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사원, 의장 집무실]
슈나이젤 : ...이상이 중화연방에서 있었던 일의 전말이야.
트레즈 : 수고 많았군, 전하도.
하지만 그 얼굴을 보니...수확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슈나이젤 : 나름대로는 있었지.
여흥이었다고는 해도 오랜만에 가슴 뛰는 승부를 했어.
그리고 이전에 각하께서 말했던 걸 확인할 수도 있었고.
트레즈 : 그 얘긴?
슈나이젤 : 역시 당신이 추리했던 대로 제로에겐 젊음이 있더군.
조금씩이긴 하지만 그가 누군지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어.
트레즈 : 후후...그거 궁금해지는걸.
슈나이젤 : 하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
델마이유공은 어로우즈 상층부와 접촉을 자주 갖고 있어.
트레즈 : 이노베이터인가...
슈나이젤 : 델마이유공은 우리들의 관계도, 우리들이 그들의 존재를 알아챈 것도 모르고 있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공은 당신과 상의 없이 OZ에 새로운 병기 도입을 결정한 모양이더군.
트레즈 : 아무래도 일이 한심스럽게 돌아갈 것 같아.
그 분은 싸움이라는 걸 사태해결의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으니까.
슈나이젤 : 젝스=마키스 특좌와는 정 반대 타입이라는 건가.
트레즈 : 그 뒤로 ZEXIS의 동향은 어떤가?
슈나이젤 : 봉래도를 나와 에리어 11로 향했어.
트레즈 : 다시 제로가 소동을 일으키려는 걸까?
슈나이젤 : 글쎄, 어떨까.
그의 목적은 이미 그 땅의 해방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듯 하니.
트레즈 : ...미안하군, 전하에게.
내가 부자유스러운 몸이 되어놔서 당신에게 부담을 다 지우고 있으니.
슈나이젤 :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난 당신만큼 로맨티스트가 아닌지라.
그러니 간교한 행동도 취할 수 있고, 그 덕에 나름 할 수 있는 일도 있는 거지.
트레즈 : 인사라움의 움직임도 신경쓰이는군...
역시 그들이 힘써 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슈나이젤 : 그러네. 이 세계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지하, 기밀정보국 기지]
를르슈 : 이게 지금 어떻게 된 거야!?
오랜만에 에리어 11에 돌아왔더니 왜 내가 100명과 데이트를 하게 되어있는 거지!?
사요코 : 정확하겐 108명입니다, 를르슈님.
로로 : 모두 카게무샤인 사요코 때문이야. 형.
사요코 :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가지라는 게 를르슈님의 지시였기에...
로로 : 아무리 그래도 한도란 게 있지!
카게무샤인데 이렇게 눈에 띄면 어떡해!
를르슈 : (완벽한 변장술을 지녔고, 나나리와 나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요코는 분명 최고의 카게무샤였지...
하지만 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사요코가 극도의 천연 페이스라는 것을!)
사요코 : 뭐라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를르슈님...
를르슈 : 아, 아니...신경쓰지 마...
내가 에리어 11을 떠나있었다는 게 브리타니아측에 들키지 않은 이상, 너는 임무를 잘 수행한 거야.
로로 : 형은 사요코한테 너무 물러. 저러고도 어떻게 쿠노이치라고 할 수 있어?
사요코 : 정확히는 SP입니다.
시노자키류 37대.
를르슈 : ...별 수 없군.
그 108명과 데이트는 내가 하지.
단시간이라고는 해도 단 둘이 지내야해. 뭔가 불상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
로로 : 말도 안돼. 체력도 없는 형이 그런 하드한 스케쥴을 어떻게...!
그리고 다 소화했다 한들 이러면 인격파탄자 취급받을거야!
비렛타 : 걱정 마, 로로.
미레이가 제안한 그 이벤트만 잘 돌아가면 이 상황은 타파할 수 있어.
를르슈 : 미레이 회장의...?
비렛타 : 그래. 이름하여 큐피트의 날...이라더군.
를르슈 : (부, 불길한 예감밖에 안 들어...)
[토쿄 조계, 시가지]
나카하라 : 여기가 에리어 11의 토쿄...
타나카 : 우리네 토쿄랑 전혀 다를 바 없네.
카렌 : 응...이 부근은 소위 일레븐이 그다지 오지 않는 곳이니까...
카렌 : (하지만 조금 거리의 분위기가 변했어...
뭐라고 할까, 일본인인 우리들에 대해서도 전보다 공격적이지 않아...
나나리가 총독이 된 것 때문일까...)
오오야마 : 미안해, 카렌...우리가 분위기도 모르고 너무 신냈지.
카렌 : 괜찮아요, 오오야마씨.
모두 에리어 11을 보고 싶다고 말해줘서 전...솔직히 기뻤는걸요.
오오스기 : 왜 기뻤는지 물어봐도 되려나요?
카렌 : 저희들의 일본이 브리타니아 유니온에게 정복당한지 8년...
이 나라는 세계에 존재를 묵살당한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니까 저쪽 일본 여러분이 이렇게 여기 와 주신 것만 해도 전 기뻐요.
이쿠에 : 카렌씨...
카키코지 : 언젠가 지구연방이 진정한 의미의 연방이 되어 세계가 하나가 될 거라 전 믿고 있습니다.
아츠이 : 그 때는 우리들의 일본과 이쪽 일본도 다시 형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
카렌 : 네. 그 날을 위해 저도 노력할게요.
키노시타 : 그러고보니 사장님이랑 캇페이군 일행은 어디로 가셨답니까?
이쿠에 : 다들 애쉬포드 학원이란 곳에 구경 간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카렌 : 애쉬포드 학원에?
요코자와 : 듣자하니 거기서 재밌을 것 같은 이벤트가 열린다길래 그걸 구경하러 갔다나봐.
카렌 : 이벤트란 얘긴, 미레이 회장님...또 뭔가 저질렀구나...
이리에 : 이건 트러블의 예감...
[애쉬포드 학원]
셜리 : ......
를르슈 : 여, 여어...셜리.
셜리 : 모든 데이트 약속...
이번 이벤트 덕에 연기된 것 같더라?
를르슈 : 그, 그래...
모처럼 미레이 회장님이 계획하셨잖아. 부회장으로서 나도 참가를 해줘야지.
셜리 : 과연 그런 걸까...?
데이트고 뭐고 귀찮아져서 다 집어던진 게 아니고?
