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여동생은 아니지만
친 여동생 같았던
포이베의 죽음 눈 앞에서 맞이하고
떠돌이 용병의 삶을 떠나 이제는 정착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었던 알렉시오스에게
다가왔던 삶이자 사랑이었던 니마의 죽음 맞이했고
사랑했던 니마와 함께 낳은 아이
엘피디오스.
이 아이를 결사단으로부터의 위혐을 막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이 아이에게 닥칠 고난과 역경을 아버지로서 짊어지기 위해
할아버지인 다리오스와 함께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사실 신파극에 너무나도 가까운 연출들이었이지만
본편에서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맞서 싸우던 알렉시오스라는 케릭터를
DLC1 스토리까지 경험해본 입장에선
가벼워 보였던 모습과 행동들과 상반된
상실의 아픔들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포이베, 니마, 엘피디오스
모두를 떠나 보내면서도
끝끝내 암살단에게 지팡이를 전달하기 위해
몇천년동안 지팡이를 지키며 살았던 알렉시오스를 생각하면
이 케릭터는 대체 뭘 위해 살았던 것일까란 생각까지 들었네요.
그야말로 헌신이란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케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교단 임무를 클리어 하시면 대충 아시게 됩니다. 피라미드를 통해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는지를요. 그리고 두 번째 DLC인 아틀란티스의 운명에서는 지팡이의 힘을 어떻게 통제하고 어떻게 지팡이를 다룰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이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