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항마력 딸리는 구간은 많았죠
원기옥이라던가 지르파, 키사라 오빠 사망시 라던가..
어릴땐 몰랐는데 일본 애니 특유의 중2 감성은 세월이 지날수록 견디기 힘든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개성때문에 상당히 몰입해서 진행했는데요 연출부분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제일 마지막에 시온이 죽을지 살지 결정되는 부분에서
가시나무 부숴지면서 구구절절 긴말 안하고 바로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너무 좋더라구요
뒤에 깔리는 엔딩테마곡도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엔딩을 본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내내 시온은 꼭 살려내겠다던 놈이 거기서 그 짓을 해서 시온을 죽여야 하는 얼척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거기서마저 또 질질 끌었다면 전 엔딩 크레딧 목전에서 아마 못 견디고 꺼버렸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엔딩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뭐 결말만 놓고 보자면 괜찮습니다만 과정에서 어이없는 전개들은 끝까지 중도포기 안한 제가 대견스러울 정도니까요. 오히려 서브퀘들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던거 같습니다. 웃음기 있고 황당하며 재밌는 주제의 퀘들이 많았네요.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뭐 원래 욕하면서 보는게 테일즈 스토리라 미친넘들 뭐하는거야 시대가 바뀌어도 역시나 테일즈스럽네 하면서 욕하면서 했고 제발 엔딩만 마무리만 잘해줬으면 하는 심정으로 봤고 깔끔한 마무리가 되서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