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부터 즐겨왔고, 특히 저는 많은 분들이 별로라고 하시는 4, 4황의 광팬이라 특히 4황은 아직 질리지도 않고 하고 있습니다.
(전 캐릭터 만렙이 목표인데 현재 70% 정도 달성... 좀 더 오래 즐기고 싶어서 요즘 일부러 속도를 늦췄을 정도입니다. )
사나다 유키무라전 소식이 나왔을 때 "4황에 이어서 또 좋은 즐길거리가 생기는구나"하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공개되는 정보 보면서 살짝 불안한건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덧 10년째 즐기고 있는 바사라니까 배신은 안 하겠지 하고 마음을 다잡았었습니다.
이미 바사라 빠의 길로 들어선지 오래이니 남들이 뭐라 해도 결국 사게 되겠지 하면서.
그런데...
여기 올라오는 소감들도 그렇고, 아마존 재팬의 리뷰글들 봐도 그렇고 볼륨 부족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네요.
점점 이걸 사야 되나 망설여집니다.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바사라 타이틀이라면 그 비싼 배송비를 내 가면서 무조건 구입하고 소장하는 저인데, 바사라 타이틀을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는건 진짜 처음입니다 (물론 PSP로 나온 크로니클 히어로즈 같은 외전들은 제외).
새로 추가된 6명은 정말 플레이해보고 싶은데, 그거 즐기자고 풀 프라이스로 돈을 내긴 싫고. 딜레마입니다. ㅎㅎ
이럴거면 4황의 캐릭터 40명을 전원 데려와서 용량을 때우는 대신 캐릭터 수를 좀 줄이고, 제작 기간을 늘려서 시스템을 다듬고 스토리도 더 추가하고 천하 통일처럼 좀 더 즐길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하는 식으로 나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1년 후에 "전국 바사라 사나다 유키무라전 - 완" 이런 식으로 뒤에 적당한 한자 하나 더 붙여서 완전판 내놓는거 아닐지.
같은날 발매된 KOF 14는 호평 받으면서 승승장구 한다던데.
이번 작품으로 바사라 팬들이 많이 떨어져나갈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저도 우려한대로 딸랑 13개월동안 제대로 만들기는 할려나?하면서도 그래도 평작과 수작사이는 됐으니 괜찮겠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군요. 직접 해봐야지 알겠지만 지금까지의 글을 보면 말그대로 '드라마 분위기에 편승해서' 플러스 돈줄이 후달린 캡콤의 압박으로 인해 만들다 만듯한 퀄리티의 부족한 볼륨. 막말로 4 황에다가 6명을 추가시켜준 주객이 전도된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그래서 저또한 지르기가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