를르슈 : 셜리...!
셜리 : 내기 체스만으론 모자라서 이젠 여자애들까지 가지고 놀다니...!
한심해!!
지노 : 안되지요, 를르슈 부회장. 여성을 울리시다니.
를르슈 : 너는...!?
지노 : 오늘부로 이 학교에 전학온 지노=바인베르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를르슈 : 나이트 오브 쓰리!!
를르슈 :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왜 나이트 오브 라운즈가 애쉬포드 학원에!?)
리발 : 놀랐지, 를르슈? 듣자하니 스자쿠한테 얘길 듣고 서민의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졌대나보더라구.
아, 참고로 전학생 한명 더 있다.
(삐릭, 찰칵-)
아냐 : ......
를르슈 : 나이트 오브 식스...
아냐=알스트레임경...
아냐 : 나...당신의 데이터 갖고 있어.
를르슈 : 에...
(교내 방송을 알리는 BGM송이 울려퍼진다)
미레이 : Lo----------ok!
여러분-주목!!
지금부터 특별 이벤트, 큐피트의 날 개최를 선언하겠습니다~!
지노 : 헤에...저쪽 아가씨가 로이드 백작의 약혼자라는 미레이=애쉬포드양인가...
아냐 : 큐피트의 날...?
미레이 : 전학생인 나이트 오브 라운즈 두 분을 위해 다시 한 번 룰을 설명할게.
이벤트가 시작되면 학교 부지내에 있는 찍어놓은 상대의 이마에 터치하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터치당한 사람은 터치한 사람과 강제로 연인사이가 된답니다~!
또한 이건 오픈 이벤트이니 학교 밖에서의 난입도 대~환영입니다!
지노 : 이거, 설마하니...우리들도 참가하는 겁니까?
미레이 : 당-근! 이지요!
리발 : 그냥 단념하시는 게 좋을 검다-
이 학교에선 미레이 회장님이 법이니까요.
지노 : 이야-이거 또, 이런 게 바로 서민 학교의 맛이라 할 수 있지!
나도 꼭 참가해야 쓰겠어!
를르슈 : (꼴을 보니...아무래도 두 사람은 정말로 학교 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학을 왔나보군.
그렇다면 나는 자신의 작전에 집중하겠다...!
이 학교에서 말도 안되는 소문이 퍼지면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하느니 운운도 불가능해!
모든 조건은 클리어되었다...!
큐피트의 날...! 오늘 이벤트에서 여자들과의 관계를 일거에 청산해주마!!)
셜리 : 루루......
를르슈 : 뭐, 뭔데, 셜리?
셜리 : 나...진지하게 할거니까.
를르슈 : 어...?
코우지 : 저기서 귀여운 애한테 압박당하고 있는 녀석, 전에 요코스카에서 봤던 사람 아냐?
왓타 : 응. 제로 마스크를 쫓아다닐 때 봤던 여러가지로 불쌍한 사람이었지, 저 형.
사지 : 저녀석은 를르슈=람페르지. 이 학교 학생회 부회장이야.
사지 : (나나리가 지금은 에리어 11의 총독...
즉 나나리의 오빠였던 를르슈도 브리타니아의 황족이란 얘기가 돼...
거긴 복잡한 사정이 있으니까 를르슈한텐 가까이 가지 말라고 카렌은 말했지만...)
코우지 : 쟤 주변에 여자애들이 뭐 저리 많다냐...
인기가 그냥 하늘을 찌르는구만.
사지 : 냉정침착하고 머리도 좋은데다 보다시피 외모도 괜찮아서 여자들의 인기가 상당히 높거든.
사야카 : 그래?
잘생긴 건 인정하겠지만 저 사람 좀...이상하던데...
왓타 : 응. 우리가 봤을 때는 스트레스 해소라면서 끼라꼬락 소리를 지르고 다녔어.
사지 : 스트레스라...
우리가 모르는 데서 를르슈도 참 고생하고 있었구나.
신 : 사지...너도 여기 학생이었잖아. 친구들한테 안 가봐도 돼?
사지 : 응...
나...중간에 학교를 관둬버린지라 좀 어색해서...
그리고 그 뒤로 일도 많았는지라 학생들 대부분이 바뀌어버렸거든.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거야.
듀오 : 나랑 히이로도 잠입임무로 잠시동안 이 학교 학생으로 지냈는데...
아는 얼굴은 저 를르슈란 녀석 주변에 있는 놈들 정도인걸.
사지 : 세계만이 아니라 여기도 변해버렸구나...
미레이 : 야~! 사지~!!
학교에 돌아왔으면서 왜 나한테 인사하러 안 와!!
사지 : 미레이 회장님...
미레이 : 잠시 못 본 사이에 어른이 다 됐네 얜. 우주 데뷔란 녀석야?
그리고 이쪽은 듀오군 아냐. 너희들 학교 밖에서 사이좋아졌나봐?
듀오 : 뭐 살다보니.
...하지만 굉장한걸, 댁도...
여기 내가 있던 건 쥐씨알만큼인데 나도 기억하고 있다니.
미레이 : 당연하지!
그게 학생회장의 의무인걸!
사지 : 하지만 회장님...벌써 졸업하고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미레이 : 하하...부끄럽사오나 학점이 모자라서 유급했습니다.
그건 됐다 치고! 이 학교 부지내에 있는 이상 너희들도 이벤트에 참가해 줘야겠어!
물론! 사지가 데리고 온 사람들도 다!
게이너 : 그 말은...!?
타케루 : 우리들도...!?
를르슈 : (아니, ZEXIS의 멤버!!
에리어 11을 보고 싶다고 나간건 알았는데, 설마 우리 학교에 오다니...!)
코우지 : 여어-부회장씨! 또 만났는데!
를르슈 : 아, 아아...요코스카에서 만났던 듀오군의 알바 동료들인가.
그 때 일은 학교 애들한텐 비밀로 해주라.
셜리 : 뭘 소근소근거리고 있어, 루루!
를르슈 : 아, 아니...아무것도 아닌데!
사지 : 셜리...완전 진지하구나.
셜리 : 사지...! 사지 아냐!?
사지 : 하하...아까부터 여기 있었는데.
리발 : 용서해주라, 사지. 셜리는 오늘 이벤트에 모든 걸 다 걸었거들랑.
사지 : 그러는 리발 넌 어때?
미레이 회장님도 당연히 이벤트에 참가할 거 아냐.
