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할 여지가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전작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1. 특수화의 등장. 사용을 일부 유닛에 편중시킨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
래도 이건 발큐리아도 직접 써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제 와서 후속작에서 빼 버리면 되려
섭섭할테니 ~_~
2. 다시 '정찰의 발큐리아'가 되었다는 점. 1편 정도는 아니지만 정찰병 자체가 2편에 비해
상향된 데다가 악세사리가 생겨나고 다른 직종이 대부분 하향을 당했기에 정찰병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부분. 2에서는 극히 일부의 직업을 빼고는
골고루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가 잘 맞아서 좋았는데 말이죠.
3. 이게 제일 아쉬운 점인데, 배틀 포텐션이 직종별로 통일되어 버려서 유닛간의 개성이 상
당부분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유닛간의 성능차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더욱 아
쉬운 부분이죠. 극단적인 예로 1회차 종료 시점에서 체력이 400대 초반인 알폰스와 200대
초반인 발레리 둘 중 누가 더 쓸만한지는 말할 것도 없죠. 결과적으로는 유닛간의 개성은
사라졌는데 성능차는 여전히 크게 나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벌어졌습니다.물론 전작처럼
일부 직업 유닛의 극의스킬의 유무가 너무 큰 것도 문제이긴 했지만, 그렇다면 그냥 극의스
킬만 없애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퍼스널 포텐셜과 배틀 포텐셜이 유닛마다
다 각양각색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밸런스 맞추기
도 힘들테고 귀찮을테고...하여튼 거듭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그 외에도 오프닝곡이 별로라던가 카리사 단장이 없다던가 이야기 마무리가 좀 많이 아
쉽다던가 하는 자잘한 점이 있지만 이런거야 별로 문제도 아니죠. 특히 스토리 쪽이야 애초
에 이 시리즈에 기대 자체를 별로 안 하는 편이니 ~_~
쓰고 나니 불평만 한가득 써 놨지만 사실은 2편에 이어 이번에도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특히 스토리 볼륨이 역대 최고라 정말 좋았네요. 전작을 재미있게 하셨
다면 이번작도 어김없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 태클 몇개 걸어보자면 1.특수화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데, 맞는 병과를 선택하면 추가 능력치 주는 것 말인가요? 이거라면 마스터하면 모든 병과에 다 추가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이건 잘 모르겠으니 패스 2.정찰병은 오히려 간접 하향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적의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는 점 하나만 봐도 정찰병은 엄청 하향당한거나 마찬가지죠. 이제 예전처럼 다 무시하고 달려서 폭던져서 밀치고 점령하는 플레이는 불가능하니까요. 물론 이지는 열외입니다만, 어디까지나 기준은 '노멀'이니까요. ..슈퍼 포텐셜 쓰면 노멀에서도 되지만 그건 사기 스킬이니까 일단 패스. 슈퍼 포텐 달면 무슨 병과든 다 무쌍임. 3.개인포텐셜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캐릭별 특징이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하이포텐셜이나 슈퍼 포텐셜도 캐릭에 맞는 걸 넣어줄 수 있기도 하고.. 체력이야 개인 포텐셜 구린 놈들을 높게 잡는 등 나름 밸런스를 맞춘 것 같긴 한데 말이죠.. 흠, 뭐 모든 캐릭터가 동등한 밸런스로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직 엔딩 보기 전이긴 하지만 스토리는 2보단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이대로 딱히 별 다른 반전 없이 끝나더라도 2와는 스토리 진행 방식부터 넘사벽이라는 느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캐릭터의 스킬이나 능력치, 장비 등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재미가 적다는 점이네요. 전직도 일직선이고 스킬도 병과별로 고정이고 개인포텐셜은 자기가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하이 포텐셜 등을 얻는 방법도 그야말로 노가다 그 자체. 쓰지도 않을 병과로 전직해서 생쇼를 해야된다는 건 정말-_-.. 슈퍼 포텐셜까지 가면 아주 지옥이죠. 4병과 마스터라니 참; 다음에는 좀더 자유롭게 스킬 세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런 쓸데없는 노가다 방식은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