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닝일레븐(PES/eFootball) 시리즈 마스터리그를 즐기던 담백하게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PES2021 마스터리그와 FIFA22 커리어모드에 대한 차이점을 리뷰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위닝 시리즈의 경우 매 작품마다 500시간 이상 플레이해왔으며, 피파 신작은 200시간 정도 즐겼습니다. 적지 않은 플레이 타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부족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사항들이나 미처 빠트린 점들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PS5(PS4)판 기준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실제 인게임 축구 경기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 마스터리그와 커리어모드의 차이점을 보다 중점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1. 라이선스 관련
반면 위닝은 상기 라이선스 문제들을 패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단의 종류가 피파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실제 플레이하게 되는 팀들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기존 위닝이 가지고 있던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선스 또한 피파가 가져옴으로써, 게임 진행 중 몰입감의 차이가 한층 더 벌어집니다.
2. 선수 관련
다양한 국가의 보다 많은 클럽들이 등장하는 만큼, 등장 선수들의 볼륨 또한 피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피파는 기존 선수가 은퇴하게 되면, 생성 선수들로 이 빈틈에 채워지기에 다시 사용하기가 어려운 반면,
위닝은 위 스크린샷의 17살 테베즈와 같이 선수가 은퇴 후 어린 나이로 환생하게 되어 다시 기용할 수가 있습니다. 현실성과 몰입감은 피파가 우위에 있겠으나, 유명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닝의 메리트도 있습니다.
3. 페이스온 관련
협상 관련 디테일에 있어서는 피파가 훨씬 현실에 가깝습니다.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한 뒤, 선수와 협상하는 방식으로 영입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협상 신이 따로 등장함으로써, 그 몰입감을 훨씬 더 배가시켜줍니다.
위닝은 이적료와 급여를 한 번에 협상하는 방식입니다.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협상이 가능합니다.
5. 감독 외모 관련
다만 피파는 실존 감독으로 커리어모드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하나, 상대 주요 구단 감독들의 외모가 페이스온 되어있습니다. 협상 신, 인 게임 중에 만날 수 있습니다.
6. 포지션 관련
9. 뉴스 관련
진행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뉴스의 경우에도, 각종 탭이 나누어져 있을 만큼 피파가 훨씬 큰 볼륨을 자랑합니다.
다만 위닝은 각종 뉴스를 기본 마스터리그 화면에서 간편하게 넘겨가며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피파의 경우 요약 뉴스는 해당 구단 엠블럼 등장 신으로 인한 로딩이 있고, 세부 뉴스는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을 때는 이가 다 재생된 후에야 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 유스 아카데미 관련
위닝의 경우 16살의 페드로와 같이 환생 선수가 구단 유스로 들어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성장과 임대가 보다 쉽게 이루어지므로 편의성은 뛰어나나, 현실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11. 스카우트 관련
월드클래스 선수의 경우 능력치가 바로 확인이 가능하나, 유명하지 않은 선수의 경우 발굴 후에 한 번 더 스카우팅을 해야 정확한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위닝의 경우 스카우팅을 보내면 스카우터가 알아서 구단 능력치에 살짝 상회하는 선수들을 물어오고, 이 선수들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현실성은 피파, 편의성은 위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위닝 스카우터의 능력이 너무 사기적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각 구단의 충성심이 높은 선수도 위닝 스카우터가 물어오면 쉽게 협상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렇다 보니 스카우터가 물어오지 않은 선수는 FA 이외에는 잘 계약하지 않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12. 예산 관련
위닝은 매 시즌 구단주에게 주어지는 자금 이외에도 FA 선수 영입 후 매각, 스카우터를 통한 저렴한 계약 후 비싼 가격에 매각 등을 통해 요령이 생기면 시즌을 진행할수록 이가 차고 넘치게 됩니다. 반면 피파는 상기 방법들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보다 운영이 어렵지만 현실성이 있습니다.
13. 선수 애정도(충성심/사기) 관련
반면 위닝은 그와 같은 디테일은 없으나 선수가 구단에 갖는 애정도를, 게이지를 통해 일괄적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 국가대표팀 관련
각 국가대표팀 관련 라이선스 또한 피파가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기는 하나, 위닝은 라이선스가 없더라도 향후 패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국가의 국가대표팀이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마스터리그 유저들이 패치를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므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등장하지 않는 피파에 비해 이 부분은 위닝이 보다 즐겁습니다.