리발 : 물론 나도 전력을 다 해야지!
이번엔 진짜 진짜 완전 진짜로 승부를!!
타케루 : 굉장한데...처음 보는 우리들마저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지한 오오라야.
에이지 : 좋았어! 고기도 씹어야 맛이지!!
우리들도 참가해 보자고!!
토우가 : 재밌어 보이네. 여자애들한테 몇 명이나 터치할 수 있을까?
릴 : 토우가...당신...
루나 : 이벤트의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알토 : 이런 놈이 날 보고 뭐? 양다리...!?
미레이 : 자아 자~! 슬슬 이벤트 시작입니다!
여러분! 서로 거리를 띄우세요-!
를르슈 :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ZEXIS 놈들과 가까이 있어서 좋을 게 없어!)
(우두두두두두두두두)
리발 : 아! 를르슈가 토꼈다!!
셜리 : 거기 못서, 루루!!
루나마리아 : 화이팅이야, 너도!
사라 : 꼭 저 를르슈란 녀석을 붙잡아 와!
셜리 : 응원 고마워!!
미레이 : 그럼 다들...각자 위치로!
아오이 : 좀 재밌어 보이는 이벤트네...
학생 : (초 인기 모델 히다카 아오이가 내 눈앞에 있어...!)
학생 : (이건 신께서 주신 찬스!!
해치워 버리겠다!!)
쇼타로 : 뭐, 뭐지...아까부터 묘한 시선이 느껴지는데...
학생 : (미소년...반바지...)
학생 : (우훗, 이 누나가 체포해 버리겠어...!)
알토 : 저 회장님 분위기 띄우는게...쉐릴 수준이구만...
학생 : (남잔가...? 아님 여자...?)
학생 : (에이, 어느쪽이면 어떠리!)
미레이 : 그러면 간다아!
큐피트의 날, 스타트!!
(삐익~~♬)
[애쉬포트 학원, 도서관]
셜리 : (루루...네가 아무리 몹쓸 인간이라도...!
아니, 몹쓸 인간이니까 내가 갱생시켜주지 않으면...!)
를르슈 : (주변에 있는 건 날 타겟으로 삼고 있는 여학생들뿐...그 수 97명...!
이거라면 돌파 가능해...!)
셜리 : 루루! 간다!!
를르슈 : 부탁한다, 로로!!
로로 : 지금 갈게, 형!!
(기아스 발동!)
로로 : 큭...!
이정도 범위의 시간을 멈추는 건 꽤나 힘든걸...!
이 틈에 형을 숨기고 사요코와 바꿔놔야...!
[애쉬포드 학원]
(우르르르 와아아 우르르르 와아아--!!)
코우지 : 분위기 엄청 떴는걸...
카미유 : 그러네. 세계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야.
타케루 : 좋잖아 뭘. 평화를 즐길 수 있다는 건 멋진 것임에 틀림없으니까.
코우지 : 힘내라~알토!
쉐릴과 란카를 위해서라도 잘 도망쳐야지~!
알토 : 코우지!! 남의 일이라고 아주 신났다!!
코우지 : 하하하! 인기남은 괴롭겠어!
사야카 : 저, 저기...코우지군... (발그레)
코우지 : 왜 그래, 사야카? 우물쭈물...
사야카 : 난 좋아.
코우지 : 좋다니...뭐가 좋아?
사야카 : 하여간!! 둔감해가지곤!!!
코우지 : 에...에엑...!?
갑자기 왜 그러는데!?
크로우 : 좋은데, 젊음이란.
록온 : 남의 일인양 말하지 말라구.
저봐 왔네, 폭주초특급 한대.
에스터 : 크로우!!
파이트하자아아아아아아아앗!!!
(슈우우우우욱!!)
크로우 : 안면을 바로 노리냣!!
에스터 : 젠장!! 빌어먹으으을!!
왜 맞질 않는 거야앗!!!
크로우 : 시스테마의 응용이야.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공격을 비끼게 만드는 거지.
에스터 : 이래선 이마에...
아오야마 : 이마에...뭔데?
록온 : 이 오빠한테도 얘기해주지 않겠니, 에스터?
에스터 : 시, 시끄러들!!
먹어롸아아아아아앗!!!!
(푸슈우우웅!!!)
크로우 : 미안하구만, 에스터.
난 남이 이마를 만지면 빚이 늘어나는 병에 걸렸거든.
아오야마 : 선생님의 병은 이미 온몸으로 전이됐어요.
록온 : 덤으로 불치병이랍니다.
크로우 : 니들 거기 셔럽...!
에스터 : 셔럽해야 할 건 너야!!
그 짜증나는 앞머리를 홀랑 잘라주마앗!!
록온 : 엄청난 근성이야, 에스터 쟤.
아오야마 : 하지만 크로우의 여성혐오도 여전하군.
록온 : 그런 거였냐?
나한텐 여성 혐오라기보다는 그냥 쟬 피하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
아오야마 : 하지만 전에 리모네시아에서 저녀석 여성혐오의 원인이 뭔지 알 것 같더라.
록온 : 그 마릴린이란 여자 말인가...
확실히 트라우마급의 강렬한 애더구만.
학생 : 저, 저기...
학생 :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이마 좀 만질게요!!
록온 : 미안한데, 아가씨들...
아오야마 : 우리들은 특정한 한 상대를 정하는 게 좀 그래서 말야.
그래도 좋다면 데이트 정도는 되지만.
학생 : 당근 OK죠!!
에이지 : 제법인데...저쪽의 번듯 콤비...
루나 : 에이지는 누구 안 쫓아가?
에이지 : 그러는 넌 왜 그냥 있냐?
...이제 토우가는 됐나보지?
루나 : 그건 동경이랑 비슷한 거였는걸.
에이지 : 그럼 지금은 진짜 상대가 있단 거야?
루나 : 안 가르쳐 주~지!
아폴로 : 쟤들 뭐한대냐, 에이지랑 루나?
실비아 : 둘만의 얘기니까 그냥 냅둬.
아폴로 : 넌 시리우스나 쫓아가지 왜 그냥있어?
실비아 : 에...아...오, 오라버닌 이런 가벼운 이벤트는 좋아하지 않으시니깐!
아폴로 : 해서 왜...내 옆에서 알짱대냐?
실비아 : 에...그게, 으...
아폴로 : 말해두겠는데 저기 가게에서 산 크레이프 내거다.
먹고 싶으면 니가 사먹어.
