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당 구경 다니는.. 아니 볼 깎는 아재 유리달입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가 코앞에 닥쳤네요. 3년 전 광풍 때 재미로 만들어봤던 걸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그때 몇몇 분들이 말씀해주신 조언에 따라 인게임 상황을 재현해 보았습니닷!
저번에 볼가이들은 실컷 만들었으니 이번에는 빌드파이터즈의 치낫가이!를 가져왔습니다.
프릴 장식은 취향이 아니어서 바꿔주려 했는데 앞치마?와 어깨의 장식은 연질 부품이네? 아놔;; 할 수 없이 팔 쪽만 밀어봅니다. 팔꿈치 쪽과 팔통 쪽의 곡률이 달라서 1.5 밀리미터 정도 줄여야 대충 맞춰지네요. 손바닥?의 포구는 정말 구멍만 덜렁 있길래 황동 파이프를 잘라다 포신으로 박아 넣었습니다.
눈 부분은 안쪽 안구 부분을 갈아내고 옵션 부품들을 조합 가공하여 카메라 아이를 새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조금 더 작았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치낫가이는 슈퍼 후미나와 함께 반다이 걸프라 초창기 제품이어서 눈을 덮는 클리어 커버가 포함되어 있지요 후후~
볼을 한 마리 가져와서 내부 핀들을 다 걷어내고 헬멧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처음에 너무 크게 쳐내는 바람에 귀 쪽은 프라판을 적층해서 메워야 했죠. ㅠㅠ 콕피트 해치가 올라갈 자리를 만든 뒤 볼 내부와 머리칼이 간섭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찾아 갈아내야 했지만 일단은 도킹 성공!
이것이야말로 볼의 탈을 쓴 살인 메이드 안드로이드인가~~??
아 그리고 사이드(?)로 쁘띠가이도 소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너 마리 만들 생각이었건만 부품도 부족하고 사포질도 지겨워서 둘만 하기로.
참,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네요. 볼 레이디의 머리핀(?)입니다. 어휴 작은 프라판에 네모 세모 구멍 내느라 눈 빠지는 줄;; 좀 비뚤비뚤한 건 봐주세욧. 그리고 어영부영 완성!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82/read/30595644
3년 전, 오징어볼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의 상황을 간단하게 소개해야겠군요.
오늘도 평화로운 볼가이 마을에 어느날 수상쩍은 볼가이들이 찾아왔습니다!
눈이 아플만큼 강렬한 핑크색의 볼가이들 틈에서, 건담 가면을 쓴 회색 볼가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들, 게임 한 판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승자에게는 볼가이라면 다들 환장하는 오징어볼 456개를 드립니다." "오오~~~"
이렇게 아무 생각도 의심도 없이 제1회 오징어볼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시작과 함께 늘씬한 미녀 볼가이, 볼 레이디가 등장했습니다. 첫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라는군요.
"무궁화~ 꼬~치~ 피었습니~~~ 다!!"
"아이 C, 움직였다" "병X, 걸렸네"
"삐삐삐삐~~~~"
"철컥! 타탕!" "으악!!"
"타타타타타타~~!!!" "끼야$%ㅛㄹㄶ@@#!$&*ㅛㅗㅎㅇㄹㄸㄲ~~!!!!!!!!!"
.........
"사장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외계.. 아니 외국에서 와서 힘들지?"
"쌍문동의 자랑! 어떻게 좀 해봐!" "하 C8 형 쫌!!"
"영감님 괜찮으세요?" "이러다 다 죽어~!"
"심판의 날이 왔어요! 우린 다 지옥 가는 겁니다!!" "예수 안믿어요"
"여기가 지옥이야. 지옥에 규칙이 어딨어?" "오빠가 대빵이야? 배신하면 죽어~"
한편 무대 뒤에서는...
"VIP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음 이번에는 자네가 좀 맡아주게"
과연 이 혼돈 속에서 오징어볼 456개를 쟁취할 자는 누구인가~~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glasmoon00&from=postList&categoryNo=26
별 알맹이는 없지만 쪼금 더 자세한 제작기는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
치낫가이도 베앗가이의 파생형(?) 중 하나니까 볼을 씌워봐도 좋겠다 싶다가 마땅한 핑계가 있길래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예정대로였다면 주요 배역을 맡을 볼가이가 서너 마리 더 있어야 했건만 제 손이 느려 간신히 구색만 맞췄네요. 웃자고 만들어본 거니까 재밌게 봐주시고, 곧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 2도 무사히 성공하기를 바래요~
볼사랑이 엄청나시군요.
볼사랑이 엄청나시군요.
제대로 코가 꿰였습니다! orz
오징어땅콩볼 ㅋ 라고 생각했더니 진짜 오징어땅콩볼이...
물론 촬영 후에 제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 미쳤다 ㄷㄷㄷ
제가 볼에 좀 미치긴 했나봐요 아하하~
올해본 작품중 쵝오 입니다.~~!!
저 작은 베앗가이들의 머리가 전부 볼로 교체되었으니 그 수많은 머리들만 구천(?)을 떠돌고 있을 걸 생각하니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
분홍색 색감 잘 맞췃네요.
재밌게 잘감상했습니다 크크클
개조 당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