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과 비슷한 글이 며칠 전에 올라오긴 했으나, 해당 글과는 조금 다른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본 글의 문맥상 해당 글을 언급할텐데, 그 문장에 링크 남기겠습니다.
과거 인류문명이 번창하던 시기. 세계를 주무를 수 있을 만큼의 개인정보 빅 데이터를 독점, 이로 하여금 정치, 사회와 경제 모두를 좌지우지하는 세 메가컴퍼니 에이도스, 오르카, 테트라스타가 있었습니다.
그중 인게임 내에서 각종 나노슈트에 대한 설명문에 자주 언급되는 컴퍼니 이름이 있는데, 바로 테트라스타. 정확히는 테트라스타 C&T와 테트라스타 C&T의 리드 디자이너 ‘갤럭시’ 앨런에 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일찍이 ‘갤럭시’ 앨런은 테트라스타 C&T의 리드 디자이너로서 그가 디자인한 여러 컬렉션이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게임 내에서 확인 가능한 컬렉션으로 ‘익조틱 센스’ 컬렉션, ‘오리엔탈 문’ 컬렉션이 있습니다.
먼저 두 컬렉션 중, 시간상으로 앞선 ‘익조틱 센스’ 컬렉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컬렉션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되는 나노슈트로는 키홀 슈트, 키홀 드레스, 사이버네틱 본디지, 오토네틱 본디지, 레이서즈 하이, 스피더즈 하이 총 6개가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속 나노슈트 설명문에서의 대략적인 내용들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주의 기운을 온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자기 보호장으로 가리는 것을 의도했다. -키홀 슈트’,
‘스피드 고양감을 표현하기 위해 내장된 나노 소자에 일종의 전자 Drug처럼 작동하는 악성 코드를 탑재했다. -레이서즈 하이’.
단어 그대로 익조틱한 센스의 나노슈트입니다만, 사람들은 그의 옷보다 디자인 철학이 더 익조틱하다고 생각하며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 탓인지 ‘갤럭시’ 앨런은 ‘익조틱 센스’ 컬렉션을 공개한 이후로 테트라스타 C&T에서 해고됩니다. 하지만 ‘갤럭시’ 앨런이 디자인한 ‘오리엔탈 문’ 컬렉션은 그의 해고 이후에 발표가 되었는데, ‘오리엔탈 문’ 컬렉션으로 해당되는 나노슈트로는 블랙 쿠노이치, 화이트 쿠노이치, 모란 총 3개가 있습니다.
또, 각각의 설명문을 대략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전신 투명화가 가능한 광학위장 시스템을 탑재하려 했지만 군사부문과의 갈등으로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블랙 쿠노이치’,
‘일곱 가지 특별한 툴을 탑재하여, 의복이라기보다는 입는 해킹 디바이스에 가깝도록 디자인되었다. 하지만 갤럭시 앨런이 리드 디자이너에서 해고되면서 기능성은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화이트 쿠노이치’
테트라스타 C&T 측에서 ‘갤럭시’ 앨런을 해고한 후, 그가 디자인했던 ‘오리엔탈 문’ 컬렉션의 본래 디자인된 의도를 사측 입맛에 맞게 바꾸어 공개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컬렉션까진 아니지만 ‘갤럭시’ 앨런이 디자인한 나노슈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람들의 대부분은 '갤럭시' 앨런의 의도된 디자인 철학을 끝내 알아주지 못합니다.
아무튼 ‘갤럭시’ 앨런을 해고한 테트라스타 C&T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거쳐 ‘유비쿼터스’ 컬렉션을 선보이며 뉴로링크 슈트, 뉴로링크 스킨을 공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였고 ‘갤럭시’ 앨런을 복직시키라며 시위하던 사람들은 길길이 날뛰며, ‘갤럭시’ 앨런의 해고 이슈 때문에 결국 ‘유비쿼터스’ 컬렉션은 잊혀지게 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뉴로링크 스킨의 설명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C&T 사내에서는 왜 앨런이 해고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테트라스타 이민철 회장이 ‘이상한 옷쟁이’라며 앨런을 아주 싫어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본인들 외엔 아무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이 대목에서 뭔가 생각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인게임 내에서만 확인 가능한 것만 말하고자 해서, 관련된 글의 링크 남깁니다. https://bbs.ruliweb.com/game/86551/read/2538335?cate=3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말하자면, ‘유비쿼터스’ 컬렉션 실패의 고배를 마신 테트라스타 C&T는 기업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새로운 리드 디자이너로 ‘키츠네’ 마리아를 취임시킵니다. ‘키츠네’ 마리아는 취임 후 친환경 브랜드 ‘웨이브’를 런칭하고, 자신의 첫 작품인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에 해당하는 나노슈트는 런칭한 브랜드명이 노골적으로 명시된 ‘웨이브 다이버 비키니’, ‘웨이브 오블리크 모노키니’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할 얘기는 어디까지나 제 추측인데, 스텔라블레이드의 나노슈트 스윔웨어 중 상당수가 ‘키츠네’ 마리아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먼저 테트라스타 C&T의 최신 ‘할리데이’ 컬렉션 스윔웨어인 할리데이 래빗, 할리데이 버니.
그리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된 테트라스타 C&T의 ‘미드서머’ 컬렉션 스윔웨어인 미드서머 엘리스, 미드서머 레드후드가 ‘키츠네’ 마리아의 작품에 해당되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인게임 내에서 ‘갤럭시’ 앨런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앞서 말한 ‘갤럭시’ 앨런의 ‘익조틱 센스’ 컬렉션 중에서 사이버네틱 본디지, 오토네틱 본디지는 대사막 오아시스의 금고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암호가 필요하죠. 그 암호를 얻는 곳에 간다면, 이렇게 시신 한구와 메모리스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네, ‘갤럭시’ 앨런과 그의 메모리스틱입니다. 그는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을 원망하며 그의 마지막 금고 즉, 나노슈트인 사이버네틱 본디지와 오토네틱 본디지를 유작으로 남긴 것입니다. ‘그래도 난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갤럭시’ 앨런. 그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끝까지 지킨 것으로 보아, 참 지조 있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끝으로 그의 유작을 직접 입고 명복을 빌어주어야겠습니다.
당신의 기억이 이어지기를...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태형님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시길... ㅋ
정독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승전 김택진 개객끼~~~
형태형님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시길... ㅋ
아니 형태형님 말고 앨런의 명복을 빌어야죠ㅋㅋㅋㅋ
정독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승전 김택진 개객끼~~~
바디셀이 심장을 대체해도 민초들은 개같이 일하다가 겔럭시 앨런 처럼 되는 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