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렙때 원숭이동네에서
게임이 내용을 알려주는건 극히 초반이 다고 나머지는 스킬이 생기고 수련을 하며 배워가고
채집,제작으로 템이나 몹들, 재료템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알게 되고 이런거라고 생각이 되고
30렙까지는 특별히 템이 없어도 편하게 할만하며 배워가며 쓰는 스킬들이 다 활용되는 연계기들이라
점점 플레이가 편해지고 재미있어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넘어가서 44렙 50%까지 채우면서 단점들도 많더라고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1. 모르는 만큼 못 벌고 손해를 본다.
팁이나 홈페이지 메인에 올라가는 공략들 다 좋고 중요하지만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제가 이걸 시작해서
30렙까지 무기상점에서 수리를 했는데 수리도구를 사용하면 돈이 남았을것을 무기상인에게 꾸준한 수리로
인해 돈이 하나도 없더군요. 난 수리도구는 가끔 상인 없거나 용기둥에서 수리를 위한건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었고 30렙에 몹잡으면서 수리비때문에 게임 못 하는건가 하면서 부캐 키워서 수리비 충당하고 그랬더랬습니다.
생각해보면 미련한거고 찾아보고 판단한 후에 수리도구가 압도적으로 싸구나 하는걸 알았지 그전까지의 손해가 얼만지..
또 재료템이나 비전등 가격라인을 알고 있으면 어느정도 입찰을 해서 얻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인벤토리차지 한다고 그냥
바로들 포기하는데 그런게 비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 착한 사람이 손해본다.
용기둥이나 이런곳에서 사람을 모으면 인스턴트에 일퀘하는 경우가 중반까지는 잦은 편이라 그냥 모르는 사람들과
파티를 하기 마련인데, 1번에서 쓴듯이 아는 사람이 좋은 템이나 필요한건 어느정도 입찰해서 다 주워먹고
자기는 다 먹었으니 이만 하며 나가는 경우도 많고 양보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롯팟이나 작팟같이 순서대로 먹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입찰형식에서부터 양보를 하는 사람이 바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시세 모르는 사람들 무한 입찰로 돈 올려서 후반 포기로 돈빼먹는 경우도 오베때 한창 많았고요. 지금도 보입니다.
하도 얄밉게 입찰하고 돈벌이 혈안된게 보여서 역으로 금화단위로 올리고 엿먹이는 경우도 있었긴 했는데 하여간 손햅니다.
3. 천하쌍세는 개뿔, 천하쌍놈들
이게 분명 세력을 나누고 급수를 올릴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해놔서 후반 경공때문에 억지로라도 급수를 올려야 하는데
혼천교가 적당히 많아야지 너무 과하게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수 많으면 적어도 통수 맞고 죽을일은 좀 줄겠지 하고
혼천 선택하려고 했더니 더러운 고양이귀할배가 '아 미안, 인원수가 종나게 많아서 안 되겠다 무림맹 가라' 해서
무림맹입니다. 그때 잠깐 막아놓고 요샌 풀려서 그래도 자유로운 느낌인거 같긴한데 문제는 인원수가 워낙 밀려서
일퀘도 하기 힘든데다가 인장작업겸 오색암도라도 가면 채널도 적은데다 협소한 공간에 너무 밀집되어있는 지역을
만들어놔서 인장 작업은 커녕 일퀘하다가 통수 맞고 죽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퀘 사이좋게 안치고 상대진영 잡고
굿럭을 빌어주며 헤어지는 따스한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갑자기 피가 쫙쫙 달기 시작하고 인식했을때는 한창
쳐맞고 회색 요단강 화면을 건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인원수도 안맞고 플레이어간 전투에 대한 룰이나 이런거 없이 그냥 옷 갈아입었다고 갑자기 때려죽이는 황당한 경우는
이 게임에서 처음 보는듯 합니다.
4. 스토리가 어디가 몰입감이 있는지??
사람들 말로는 스토리에 몰입감이 있다, 스토리가 훌륭하다 이러는데 내용 읽어보고 제대로 진행한거 맞으신지요?
주인공 대답하는거 하며 행동거지 보면 답답함과 이 놈년은 뭐 하려는 건지 알수가 없는데요.
