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모르게 등장하는 감초 조인을 해보았습니다.
1. 스토리
시작은 낙양 쟁란부터 광릉전까지입니다. 위군 무장들 중에서도 플레이 시간이 독보적인 케이스에 속합니다.
분량은 아마 만총과 비벼볼만할겁니다.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꽤 오래걸렸습니다.
공통 이벤트에 자주 등장했지만 정작 고유 이벤트는 없더군요. 이 부분은 꽤 아쉬웠습니다.
만총같은 신캐였다면 공통 이벤트 분량만으로도 만족했겠지만 조인은 사실 3편부터 등장한 중진 같은 캐릭터라 좀 더 아쉽군요.
고유 이벤트 없이 공통 이벤트만 등장하기에 이 부분은 다른분들 다 아시는 대로입니다. 별 할말은 없네요.
엔딩도 지금의 조인 정체성같이 상당히 소소합니다. 엔딩에서 무려 평복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은퇴 엔딩 같은 것은 아니고 잠깐 거리로 몰래 나와 술한잔 하는 것인데 거기 술집 주인이 알아봅니다.
그래서 조인이 술집 주인에게 부탁해서 비밀로 해달라고 하지만 술집주인은 거기에 더해 젊은 날의 흑역사도 입다물겠다고 해 조인을 당황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인 같은 무개성한 성실함으로 분량을 챙기는 몇 안되는 무장이군요. 신야전이나 번성전이라도 없었으면 진짜 어쨌을까 싶습니다.
2. 액션
조인의 경우 6편시절 쇄분동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단 동탁과 중복입니다.
이번작 쇄분동 컨셉이 상당히 바뀌었는데요. 감녕마냥 달린다기 보단 다단히트와 고속 공격이 주를 이룹니다.
안그래도 적성 무장 둘이 모두 한 덩치하는지라 그 덩치로 쇄분동 모션으로 상당히 민첩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감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단 모션들이 전체적으로 빠른데다 공격 중간중간 회전시켜 휘두르는 모션들도 섞이는지라 플로우 공격에는 큰 구멍이 없습니다.
유일한 구멍이라 하면 전도 플로우 공격인데 이게 중간 타수로 적을 밀치기와 끌어들이기는 반복하다 보니 여기서 판정이 꼬일 시 적을 놓치기도 합니다.
특히 강적전에서 이렇게 꼬인 판정을 뚫고 회피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이 부분만 주의하면 전도 공격으로도 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긴 합니다.
다만 안정성을 원한다면 트리거로 상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딱히 성능평하곤 상관없지만 특이사항으로 기절 플로우 공격이 엄청 역동적입니다. 이리저리 쇄분동을 휘두르며 측면의 적들을 뻥뻥 날려대는군요.
전작 차지 특유의 적을 날리는 판정이 아쉬운 분들은 이런 공격을 자주 쓰는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잘 날라가요.
이외에 아쉬운 부분이라 하면 이 고속 플로우 공격을 트리거 공격이 못따라가는 형국입니다.
트리거 공격들이 느린건 아니지만 범위가 넓은 편이 아닌데다 즉발기 형태가 아니라서 미묘한 선딜레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동 측면에서 빈틈을 드러낼 가능성이 약간 있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완벽한 탑티어 무기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외에도 타수가 많은 덕인지 데미지 배율이 높지 않습니다. 이부분은 아이템이나 보옥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데미지 보정을 받아 커버 해야 합니다.
특이 사항으로 대시 공격 판정이 타상 판정입니다. 이걸 이용하면 트리거 도움 없이도 손쉽게 무한 타상이 되겠네요. 이 부분을 이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종합해 볼 떄 탑티어 보다 한수 아래 티어 정도 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강한건 마찬가지에요.
조인 유니크 모션의 경우 타상 트리거 와 전도 플로우 피니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니시 판정은 타상입니다. 타상으로 수렴하게 맞춰져 있네요.
일단 이부분 덕에 용접이 들어가긴 하지만 간단하게 유니크 콤보를 짤 수 있습니다.
타상 트리거 -> 타상 플로우 피니시 -> 전도 트리거 추격 -> 전도 플로우 유니크 피니시
이런 식으로 흐름으로 간단하게 용접이 됩니다.
일단 조인의 유니크 트리거는 이번작에서도 손꼽히는 상급 트리거라 보입니다. 모션은 숄더 태클인데요.
일정 거리 약진하면서 넓은 범위로 빠르게 적을 띄우기 때문에 부담없이 지를 수 있습니다. 강적전에서도 차징하면 생각외로 잘 먹힙니다.
피니시 모션은 전작 아벽 4차지입니다. 넓은 충격파와 함께 광범위하게 적을 띄웁니다.
약간 후딜레이가 있긴하지만 슈퍼아머에다 그렇게 길지도 않아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안정적으로 연계가 잘 되는 편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겁니다.
트리거는 쇄분동의 트리거 약점을 커버하지만 반면 피니시는 쇄분동의 플로우 약점을 드러내는 독특한 구성이군요.
반면 조인의 특수 화력은 특이하게 지상난무에 쏠려있습니다.
일단 특수기는 전작 쇄분동 5차지인데요. 전도 판정이라 광범위하게 적들을 다운 시킬 수 있는 점은 좋긴 합니다.
근데 문제가 이게 하필 또 잡기 판정이라 적을 놓치면 헛발인데다 즉발도 아니라서 적이 회피를 은근히 잘합니다.
역시 대인전 연계용으로는 부적절하다 생각되네요.
공중난무의 경우 일단 빙속성 판정이라 뻥튀기가 힘든 편이고 데미지는 평균 보다 약간 위입니다.
평균 데미지에 뻥튀기가 안되는 점은 다소 아쉽게 다가옵니다.
반면 지상난무의 경우 피니시가 풍속성임에도 무려 공중난무급 데미지를 내뿜습니다.
데미지 자체는 공중난무가 약간 더 높습니다만 절반 정도 게이지로 같은 급의 데미지를 뽑을 수 있는 것에서 효율 차이는 명확하죠.
또한 중간 난무 파트 모션인 돌진도 생각외로 추격성능이 좋아서 적을 잘 안놓칩니다.
반면 주의할 점으로 지상난무 피니시는 잡기라 놓치면 도루묵이라 이 부분을 주의 해야합니다.
조인 유저라면 지상 무쌍 위주 플레이를 하는게 좋겠네요.
3. 총평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분량을 못챙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출나게 분량을 챙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액션이 문제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딱히 없고 특출난가 하면 그것도 아녜요. 뭔가 조인은 할 말이 없는 무장입니다.
할 말이 없는 점은 참 독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