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17년 2월 9일인가? 그쯤에 파엠히를 시작했었습니다. 오픈하고 4일? 5일 뒤쯤? 시작했었죠.
처음에 계정 만들었다가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어서 시작한 지 며칠 뒤 다시 계정을 만들었는데,
운 좋게 타쿠미가 떠줘서 그 계정으로 다시 시작을 했었죠.
그 때 고민을 했었습니다. 캐릭터를 조금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보자고.
분명히 이런 게임은 시간이 지날 수록 파워 인플레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플레에 휘둘려서 게임하기보단, 내가 원작 하면서 좋아했던 캐릭터로 편성해서
한번 끝까지 밀어줘보자.. 고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차피 게임이니깐요... 내 맘대로 하고 싶어서...
그래서 첫번째로 정한 캐릭터가 루나 (셀레나) 였습니다.
각성에서 자식세대로 나왔고, 이프 암야에서는 카밀라의 가신으로 나왔는데
17년은 제가 삼다수를 사서 각성과 IF를 클리어하고 난 뒤여서
이 캐릭터가 참 정감이 많이 가서 (츤데레..ㅋㅋ) 적색캐릭터 대표로 밀어줬습니다.
그 때 한창 고민 엄청 했었죠, 필이랑 카자하나랑 경쟁했었는데, 결국 루나로 밀어줬습니다...ㅎㅎ 추억이네요.
두번째는 봉인의 검의 세실리아 누님이었습니다.
당시 파엠히는 물론이요 봉검 원작에서도 처참한 성능 덕에 도핑애정 없이는 운용이 참 힘든 캐릭터였죠.
하지만 그 약함 때문인지 정감이 가서 항상 꼭 밀어줬던 캐릭터였습니다.
파엠히는 게다가 창염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키타센리가 일러를 맡아서 더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게다가 3월인가 스킬승계가 나와서, 상성격화와의 궁합이 유명해지면서
성능도 쓰기 편해져서, 지금까지도 상성격화로 잘 버티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세 번째는 카츄아... 솔직히 카츄아는 제가 암흑룡과 문장을 제대로 안해봐서 어렴풋이 어떤 캐릭터인지만 알고 있었던 캐릭터입니다.
티아모랑 엄청 저울질해서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티아모는 각성에서 마이유닛 배우자였는데 ㅠㅠㅠ
하필 일러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정적이었죠.
제가 실제로 둘째이기도 하고, 마르스를 짝사랑하는 그 뭔가 애잔한 그게(??)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당시 카츄아는 4성-5성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라 잘 안떠서 한돌이 가장 늦었던 캐릭터였죠.
마지막은 누구로 할까 고민했었습니다. 무희냐 힐러냐... 아님 도적이냐
근데 이때쯤 제가 성전을 해봤는데 라케시스가 너무 멋진 겁니다 ㅋㅋㅋㅋ
어거스트리아 음악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여튼 거기에 혹해서 바로 5성 만들고 운좋게 5성으로 또 떠서 한계돌파해주고...
나중엔 원작처럼 마스터나이트로 말도 태워줄 줄 알았는데 지금은 포기했습니다...ㅋㅋㅋ 말은 무슨...
베스트 4가 정해지니 게임이 뭔가 방향성이 잡히더라구요.
티어리스트를 봐도 중위권 하위권에 있는 친구들로 게임을 하니 뭔가 더 재밌었습니다.
신캐릭터가 나와도 뭔가 막 끌리지 않는 이상 그렇게 욕심은 안나... 음 그건 솔직히 아니고
뭐 성능에 혹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부럽긴 하지만 그래도 중심이 잡혀있는 느낌이었죠.
이 친구들을 스킬 주고 한계돌파 하면서 하다보니
깃털을 다른 캐릭에게 투자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부족할까봐...
특히 대영웅전 캐릭들...
마크스와 카뮤 빼고는 아직도 다 4성이네요. ㅎㅎ
아머킬러가 업글버전도 없던 시절...
사자분신은 무려 2네요 ㅋㅋㅋ
아직 팀이름 짓기는 없을 때군요.
대부분의 미션은 이 넷을 중심으로 무희를 넣거나 한둘 바꾸거나 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인연레벨이 패치되고...
소환사랑도 S 찍어주고...
캐릭터의 운용을 확 바꿔놓은 원거리반격도 승계...
헥토르 미안하다...
결국 2년이 조금 덜 지난 오늘, 이 캐릭터들을 모두 10돌로 만들어주었습니다.
1위. 세실리아
10돌 자료없음 ㅠㅠ
아마 18년도 초로 추정
2위 루나
18년도 8월 10일
3위 라케시스
18년도 12월 15일
4위 카츄아
19년도 1월 2일
전부 황금태를 두른 이 그림을 만들고 싶었던 약 2년 전의 목표를 이루게 되서 기쁩니다.
+공 -체 루나
최근 수르트의 횡포로 다시 원래무기 아머 킬러로 바꿔준 상태입니다.
전 능력치가 균등한 캐릭터로 한계돌파 시 효율이 괜찮은 캐릭터라 생각됩니다.
특효약점을 덜 받는 보병의 특성 상, 원거리 반격이 참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속 -체 카츄아.
카츄아도 대체적으로 고른 능력치 분포라, 한계돌파의 수혜를 받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비병의 특성상 특효공격을 받기 쉬워서 편하게 굴리려면 원반에 아이오테 성인을 받고 굴려주면 좋습니다.
무기연성이 나와서, 제압전의 비병보너스 맵이 나오면 연성 창을 들고가면 성능 업이 체감됩니다.