실비아 : 그, 그래! 크레이프야 크레이프!!
구두쇠처럼 굴지 말고 내놔, 아폴로!
아폴로 : 아니 그러니까 방금 니 돈으로 사라고 했잖아!!
미셸 : 저기, 너 말야...내 이마에 터치해보지 않을래?
아니면 내가 터치해줄까?
학생 : 에~? 어떻게 할까...
크란 : 네네, 라라미아...
네네 : 왜그러세요, 언니?
크란 : 쿼터로 돌아가서 젠트란화해서 다시 올게!
아주 신났다고 날뛰는 미셸의 이마에다 전력으로 터치해주지!!
라라미아 : 지, 진정하세요!! 그랬다가는 이 학교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할거에요!
루나마리아 : 시~인~!
신 : 뭐, 뭐야 루나...
루나마리아 : 터치 안해줄거야?
신 : 바, 바보야! 그런 걸...!
루나마리아 : 안 해주는구나?
신 : ...꼭 그런 거 안 해도...
우리...벌써 연인사이잖어...
루나마리아 : 그래! 연인 맞지!
화 : (좋겠다, 루나는...)
카미유 : 왜 그런 얼굴이야, 화?
화 : 아냐, 아무것도-
화 : (카미유의 옆에 있기만 해도 난 행복하니깐...)
마리 : ...보통 학생들은 이런 걸 하며 노는구나.
알렐루야 : 나도 널 쫓아가볼까?
마리 : 후후...지금까지 네가 계속 날 쫓아다니기만 했으니깐, 이번엔 내가 쫓아갈게.
알렐루야 : 마리...
마리 : 간다, 알렐루야...!
(슈팍 팍 파파팍 파파팍)
가로드 : 우와 장난 아닌데, 알렐루야랑 마리씨의 추격전...
게이너 : 그, 그러네...
저건 무슨 닌자랑 쿠노이치도 아니고.
아카기 : 하지만 즐거워 보이는데, 둘 다.
이부키 : 마리씨에게 있어선 처음으로 갖는 싸움 이외의 시간일지도 모르겠네.
지노 : 혹시 ZEXIS 여러분?
코우지 : 그 목소리는...!?
지노 : 제대로 자기소개를 하지요. 저는 지노=바인베르그...
브리타니아 황제 직속 나이트 오브 라운즈의 넘버 3입니다.
에스터 : 여기서 우리랑 싸울 생각이냐!?
지노 : 그쪽이 그걸 바란다면...
에스터 : 뭐야!?
지노 : ...라고 생각했는데, 관둘래.
이런 분위기에서 싸움을 어떻게 하고 앉았냐.
에스터 : 에...
지노 : 그리고 그쪽도 일단 연방군 소속이잖아.
아무리 검은 기사단도 같이 있다 해도 현행범이 아니면 싸울 생각은 없어.
코우지 : 아니, 그래도 된대?
지노 : 물론 그쪽이 싸울 생각이면 받아는 주겠지만.
신 : 그럴 생각 없어. 우린 지구연방을 쳐부수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거든.
지노 : 알겠어. 전장 이외에서라면 너희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는 안 왔나봐?
내 알기로 분명 코즈키 카렌이란 이름이었는데...
에스터 : 카렌이라면 우리하고는 따로 행동중이야.
지노 : 그거 유감이네. 수배서에 있는 사진으로 보긴 했는데
직접 만나서 면식을 좀 가져보고 싶었거든.
코우지 : 선전포고라도 하려고?
지노 : 아니...그냥 내 취향이길래.
에스터 : 아, 그러셔...
신 : 그러고보니 스자쿠는 안 왔어?
지노 : 그녀석은 오늘 당직이거든. 나중에 합류할 거야 아마.
에스터 : ......
루나마리아 : 왜 그러고 있어, 에스터?
에스터 : 있잖아...라운즈 녀석들의 이름 뒤에 붙는 ‘경’이라는 거, 그거 무슨 뜻이야?
크로우 : 너 임마...브리타니아 유니온 사람이면서 그런 것도 다 모르냐?
에스터 : 내가 어떻게 알아!
내 고향 오디스는 완전 깡촌이었단 말야!
신 : 그건 기사란 걸 나타내기 위한 경칭 같은 거야.
에스터 : 그럼 우리 집 근처에 살던 아저씨도 기사였을지도!
모두 아저씨보고 변태경이라고 불렀거든!
크로우 : ...너란 녀석은...
사지 : (루이스...
학생들은 바뀌었지만, 학교는 옛날의 학교랑 똑같아.
를르슈도, 리발도, 셜리도, 회장님도...)
세츠나 : 사지...
사지 : 여어, 세츠나...
설마 너도 에리어 11을 그리워 했던 거야?
세츠나 : 중화연방에서 루이스=할레비와 만났어...
사지 : 뭐...?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미레이 : 응 응...좋도다, 아주 좋도다.
모두 청춘을 만끽하고 있네.
너도 참가할래, 니나?
니나 : 변한 데가 없구나, 미레이 넌.
미레이 :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깜짝 놀랐어. 갑자기 학교에 찾아와서.
니나 : 에리어 11에서 로이드 선생님이 연구 상담을 해주신다길래...
미레이 : 별 일 없디, 로이드 백작님은?
...일단 나 그 사람 약혼자인데 말이지.
니나 : 그런 부분도 전혀 안 변했네.
미레이 : 하지만 참 다행이다. 니나도 열심히 하는 것 같으니...
왠지 안심이 되네.
니나 : 안심...?
미레이 : 응...힘든 일이 있음 뭐든 얘기해줘, 상담해줄테니.
니나 : 그만해...
미레이 : 에...?
니나 : 나, 미레이 널 좋아해.
하지만 외관만 신경쓰는 여자는 싫어.
미레이 : 니나...
니나 : 유페미아님은 도망치지 않으셨어.
목숨을 걸고 나를 구해주셨지...
유페미아님만이 날 진정 구해주셨던 거야...
미레이 : 나도...
니나 : 말뿐인 동정이라면 집어쳐...!
미레이 넌 언제나 놀이마냥, 자기가 곤란해짐 애쉬포드라는 걸 방패로 쓴단 말야!
로이드 선생님과의 약혼도 그런 거잖아!!
날 언제나 깔아보며 보호자인양 위선에 젖어선...!
이제 그때와는 달라, 난!!
난 제로를 쓰러트리기 위한 병기를 슈나이젤 전하 아래서 연구하고 있어!
