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겠지만 펑크는 친하게 지낼 테마군이 상당히 많은 카드군입니다.
8레벨 녀석들은 "발동 후 패를 1장 버린다." 라는 효과가 있어서 티아라멘츠, 비스테드의 좋은 양분공급원이 되기도 했죠.
무슨 말이냐면 펑크는 한때 공격권으로 패가 가득찼던 덱이어서 60장 굿스터프의 단골메뉴였습니다.
그런 과거의 기억을 갖고 지금 지원을 보면 그 시절의 모습이 잠깐이나마 보이네요.
라이징 스케일은 패/묘지의 펑크를 제외하고 특소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사실 펑크들은 한번 묘지에 버려지면 재활용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묘지 자원을 좋아하는 덱과 친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묘지자원으로 활용이 잘 안되는 카드군인데 라이징 스케일은 그 점을 보완해줍니다.
특소시 덱에서 8레벨이 아닌 펑크를 소환한다는데, 이건 곧 와곤을 불편한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소환해준다는 뜻이 됩니다.
펑크를 하다보면 와곤이 이미 패에 있는게 아닌 이상 스스로 소환하고 싶은 3레벨 몬스터는 보통 샤라쿠사이, 세아민이 되거든요.
근데 이녀석은 와곤을 스스로 가져와서 펑크가 좋아하는 필드마법을 가져올수 있게 해줍니다.
와곤을 이미 쓴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단 묘지자원을 코스트로 덱특소 개체수 확보는 무조건 좋습니다.
젬피버는 꽤나 좋은 저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1번효과로 자신 필드의 펑크 융/싱 위에 얹어서 소환할수 있다고는 하는데
저라면 아마 그냥 정규소환하는 쪽이 더 강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2번의 드로우 효과와 3번의 퍼미션 효과 모두 오버레이를 소모하고 발동하는데 1번 효과로 소환되면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거든요.
애초에 펑크가 8+8을 필드에 내는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니 저점 세운다치고 정규소환하는게 훨씬 더 강하다고 봅니다.
다만 1번 효과도 무시할수가 없는게 있는데요.
패에서 폭시 튠이나 오우거로 세아민을 소환,
세아민으로 라이징 스케일을 서치.
라이징 스케일로 세아민을 가져올때 썼던 서치요원을 제외하고 소환.
소환시 라이징 스케일의 효과로 샤라쿠사이를 소환.
샤라쿠사이의 효과로 자신과 세아민을 소재로 카프라이징 소환.
카프라이징 위에 잼 피버를 소환
여기서 딱 니비루 컷이 되거든요? 중요한건 이 이외에 패에 뭐가 있냐에 따라서 공격권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티아라멘츠가 있었다면 폭시 튠, 오우거 효과로 버리면서 융합을 발생시킬수 있고,
비스테드가 있다면 묘지의 펑크를 제외해서 나올수 있고 등등...
특히 여기서 와곤이 어느 타이밍에 나오냐에 따라 펑크 자체기믹 만으로 3드로우를 해버립니다.
1~2핸드로 니비루를 케어하는 퍼미션 몬스터를 하나 세우면서 3장을 드로우하는데 이게 약하다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드로우 하기도 전에 패에 비스테드가 있을수도 있고, 티아라멘츠가 있을수도 있고,
제외된 몬스터를 되돌리고 초뇌룡으로 변신할 코리도가 있을수도 있는 덱이 바로 펑크거든요.
카오스 라도리가 있던 시절엔 개말도 안되는 출력을 자랑했었지만
사실 카룰이 금지된 이후로도 펑크는 나름대로의 전개력이 있는 덱이었습니다.
단지 패 소모가 처절할정도로 심했고 드로 운빨을 많이 탔기 때문에 버려졌지만요.
이번 신규 지원은 특히나 절실했던 추가 공격권/개체수 확보능력과
운빨에만 기대야했던 필드마법 드로우를 너무 쉽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할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특히 60GS에서 더 강력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단 두장만으로 만족스러운 박스 동봉들이네요
단 두장만으로 만족스러운 박스 동봉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