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dl이 내려가서 구매하지 못하신분들께는
약간의 죄송함과 민망한 마음을 가지고 간략한 플레이 리뷰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1회차 문제편 클리어했고 2회차 다른분기 플레이 중입니다.
더빙 좋습니다.
이벤트 에피소드 부분에만 더빙이 되어 아쉽기는 합니다만
감정선을 살린 연기 좋았습니다. 몇몇 캐릭터는 정말 짜증날정도로 연기가 좋았습니다.
한국어 일본어 둘다 괜찮구요. 일본어로 할경우 등장인물과 고유명사가 현지화 되어있어
자막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한국어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성은 조금 아쉽네요.
생존자들의 현재 상황이나 의심되는 부분을 대화를 통해서 키워드를 찾아내고 그걸 바탕으로 추리로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아쉬운점은 게임에서 대화부분의 분량이 너무나 크고 추리부분은 너무나 적으며 퍼즐은 현재까지는 없었습니다.
10~15개정도 되는 공통된 대화소재로 4~5명의 캐릭터와 강제로 대화해서 키워드를 뽑아내는 과정은
꽤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몰입감이 높아지면 어느정도 참으며 플레이할만 합니다.
1회차 끝나고 다시 첨부터 해야되는 부분은 아쉽네요. 스킵하면 된다지만 유저 편의성을 조금더 고려해주셨으면...
세이브가 가능한 구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중요 선택지가 분기가 있는곳에서도 세이브가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스토리는 초반부는 아쉽지만 중반부는 좋았습니다..
개요는 슈스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스테이지 건물이 무너지고 참가자 5명이 고립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생존게임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초반부 생존자들의 패닉,공포 등등의 상황을 극한으로 연출하기보단 생존자들의 과거, 개개인들의
감정, 부실공사 의혹 등등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알아야할 정보를 과도하게 주입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런 노벨류 게임에서 중요시해야할 감정이입이 초반부에서는 쉽게 와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건이 터지기 시작하니 몰입감이 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누워서 버튼만 누르던 제가 어느샌가 격투게임 하듯
긴장하며 앉아있더군요. 게임내 등장하는 sns도 몰입감에 양념을 뿌려줍니다.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한국 트위터/페북 이용자들을 고대로 복사해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욕은 아닙니다만..
여기까지가 제 초중반 플레이 리뷰입니다. 너무 졸리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