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미있게 해서 뭔가 이 느낌을 글로 남겨야 할거 같아서 씁니다.
엔딩까지는 매우어렴우 난이도로 60시간 걸렸습니다
주관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이네요
파란색 : 좋았던점 // 빨간색 : 아쉬운점
1. OST
영화, 게임, 애니 무엇을 보든 OST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험을 시작하는듯한 1부의 힘찬 오프닝도 좋았지만
진실을 알아가며 모험의 끝으로 다가가는 구슬픈 2부의 오프닝이 더 취향이였네요
1부가 끝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2부 오프닝 나올때 진짜 소름 쫙 돋았습니다.
※ 참고로 알아보니 1995년에 나온 My Little Lover - Hello Agian 이란 곡을
ayaka라는 가수가 리메이크 해서 부른거더라고요?
처음에는 목소리 듣자마자 Aimer랑 비슷한거 같아서
동일 인물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더라고요
여하튼 노래 하루종일 틀어놓고 있습니다!
2. 더빙
보면서 한캐릭 한캐릭 정말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게임이 생각보다 컷씬이 많습니다, 특히 2부가..
보통 이러면 텍스트만 읽고 스킵을 자주 하는 편인데
성우분들이 연기가 너무 뛰어나니 컷씬마다 몰입하며 감상하듯이 봤습니다.
※ 알펜 & 시온도 좋지만 로우 & 린웰 정말 지지 합니다!!
로우가 다른 여자애한테 관심 가지면 린웰이 질투하는거 너무 귀엽네요 ㅠ
3. 작화
PS5를 올해 초중순에 사고 여러 게임을 했습니다.
그 게임들도 그래픽이 정말 좋았지만
그냥 단연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가 베스트네요 이번년도에는
직접 조정하는 전투나, 이동, 애니씬 그리고 컷씬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 좋고, 부드러워서 불만이 없었습니다.
※ 특히 1부 3장 메난시아 입장할때
녹색 우거진 필드 보고 주인공 일행이 감탄하는데 저도 같이 감탄했습니다.
진짜 이 게임은 캐릭터들 필드 뛰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게임입니다.
4. 스토리
◆ 1부
기억 잃은 알펜이랑 의문의 레나인 시온이 만나
공동의 목표인 5영장을 쓰러트리기 위한 여행.
◆ 2부
알펜 기억 되찾고 진정한 흑막이 누구인지랑
세계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스토리는 정말 뻔합니다.
주인공 일행이 만나고, 위기를 겪고 이겨내며 엔딩
근데 사실 어찌보면 JRPG는 이 큰 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니 그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 쓰느냐가 중요한건데
결론을 말하자면 스토리만 두고 봤을때는 무난했다가 제 의견이네요
솔직히 크게 아쉬운점이라면
알펜의 정신적 지주격인 지르파가 너무 쉽고 멋없게 죽은거랑
스토리 잘 풀어가다가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분위기 원기옥..? (다나인들아 우리에게 힘을 줘!)
이게 스토리상 보면 억지는 아닌데 몰입감이 좀 깨지더라고요
또한 쐐기가 내려온 시점에서 다른 4개 속성 빛줄기 떨어졌는데
충분히 화,수,풍,땅 메인스토리에 넣어서 각각 잡고 진행되게 할수 있었을거 같은데
화속 제외하고는 왜 서브퀘로 뺏는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됩니다 ㅠ
게다가 퀄리티도 2부 오프닝 보스 전투씬 보고
얘네 토벌할 생각에 가슴이 너무 웅장했졌는데
서브퀘로 빠지다 보니 뭔가 퀄리티가 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허위광고에 약간 속은 느낌 ㅠ
뭐.. 이러나 저러나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을 추구하기에 어느정도 만족은 했습니다.
5. 전투
사실 앞서 말한 OST, 더빙, 작화, 스토리 다 좋아도
결국 우리는 영화, 애니 감상이 아닌 게임을 하는거기 때문에 전투가 정말 중요하죠.
일단 시스템 자체는 평타+스킬로 콤보를 쌓고 브레이크 다운(그로기) 만들거나
어느정도 수치를 쌓으면 동료 액션 발생해서 딜넣기 입니다.
배우는 스킬도 정말 많고 콤보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고 좋습니다! 중반까지는요..
중반까지는 린웰을 제외하고 여러 캐릭으로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중후반 진입하니까 몹이 피통 많아지고 세지다보니
다른 캐릭으로는 답답하고 진행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결국 시온, 듀오할림은 힐셔틀로 전락하고 로우, 키사라는 봉인..
전부 부스트 어택 셔틀에 이 시점에 알펜 패도멸봉 배우는데 콤보고 뭐고
부스트 어택후 패도멸봉, 도망, 힐 받고..
부스트 어택후 패도멸봉, 도망, 힐 받고..
물론 이건 개인차이며 제가 다른 캐릭 숙련도가 떨어져서 그런거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잡는 방법도 많겠지만 사실 저게 편하고
애들 피통 썰려 나가는거 보면 다른캐릭은 답답하더라고요
타격감 하나는 정말 좋네요 ㅎㅎ..
오히려 안 쓰던 린웰이 극후반에 스킬좀 찍고 악세좀 맞추니까
스킬 난사하는 맛이 있어서 알펜쓰면서 린웰 정도만 쓰면서 엔딩 봤습니다
이런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이외에도 쓰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안그래도 긴글 더 길어질거 같으니
앞에 쓴 큰맥락만 짚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차세대 JRPG의 어느정도 지향해야할 모습을 보여준거 같습니다.
물론 완벽하다는 말이 아니라 개선될 부분도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쉽다고 한 부분중에 스토리, 전투
이런건 JRPG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그 아쉬웠다는 부분 마저도 10점만점으로 따지면 한 8점?
이정도인거지 충분히 좋았습니다.
JRPG를 정말 좋아하고 그동안 여러가지 JRPG를 해왔지만
이번 게임을 계기로 테일즈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추후작이 벌써부타 기대가 되네요 DLC나오냐.. ㅠ
PS5로 플레이 했으며 하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이제 저는 게임 좀 더 파보러 갈게요!!
+
(사족1) 개인적이지만 적이어도 볼랑 너무 멋있어서 볼랑 스토리 DLC로 나와도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
(사족2) 모든 DLC 코스튬 다 샀습니다.. 저는 흑우에요 근데 너무 옙버요...
2부 쐐기서브퀘들은 누가봐도 메인스토리 분량들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서브퀘로 어중간하게 짤린거죠 덕분에 2부는 애매하게...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론 1부 2부를 1편 2편시리즈로 내냐vs아니다 단일 시리즈로 내야한다가 끝까지 조율안되다가 마무리된것 같았네요
2부 오프닝곡 원곡이 더 테일즈 오프닝같아요
진짜 헬로 어게인 너무좋아서 자꾸 보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