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크니카 튠을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기존에 테크니카 경험은 아케이드판 1을 조금 즐겨본 정도네요.
테크니카 초심자 입장에서 쓰는 리뷰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제 막 난이도 EASY에 STAR MIXING (이하 STAR)의 전곡을 완주한 정도입니다만,
POP MIXING (이하 POP)도 조금씩 병행하며 플레이하고 있네요.
벌써 레벨 16....................은 이미 만렙 찍은 분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네요. 'ㅅ';;;
CLUB MIXING은..... 난이도 1개짜리인 Popping-Like SET 마지막 곡에서 넉다운당하면서 멘붕...
전작에 해당하는 디제이맥스 포터블 (이하 포터블) 시리즈의 4,6,8 버튼 조작과 달리
ONLY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테크니카 튠은 아케이드판을 즐기던 분들은 어디서나 테크니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테크니카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은 새로운 느낌의 디제이맥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게임을 하면서 처음 들어본 곡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EGG".
음악도 마음에 들고 영상도 좋네요
왜 저 소년의 비닐우비에서 JYP의 비닐바지의 기운이 느껴질까
그럼 제가 느낀 테크니카 튠의 장단점을 파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케이드와 비슷한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역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PSVita의 5인치 대화면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실현되기는 어려웠을 게임이겠죠.
물론 아케이드의 4라인 구성에서 3라인 구성으로 바뀌면서 노트가 그대로 이식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케이드의 핵심을 휴대용으로 이식이 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도 테크니카 튠 시리즈의 계보가 PSVita에서 이어질 것임을 예감케 합니다.
DJMAX CE의 클래지콰이 참여에 이어 이번 테크니카 튠에는 카라의 곡이 5곡이나 들어가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여러 아티스트들의 오리지널 곡들도 플레이하면서 좋아지고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익숙한 곡들이 좀 있어야 접근이 수월하니까요.
일본판에는 패키지에 스티커로 카라 곡들도 있다고 홍보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지...?
패키지에 전혀 언급이 없네요. ㅜㅜ
그리고 PSVita이기에 가능한 960x544의 고해상도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더할나위 없는 메리트가 되겠습니다.
물론 PSP로 나왔던 포터블 시리즈의 경우도 당대에는 높은 해상도의 영상으로 만족할 수 있었지만,
시대가 바뀐만큼 지금 보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페이스북으로 바로 게임 결과를 보낸다든지,
인터넷 랭킹을 PC 사이트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 역시
높아진 해상도와 함께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플레이할 때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으면 바로바로 점수 변화가 반영되니 아케이드의 느낌도 살고요.
개인적으로 후면 터치는 쓰기가 힘들어서, 전면 터치스크린으로만 노트를 모아줄 수 있는 옵션의 존재 또한 기뻤습니다.
화면이 큰 대신, 두 손으로 기기를 잡고 화면을 전부 커버할 수가 없고 플레이 스타일이 화면을 가로질러야 하다 보니,
PSVita를 한 손에 쥐고 다른 한 손으로 플레이한다고 할 때 전/후면 터치를 모두 사용하기에 원활하지 않다는
PSVita 그립 자체의 모순이 있다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버스, 지하철 등은 무릎에 놓고 두 손으로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항상 앉아서 갈 수는 없으니만큼 말이죠...;
물론 집에서 즐길 때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ㅅ'a
그 외에도 사운드 옵션 조정으로 이어폰 모드와 스피커 모드가 있는 점이라든지,
스타트 버튼이나 홈 버튼을 눌러서 포즈를 시키고 나서 컨티뉴를 했을 때의 3,2,1 카운트 다운 등은
유저의 여러 플레이 상황을 배려한 좋은 게임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갑작스런 난이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갑니다.
POP MIXING 이상에서는 홀딩 노트나 연타 노트의 등장으로 필연적으로 두 손가락 (혹은 두 손)을 써야 하는데,
화면을 가리는 경우가 많아지거나 손이 꼬이는 점은 단점이라 봅니다.
