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하루에 4개 꼴로 번역하고 있네요.
이렇게 계속 게임을 하며 번역하다보면 몇달 후 정도면 Codex 100% 까지는 무리라 해도
한 80% 정도까지는 번역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근데 이 게임 대화에 쓰이는 영어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Codex에 쓰이는 영어는 정말 환장하게 어렵네요.
특히 어제 번역한 "알레사 이졸데" 아줌마 항목이랑(아직 여기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올리고 있는 "하버드 방패"는 번역하다 오래전에 끊었던 담배도 생각나게 하더군요.
아무튼 Items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얻은 유니크 아이템이 이 방패 하나라 그런지 항목에 이거 하나 밖에는 없네요;;
오늘 저녁엔 마법과 종교 항목을 번역할 생각입니다.
Havard's Aegis 하버드의 이지스 방패
하버드는 메이퍼레스(Maferath)의 절친한 친구였다. 그들은 에이바 일족(Avvar Clan)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두 사람은 수많은 전쟁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는데, 메이퍼레스는 하버드에게 "이지스 방패" (Havard the Aegis)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하버드가 일단 그의 옆에 서 있으면 그 어떤 방패를 들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안전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메이퍼레스에게 있어 "이지스 방패"1)를 두고 전장에 나가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그는 테빈터(Thevinters)와 전쟁을 하러 갈 때에도 하버드를 데려갔다고 한다.
한편 메이퍼레스가 안드라스테(Andraste)를 처형하려는 것을 눈치 챘을 때, 하바드는 친구이자 군주인 자에게 차마 칼을 뽑아들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안드라스테에게 향하는 티벤터(Tiventer) 군사들의 공격을 대신 막아서게 되었다. 이때, 메이퍼레스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척 그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고 한다.2)
그러나 "이지스 방패"는 그 별명에 걸맞게 간단히 부숴지지 않았다. 하바드는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아 길을 열었고, 민라투스(Minrathous)3)에 도달해 처형을 중단시키려 했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그곳에는 예언자 안드라스테의 유골만이 남아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손가락을 뻗어 그녀의 유골을 어루만졌을 때, 그의 귓가에는 어떤 노래가 들려왔으며 동시에 별빛 찬란한 옷을 입은 안드라스테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녀는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일어나세요. 이지스, 신념의 방패여. 창조주와 나는 당신의 공을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그의 모든 상처가 순식간에 나았고, 새로운 힘이 솟아났다고 한다. 하바드는 안드라스테의 유골을 수습해 모으고 알라마리(Alamarri)4)들의 땅으로 무사히 가져갔다고 한다.
역주
1)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적의 방패이다.
2) 메이퍼레스는 과거 대륙을 주름잡았었던 마법 왕국 티벤터의 군주였다. 안드라스테는 창조주를 모시는 위대한 여성 예언자였으며, 메이퍼레스는 안드라스테의 인간 남편이었다. 안드라스테는 대륙을 지배할 야심을 가진 메이퍼레스에게 배신당하는데... 그 이상의 내용은 언젠가 번역될 안드라스테/메이퍼레스 항목을 참고할 것.
3) Minrathous 는 티벤터 왕국의 수도이다.
4) Alamarri는 일찍이 페럴덴 지역에 살았던 고대인들이다. 페럴덴 인들의 조상뻘이라 할 수 있다.
아이템은 구린데 관련된 일화는 좀 간지나는듯;
이지스함의 이지스가 저 이지스죠 ㅎㅎ
엑잡대통령 / 네 그렇죠ㅎㅎ
그러게요 별거 없어서 그냥 팔아먹었는데 ㅠㅠ
코덱스가 아주 문장이 그냥.. 욕나오죠. 문학작품 같은거도 있고 도치구문도 많고..
이 게임은 룩이 멋진게 별로 없어요 저것도 룩은 안습.
셔방님 / 게임을 해보면 무려 "이지스"를 들고 있는데도 계속 뚜들겨 맞아 죽죠ㅋ 냐몽 / 네. 문장은 근사한데, 번역하려니 토나오더군요. MaoAnko / 이름은 이지스인데 장비해보면 그냥 판자때기죠ㅎㅎ
aegis 자체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방패를 뜻하는 거고 그리스어 표기로 읽으면 '아이기스'가 되는데 아이기스로 쓰는건 어떨까요??
코스트너 // 앗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엄밀하게 음역한다면 아이기스가 바람직하겠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지스'가 더 친숙한 표현일 듯 싶어 표기하였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은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걸 루리웹에서 올렸었군하. 어쩐지 외부에서 온 듯한 덧글이 보이더니. (내가 누군가 하면 닉 말고 아이디에 주목)
ㄴ흐흐 이게 누구야~ 루리웹에선 처음 보내ㅋ
아, 그리고 이지스는 대공미사일의 뉘앙스가 강해서 역시 아이기스가 나은듯. 페르소나3 때문에 발음표기에 대한 위화감도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고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