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노말
2회차 하드코어
3회차 캐주얼(챌린지 용)
4회차 어둠의 마을로 끝냈습니다.
1회차는 8시간
2회차는 5시간
3, 4회차는 2시간 정도 걸렸네요.
머서너리 모드와 칼잡이 도전과제는 귀찮아서 안했지만, 간만에 정말 즐겁게 즐겼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25주년이라고 홍보열심히 하더니
빌리지는 딱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2부터 시리즈를 접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크게 4개의 구역을 나눠놓고
기존 작품들의 특징들을 상기시키는 디자인을 해놨더군요
드미트리스쿠 성에서는 Mr.X나 네메시스한테 쫓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흘러나오고
베네비엔토 집에서는 공포 분위기의 퍼즐을 풀며,
모로의 풍차에서는 거대 괴물에게 쫓기던 것과
하이젠베르크에서는 거의 매 시리즈 후반에 전통이 되어가던 총기액션 느낌까지
그리고 크리스를 플레이하는 구간까지 더불어
매 레벨 디자인이 바이오하자드 옛 시리즈 팬들을 위한 서비스이자 기존 작품들에 대한 존중으로 느껴졌습니다.
구간구간마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마치 놀이공원을 다녀온듯 즐거웠네요.
미란다의 경우에는 엄브렐라와 관련된 스토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그래도 미란다에 대한 비중이 좀 더 깊이 다루어졌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에단 윈터스의 스토리가 막을 내리면서 기존의 바이오하자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습니다.
어쩌면 라스트 오브 어스 1에서 조엘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금 에단 윈터스를 보면서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렸을 때 즐겼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건만 어느새 나이가 들어서 30대가 되었다는게,
기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크리스가 나이들어 보이는 것과,
스토리의 중심이 가족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싸움이라는 것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서는 조금 이질적이긴 하지만,
나름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스토리로 이어질지
당분간은 기존작의 리메이크로 방향을 잡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금 다음 작품 기대해보며 라이브러리에 고이 모셔두겠습니다.
re3에서 욕 많이 먹더니 각잡고 제대로 만든것 같습니다. 이제 2회차 끝냈고 머셔너리등 할게 많아서 좋네요. dlc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