오의는 질풍신뢰를 달아줬지만, 제대로 질풍신뢰를 활용하려면 비병파티에 연성창을 드는 것이 효율적.
공격력이 부족할 때가 많아서, 일반적으로는 원래 오의인 월광이 가장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공 -방 세실리아.
총합 능력치가 매우 낮아서, 10돌을 해도 그닥 폼이 안나는 스탯의 마도장군님.
하지만 한돌은 둘째 치고서라도, 투기장에서 그 녀석, 기마 린, 베로니카 등 극혐 캐릭터들의 카운터 유닛이라
효율성은 4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비공성에 반드시 데려가는 캐릭터입니다. 그 녀석과 베로니카는 거진 80% 진치고 있으니까요.
무색과 청색을 찍어누를 수 있는 상격레이븐의 능력은, 지금까지 연성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뭐 이것은 세실리아가 강한 것이 아닌, 상격레이븐이 강한 것이 팩트 ^^
+속 -방 라케시스
티어리스트의 맨 밑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힐러. 노디온의 라케시스.
라케시스의 최고의 장점은, 아무도 안키워서, 대제압전에서 친구캐릭과 겹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대가 만만하게 보기 딱 좋아서 방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기도에 매복을 달아주면, 적이 우물을 차지하려 여유부리다가, 근반매복에 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실리아와 함께 한돌의 수혜를 받기 어려운 캐릭터.
하지만 막상 써보면 괜찮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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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전승 아쿠아를 노려 청색을 굴리다가
마지막 카츄아가 나와줘서 기뻐서 글을 올려봅니다.
한돌 할 때마다 동영상 자료도 다 녹화해뒀는데, 정리 과정에서 몇몇 한돌은 누락된 것 같네요ㅎㅎ;;
글을 적으려고 예전 스샷들을 뒤져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하고.. 그러네요
지금같은 파워 인플레에 위 4인의 캐릭터들이 탑티어를 차지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섭종할 때까지 제 메인 스쿼드에서 계속 전투에 뛰어줄 것 같네요.
나중되면 또 그게 추억이겠지요 ㅎㅎ
예전에 이 캐릭터들을 키울 때, 모두 황금태를 두르면
게시판에 꼭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바람이 이루어져서 기쁩니다.
이제 엔딩 하나 봤으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놈저놈 5성 만들고, 그러고 놀 수 있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모바일게임 제대로 즐길 줄 아시는분이군요.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저도 성능에 상관없이 마케도니아 비병세자매 키우려고 하는데 연성패치까지 되서 키울맛납니다.
최근 연성무기로 업되서 더 신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꼭 완성하시길 바랄게요…!
전 이거저거 막 5성 만드느라 ㅎㅎ 10돌한게 별로 없네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엔 뭘 잡고 할지 즐겁게 고민을…
이런게 진정한 엔딩이죠 ㅋㅋ 축하드립니다. 저렇게 하면 좀더 게임이 재밌을 것 같긴합니다. 저는 현실적인 점수강요때문에 애정 1도 없는 웬디/시마/엘피에 비슷한 비용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ㅠ 회의감이 많이 들더군요 ㅋ 저도 검린이 최애캐라 저렇게 해주고픈 마음이 있는데, 2년째 5성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요. 사실 무과금에겐 특정한 3,4성 유닛 모으는 것조차 쉬운일이 아니라서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만약 오늘 내려준다해도 완성까지 세월이 얼마나 걸릴지..
곧 오는 2년째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을지… 검린이 내려간다면 악명높은 미스트같은 친구들도 같이 내려갔음 좋겠네요…
와아~ 저의 최애캐를 카츄아로 바꾸게 해주었던 석윈드님. 8~9장 체인연전이었던가요? 가운데 산맥가로지르는 맵에서 석윈드님의 루나+카츄아 공략을 보고 반해서 저도 카츄아를 키웠습니다. 당시엔 카츄아가 high tier인지 알았습니다.너무 좋아보이게 잘쓰셔서ㅎㅎ 하지만 저도 3돌..6돌...10돌.... 하다보니 고티어 캐릭이 좋기도 하지만, 내가 내 애캐를 고티어화 시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10돌에 원반주고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연성도 바로 했고 질풍신뢰는 어저께 달아주었네요. 그 때, 세실리아도 같이 키워서 역시 10돌로 제1진에서 활약중입니다. 제 2년간의 FEH생활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2명인데 석윈드님하고 베르카자하나님이시네요. 애정이 티어보다 중요하다를 알려주신 분들. 앞으로도 석윈드님 글 잘읽고 공략도 잘 볼테니 계속 즐겜 부탁드립니다~ 접지 말고 재밌게 해보죠~ (먼가 굉장히 의식의 흐름법으로 쓴 듯하군요ㅎㅎ)
조군님 카츄아는 가끔 숙소에 놀러오셔서 계속 구경하고 있습니다 ㅎㅎ 얼마 전 9돌이셨는데 10돌 완성하셨나보네요 축하드립니다 ! 말씀하신 10연전이 제 첫 연전 트라이얼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산맥 맵에서 구석에서 쫄려서 버텼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하 ㅋㅋㅋㅋ 이렇게 좋은 글 남겨주시니 뭔가 더 열심히 게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올려주시는 번역글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저야말로 계속 즐겜 부탁드립니다 !! ^^
네^^ 댓글보고 다시보니 9돌이군요. 큰 착각을 ㅎㅎ 카츄아가 이상하게 안 뜨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