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살면서 맨처음 접한 JRPG가 FF5여서 애착도 많이 가고
파판시리즈가 다 유명하고 각각이 재밌는 시리즈지만 특히 90년대 시리즈는 어나더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 픽셀리마스터는 엄청 기대했었는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일단 음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같습니다
저는 원래 게임음악 오케스트라풍 어레인지 좋아해서 거의 다 괜찮은거같은데
전투음악쪽은 투박한 맛이 빠지면서 긴박감도 줄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반전브금은 만족, 보스전브금은 그냥저냥, 빅브릿지는 아쉬운데.. 정도
뭐 이건 취향따라 다를수있는 내용이긴 하죠
그 외 특징적인 변경점으로는
스마트폰판 리마스터의 수정이 적용된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그렇네요
가령 SFC판에서 파이널어택이 있는 보스를 행동을 봉인하고(사랑의 노래 등) 막타치면 파이널어택 없이 그냥 죽던건
스마트폰판에선 수정됐으나 픽셀리마스터에선 여전히 남았습니다
반면 스마트폰판에서 몽크의 발차기가 후열에서도 대미지가 감소되지 않도록 개선된 부분 등은 픽셀리마스터에서도 적용됐고요
전반적인 밸런스 측면에서는 약간?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민첩에 따라 전투시작시의 ATB가 고정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픽셀리마스터에선 적을 포함해서 어느정도 랜덤으로 시작되는듯 보입니다
100% 선공을 확정지을수 있었던 구판에 비해, 적이 한턴이라도 먼저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작정 찍어누르기에 변수가 생겼다..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어려운게임이 아니라(GBA판 추가요소가 없어서 더욱) 엄청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예전에 벨트컨베이어나 사막의 유사를 이용해서 하던 자동레벨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동바닥으로는 인카운트가 발생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오토전투기능이 있으니 스팀판이라면 적당히 왔다갔다하고 확인 연타하는 간이 매크로만 만들어도 가능하지만
상술했던 ATB 관련 변경때문에 아무래도 한두대씩 새들어오는 대미지가 생겨서
예전처럼 켜놓고 자거나.. 이런건 어지간하면 힘들것같습니다
자동전투 관련해서, 픽셀리마스터의 자동전투는 저번 턴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는 방식이기때문에
적을 재워놓고 훔치기만 반복해서 레어템을 노리는 작업이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그밖에 보스를 완전 봉쇄하던 패턴이 수정된걸로 보입니다
가령 월스탑의 보스 가루라는, 기존에 침묵+토드를 걸면 그냥 샌드백이 되는 보스였는데
픽셀리마스터에서는 침묵+토드를 걸어도 그냥 토드로 풀더군요
올드나 검은충격+레벨5데스는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냥저냥 할만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남아있어주길 바랐던 부분들이 많이 유지되기도 했고..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자잘한 버그들이 좀 신경쓰입니다
가령 일부 보스의 패턴 이상(화력선 보스인 리퀴드플레임 등)이나,
패시브 어빌리티 '격투'의 효과인 '몽크와 같은 수준의 힘 증가'가 데이터 로드 후 적용이 안돼서 어빌리티를 다시 장착해야하는 등..
진행불가급의 치명적인 버그는 아직 안보이고, 이미 보고된 버그도 많아서 곧 수정업데이트 있을거라고 하니까 뭐..
혹시 ios버전은 게임패드 지원되는지 아시나요?
저는 스팀판이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버그로 인한 치킨 나이프 2개 얻기라던가... 3부 오자 마자 마법의 램프랑, 추가 리본 얻기. 우 댄싱 + 좌 트윈랜서의 괴랄한 폭딜등등.. 또 없던 요소들이 이것 저것 생겨서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와... 이런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말씀하신 것들 해보고 싶습니다. 업데이트 막아야겠어요.
모바일판 보다 그래픽과 사운드 ,추가요소등이 모두 다운그레이드된걸로 느껴집니다만.
추가로 배틀 커맨드 숏컷이 없어져 아군의 행동이 미묘하게 느려졌습니다. 처음에 제가 설정방법을 못 찾는 것인가 했는데, 커맨드가 2페이지까지 생김에 따른 변경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