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X 다이브 오프라인을 생일 선물로 받아서 플레이 해 봤는데.. 저에겐 게임 자체도 너무 재미없었다 보니 어차피 길게 플레이 하진 못했겠지만, 정말 추억이 뭉개지는 수준입니다..
제가 좀 해봤다고 할 만한 마지막 록맨 게임이 X6 정도입니다. (X7 초반 조금 해봤고 휴대용으론 이레귤러 헌터 X 약간 해본 것 외 다른 시리즈는 플레이 자체를 하나도 안 해봤습니다.) 오래 전 일이라 게임 내용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진 않지만 언제부터 록맨 시리즈가 이렇게 ㅅㅅ어필이 심해졌나 싶네요; 아니면 원래 가챠게임이었던 X다이브만 그런가요? 세상에 이레귤러 헌터 최강자 엑스, 제로 콤비도 기본 캐릭터는 B랭크인데, 마법소녀 변신 같은 황당한 연출과 함께 가슴 출렁대며 폼잡는 처자들은 죄다 S랭크 투성이네요;; 뭐.. 본질이 가챠게임이었던 게 있으니 어느 정도는 이해 하겠는데 대체 에이리아나 아이리스 등의 전투와는 아무 상관 없었고, 일러스트만 봐도 그래 보이는 누군지도 모르는 캐릭터들이 왜 이렇게 금삐까 배리에이션이 많은거예요..?; 이레귤러 헌터 사령관님조차 플레이어블로 안 넣어 주면서! 설마.. 유저들이 원하는 건 '저런 캐릭터'인 겁니까..? 록맨 시리즈에서요...?;;
비교적 최근 게임들은 하나도 안 해봐서, 이런 상황에 저 캐릭터들이 어느 게임 등장인물인지 설명도 없다 보니 애착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네요.. 아니, 캡콤 개발진 양반들은 이런 올스타 게임의 기본 중의 기본인 라이브러리 같은 요소도 넣을 생각을 안 하고 스토리도 설명? 그거 먹는거임? 수준이면 시리즈 잘 기억 안 나는 사람은 어쩌라고요..?
모바일 게임을 이식한 거란 걸 감안해도 제가 해본 최악의 록맨 시리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아니 이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들 하셔서 스팀 유저들은 '매우 긍정적' 인 평가를 내리시는 건가요? 내가 너무 눈이 높나..?;
여캐가 많아서?:)
섭종하면 그대로 모든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모바게 시장에서 그나마 이런식으로라도 시체를 남겨주는 경우가 드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