날 인정하란 말야!!
미레이 : 니나...
[애쉬포드 학원 지하, 기밀정보국 아지트]
를르슈 : 수고했어, 로로.
덕분에 사요코랑 무사히 교대할 수 있었어.
로로 : 으, 응...
를르슈 : 괜찮아? 에리어 한정으로 상대의 체감시간을 멈추는 네 기아스...그거 심장에 부담이 가해지지?
로로 : 걱정 없어, 형.
이정돈 아무렇지도 않으니깐.
이젠 사요코한테 맡겨두면 분명 끝날 때까지 잘 도망칠거야.
를르슈 : (훗...자기 몸을 희생해가면서 나에 대한 공순을 표하는 거냐...
가족의 애정에 굶주려 있다고는 해도 웃겨주는군.
열심히 굴러 봐라, 로로.
나나리가 있을 곳에 틀어앉은 가짜 동생에게 언젠가 최고의 벌을 내려주마)
비렛타 : 그렇게 여자들이 붙어다니는 게 귀찮았으면 셜리한테 잡혔으면 될 거 아니냐.
로로 : 사태가 수습된다면 그것도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지만...
를르슈 : 안돼.
비렛타 : 왜 안돼? 그 애는 너한테 상당히 빠져 있다고.
널 지키기 위해서 날 총으로 쏜 적도 있지.
를르슈 : ...그러니까 더는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
로로 : 에...
를르슈 : (셜리와 회장은 황제에게 나나리에 대해 잊으라는 기아스에 걸렸지...
나의 싸움은 이제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야...
남의 운명을 가지고 노는 브리타니아 황제를 난 용서할 수 없어...)
비렛타 : !
를르슈 : 왜 그러지, 비렛타?
비렛타 : 를르슈...
너, 사요코한테 무슨 지시를 내렸지?
를르슈 : 어떻게든 도망치라고 했는데...
비렛타 : 감시 모니터를 봐!!
지금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를르슈 : ! 이건...!
이대로는 끝장이야!
이래선 내 캐릭터가 오해받는다고!!
(뛰쳐나가는 를르슈)
로로 : 형!!
비렛타 : 기다려, 로로...!
제 12번 모니터를 봐라!!
로로 : 앗...저 사람들은...
비렛타 : 큭...! 하필 이런 때 침입자라니...!
[애쉬포드 학원]
학생 : 를르슈군!
학생 : 내가 터치하게 해줘!!
를르슈 : 하하하! 나잡아 봐~라!
(하늘을 날듯 점프하는 를르슈...가 아니라 사요코)
코우지 : 미쳤어, 저 점프력...!
왓타 : 저 사람...인간이 아닌가봐!
아카기 : 냉정침착하고 머리가 좋은데다 외모도 잘생겼고, 스트레스에 지지 않으며 덤으로 초인급의 운동신경!?
크로우 : 추가로 묘하게 상큼발랄한데.
사야카 : 왠지, 정말로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쇼타로 : 이, 이건 제 감인데요,
저 사람 아무래도 이상해요!!
듀오 : 저 수준까지 가니 가까이 가기가 그렇네. 여러가지 의미로...
[애쉬포드 학원 내부]
사요코 : (좋아...여학생들은 모두 따돌렸어...
이젠 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를르슈 : 사요코!!!
사요코 : 를르슈님!
를르슈 : 대체 방금 그건 뭐야!?
날 슈퍼맨으로 승격시킬 생각이냐!?
사요코 : 어떻게든 도망치라는 지시를 하셨기에...
를르슈 : (큭...내 실수다!
이번에도 사요코의 천연 페이스를 잊고 있었다니!!)
사요코 : 를르슈님! 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를르슈 :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돼!!
이젠 내가 를르슈를 하마!!
사요코 : 알겠습니다. 무사하시길.
(사요코 퇴각)
를르슈 : (어쩔 수 없군...!
여기서부턴 내 힘으로 도망쳐주겠어!)
히이로 : 를르슈=람페르지...
를르슈 : 아, 안녕...히이로구나.
오랜만에 보네.
히이로 : 학원제때 네 여동생을 구출했을 때 이후로 처음인가.
를르슈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한테 여동생은 없는데...
를르슈 : (난 나나리의 기억이 지워진 걸로 되어 있지.
대답에 주의하지 않으면...)
히이로 : ...이 학교에서 네 여동생은 그 여자와 사이좋게 지냈다...
를르슈 : 그 여자...?
히이로 : 하지만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지운 것처럼...
를르슈 : (이놈...설마!)
히이로 : 를르슈=람페르지...너는...
리리나 : 히이로...
히이로 : !
를르슈 : (리리나=도리안...!
하지만 이건 찬스다!)
를르슈 : 히이로군, 네가 무슨 얘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학생회 일이 있어서.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자.
(자리를 피하는 를르슈)
히이로 : ...도망쳤나.
리리나 : 미안해요, 히이로.
왠지 당신을 방해하고 만 것 같네요.
히이로 : 아니, 상관없어.
리리나 : 후후...
히이로 : 뭐가 우습지?
리리나 : 아뇨...전장 이외의 장소에서 당신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구나 싶어서.
히이로 : 그렇군...
[애쉬포드 학원, 도서관]
를르슈 : (크윽...오랜만에 에리어 11에 돌아왔다가 이게 무슨 소동이야...
이래선 차라리 제로로 있는 편이 훨씬 편하잖아...!)
셜리 : 루루...
를르슈 : 여, 여어...셜리...
셜리 : ...무슨 일 있었어?
를르슈 : 에...
셜리 : 최근들어 루루가...계속 이상했으니까...
를르슈 : 셜리...
용병단 : 어이쿠, 러브신은 거기까지 하시지.
를르슈 : 웬놈이냐!?
용병단 : 우리들은 용병단 ‘새벽의 송곳니’...!
지금부로 이 학교는 우리가 점거한다!
를르슈 : 뭐야!?
-=-=-=-=-=-=-=-=-=-=-=-=-=-=-=-=-=-=-=-=-=-=-=-=-=-=-=-=-=-=-=-=-=-=-=-=-=-=-=-=-=-=-=-
제 18 화
애쉬포드 랩소디(アッシュフォード・ラプソディ)
-=-=-=-=-=-=-=-=-=-=-=-=-=-=-=-=-=-=-=-=-=-=-=-=-=-=-=-=-=-=-=-=-=-=-=-=-=-=-=-=-=-=-=-
길포드 : 테러리스트 집단의 움직임은?
