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챕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일단 전작의 첫 챕터에서 튜토리얼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포기하셨던 것에 비하면
이번 튜토리얼은 훨씬 간단하게 끝나는 편입니다. 숲에 들어선 이후 알려준 걸 또 알려줄 때는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지만요.
전투에 관해서는 만족입니다. 사실 전작의 전투의 평타 뿐인 전투에 비하면 공격 스킬이 추가된 이번 작은 장족의 발전이죠.
전작의 포식 시스템이 바뀐 오페 타임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적의 체력 조절만 하면 간단하게 가능한 포식과 5단계 공격을 맞춰야 할 수 있는 오페 타임은 꽤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챕터에서는 5단계 공격을 맞출 쯤에는 적이 죽기 때문에 오페 타임 실패가 잦습니다.
다만 오페 타임은 포식과 달리 위장에 쓰레기도 안 차고 AP 또한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죠. 칼로리도 포식 때와 비교하면 넉넉하게 줍니다.
기가 칼로리 소모에 관해서는 전작의 맵을 밝히는 암흑 쫓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마음 편히 맵을 돌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기가 칼로리를 보급해주는 몬스터도 있고 오페 타임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었네요.
다만 기본 행동에 관한 기가 칼로리 소모가 전작보다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암흑 쫓기가 사라진 걸 생각하면 적절한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패싯 부분이나 스킬 부분도 그렇고 전작의 불편했던 시스템을 발판 삼아 좋은 발전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세계관에 대해선 아직 첫 챕터를 클리어 했을 뿐인지라 딱히 할 말은 없네요.
전작에서 나왔던 필라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 보면… 제작팀이 바뀐 만큼 그냥 설정만 따왔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전작의 재밌는 요소였던 만담들이 그대로인 건 다행입니다.
전작에서도 챕터 마다 거점에 들려서 ! 표시의 방에 들어가면 캐릭터들의 대화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작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전작에서 챕터 진해에 따라 여러 가지 말을 해주던 등불들이 사라진 건 아쉬운 부분…
어쨌든 발매 전에 나온 혹평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의 게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진행이 기대되네요.
초반에는 정말 재밌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