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바이스도 없고 그냥 일반 드라이버로 2mm 프라판에 구멍을 뚫은 뒤 두 개를 겹쳐 문제의 그 관절 부분을 먼저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대어보고 끼워보고 하면서 모양을 대충 맞춰본 결과
대충 그럴싸한게 나왔습니다.
프라판 특유의 탄성으로 인해 이제 관절이 찢어지거나 부숴질 염려는 덜었네요.
도색은 할까 했다가 그냥 자작한 것을 기념할 겸
거기다가 해놔도 100퍼센트 도색이 까질 부분이라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저 부분 관절은 어떻게 대체품이나 사제 부품도 없어서 마이트 가인의 오른쪽 어깨가 파손된 이래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찾아보지말고 진즉 이렇게 만들걸 그랬습니다.
확실히 어깨가 안정적이니까 좋네요.
저도 파손나서 황동봉 보강해놓긴했는데 이쪽이 더 안정적일거같네요. 또 파손되면 이방법으로 보수해야겠어요. 좋은 보수작업기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덧대고 황동봉 쓰고했는데 재질 특성상 또 크랙이 나더라구요. 나중에는 다 조각 조각 날거 같아서 불안했는데 그냥 이렇게 자작하니 마음이 편안해서 좋습니다.
오히려 흰색이 어색함이 덜 한거 같아서 되려 좋아보여요! 보수작업 꿀팁 감사합니다!
흰색이 어색해보이지 않는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와...금손 추!
금손까진 아닙니다.;;;
3D 프린터가 있다면 설계해서 출력하면 되긴하죠
3D 프린터도 없고 근처에 공방도 없어서요. 간이 복제 뜨기에는 구조적으로 부하가 걸리는 위치라 탄성이 있으면서도 구조적으로도 튼튼해야하다보니 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방법은 저거 뿐이더라구요.
프라판 자작이 튼튼하고 고정력도 좋아서 좋져 귀찮으면 원본 밑둥은 톱으로 잘라다가 윗부분만 자작해서 붙여줘도 될거같네요
처음에 그렇게할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래 축이 관절 구조상 좌우로 비틀리고 하부 하중을 견뎌야해서 그렇게 접착하면 접착제 힘으로만 버티는거라 강성이 확보 안되겠더라고요. 무게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관절이라 중심이 되는 축이 있어야합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밑둥 뽑아서 윗거랑 밑에거랑 붙인상태로 황동봉으로 뚫어서 위아래 꿰매듯이 생각했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노동력이 통으로 제작하는거랑 별차이는 없겠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