브리타니아기사 : 애쉬포드 학원을 점거하고 브리타니아 정부에 몸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길포드 : 구석에 몰린 용병단이 범죄에 손을 댄 건가...
다른 장소에서 양동을 위해 소동을 일으키고 그 틈에 본대를 움직이다니, 잔재주를 피웠군...
나나리 : 애쉬포드 학원이...
로마이어 : 총독님...테러에 굴복할 수는 없습니다.
틈을 봐서 강공책을 취할 것을 진언합니다.
길포드 : 기다려 주십시오, 미스 로마이어.
저 학교엔 지금 쿠루루기경이 잠입했습니다.
또한 바인베르그경과 알스트레임경도 그를 백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걸 기다려보지요.
나나리 : (부탁해요, 스자쿠씨...
학교를...모두를 구해주세요...)
-=-=-=-=-=-=-=-=-=-=-=-=-=-=-=-=-=-=-=-=-=-=-=-=-=-=-=-=-=-=-=-=-=-=-=-=-=-=-=-=-=-=-=-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용병단 : 미안하게 됐는걸. 즐거운 이벤트가 한창이었나 보다만
너희들은 지금부터 우리 인질이 되어줘야겠어.
리발 : 인질이라니...
용병단 : 브리타니아 정부한테 몸값을 요구했다.
그것만 치러주면 너희들을 해방해주지.
를르슈 : (지금 에리어 11의 총독은 나나리야...
하지만 브리타니아 국시를 생각해 볼 때 테러리스트에 굴복하는 일은 있을 수 없어...
분명 지금 나나리는 괴로워하고 있겠지...
학교 애들을 구하고 싶지만 그 방법이 없으면...)
용병단 : 어디...유감이다만 브리타니아 정부에게 제시한 약속 시간이 지나려고 하는군...
내 본의는 절대 아니지만 이 중 누군가를 본보기로 좀 다듬어 주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를르슈 : (학교엔 라운즈도 ZEXIS도 와 있어...
계기만 생기면 녀석들이 돌입해서 이정도 놈들은 바로 처리하겠지...
놈들의 규모를 봐도 인질을 모아놓은 건 이곳 학생회실뿐이야.
뒤집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
여기 상황은 기밀정보국 모니터로 감시되고 있을 터. 아마 바로 로로가 와 주겠지.
녀석의 시간을 멈추는 기아스가 있으면 이 상황을 뒤집는 건 간단한 일)
용병단 : ...시간 됐다.
그럼 불쌍한 산제물을 하나 골라야겠군.
리발 : 그, 그럴 수가...!
학생 :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용병단 : 원망할 거면 에리어 11 총독을 원망하라고.
를르슈 : (뭐하고 있나, 로로...!?
왜 안 나타나!?
뭔가 이레귤러가 난입해왔나!?
다른 적인가, 그게 아니면...!)
를르슈 : !
셜리 : 왜 그래, 루루!?
를르슈 : (창밖을 봐...
스자쿠가 있어...)
셜리 : (정말이네...!)
용병단 : 어이, 거기 계집...뭘 하고 있지?
셜리 : 아, 아뇨...아무것도!
를르슈 : (이걸로 로로가 안 오는 이유를 알겠군...!
잘못 움직였다간 감시역인 로로와 내가 결탁하고 있다는 걸 스자쿠에게 들키고 마니...!
그렇게 되면 황제에게 빼앗긴 내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도 숨길 수가 없게 돼...!
그건 인질이나 마찬가지로 브리타니아에 있는 나나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셈이지...!)
용병단 : 이 계집...!
처음 산제물은 너다!
셜리 : 꺄악!!
리발 : 셜리!
를르슈 : (어째서냐, 스자쿠...!
네 힘이라면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데, 왜 안 움직여!!
설마 저 놈...날 시험하고 있는 건가!?
내가 기아스를 쓰는 걸 기다리고 있다는 거지!?
그것 때문에 셜리가 다치는 걸 그냥 보고만 있겠다 이거냐...!
스자쿠...! 이 ㅁㅁ!!)
용병단 : 거기 남자놈...!
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냐!?
를르슈 : 있다!
용병단 : 뭐라고!?
를르슈 : 너희들 따위의 욕망을 채우자고 내 소중한 친구가 상처입게 둘 순 없어!
용병단 : 이 새끼가!!
를르슈 : (로로도 움직일 수 없고...
스자쿠가 보고 있는 이상 기아스도 쓸 수 없어...
하지만, 나 역시 ZEXIS다!)
용병단 : 그렇다면 니놈이 여자 대신...!
를르슈 :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몸통박치기!)
용병단 : 아니!?
를르슈 : 지금이야! 모두 도망쳐!
(우르르르 물결처럼 도망치는 학생들)
용병단 : 젠장! 설마 진짜 덤빌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용병단 : 이 자식이! 어지간히도 죽고 싶은가 보구나!
를르슈 : (미안, 나나리...
난 널 데리러 갈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셜리와 애들을 두 번 다시 내 사정에 휘말리게 해선 안돼...)
를르슈 : 난 더는...!
난 더는 잃고 싶지 않단 말이야!
아무것도...잃고 싶지 않아!!
용병단 : 죽어라!!
(와장창!!!)
코우지 : 죽긴 누가 죽냐!!
용병단 : 뭐, 뭐냐 너희들은?!
타케루 : 밖에 있는 너희들의 동료는 우리들이 모두 처리했다!
알렐루야 : 남은 건 여기 인질만 해방하면 다 끝이야!
용병단 : 젠장! 인질에 정신팔려있는 틈에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나!
용병단 : 하지만 놈들은 거의 다가 비무장입니다! 아직 승기는...!
크로우 : 있어 보이냐?
시리우스 : 정말 그래보인다면 너희들의 어리석음은 구제할 길이 없군.
가우리 : 물론 악은 처음부터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마는...!
토우가 : 약한 사람들을 상처입히려고 하는 너희들은 우리들이 상대해주마!
를르슈 : 너희들...
크로우 : 나이스 깡이었어, 우리 학생. 뒷일은 우리한테 맡기셔.
용병단 : 이, 이런 씨야앙!!
크로우 : 이거 봐라...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됐나.
코우지 : 그렇다면 보여주마! 우리들의 분노란 걸!!
(와장창 퍽 빠지직 삐리링 슈칵 뿌직)
셜리 : 괴, 굉장해...
