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 그대로 소수만이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플래티넘까지 얻었습니다 ㅠ
훈장까지는 155시간까지 걸렸고, 노가다적인 난이도는 "용과 같이 유신" 급이지만 유신 그 특유의 노가다는 아니고, 반복적인 노가다라 평가를 깎아먹는 이유인 거 같습니다.
오로지 참을 인(忍)이라서 북두신권 계승자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뭐, 게임 "세기말 구세주 전설" 이나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이나 해본 입장이긴 하지만 솔직히 노가다만 아니면 게임성 자체는 좋은 편이고
오의는 대다수가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에서 잘 구현을 안했던 북두신권 오의들을 구현했던 것만이라도 정말 다행입니다.
노가다에 건에서는 이게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깊었고, 플레이 타임을 어떻게든 맞추려고 노가다에 힘쏟아 부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과다하게 투여(?)되어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루함을 극복해야합니다. 마치 트로피 얻고 싶으면 알아서 한 번 잘해보라는 느낌?
스토리의 건은 말은 안하겠습니다. 세기말 구세주에 이어 북두의 권 외전작품 하나 봤다는 걸로 설명하겠습니다. ㅋㅋ
여튼 이 게임의 장단점으로는...
장점
1. 용과 같이, 북두의 권을 알고 있다면 성우 배치가 적절히 배분되어 있어 목소리의 인물의 대입해보면 재밌다(레이가 조금 아쉽).
2. 히트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북두신권 오의의 액션성. 심지어 원작에서도 못쓰는 켄시로의 오의도 사용해서 보는 재미가 있고, 북두와 같이만의 북두신권의 오의도 멋있음
3. 권호열전을 살짝 의식한듯한 전투 시스템.
사조성 게이지에 공중콤보와 전룡호흡법인 버스트 모드 등 용과 같이 시스템이라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배틀이 그야말로 북두의 권 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전투 시스템의 강화. 인공지능이 미묘하게 좋고, 레벨과 난이도에 따른 대미지의 비례가 꽤 차지하다보니 용과 같이 하드 유저들에게는 반길 만한 요소.
때마침 3번 처럼 전투 시스템이 강화되서 어줍잖게 덤비면 큰코 다침.
5. 북두의 권 특유의 그림체를 본따서 만든 듯한 그래픽. 용과 같이라고 볼 수 없는 카툰 랜더링(?) 외곽선을 쓴 게 보이고
하라 테츠오의 작화력을 보면 알겠지만 섬세한 극화체입니다. 색감도 그렇고 만화를 보는 거 같은 좋은 비주얼.
단점
1. 보통 이런 작품들이 컬래버레이션이니까 원작의 서사과정이 약해져서 원작을 잘 모르면 게임의 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웬만하면 원작의 요소를 알아가면서 게임을 해야함.
2. 1과 같은 사항으로 북두의 권에 있던 유명한 요소, 브금, 패러디, 감초 인물, 장면이 많이 없음.
몇가지는 실게임에서 용과 같이에서 오마쥬한 장면, 북두의 권에서 오마쥬한 장면 등등 있기야 하지만 그런 걸 기대하는 유저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요소.
황야에서 라디오를 들을때도 세가 게임들만 곡이 수록되어 있고, 북두의 권 대표곡(사랑을 되찾아라, TOUGH BOY)이 초회 한정판으로 되어 있다는 점
철저히 원작 고증을 했던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은 "격겜" 인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었던 건 원작 고증이 있었기 때문.
3. 전작에 가져온 미니게임 및 요소를 가져옴.
나쁘게 말하면 우려먹기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잔재되어 있어서 북두와 같이만의 오리지널 미니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역시 실망한 요소.
4. 오의 숫자의 부족. 이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오의 자체가 멋진 건 맞지만 연출이 길어서 싫어하시는 분도 간혹 계십니다.
게다가 히트 액션이라고 생각하면 그 수가 팍 줄고, 특정상황에 쓸 상황이 많이 없다보니
카운터 오의를 쓰기보단 저스트 비공을 써서 원샷 원킬을 노리는 게 훨씬 빠른 것도 사실일테고요.
더구나 오의레벨이라는 게 있어서 뭔가 강요하다시피하는 강화력 요소가 있는데다
이거 말고도 저스트 비공을 완벽한 타이밍에 맞추면 "지고의 찰나" 라고,
일반 졸개는 풀 게이지, 뚱보는 좀 더 묵직한 단말마 무기, 거구는 최상급 육포에 버금가는 체력 회복 이런 게 있어서
오의의 유무는 천천히 고통없이 죽이겠다(?)는 양쪽의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오의 자체는 무한대로 쓸 수 있지만, 수가 적고 호불호가 갈리기에 단점에 기입했습니다.
5. 극심한 노가다. 이건 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트로피 헌터라면 강제 2회차는 물론이고 트로피가 아니여도 게임에서의 2회차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노가다는 좀 뭣같은게 한정된 파트의 트로피가 있고요,
용과 같이 유신스러운 것도 조금 있고, 몇 개 아이템은 가챠 요소도 쪼끔 있어서 황야를 돌지 않으면 트로피 획득하기란 불가능입니다.
몇 개 군데 미니게임을 하루 거쳐서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수고를 해야하고, 세기말이라 그런지 이디알이라는 돈낭비가 매우 심한 게임입니다.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히 달성목록에 포함되어있고, 실력이라고 해야하나 실력행사가 필요한 구간도 있습니다.
정말 진짜 진짜 진~~~~짜 마음 굳게 먹지 않으면 플래티넘 도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6. 5번의 주장이지만, 컴플리트 요소가 없음.......하드 유저들에게 반길만한 궁극 투기가 아예 없는 건 뭐 외전이니까 그렇다치지만
뭐 클리어 이후에 있을 요소가 딱히 없다보니 노가다 다 하고 딱히 할 요소가 없다는 게 불만입니다
DLC중에 "원작 난이도" 라는 하드 유저를 위한 연장선이 마련되어 있지만요.
잊혀진 게시판을 간만에 들어오니 퀄리티높은 리뷰글이 올라왔네요 ㅎㅎ 금번 드래곤볼 카카로트 처럼 앗쌀하게 PS1시절의 명작 세기말 구세주의 전설을 리메이크 해주면 최고지 않을까 살짝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정한 세기말 전승자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 게임이 사실상의 세기말 구세주라고 말하고 싶지만 다른 외적 요소들이 치명타로 다가와서 그런지 결국 하는 사람만이 하는 게임이 되어서 아쉽네요. 노가다는 너무 대놓고 들어내는 거 같아서 무슨 밀린 방학숙제마냥 하는 거 같아 딱히 즐거움보단 "아 끝내고 싶다"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그거 외로는 북두의 권 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10% 좀 부족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북두같이로 용시리즈를 입문해서 처음엔 불합리한 요소에 대해서 원래 그런거구나 했었거든요 이후 극을 하면서......아 안타깝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같이에 얽매이면서 그런부분에서 실패한 느낌이지만 원작전투느낌 하나는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플래티넘이라니.. 존경합니다. 진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