대 멀리뛰기.
단거리 달리기 + 장대 높이뛰기 + 외발자전거 묘기가 합해진 정신나간 경기.
개인적으로는 열혈 신기록에서 가장 웃기는 경기라 생각한다.
골프해머던지기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경쟁을 하는 싱글 매치라서...
체력이나 맷집이 약한 캐릭터가 나서기 좋다.
또한 완주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만큼, CPU의 완주 확률이 낮은 편이다.
때문에 처참한 능력치의 캐릭터를 꺼내서 사용하기에도 좋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가... 구경하기 꿀잼이었다고 기억한다.
그 이유는... 일단 이 게임 자체가 조작키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고 시작을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른바 '망하는 모습'이라는 게 너무 잘 보인다 ㅋㅋㅋ
조작 키를 모르니, 경기 시작하자마자 별안간 장대를 홱 놔버리더지 빠지고 ㅋㅋ
더 억울한 건, 앞선 코스를 모르는 상황이라
어떤 도구를 집어야 하는지 50% 확률로 찍어야 하는데
잘못 선택하면 1초도 안 지나서 그 선택이 망했음을 바로 알려준다 ㅋㅋㅋ
이래서 코스를 얼추 알고 있으면, 같이 하는 친구가 뭔 도구를 집었냐에 따라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것 ㅋㅋㅋ
하지만 코스 자체의 랜덤성은 없고 암기해서 외워버리면조작 미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노템으로 메달 벌기에는 열혈 신기록의 경기들 중에서 가장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스포츠 샵에서도 순간 장대를 놓치고 지나가면
뒤로 뛸 수 있게 해주는 백 달리기와 부활 횟수를 늘려주는 추가 트램펄린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지난 열혈 행진곡에서의 보스격 존재였던 레이호우 고교는...
이 열혈 신기록에서 본의아니게 너프를 당한 상태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치는 타 팀에 비해 높지만.. ..??
아니, 저 코바야시 놈 ㅋㅋ
이번엔 다섯 번째 멤버로 자리잡아 약캐 코스프레하고 있다.
여하튼, 능력치가 높다고 해도 전작의 살아남기 격투 같은
캐릭터 고유의 필살기를 사용가능한 무대가 열혈 신기록에는 없기 때문에...
더블드래곤 형제나 코바야시의 뛰어난 필살기들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이녀석들은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가 된 셈이다.
이참에 열혈 행진곡과 열혈 신기록, 두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열혈 신기록의 경우 1:1 매치와 스코어 경쟁의 경기들로 꾸며져,
전작 열혈 행진곡의 4인 동시난투 배틀로얄 같은 시끌벅적함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열혈 행진곡에서의 각각의 캐릭터 능력치들은 다운타운 열혈 이야기에서 보여주었던 캐릭터들의 개성을
능력치화 하였다고 해도 될 만큼, 밸런스보다는 캐릭터성에 충실한 능력치가 구성되어 있었다면..
열혈 신기록의 경우. 1:1 매치가 주류이기 때문에 경기에 맞추어서
캐릭터 능력치는 떨어지더라도 충분히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어느정도 구색을 맞춘 밸런스로 보인다.
특히, 유져끼리의 실력차가 벌어져도'서로의 합의하에'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으로 실력차를 좁힐 수 있거나..
약국에서 독약 같은 랜덤성 디버프 아이템을 돌려서,
다음 경기에 누가 망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는등 ㅋㅋㅋ
어떠한 규칙 정하고 노는 판은 열혈 신기록이 잘 꾸며졌다 볼 수 있겠다.
열혈 행진곡의 경우 4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추가 컨트롤러를 셋팅 할 멀티탭이 필수인 반면,
열혈 행진곡은 컬트롤러 2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으로
4인플레이가 가능했다는 것도 이점이다.
참.. 뭐랄까 뻘글 쓰면서 돌이켜보니까.. 친구들과 집에서 게임한 게 언제였지..??
너무 멀리 있는 추억들이다.
여하튼 레이호우 고교의 매니저, 아이하라 시즈카.
패미컴 이후 열혈 시리즈에는 파란 머리로 나오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선택되는 시리즈에서는 왜 갈색 머리로 바뀌는지 모르겠다.
대망의 마지막 경기는 막무가내 유도.
수영 배틀로얄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KO 시켜야 승리하는 게임이며
능력치가 높은 주장 캐릭터가 나서야 한다.
체력 게이지 밑으로 기력 게이지가 있으며 펀치와 킥,
그리고 대시 공격이 가능.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의 핵심은 옷깃 싸움이다.
옷깃 싸움으로 상대의 기력을 깎아서 강력한 필살기를 먹이는 것.
문제는 여기서 또 연타가 필요하다는건데..
손톱으로 열나게 버튼을 긁거나 동전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CPU 연타 속도를 따라가기 매우 어렵다.