를르슈 : 도망쳐, 셜리.
셜리 : 그, 그치만 루루가...
를르슈 : 나도 바로 갈게. 서둘러.
셜리 : 으, 응!
용병단 : 뭐, 뭐하는 놈들이야! 다 괴물인가!
용병단 : 대장님! 이대로 가면 전멸입니다!
용병단 : 에에익! 어쩔 수 없군!
기동부대와 합류해서 우리들의 힘을 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꽁지를 빼는 용병단)
코우지 : 헤! 순전 입만 살아있는 놈들일세!
듀오 : 근데 이거, 놈들 이젠 힘으로 학교를 밀어버릴 생각인가본데.
크로우 : 그렇담 이번엔 그쪽으로 상대해주면 땡이지 뭐.
를르슈 : (과연 대단하군, ZEXIS...
하지만 스자쿠...네가 한 짓을 난 결코 잊지 않겠다!!)
히이로 : ......
를르슈 : 히이로군...너도 저 안에 있었구나.
히이로 : 여기에 있는 건 나와 너뿐이다.
더 이상 연기할 필요는 없어. 를르슈...
아니...제로...
를르슈 : !
-=-=-=-=-=-=-=-=-=-=-=-=-=-=-=-=-=-=-=-=-=-=-=-=-=-=-=-=-=-=-=-=-=-=-=-=-=-=-=-=-=-=-=-
(나이트 오브 라운즈 등장)
아냐 : 인질의 해방을 확인.
지노 : 스자쿠! 랜슬롯도 들고 왔어!
남은 건 바깥의 놈들을 청소하는 것 뿐이야!
스자쿠 : 그, 그래...
스자쿠 : (난...를르슈를 시험하기 위해 셜리가 다치려는 걸...그냥 보기만 한 건가...
난...나는...)
지노 : 정신 못차리겠냐, 스자쿠!!
용병단 : 에에익! 고작 KMF 세 대 가지고 뭘 할 수 있다고!
아냐 : 당신...숫자도 못 세?
(ZEXIS 등장, 12대 출격 가능합니다)
지노 : ZEXIS도 와줬나...!
신 : 저 가변형 KMF...타고 있는 건 지논가.
사에키 : 어떻게 할까요, 제프리 함장님?
제프리 : 우리들의 적은 시민을 위험에 빠트린 저 용병단이다.
스메라기 : 라운즈도 그건 알고 있는 것 같네.
이쪽엔 손댈 생각 없는 것 같아.
에이지 : 말이 통하는 놈이었잖아, 지노 저거!
카렌 : 스자쿠...
카토르 : 카렌씨, 지금은 눈앞의 적과 싸우죠.
에스터 : 그리고 저 놈들은 전에 너희들을 쫓아다닌 비겁자들이야.
여기서 확실하게 결판을 지어주자구.
카렌 : 알겠어. 나도 학교를 인질삼은 저놈들을 용서할 생각은 없으니깐.
스메라기 : 제로, 그거면 되겠지?
제로 : 그, 그래...
우페이 : 적은 눈앞에 있다...!
정신 빼고 있지 마, 제로!
히이로 : ......
C. C. : (히이로와 를르슈의 상태가 이상한데...
무슨 일이 있었군...)
제로 : 각기 테러리스트를 영격하라!
에리어 11의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린 놈들을 친다!
또한 라운즈에 대한 공격은 금지한다!
지노 : 알겠어, 제로.
너와의 결판은 다음 기회에 짓지 뭐.
아냐 : 싸울 수 있겠어, 스자쿠?
스자쿠 : 물론이야...!
이곳 에리어 11에서 제로가 활개치게 놔둘 순 없어!
제로 : 공격 개시!
우리 손으로 사람들을 지켜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스자쿠, 지노, 아냐 중 아무나 하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4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지노가 맵 남서쪽 끝에서 위로 3칸, 오른쪽으로 1칸 옆에 대기]
학생 : 지노님! 이거 쓰세요!!
(강화파츠 '아드레날린 앰플' 을 입수했습니다)
지노 : 고마워! 너를 위해서라도 테러리스트를 반드시 쓰러트릴 것을 맹세할게!
[에스터 전투돌입]
에스터 : 아직야...
아직 시간 안 끝났어.
빨리 이놈들을 쓸어버리고 크로우의 이마에다 터치할거야!!
[히이로 전투돌입]
히이로 : (이 거리 어딘가에 리리나가 있다...
그 여자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정했다...
그렇다면 나는...)
[제로 전투돌입]
제로 : (히이로=유이...
어떻게 내 정체를 알았지?
허센가?
아니...놈은 그런 술수를 부리는 남자가 아니야...!
내 정체를 이용해 날 협박할 생각인가?
하지만 뭘 바라고...?
대체 놈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카렌 전투돌입]
카렌 : 여기는 우리들의 고향이야...!
그런 곳을 멋대로 하려는 놈들은 용서 못해!
애쉬포드 학원을 습격한 값은 너희들이 잔뜩 치르게 해주지!!
[스자쿠 전투돌입]
스자쿠 : (미안, 셜리...
미안해, 애쉬포드 학원의 모두...
그 죄는 이놈들을 쓰러트리는 걸로 갚을게...!
그게 라운즈인 나의 책무야!)
[지노 전투돌입]
지노 : 모처럼 서민의 학교생활을 즐기는 중인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놈들이 다 있군!
나의 학우님들을 겁먹인 너희들한텐 체벌이다!
[아냐 전투돌입]
아냐 : 모처럼의 이벤트가 물거품...
너희들...싫어.
[적 전멸]
카렌 : 다 끝났나.
스자쿠 : 카렌...
카렌 : 이게 우리들의 임무야.
너한테 이러쿵 저러쿵 소리 들을 이유 없어.
더우기, 우리들과 정 싸우겠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상대해주지...!
지노 : 오늘은 그럴 생각은 없어. 코즈키 카렌.
카렌 : 나이트 오브 쓰리...
지노 : 난 지노=바인베르그. 너와는 언젠가 제대로 결판을 내고 싶어.
카렌 : 라운즈가 도전장이라니 영광이네.
그 날이 오면 상대해주지.
제프리 : 임무 완료를 확인했다. 각기 후퇴하라.
히이로 : (리리나...)
(ZEXIS 전원 퇴각)
리리나 : 히이로...짧은 시간이었지만 애쉬포드 학원에서 당신을 만나서 정말 기뻤어요.
