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플레이 시간 150 (70+30+50) 시간으로 계의 궤적 3회 클리어했습니다.
영 집중 못하다가 마지막에 속도 붙은 1회, 스토리 다 무시하고 전투만 한 2회, 3회차는 텍스트를 하나하나 다 메모하면서 읽었는데요.
뒤늦게 아마존 리뷰 별점이 엉망인 거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애초에 기대수치가 별로 안 높았는지 저는 여궤2에 비하면 선녀 아닌가 하면서 플레이 했는데요.
반 루트는 정말 너무... 지루했던 게 사실이지만 최종장에서 연출한 거 보면 그렇게까지 쌍욕을 먹을 게임까지는 아닌데요. ㅠㅠ
하여간 실제로 언급되어 확정된 사항 + 이런 저런 상황을 볼 때 이런 설정 or 전개가 예상된다의 예측 파트로 나누어서 정리했습니다.
[아니에스 관련]
- 조율자(디바) 모드. 적합 후계자 타입 글로델
천문대 아우로라 단말에서 종말의 검과 호문클루스 언급이 나왔습니다. '타입 글로델' 표현을 보면 찝찝하지만 리리야 클로델이 호문클루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앱스타인 박사에게 뜬금없이 양딸이 생겼다 했는데 그랜드 리셋를 해킹하기 위해서 시나 디르크의 클론으로 만든 것으로 봐야겠네요.
단 아이를 (...) 낳을 수 있고 적합 인자가 대대로 계승되는 형태입니다. 적합 후계자에게 인자가 계승될 때 전임자는 앓아 눕는게 전통일까요?
[엔딩 이후 관련]
- 차기작 초반에서 아니에스는 없는 상태로? / 혹은 기억을 잃은 채로 나타나는가?
엔딩 마지막에 아니에스가 사라지는 연출이 나와서 좀 당황했는데, 여궤1은 이미 여러 차례 루프 중이라는 암시가 많았거든요.
* 반은 메아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었음 (여궤1최종전)
* 아니에스는 여궤1시점에 이미 여궤2에서 언급된 레베를 알고 있음.
그래서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1) 계궤1의 기억이 없는 아니에스가 등장 (2) 아니에스가 없는 상태로 여궤1 시작
둘 다 가능한데 2번으로 하는 게 게네시스를 모으는 모티베이션이 생겨서 좋을 것 같습니다.
- 120*년에 게네시스 8개를 다 모으고 나면?
1209년 4월에 게네시스를 다 모았는데 끝장났으니 1208년까지 다 모아야하는데요.
아, 제랄 단테스 또 나오네... 일단 플레이 중에 모은 게네시스 위치는 대강 알고 있고 8번째 게네시스는 1208년 11월에 크레이유 마을에서 딩고의 사망을 관측하고 있는 게 확정된 상황이기에 론라이로 온천 여행 안 가고 여기로 올 것 같네요.
어, 이러믄 딩고도 안 죽고 크레이유 마을도 멀쩡해지네? (+르네 대통령궁에서 완전 뻘쭘해짐...)
이거 엔딩이 딩고와 마리엘의 크레이유 결혼식 되는 거 아니에요? 딩고가 너무 얼굴이 넓어서 등장인물들 거의 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게네시스의 역할은 지보 관측, Sin 수치 주시
게네시스 역할도 대강 알려졌는데 그랜드 리셋이 언제 올지 알아내는 역할 (MTSC의 위기관리 AI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관계가 있어 보임) + 8번째의 Sin(죄악)수치 관측입니다. 크레이유 마을이 증발할 때 그랜드 리셋이 꽤 앞당겨 졌을 것 + 수도의 판데모니엄 화가 끝난 뒤 최종보스전에서 메아가 '여기까지 와 버렸구나' 라고 말했던 게
실은 배드엔딩이 확정된 상황으로 판단해도 될 것 같아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크레이유 마을을 살리고 제랄 단테스틑 사전에 잘(?) 조지면 뭔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 레갸른의 상자 안의 조아 길스틴 비슷한 그거
윤 카파이가 회천의 땅에서 '아, 이런 조졌네. 바이바이' 가 아니라 세상을 구하는 검의 증명 어쩌고를 한 걸 이걸 보고 납득했습니다.
차기작에서 린과 크로우는 에밀리아와 함께 우주로 올라가서 기신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 바리스 5명가
바리스 시국이라는 낯선 지명 + MTSC의 최대 주주 + 그랜드 리셋을 무시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작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무언가입니다.
(1) 차기작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고 (2) 서사 구조상 린 파티가 지보를 상대하고 반 파티가 이 곳을 통해서 세상의 바깥으로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기작에서 지보를 상대해서 이기는 것 + 외부 세계로 첫 발을 디디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서사인데 전자는 주인공인 반이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서, 후자로 주인공 파티가 몰리지 않을까 합니다.