15. 로스터 관련
위닝과 피파 모두 로스터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있으나, PES2021은 현재 이가 끊긴 상황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마스터리그는 유저 패치를 바탕으로 한 로스터를 사용하기에 이를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영이 빠른 피파가 보다 즐겁습니다.
16. 초반 설정 관련
또한 피파에서 2단계로 지원하는 예산 규모나 협상 난이도 등의 경우에도 위닝의 경우 보다 자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17. 이벤트 관련
피파의 경우 현재 자신이 속해있는 리그의 주변국 또는 비슷한 수준의 구단으로의 이적만이 가능하나, 위닝은 타 구단들의 오퍼 이외에도 자신이 직접 뛰고 싶은 구단에 먼저 감독직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가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운신의 폭은 위닝이 보다 더 자유롭습니다.
19. 선수 평점 관련
위닝의 경우 평점이 대부분 5~7점 안에서 움직이며 해트트릭 등 기가 막힌 활약을 해야 8~10점이 간혹 나오는 수준입니다. 반면 피파는 후스코어드 평점과 같이 소수점 한자리까지 평점이 표기되어 있으며 보다 실제 축구에 가깝게 평가됩니다.
20. 해설 관련
위닝은 한준희 해설, 소준희 캐스터의 한국어 중계를 지원합니다. 물론 그 퀄리티가 기존 영어/일어 중계나 피파온라인 한국어 중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부분입니다.
21. 장기 플레이 관련
피파 커리어모드는 15시즌을 플레이하게 되면, 감독이 강제로 은퇴하게 됩니다. 반면 위닝 마스터리그의 경우 환생 시스템의 존재로 인해 20시즌이든 30시즌이든 내가 원하는 만큼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22. 팀 역할과 선수 별명 관련
위닝은 선수들의 팀 역할과 별명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선수가 특정한 플레이 방식으로 활약을 펼치게 되면 이 게이지가 쌓여 구단 내 특정한 역할을 부여받게 되며, 이는 실제 경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서포터즈들의 선수에게 별명을 붙여주기도 하며, 이후에는 선수의 이름과 별명이 함께 표기됩니다.
23. 전술 설정 관련
포메이션, 포지션 위치의 경우 대동소이하고 팀 전술을 짜는 부분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평하기 어려우나, 피파는 개인전술까지 지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디테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4. 이사회 관련
마스터리그의 경우 운영 목표가 PES2021에서는 삭제됐으나, 피파의 경우 이사회를 통해 이가 보다 자세하게 구현되어 있어 적당한 피로감과 현실감을 자아냅니다.
총평
개인적인 느낌으로 평하자면 게임에 구현된 다양한 요소와 현실성은 피파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마스터리그를 플레이하시던 분들이 커리어모드를 플레이하시게 되면 감탄할 만한 부분들이 상기 언급된 사항들 이외에도 다양합니다. 매번 귀찮은 패치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반면 위닝 마스터리그는 간편하게 스트레스 없이 오래도록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피파의 경우 몇 번의 커리어모드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으나, 그 디테일 또한 결국 반복되는 것이기에 다 회차 플레이에는 오히려 귀찮거나 방해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커리어모드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마스터리그를, 마스터리그가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커리어모드를 추천해 드려 각기 다른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게임이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근 안 좋은 소식이 많은 위닝일레븐의 부활을 바라봅니다.
두 작품을 모두 즐겁게 플레이한 유저로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각 작품의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불편하실 수 있는 부분들도 존재할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싱글플레이의 경우 콘솔판보다 PC판 유저분들이 많아 다양한 PC 전용 패치들로 이를 보완해나가실 수 있기에, 꼭 올바른 가이드가 되지 못할 수도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들여서 작성해주셨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정성 글이네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비교해준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굿!
정성글 잘 읽고 갑니다
담백하게님 반갑습니다~ 피파도 시작하시는군요^^ 저도 pes21로 마스터 하고있습니다. 22는 정말 아닌것 같아 피파게시판 기웃기웃 거리다 글보게 됬습니다. 정말 잘 비교하셨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제 마스터리그이야기는 못 보는건가요!?ㅠㅠ
이풋볼22 마스터리그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아 글 쓸 소재가 없어 아쉽습니다.ㅠㅠ 기억하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쿠마짱 님!^^
위닝도 깔아봐야겠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