또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지노 : ZEXIS...
적이지만 멋들어진 놈들이군.
아냐 : 그들이 적이라면 말이지.
스자쿠 : (검은 기사단이 전투중일 때 학교엔 를르슈가 있었다는 보고도 들어왔어...
그리고 를르슈는 셜리를 구하려고 했지. 목숨이 위험했는데도 기아스를 쓰지 않았고...
역시 저기 있는 제로는 를르슈가 아닌가...)
-=-=-=-=-=-=-=-=-=-=-=-=-=-=-=-=-=-=-=-=-=-=-=-=-=-=-=-=-=-=-=-=-=-=-=-=-=-=-=-=-=-=-=-
[애쉬포드 학원]
미레이 : 모두들 수고 많았어.
느닷없는 게스트는 깜짝 놀라긴 했다만.
리발 : 정말 장난 아니었다니까요. 죽는줄 알았네.
를르슈의 근성 플레이가 없었음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미레이 : 불행중의 다행이라고 해둘까.
...이걸로 조금은 진전이 있는 거 아냐?
셜리 : 루루...
를르슈 : 응?
셜리 : 여자애들이랑 있는대로 데이트 약속 잡았던 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지?
를르슈 : 그, 그래...
를르슈 : (사실은 사요코의 플레이보이 연기가 이유였지만...)
셜리 : 루루는 참 착하네...
분명 그 애들을 상처주지 않으려고 전부 다 OK한게 아닐까 한데...
하지만 잊지 마...때와 장소에 따라선 그런 상냥함이 사람을 상처입힌다는 걸.
를르슈 : 알겠어.
잘 기억해둘게.
셜리 : 그럼 이건 그 벌이야.
눈 감아...
를르슈 : 에...
(짝-☆)
를르슈 : 아얏...!
셜리 : 키스하는 줄 알았지?
하지만 안되셨습니다-
를르슈 : 아...아니...그건 가능성의 문제고...
셜리 : 루루, 응큼해!
를르슈 : 아니, 그러니까...
셜리 : 하지만 이걸로 이마에 터치했네.
를르슈 : 아...
셜리 : 좀 치사한 방법이긴 했지만, 언젠가 정말로 좋아하게 만들테니깐.
를르슈 : 셜리...
셜리 : 전에도 말했었지?
사랑은 파워라고!
(주변을 둘러싼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미레이 : 승부 났네.
하여간...사람 애먹이는데는 선수들이라니깐.
를르슈 : 회장...
셜리 : 설마 이걸 위해서 이벤트를?
미레이 : 너희들 옆에서 보고 있으면 감질맛난다구.
...그치만 이걸로 미련도 사라졌겠다, 이번엔 졸업할 수 있으려나.
를르슈 : 건투를 빌지요, 회장님.
미레이 : 음! 이걸로 모라토리엄이라던가 이것저것 다 종료~!
미레이 : (조금 마음이 아프긴 하다만...
지켜봐줘, 니나...
난 나대로 맞서나갈테니까...)
리발 : 잘됐다, 셜리.
나 말야...계속 응원했던 보람이 드디어 있구나.
셜리 : 고마워, 리발.
로로 : (셜리...
형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그녀가 있으면, 난...)
◎태평양
[이카루가 내부, 제로의 방]
C. C. : ...돌아왔군, 를르슈.
오랜만의 학교생활을 만끽하고 왔나?
제로 : 그래...여러가지로 수확이 많았지.
카렌 : 왜 그 테러리스트 놈들에게 기아스를 쓰지 않았어?
를르슈 : 그걸 말하기 전에 새로운 동지를 소개하지.
히이로 : ......
카렌 : 히이로!
C. C. : 괜찮겠나, 를르슈?
를르슈 : 히이로=유이는 자력으로 나의 비밀을 알아냈지.
그리고 협력을 제안해 왔어.
카렌 : 협력이라니...
히이로 : 착각하지 마라, 를르슈=람페르지.
난 제로의 힘을 인정한 것에 지나지 않아.
네가 이대로 제로를 계속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공범자가 필요하다.
난 그걸 해주겠다는 것 뿐이다.
를르슈 : 언제부터 내가 제로라는 걸 눈치챘었지?
히이로 : 파계사변때 네 여동생을 구출했을 때다.
그 때 내게 지시를 내리던 넌 제로 그 자체였어.
C. C. : 나나리 일이 되면 바로 이렇다니까...
마무리가 어설프다, 를르슈.
를르슈 : 닥치고 있어, C. C....
히이로 : 걱정하지 마라.
이건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얘기할 생각 없다.
를르슈 : 히이로=유이...
그렇게나 제로의 힘이 필요한 건가?
히이로 : 내가 인정한 것은 제로의 힘뿐이야.
그 이념, 언동은 신용하지 않아.
실제로 브리타니아 사람인 네가 가면을 쓰고 검은 기사단을 이끄는데는 뒷사정이 있겠지.
를르슈 : 날 믿지 않는다 이건가...
그렇다면 더더욱 나의 정체를 발설하지 않은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군.
히이로 : 이유는 두 개 있다.
하나는 제로의 정체가 나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
여동생을 위해서 싸우는 너라면 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를르슈 : 히이로=유이...
히이로 : 아니...정정하지.
오늘 넌 네 여동생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싸우려고 했다.
제로는 신용할 수 없어. 하지만 를르슈...넌 믿을 수 있다.
를르슈 : 그건...멋대로 몸이 움직였을 뿐이야.
히이로 :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간을 난 부정하지 않는다.
감언으로 자신의 행동을 치장하는 제로보다 그쪽이 더 신용할 수 있어.
C. C. : 호오...
넌 나와 취향이 같은 모양이군.
카렌 : 를르슈...히이로라면, 틀림없이 널 도와줄거야.
를르슈 : ...그럴지도 모르겠군...
C. C. : 쓸데없는 허세는 치워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기아스를 안 쓰고 녀석을 여기 데리고 온 거잖나.
히이로 : 기아스...?
를르슈 : 모두 다 얘기해주마, 히이로=유이.
그 결과 네가 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
난 너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
히이로 : 좋지, 제로.
...하지만 난 네 생각대로 되지 않아.
네가 만약 내가 생각했던 그런 인간이 아니라면...
를르슈 : 그 때는...
히이로 : 제로...널 죽이겠다.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18화 [애쉬포드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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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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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10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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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칠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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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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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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