- 유메는 어디로 날아갔나
유메 = 시나 디르크 설을 밀고 있었는데 (학원제 푼수떼기 시나도 그렇고...) 아닌 걸로 됐고요.
지보 분위기로 볼 때 성수는 유폐되었을 듯 하고 성수 - 유메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메아로 반에게 접근했다는 시나리오를 써 봅니다. 메아는 처음부터 너무 성수 포지션이었고, 유메와 성우도 같고.
맥시멈이 이제 아빠인 걸 밝히니, 포레트가 꼭 가야하니 뭐 이런 언급이 너무너무 유메와의 이별을 암시했고, 유메가 시나가 아니라면 따로 갈 곳이 없어요.
메아의 '악몽을 두를 것인가?' 의 질문도 그렌델 변신이 일종의 유폐당한 성수의 꿈을 통해서 얻는 힘이라는 뜻 아닐까요?
[결사와 교회]
- 오래 전부터 명확하게 그랜드 리셋을 다루고 있는 건 결사와 교회 두 단체 뿐
각 지역에서 설화, 노래 등으로 그랜드 리셋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명확하게 그 정체를 언급하고 있는 두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결사와 교회인데요.
종말의 성녀는 또 약간 다른 존재 같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벨가르드가 여궤1 때부터 루프 관련으로 금서지정된 서적(에젤, 아리쿠트)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합니다.
그랜드 리셋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작의 땅'이 교회에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언급된 사항인데 그 서적들이 시작의 땅에 존재한다고 하면 이전 루프의 기록물이 남아 있는 것을 납득할 수 있고요.
- 결사의 몇가지 특성, 룰
* 맹주가 외부 세계에서 뭔가를 가지고 오기도 하고 (케른바이터, 앙그발)
* 인간과 지보가 어떤 관계성을 가지고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 관찰하며
* 관찰이 끝난 지보가 소멸하지 않았으면 회수.
* 최소한 맹주는 루프에서 자유로움. (계궤에서 캄파넬라도 추가)
섬궤4에서 외부의 기억이 반쯤 돌아온 맥번이 언급하기로 '우로보로스'라는 이름이 정말 엄청난 작명이라는 말을 비꼼 반 진심 반으로 하는데
'오르페우스 최종 계획'이라는 워딩이 의미 없이 쓰였을 리 없기에, 기본적으로 오르페우스의 목적은 에우뤼디케를 구하는 것이고 뱀은 그녀를 죽여 명계로 보낸 원흉이기도 합니다.
여신의 은총을 스스로 저 버렸으나, 다시 그녀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려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닫힌 세계에서 루프를 반복(꼬리를 무는 뱀=무한 반복)하는 조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람 감독의 신작 영화
이번 계궤에서 수상함 수치가 단연코 대폭발한 사람입니다.
* '1299년의 제므리아 대륙, 여신의 은총을 잃고 문명조차 잃어가는 90년뒤의 인류의 이야기'로 신작 영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이야기를 모은다는데 일반인이 루퍼스와 라피스와 케빈 신부를 안다고?
* 나디아는 '와 이 아저씨 왜 이렇게 날카롭지' 하고 넘어가는데 라피스는 계속 '......' 침묵.
영화 내용이 지금까지 개봉한 것들과 꽤 거리감이 있습니다. 바리스 시국 쪽 사람인가? + 외부에서 온 사람일 가능성까지 생긴 것 같아요.
궤적 시리즈에서 안경 쓴 애송이 캐릭터는 늘 주의해야합니다.
- 결사와 교회는 동전의 양면?
엘로이가 벨가르드에게 결사와 교회는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할 때 다들 어처구니 없어 하는데 벨가르드 혼자 짚이는 구석이 있는 듯 생각에 빠집니다.
벨가르드는 금서를 꽤 많이 살펴본 것으로 나오는데 이전 루프에서 교회의 움직임이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아닐까요?
19999번의 루프에서 과연 결사는 늘 악의 조직이고 교회는 늘 선의 조직이었을까 + 결사는 기본적으로 지보와 인간의 관계를 관리하고 관찰하는 조직이라는 전제 하에서 보면
* 결사는 반복되는 실험 동안 선의 조직, 악의 조직 역할을 모두 맡아 보았다.
* 교회는 그 경우 반대의 세력이 된다.
* 결과적으로 악의 조직을 맡는 게 닫힌 세계를 관리하기가 더 용이해서 = Sin수치 관리가 편해서 (기준은 환염계획 완료까지 진행 여부, 윤 카파이가 강철을 제압하면 회천이 확정된다고 언급) 이 쪽 노선을 타게 됨.
