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스타워즈 제다이 아카데미를 플레이 해본적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그야말로... 제게 있어서 혁신이었습니다.
캠페인도 잘 되어있지만 파고들면 상당히 헤비한 PVP. 근데 이런 부분이 꿈의 게임이었다는게 아닙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무기와 무기가 부딫치며 서로 쳐내는 공방이 구현화됬다는 점에서 꿈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2가 되며
슝슝슝 빠른 바람의 나라 도적 필살검무마냥 이펙트만 나오는 그런 초현실적 공격이 아닌,
서양 롱소드 검식 시연 보는거마냥 느리게 현실적인것'처럼' 주고 받는 그런 것이 더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나중에 고전겜으로 다시 플레이할때나 알게 된거지만,
제다이 아카데미의 경우 패시브로 정해진 공방 수치랑 스탠스에 따른 오토가드 시스템을 사용했기에 제가 바라던 것과는 좀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종종 망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상대의 날아오는 공격의 방향을 보고 막고 상대가 방어하지 않은 방향을 노려 칼질을 하는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키보드와 마우스로.
그리고 대충 십 수년이 지나고나서야 머나먼 바다건너 귀큰놈 소프트가 이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넵. 더 아트 오브 배틀. 이건 포 아너에 한번 쓰이고 말 것 같지는 않네요.
마치, 어렸을때 과학의 날에 그린 휴대용 컴퓨터가 현실화 된 그런 기분입니다.
클배 끝나고 이제 하루인데 금단증상이 심하군요. 게시판에서 못나가겠어.
하지만 예구는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글을 상당히 잘 쓰셧네요 ㅋㅋ 추천드립니다
아이고, 그냥 금단증상 시간 때우려고 쓴건디; 고마워요 ㅎㅎ
현대검도와 고류 거합도를 한 입장에서 켄세이 모션을 보면, 사실 완벽하게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고증도 지키고 적절히 판타지를 가미해서 현실적이면서도 재밌는 모션등 나온 것 같습니다.
마운트앤블레이드가 대기업이 만들었으면 이랬을까? 싶은 게임입니다 이 전투시스템으로 마블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