옷깃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 경기는 절대로 이길 수 없게 되고,
CPU에게 벽몰이라도 당하면 그냥 노답상황이 이어지는데..
뭐가 두려우랴, 스포츠 샵에서는 오토 연타 아이템을 판매한다 ㅋㅋ
요걸 구매하면 주장 캐릭터를 내세울 경우엔 어지간해선 연타 싸움에 질 일이 없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다하고 남는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함정이 있다. 템 가격을 보라, 말도 안 되게 비싸다.
여기서 아이템을 1개 이상 구매하는 건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꼴이다.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이런식으로 대시 공격과 태클 공격으로 연타를 먹여
상대의 기력을 깎은 다음에 옷깃 싸움에 들어가야 승산이 있다.
이 게임의 보스 격 존재인 오클라호마 팀은 토도 마모루가,
자신의 레이호우 고교로는 쿠니오와 타 학교들을 밟아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불러들인 외국팀이며
선수 전원이 사기급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팀의 주장은 '죠니' 라는 캐릭터이며 토도가 초대했지만, 정작 우호관계는 쿠니오와 맺는다는 엔딩 설정이 있고
이후 죠니와 쿠니오는 열혈 스트리트 농구에서 재회하게 된다.
특히, 선수들 중에 '지미' 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존재하고,
이녀석은 더블드래곤에 등장하는 그 지미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으나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후, PS4 로 등장하는 난투행진곡에는 '빌리'가 추가되면서 ㅋㅋ
더블드래곤의 주인공들이 맞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 필살기도 용미람풍각에 폭마용신각이다.
모든 경기가 끝나면 열혈 행진곡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를 총합한 우수 선수에 대한 표창식이 있으며 최종 메달 갯수에 영향을 준다.
건투상 - 메달 10개
최우수 선수상 - 메달 10개
쫄보상 - 메달 -15개
깜짝 신기록상 - 메달 5개
토도 그룹 특별상 - 메달 15개
여기서 토도 그룹 특별상 메달 +15개는 높은 확률로 오클라호마 팀이 가져가기에,
순위표를 잘 확인하고 메달 체크를 해두어야 하고
쫄보상 메달 -15개는 한 경기도 나오지 않은 캐릭터에게 수여되므로,
높은 확률로 플레이어가 받으니 이것 역시 주의를 해야 1위 계산에 실수가 없어진다.
그렇게... 쿠니오 팀으로 1위를 하면 엔딩이 나온다.
엔딩 컷
야마다와 토도의 계략은 열혈팀에 의해 저지당했다.
그리고 토도의 아버지는 아들색기가 거짓울음을 터트리며 꼬장을 부렸다는 걸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는데...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눈치.
결국 토도에게 패배를 가르치기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소리다.
쿠니오는 토도 그룹을 방문한다.
그런 토도 아버지에게 인사차 찾은 것 뿐이라며 쿨하게 퇴장.
기껏 완성 된 경기장은 다시 철거되기 시작하고....
- 쿠니오 녀석 이번에는 용서해주마..!
같은 악역 대사가 이어진다.
이후 오클라호마 팀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토도는,
그들에게 이별 선물로 꽃다발을 전달한다.
정신 못차리는 것 같은 이녀석도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지 알게 모르게 해방감을 느끼는데...
쿠니오 역시 오클라호마 팀을 배웅하러 왔고 토도는 그런 쿠니오에게
- 그래.. 아무래도 난 너란 녀석을 오해하고 있었나 보다.
라며 쿠니오를 인정하려 하려 한다.
하지만 여기서 야마다가 난입하여,
토도가 이별 선물로 오클라호마 팀에게 준 꽃다발이 쓰레기통에 쳐박혀 있었다면서,
꽤 쓸만한 걸 주웠다고 신나하고 ㅋㅋㅋ
- 이 빌어먹을 외국인 놈들..!! 생각하면 이게 다 쿠니오 네놈 때문이다!!!!
그 꼬라지를 본 토도는 다시 분개하여 쿠니오에게 역정을 내고
야마다는 이미 도주하면서 마무리.
패미컴에서 악역으로 토도 마모루가 관련 된 것은 열혈 신기록으로 끝이다.
마지막으로... 이 잡글에 적힌 열혈 시리즈 캐릭터 설정은
https://ja.wikipedia.org/wiki/%E3%81%B3%E3%81%A3%E3%81%8F%E3%82%8A%E7%86%B1%E8%A1%80%E6%96%B0%E8%A8%98%E9%8C%B2 - 쿠니오 시리즈 위키
https://w.atwiki.jp/gcmatome/pages/6362.html - 명작에서 쿠소게까지 게임 카탈로그 위키와,
PS3 열혈 행진곡 올스타 스페셜에 수록 된 캐릭터 설정 모음을 참고하는 동시에
저의 개인적인 기억도 크게 포함되어 있으니 모든 잡글이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