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모드로 엔딩보고 이제 암야돌고 있네요.
전투는 세키로 이래로 했던 액션 rpg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이번해 나왔던 리링크/도그마2도 액션이 준수하긴 하지만 이 겜은 팀닌자 겜답게 액션의 재미가 다른게임들과는 궤를 달리하네요. 이런저런 무기/유파 계속 바꿔가며 플레이했는데 (일도는 이제 암야때 본격적으로 쓰려고 도장에서만 쓰고, 다른무기들 돌아가면서 썼네요) 아무리 해도 질리지가 않네요.
제가 호라이즌/어크/고오쓰/엘든링/야숨젤다 같은 오픈월드 게임들은 하다보면 전투가 너무 쉬워져서 흥미를 잃는데, 이 겜은 후반부까지도 잡몹들하고 싸울때도 방심하면 안되서 계속 즐겁게 플레이 했네요 (전 템은 회복약/화상회복 이 두개만 썼고, 이도 불붙이기 같은 버그성 기술도 자체봉인하며 진행해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석에 몰렸을때 카메라 진짜 개극혐 ㅡㅡ. 아 그리고 팀닌자 특기인 보스 여러마리 한꺼번에 나오는건 제발좀 그만해주면 안되겠니?
rpg 적인 요소는 많이 아쉽네요. 셋보너스중 행운셋이랑 석화시 기력, 잔심시 기력 정도 제외하고는 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인왕처럼 뭔가 플레이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셋이 없는게 실망스러워요. 료마반지도 100렙때 스탯높여서 받으려고 행운3셋만 계속 유지하고 다른부분은 그냥 공/방 높은 아무장비나 대충입고 다녔네요.
스토리는 평이한데, 연출이 기존작보다 많이 나아졌다는걸 느꼈어요. 특히 각 동료들 사이드퀘스트들이 잘 짜여져 있더라구요. 게임 특성상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호감도를 올려서 이런저런 이벤트들을 보거나 보상을 받을수 있는데, 이 과정이 지루하지 않게 잘 짜여져 있더군요.
시스템은 해봤던 게임들중 GOAT. 세세한 항목까지 유저입맛에 맞게 조절할수 있는 세팅들(이 정반대인게 도그마2...) 이라든가, 이보다 더 유저친화적일수 없는 퀘로그/지도 시스템 게다가 세이브 로드 없이 모든 분기들을 즐길수 있는 유휸록까지, 앞으로 나올 모든 게임들이 참고했으면 좋을정도네요.
공중에서 날면서 말피리 분담에 떨어지며 바로 말에 탈수 있는 자잘한 기능에서부터 아이템 자동분해같은 rpg에 필수적인 기능까지, 제작진이 유저가 '모든 에너지를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모든 면에선 최대한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듯 해요.
이제 암야 천천히 돌면서, 암야모드 도장 모든무기(이도 제외)로 전부 극전따기 도전해 봐야겠네요. 세키로 5회차 넘게 했던것처럼 이 게임도 담 몬헌 나오기 전까지 꽤 오랬동안 계속 붙잡고 있게 될것 같네요 ㅎㅎ. 그전에 dlc가 꼭 나왔으면!
띄어쓰기 좀 어후 눈아퍼
수정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