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아틀리에 후일담 패치 되기전에 해보고
피리스-리디수르 다 하고나서 비교해볼겸 다시 소피 잡아봤습니다.
처음 접했을 당시 느꼈던 장단점들이 다르게 느껴지게 되더군요.
후속작들과 비교해서 인상적이었던 점을 몇자 적어봅니다.
1. 모델링은 제일 좋다. 근데 전반적인 그래픽은 후속작으로 갈수록 발전한다.
모델링은 아틀리에 시리즈중 가장 정점이 아닐까 싶을만큼 이쁜편입니다.
(레온 턱라인 넓대대한건 예외로 칩시다;;ㅋㅋ)
황혼시리즈는 그림인지 그래픽인지 구분안될만큼 모델링이 굉장히 좋지만
움직이는거보면 초창기 아틀리에시리즈 모델링처럼 '종이인형스러움' 이 남아 있었는데..
소피에서부턴 자연스러운 3D모델링입니다.
'3D모델링'이면서도 '그림스러움' 을 최대한 남길려고 신경쓴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피리스부턴 외주로 돌리지않고 자체 그래픽팀에서 모델링을 해결한걸로 알고 있는데..
아틀리에 특유의 '그림스러움' 이 많이 줄어들어서 그저그런 양산형 3D모델링이 되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후속작에서는 다시 '그림스러움' 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배경그래픽은 처음 했을당시에도 휑~하다고 느꼈었는데..리디수르 를 해보고
다시 소피를 해보니 배경그래픽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보이더군요.
게다가 캐릭터모델링과는 달리 '그림스러움' 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게 가장
마음에 드네요.
2. 스토리 볼륨이 작다.
피리스 첨해볼때부터 느꼈던거긴 한데 스토리가 확실히 짧긴 짧네요.
리디수르로 비교해보면 한 8화정도 분량이 되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2회차도 없구요.
3. 연금술이 쉬우면서도 어렵다.
후속작들과 비교하면 조합템 반이상이 효과를 띄우지 않아도 되는 꺙 아이템이 많아서
신경쓸게 몇개없어서 편하긴 합니다. 초심자들은 그냥 퍼즐만해도 반이상은 할수있는
쉬운 연금술 시스템.
그러나 만드는 아이템의 성능을 신경쓰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가마종류야 그렇다 치지만...특정아이템을 만들때 이빨빠진 가마모양이 나올때
사이즈 조절해야하는 부분이나..가끔 상황에 따라 가마크기를 바꿔주기 위해
가마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게 무엇보다 골치가 아프네요;
극 후반부가면 6x6으로 다 해결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요;ㅎ
4. 전투시스템이 난해하다.
후속작에 비해 직관적이지 못해서 체인링크같은 시스템을 이해할려면 한참 걸립니다.
어떻게 해야 어떤순서로 누가 필살기를 쓸수 있는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300채우고 자세만 통일시키면 필살기 나가요.' 만 알려주면 어떻합니까;ㅋ
아틀리에시리즈 설명이 초심자에게도 친절한편인데 체인링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전투시스템 파악할려면 나름대로 야리코미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아군,적군 스테이터스 확인할수있는게 소피에서는 없네요.
버프나 디버프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중첩되는지. 덮어쓰는지..데미지를 봐야 파악이
되기 땜에 수치를 알고싶은 유저들은 답답합니다.
피리스때부터 스테이터스 확인할수있게 한건 정말 잘한거 같네요.
5. 연금술 레시피 벨런스 안좋음;ㅋ
일격필살 폭탄빼고는 폭탄이 활약할수있는 기회가 거의..아니..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후반부 가서도 일반,스킬공격보다 데미지가 택도없이 약해서 버프디버프 위주로 템을 써야 하고..
소피 제외한 다른캐릭터들은 갖고댕길수있는 아이템수나 코스트 제약이 심해서 몇개 써보지도 못합니다;
아이템비중이 예전에 느꼈던거보다 훨씬 적네요.
레시피도 초중반까지는 잘 가다가 중후반부 들어서 쏟아져나오는 느낌입니다.
퀘스트를 통해 하나씩하나씩 나오도록 설계해놔야 만들어써보기도 하는데..(그게 젤 잘 설계된게 리디수르 같음)
레시피가 중후반부에 쏟아져나오니 레시피 개방만 해놓고 한번도 안써보는 아이템들이 대부분입니다.
2/3은 안쓰던지 의뢰로 납품하는 용도고...사용하는 템은 5~6개..나머진 특성셋팅용 조합템;
스토리에 맞물린 레시피설계는 정말 대충한거 같네요;
6. 여전한 극 후반 특성노가다.
후일담 패치전 빈깡통 하모늄벨베티스 버그 있을때 특성노가다 뻉뻉이를 했었습니다.
그야말로 악몽이었죠...;;ㅋㅋㅋㅋ
패치후 이제 빈깡통은 안나오니 할만하겠다...싶었는데......