이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게 결사의 여러 성향이 이거랑 많이 맞아 떨어집니다.
* 결사의 역할 중 중소 범죄 조직을 주기적으로 소탕, 관리하는 작전이 주어짐.
* 집행자에게는 최대한의 행동의 자유가 주어짐. 별 목적이 있다기 보다 교회에 소속시키기 애매한 강자를 관리만 하는 게 목적이라면?
* 상대적으로 온건해진 집행자, 기둥의 결사 탈퇴에 관대함.
[기타 등등]
- F. 노바르티스 박사는 1154년 앱스타인 박사에게 파면 당한 뒤 19998회 루프에서 19999번째 루프로 날아옴.
- 해당 년도에 19999번째 루프의 앱스타인 박사 (갑작스런) 사망. 노바르티스에게 살해당했거나, 아니면 앱스타인도 다른 곳으로 날아갔거나? 음... 사실은 죽지 않았고 지금도 존재할 가능성이 좀 생기는 느낌도 듭니다.
- 19999번째 그랜드 리셋을 이후로 20000번으로 넘어가지 않고 아니에스가 부분 회귀를 이미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캄파넬라의 언급을 볼 때 매 루프가 그렇게 유사하지는 않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 반과 아니에스는 회귀 전 지식을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으며 (여궤1) 린과 케빈이 차기작에서 계궤1의 루프를 인지 가능하게 된다면 게네시스와의 직간접 접촉(얼터 코어라도)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저는 다음편이 궤적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될 줄 알았는데 엔딩 메시지 보니 아직 좀 더 계속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쯤 했으면 팔콤도 새 시리즈로 신규 고객을 받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제 생각엔 아니에스를 나중에 되찾는 전개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뭔가 회귀의 대가로 지보와 하나가 됐을것 같은? 이 내용으로 망상글도 썼어요 ㅋㅋㅋ 람 감독 영화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죠. 일마존 평은 계궤 자체의 평가라기 보단 여2로 실망했던 팬들이 많았던 상태에서 콘도의 화법 + 투비 컨티뉴로 터진 반응의 결과가 더 크다 봅니다. 콘도도 식겁해서 11월에 뭐 한다고 했으니까요. 솔직하게 콘도가 회초리 더 맞기 무서워서 최대한 빨리 다음편을 공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
ㅋㅋ 저는 다음편이 궤적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될 줄 알았는데 엔딩 메시지 보니 아직 좀 더 계속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쯤 했으면 팔콤도 새 시리즈로 신규 고객을 받는 게 낫지 않을까요?
뇌피셜로 다음편에서 각의 지보, 반, 아니에스이야기가 완결되면 결사랑 2작품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중 ㅋㅋ 제법 긴 10%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궤 리멬으로 신규 유입도 있긴 할 겁니다 ㅋ 거기에 제너두2가 어떻게 보면 신규를 노리는게 아닐까 싶음. 1편이 제법 오래전 작품이라서;; 콘도 말을 믿어야 할지 의심 부터 되는 지금이지만 자기가 궤적 끝낸다 했으니 지켜봐야죠 뭐 ㅋㅋㅋ 완전 신규 IP가 바로 나오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지보 2개 남았고 동대륙도 나오기는 해야할테니 다른 주인공으로 1 시리즈는 더 할 거 같습니다.
한정회귀 시점을 발사 3일전인 계궤1장으로 봤는데 생각해보니 여1 시점으로 봐도 무리가 없겠네요 ㅡㅡ........끌레이유 반응병기 터지는거 막고 반 마핵 틈새로 던지는거 막고 역으로 마왕화를 완전히 각성한다던가....
저는 조아=길스틴 비슷한 검은 기신이 발리마르 베이스로 완성된 제로의 기신이 아니라 이슈멜가 베이스로 완성된 제로의 기신으로 예상중입니다. 비슷한데 다르다 = 베이스가 된 기신이 다르다, 이라고 생각되며 과거 빌런과 역사적 이름을 남긴 존재들을 잔재들로 부활시키는 것을 보면 스페셜 배틀로, 레갸른의 상자가 불러들인 길리아스 오스본과 이슈멜가 베이스의 조아=길스틴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생겼습니다. 시작의 궤적처럼, 모 루퍼스씨도 합세시켜서 싸우게 해줬으면 하는군요. 동결당했다는 비상금이 사실 싸우기 위한 기체 개발비용이었다는 전개면 좋을 것 같구요.
아티펙트도 일부는 회귀의 유물이라는 언급이 있고 회귀에 대한 기록도 있는거 보면. 회귀에도 남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음. 람 감독은 별 역할 없는데도 성우 붙은 거 보면, 확실히 뭔가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