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NBA 2k16을 시작하면서 입문용 공략을 보고 도움을 많이받았는데 저도 피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드리블 공략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일단 패스가 어려워진 16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리블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드리블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약간 어렵지만 일단 배우면 재미있고 효과도 좋기 때문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수비수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공격수의 전진 방향과 패스 루트를 막으려고 합니다. 전진 방향을 놓치면 공격수가 열린 공간으로 쉽게 치고 나갈 수 있게 되고, 마찬가지로 패스 루트를 소홀히 하면 쉽게 패스 연결을 허용하여 실점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공략은 이러한 수비수를 상대로 어디로 방향전환을 할 것인가와 돌파를 위한 효과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은 그럴 듯 하지만 내용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영상은 대부분 글의 순서에 맞추어서 짜집기 하였기 때문에 글이 이해가 힘들다 싶으면 영상으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원래 자막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니 귀찮아서 못하게 되네요. 난이도는 월드 클래스입니다.
드리블을 하다 보면 상대 수비수와 살짝 닿기만 해도 공을 뺏기게 됩니다. 따라서 공을 뺏기지 않으려면 수비수와 부딪치지 않게 드리블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게 바로 방향전환입니다. 수비수와 부딪치기 전에 살짝만 방향을 바꿔주어도 충분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드리블의 핵심은 방향전환입니다. 일단 수비수와 가까워 지게 되면 방향전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방향키로 해도 좋고 개인기로 해도 상관 없습니다. 방향전환을 잘하기 위해서는 공과 발 사이가 가까워야 합니다. 공이 발에서 떨어지는 순간 컨트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면서 수비수와의 거리를 좁히는 게 유리합니다.
1. 볼롤 드리블
왜 갑자기 볼롤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입문자들이 아날로그 스틱 조작에 익숙하지 않고 드리블 각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작 키가 간단하면서도 모션도 간결한 볼롤로 우선 드리블을 설명하겠습니다. 볼롤의 조작법은 공을 굴리려는 방향으로 오른쪽 스틱을 밀어 주시면 됩니다. (hold) →방향으로 공격할 때 ↑으로 볼롤 하는 것과 ↗으로 방향키 드리블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거의 동일합니다.
드리블 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 크게 3가지 있습니다. 원래 단순히 왼쪽으로 가면 왼쪽 드리블, 오른쪽으로 가면 오른쪽 드리블이라고 해야 맞겠지만 이해를 위해 굳이 조잡한 용어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a. 정면 드리블
수비수가 정면에서 달려 오는 상황이라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관 없이 방향전환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같은 공격수가 있는 곳의 반대 방향이 좋습니다. 수비수가 정면에서 오다 가도 패스 루트를 의식해서 패스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가 있는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 빈 공간 드리블
수비수가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자리를 지키고 있거나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면 반대방향의 공간이 비어있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즉, 공격수 정면으로 줄을 그어서 수비수가 왼쪽에있으면 오른쪽으로 돌파,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으로 돌파,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달라 붙지 않는 상대를 굳이 제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c. 수비수 방향 드리블
수비수가 왼쪽에 있어도 왼쪽으로 돌파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수비수가 한쪽 방향에서 달려오는 움직임이 있다면 수비수가 오는 방향으로 그대로 돌파하시면 됩니다. 상당히 근접하였을 때 갑자기 상대 수비수 움직임의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면 무게 중심이 무너져 꼼짝없이 돌파 당하게 됩니다. 드리블은 기본적으로 수비수가 따라오기 힘든 쪽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데 수비수의 역동작을 이용한 드리블이 그중 하나입니다.
모든 상황이 이렇게 칼 같이 나누어 지지는 않지만 대충 이러한 수비 위치와 움직임을 기준으로 방향 전환을 하면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드리블 할 때 수비수와의 간격, 즉 타이밍이 중요한데 볼롤같은 경우에는 수비수와의 간격이 충분할 때 좀더 빨리 한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빠르게 하는건 상관 없지만 늦으면 반드시 뺏기기 때문에 이 타이밍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2. 방향키 드리블
쉬운 조작과 이해를 위해서 볼롤 드리블을 먼저 소개해 드렸지만 왼쪽 아날로그 스틱 조작에 익숙하다면 방향키 드리블을 더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반응이 더 빠르고 볼롤을 비롯한 다른 개인기로는 빼앗길 만한 간격에서도 드리블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방향과 타이밍이 옳다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드리블 모션이 나가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대부분의 개인기들이 방향전환과 관련된 기술들이고 따라서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수비수 방향으로 개인기를 써주시면 수비를 제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타이밍도 볼롤과 비슷하기 때문에 방향과 조작법만 익혀 두시면 어렵지 않게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이러한 개인기 없이도 그냥 간단하게 방향키로 수비수 방향 쪽으로 돌파하여도 됩니다. 볼롤 드리블을 연습하셨다면 대충 돌파할 수 있는 드리블 각이 보이실 겁니다. 수비수와 마주치기 전에 L2로 속도를 줄여서 각을 만들어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한 가지 요령이 있다면 수비수 정면으로 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비스듬하게 다가가서 수비수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수비수가 따라 오지 않으면 그대로 돌파하고 반응한다면 이를 이용해서 돌파하시면 됩니다. 간격과 타이밍에 자신이 있다면 수비수 정면을 향하여 드리블하다가 방향만 바꿔줘도 돌파할 수 있지만 먼저 수비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방향키 드리블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직선 드리블 보다 지그재그 드리블이 더 좋습니다. 일단 수비수가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이렇게 드리블을 하다 보면 수비수와 부딪치기 전에 자연스럽게 방향전환이 됩니다. 실제로 해보면 지그재그 스텝이 처음에는 익히기가 힘들지만 일단 익숙해지기만 하면 이 드리블이 훨씬 쉽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돌파할 때뿐만 아니라 빈 공간 드리블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그재그로 쳐 주는 게 수비입장에서 혼란스럽고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전진하기에도 좋습니다.