여전히 극악의 확률이네요..;
원하는 특성 대부분 얻고나서.. 원하는거 마지막 하나 남았을때는
정말 악몽 그 자체네요;;;;(그놈의 지식의탐구 하나때문에 하루가 날아갔어요ㅠㅠㅠㅠ)
노가다성은 후속작으로 갈수록 적어져서 다행입니다;;
7. 야리코미 동기부여가 적음.
이건 주관적인거긴 한데..
금빛 튼튼한 실 소문 으로 극초반에 전능의힘,전능력초강화,군신의힘등 아주 좋은 셋팅이 가능합니다.
이 셋팅으로 노멀이나 하드 끝판왕까지 가능합니다.(디스페어는 힘들긴합니다만;)
처음에 셋팅해놓으면 굳이 또 셋팅할 필요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야리코미는 정말 DLC를 위한 뻘짓밖에 안됩니다. 상대할만한 보스몹도 적구요..
이놈저놈한테 극 데미지로 도전해보고싶어!! 라는 동기부여가 될만한 부분이
너무 없어서 아쉽네요.
춘리?
저도 이번에 하면서 이 방법 알아보고 썼어요ㅎㅎ 그럼에도 리디수르에 익숙해져있어서 노가다성은 여전하더라구요; 뭔가 온라인게임템노가다하는느낌..ㅠㅠ
대부분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5번에 대해 말하자면 소피의 연금레시피는 100개 조금 넘는데 리디수르는 DLC 제외하고 약 160개 정도 됩니다. 그런데 소피의 레시피중 상당수는 스토리 진행용이죠. 이전 시리즈들이랑 비교해도 연금술 레시피가 너무 적어요. 연금술이 이 게임의 핵심인데 너무 대충 만든 것 같다는 점이 가장 공감되네요 레시피가 적은게 입문하는 사람들한테는 크게 신경쓸 거리가 줄어드는건 장점인데... 팬들한테는 부족하게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거같네요
연금술로 만드는 아이템은 뭔가 스토리에 도움이 된다든가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든가 하나씩 메리트를 갖고 있어야 할거 같은데 소피 후반부 아이템은 있어도그만 없어도그만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또 한 예로..에스카로지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대여섯개씩 뭔가 레시피가 뭉텅뭉텅 추가되는데 결국 사용하는 아이템수는 특정한거 몇개 정해져있고 있으나없으나 하는 연금술아이템이 많았던것도 쫌 별로였습니다. 아이템마다 100% 구실을 할수는 없겠지만..잉여아이템(?)이 되도록 적게 나온건 리디수르가 잘한거 같아요;ㅎ
전 요새 피리스 진행하는중인데 소피의 후속작임에도 나아졌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연금술도 그렇고 전투도 그렇고 소피가 딱 제 스타일인듯 싶습니다.........소피가 8/10점이면 피리스는 3/10점이라는 기분이에요......... 그래픽보다 스토리랑 연금술로 승부를 봐야하는 게임이 왜 이모양으로 만들어진거지? 라는 기분입니다...... 피리스 다 깨면 리디 수르를 할 예정이긴한데...........어째 지금까지 하시던분 말씀들어보면 망작이라는 소감이 간간히 보이네요.........
개인차가 있긴합니다ㅎㅎ 스토리는뭐 소피나 피리스나 잔잔하긴 매한가지고..연금술은 요령만 파악되시면 소피보다 훨씬 재밌고 쾌적합니다. 파악하기까지 정보를 찾아봐야하는 수고가 필요하긴 하지만요;ㅎㅎ
1번은 키르헨벨 벽돌만 봐도 답이 나오죠. 꽤 이쁘다고 생각했던 맵인 지저호수 같은곳도 피리스 설원이나 리디수르 그림맵들에 비하면 명함 내밀기도 힘들고요. 소피에서 연금술이 가장 맘에들었던 건 퍼즐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이펙트나 연출도 화려해서 만드는데 재미가 있었다는것이죠. 난이도야 초반에는 한두 효과만 채우니까 쉽네? 라고 생각하지만 후반부갈수록 점점 가마 모양이 기묘하게 나오면서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게 되죠 파고들 요소가 적다는것도 공감되네요. 전능에 올텟10과 속성저항주는거 둘둘 둘러매고 이로치 르아드 잡고나면 더이상 뭔가 해보고싶다는게 없어요. 피리스는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할수있고 리디수르는 빌드 실험하고 특성 실험하고 하면 정말 할게많은데 말이죠.
리디수르 체험판 나왔을때 감동했던게 소피때와는 달리 마을이 너무 이뻤던거였어요ㅎ 동화스럽고 그림스러운 느낌이 물씬나고..멀리보이는 배경들까지 경치좋게 처리해놓은거보고 한참을 마을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ㅎ 경치구경하기 좋은 게임중에 '실사풍경'은 많은데 '동화스러운풍경'을 유지하는 겜은 몇개 없는거 같아서 아틀리에 배경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편입니다ㅎ
특성노가다는 소피 피리스가 진짜 심하더군요 저 둘은 노가다 하다 짜증나서 때려쳤을 정도입니다 황혼시리즈 리셋/보스돌이 특성노가다랑 발암도가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리디스루는 그나마 파르테르 잡으면 상당히 잘주는 편이라 그나마 할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