특히 연타 노트와 일반 노트를 같이 눌러야 하는 경우가 최대 난관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기존 아케이드부터 오래 테크니카를 해오시면서 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들께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만,
당장 테크니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있어 STAR에서 POP으로 넘어온 후에 느껴지는 이 장벽은 꽤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TAR에서는 드래그, 연결형 노트들만 주로 나오다가 POP에 들어가면 갑작스럽게 노트들 종류가 증가하는지라, STAR의 STAGE 3 곡들에서 여러 종류의 노트들을 간단히 연습시켜줬으면 하는 난이도 조절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대전 요소의 부재는 안타깝습니다.
포터블 시리즈의 경우도 3에서 이 요소가 빠지면서 평을 깎아내리는 요인이 되었는데,
인터넷 랭킹뿐만이 아니라 로컬 대전, 인터넷 대전과 같은 요소를 실험해봤으면 더 할거리가 많은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ALBUM 모드에서는 곡별로 간단한 해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게 없군요..
기존 포터블2 에서 영상을 볼 때는 각 곡마다 3줄 가량의 코멘트가 존재해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던지라 더 아쉽습니다.
PSVita에는 화면을 슬립시킬 수가 없으니 ALBUM 모드에서 곡을 들으려면 항상 화면을 켜놔야 한다는 것도 약간은 부담이 되죠.;;
....PSP때 디스플레이 버튼 하나로 되던 것이 우째 이렇게 되는고 ㅜㅜ
리뷰 쓰면서 느꼈던 단점을 더 하나 꼽아보자면 플레이할 때 스크린샷 촬영이 안된다는 점...?
물론 스샷 하나 찍는 순간 게임 진행 자체가 멈춰버리면서 망해버리긴 합니다만 리뷰에 쓸 사진 찍기도 꽤 힘들었네요(..;)
옵션 정도만 하나 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장단점 요약
長 : 곡 구성, 해상도, 인터넷 활용 등 외적인 요소에서 굉장한 발전을 이뤘으며, 유저 배려 차원에서 마련된 요소들이 꼼꼼.
아케이드의 첫 이식이 이만큼이면 성공적.
短 : 대전 요소 미탑재, 휴대용 기기인 PSVita에서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작법 연구가 더 필요.
이번 작품에서 느껴진 단점의 피드백을 받아 후속작에서는 더 보완된 작품이 등장하길 기대해보며,
POP 모드의 각종 노트들 격파 적응하러 갑니다.. 'ㅅ')/
여튼 ㅊㅊ
그냥 단순 재미만 따지면 괜찮은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게임
앨범 모드에서 음악 틀어놓고 놔두면, 비타가 알아서 화면 꺼줍니다. 음악은 나오고요.
아마도 그거 말고 psp의 밝기 조절 버튼을 꾹 눌러서 바로 화면을 끄게 하는 기능이 안된다는 소리겠죠..
전 카라 곡이 있는게 단점입니다...생전 처음 듣는 노래라서..ㅠㅠ 그리고 난이도는 화면이 좀 작아서 어쩔수 없네요...그래도 박자를 외우면 좀 수월해져서 다행이지만..ㅋ
카라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 디맥에서 듣기 전까지는 몰랐음.
EGG 남주가 우비 입은건 여기서 처음 봤네요...확실히 그분이 생각나는군
여태껏 모션 효과인 줄 알았는데 BGA 다시보니 진짜 비닐 우비였네요.; 그러면 그 장면에서 에그녀가 비 맞는 건가 아니면 에그남이 비 그쳤는데 그냥 입고 있는 건가....
처음에 무슨 물방울이 저래? 했었다가 캡쳐하고 보니 우비더군요..
전 처음에 의구심이 들었는데 분홍 멀티터치 (1,3 라인) 때문에요 역시나 그거 나오면 판정이 거의 대부분 씹혀먹는지라... 일단 지금 나온거 패턴수정이 시급해 보여요 쩝... 단일로 나오는 분홍 멀티터치는 후면 터치 1 전면터치 1로 인식가능 1,3라인 후 2라인 혹은 그 반대 1,1,13, 이런식은 전부 분보 형식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해요 1,3,1,3 이런거는 의외로 치기 쉬우니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