사람들 도와달라는 거 다 도와주며 착한 행동 다 하고 양심도 있으며 두말없이 꾸준히 정진하는 주인공이 일반퀘스트의 느낌인데
메인퀘가면 복수에 눈이 가서 아 진서연만 잡으면 됩니다. 이러면서 별별 일은 다 벌이고 결과적으로는 매번 털립니다.
중요한 순간에만 가면 묵화의상처니 뭐니하며 점점 꽃이 피어가는 철책줄 보면서 사람들 죽고 다치는 것만 보게 되고
쳐맞고 패배하는데에만 일가견이 있는 모습이라니..주인공 다운 모습이나 활약하는 모습 하나 없이 맨날 주위에
휩쓸려서 이리해라 저리해라 시키는대로만 굴러먹는 막내 근성이 어디가 몰입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토리가 좋아도 주인공이 호구면 짜증만 날뿐이라는걸 그대로 증명하는 막내야 제법이구나
현재 3막까지 끝났지만 이대로 '그냥 더 배워서 또 진서연 잡으러 갈거임!' 이러면서 설치는 호구스런 모습만 안 보여줬음 좋을거같습니다.
진행과정에서 자기 의지로 시작한거는 복수 하나 뿐이고 그외의 모든것이 다 수단으로 통용되는 스토리라인을 몰입감있게
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감정의 변화나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3장 마지막에 보여주는 것처럼
좀 스스로 선택하는 듯한 뉘양스라도 풍기며 진행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5. 컨텐츠 고갈?
40렙 넘어가면서 할게 급속히 없어지더군요. 정수라인 옷은 풀이고 대사막까지 나온 옷관련으로는 이미 다 얻었습니다만
갈수록 몇몇 옷 드랍율이 줄어드는 느낌(원래 지지리 안 나오기도 하지만)이 드는거랑 시간의 핵같은 패치를 보면서
이걸 깨라고 해놓은건지 이 옷들을 얻으라고 만들어놓은건지 분간이 안 가는 느낌입니다.
후반가면 결국 상위던전과 템파밍으로 귀결되는데 자기 템도 오지게 안 나올 뿐더러 맞추면 뭐하나라는 생각이 압도적입니다.
옷은 수월평원 빼고 다 맞췄고 그나마도 좀 더 하면 더 모을수 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몇가지 더 쓸라고 했는데 소감보다 불평글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줄이겠습니다.
게임자체는 매우 재미있는데 초중반 즐기는 만큼 후반에는 할게 없어지는게 슬프네요.
거기에 그들만의 리그랄까 버는놈은 계속 벌고 없는 놈들은 그냥 계속 바닥을 기고..
즐기려고 하는 게임에서 스펙에 면접보는 개가턴 경우도 생기고 말예요. 나같은 발컨은 하지말라는건지..
결제는 한달치인데 나온지 한달도 안 된 게임에 이래저래 말하는 것은 아직 무습습니다만
이후 행보에 따라 더 오래 해야지 안 할지를 생각해도 될거 같습니다.
3번은 확실히 문제점이고 나머지는 개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를 듯 특히나 5번은 던전 헤딩이라든가 이런거 거부감들고 실수하시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그렇죠 장벽이 높게만 느껴지고 ㅇ,.ㅇ
던전 가는게 힘들땐 자기가 직접 초행분들 모아서 가는게 재미도 있고 좋은 방법중 하나
일부러 처음 가는 분들 모아가는데 설명하고 가도 전멸 많이 하고 그래도 재미있고 할만은 한데 시간의 핵때문에 깰거도 못 깨는 경우가 허다합니다ㅋㅋㅋ 스펙이 다들 안 되는걸 컨트롤로 극복할래도 될수가 없네요. 귀살문이야 체가 낮으니 쉽게 깨고 마는데 4대던전부터는 스펙에서 답이 없더라구요
4대부터는 자수정 빼더라도 금강석은 무조건 밖아야 좋은거 같아요
2. 공감이 가네요.. 흑사 나왔는데.. 50실 정도 입찰하니 모두 경매 포기하더군요.. 전 그거 다시 경매장에 3골90은에 매각.. 3. 꼭 그런것만은 아니에요.. 혼천교가 인원 수도 압도적이지만.. 통수 맞는건 무림맹하고 같습니다. 서로서로 피해안주고 자기 퀘만 하고 있다가 통수 맞은적 한두번이 아님요..
아 ㅋㅋㅋㅋㅋㅋ 글 너무 재미있게 잘쓰셨네요 ㅋㅋ 천하쌍놈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