방향키 드리블이 처음에는 어려운데 일단 45도부터 시작해서 더 작은 각도로 미세하게 움직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드리블할 때 그냥 다 R2 누르고 하는데 간격과 타이밍을 못 맞추겠으면 방향키만 이용한 중립 드리블로 수비수에게 다가가거나 혹은 만나기 전에 L2를 눌러 템포 변화를 주는 게 좋습니다. 방향전환 할 때는 R2를 눌러서 가속도를 붙여 치고 나가는 것이 저는 더 좋던데 각각 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날로그 스프린트는 굳이 쓰실 필요 없지만 저는 그걸 끄면 움직임이 기계적인 것 같아서 그냥 켜놓고 있습니다.
3. 스프린트 드리블
공간만 있다면 가장 확실 하면서 쉽게 제칠 수 있는 드리블입니다. 조작법은 R2를 누르면서 오른쪽 스틱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한번 쳐주시면 됩니다. 이때도 수비수의 역동작을 이용해 주시는 것이 좋고 L2로 속도를줄이거나 L1 + 등쪽 방향키 로 발을 굴리다가 갑자기 치고 나가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한 어차피 그냥 가다가는 수비수에게 따라 잡힐 것 같은 최후의 순간에 써 주셔도 됩니다. 이게 타이밍만 잘 맞으면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 공은 너의 것이라는 EA신의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을 길게 터치하는 것은 공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공간이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좋고 전진 방향과 동시에 횡 방향 공간도 활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주의 하실 점은 공이 발에 붙을 때 조작 키를 입력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방향키 드리블에서도 동일합니다.
4. 효과적인 개인기
드리블 돌파를 위해서는 수비수를 마주보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여기서는 그런 상황이 아닐 때 쓸만한 개인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소개할 개인기는 수비수와 나란히 달리는 상황에서 방향전환할 때 써주시면 좋습니다. 조작법은 노터치드리블링(L1 + R2)를 앞으로 써주시는 겁니다. 굳이 사이드가 아니더라도 방향전환 전에 넣으면 상당히 부드럽게 연결이 됩니다. 조건은 4성 이상이면 거의 되지만 간혹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확실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윙어는 가능하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수비를 등진 상태일 때 유용한 개인기입니다. 수비수를 등지게되면 후방에 패스해주기는 쉽지만 직접 수비수를 제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등뒤가 비어 있다면 바로 드로그백 기술을 사용하여 드리블이나 패스가 가능합니다. 조작법은 공이 멈춰진 상태에서 R1 + 등쪽 방향키 입니다. L2 한번 눌러 주시고 사용해도 되고 굳이 등지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이 가능하니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원래 간단하게 작성하려고 했는데 쓰고 보니 길어졌네요. 사실 내용은 별거 없는데 경험적인 측면을 글로 쓰려니 잘 전달도 안되고 항상 길어 지기만 하네요. 보통 드리블로 수비수를 다 뚫어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힘들고 한 명 정도 제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정도로만 연습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어어어 공략글 감사합니다.~~
멋진 공략 감사합니다.
이 드리블과 경험에서 나오는 심리 파악이면 당신도 고수~!
정말 좋은 공략입니다! 추천 박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교과서다운 공략글을 읽어보네요. 감사합니다^^
우왕!!! 너무 쉬운 설명 및 자세한 공략 감사합니다. 저도 추천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추천 박고갑니다~ 바빠서ㅜ 이따 정독할게요
잘봤습니다 추천드려요
멋있네요. 나중에 보고 연습하겠습니다.
진짜 이런 글이 개념글 b 감사합니다 >_
대단합니다. 항상 배우고자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 공략글 감사합니다. 드리블 공략글엔 항상 올라오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 영상 찍으실때 아날로그 스프린트 켜고 하신건가요 끄고 하신건가요?
본문에도 적었듯이 저는 켜고 했지만 크게 상관 없다고 봅니다.
아~ 본문에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용한글 감사합니다. 추천드립니다.
후덜덜한 공략 감사합니다 왠만큼 연습만되면... 진짜 좋게 경기풀어갈수있을꺼 같은데.. 보기와 다르게 무지어렵네요..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2번 방향키 드리블이라는건 왼쪽 아날로그 스틱만으로 한다는건가요?? 아니면 커맨드 입력하는 각종 개인기를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답변이 늦었는데 방향키 드리블은 왼쪽 아날로그 스틱만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지 기본적으로 개인기와 비슷한 원리이기 때문에 같이 다루었습니다.
정말 유용하네요. 하지만 조작은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단 사실을 느낍니다!!
피온3에서는 바페도 겨우 했는데.. 멋있는 영상 잘 봤습니다..^^
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흉네정도 내는 수준이였는데 동영상과 설명을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이제 연습만 계속 하면 될 것 같아요. 팁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