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작한 기관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증기 기관차 입니다.
1994년 중국에서 수입하여 2000년 5월 까지 동절기를 제외 하고 매주 주말 교외선에 운행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이유는 당시 증기 기관차를 새로 제작중인 나라가 유일하게 중국이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SY 또는 상유형 기관차로 부르고 있으며 1999년 까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운행 중지 후 한동안 수색차량사무소에 보관되고 있다가 2009년 점촌역으로 이동... 2012년에 풍기역 광장으로 옮겨와 현재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작에 앞서 풍기역에 전시중인 차량을 사전 조사차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풍기역 한쪽에 전시중인 901호 증기 기관차
99년도에 실제로 운행하는 열차를 구경하러 매주 철도 건널목에 기다리던 추억이 있는데 이제는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석탄을 연료로 했지만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경유를 연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탄수차 모양이 현지에 운행중인 차량과 다르게 생겼습니다.
탄수차는 국내사양으로 자작할 계획이며, 외부에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저는 90년대 철도청 시절을 재현할 생각 입니다.
1990년대 운행중인 모습
모형은 사진을 참고해서 전성기 시절로 제작합니다.
이제 모형 제작에 앞서 동일한 차종을 구해옵니다. 다행이 중국에서 901호의 원형이 되는 상유형 기관차를 모형으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중국에서 구매대행으로 구한 모형이 도착 했습니다. 중국 현지 사양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 갓 수입해왔을때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소장중인 기념 승차권 이미지가 국내에 막 들여왔을 시기 1994년경 사진입니다.
탄수차는 국내 사양으로 개조대상 입니다.
국내 사양으로 변경된 탄수차를 캐드로 형상화 합니다. 프라판과 봉을 이용해 파란색 부분의 부품을 제작합니다.
제작중인 탄수차
도색후 전조등이 점등되는지 확인 합니다.
보일러와 운전실이 있는 몸체도 국내 사양으로 도색해주기 위해 분해 합니다.
차륜 도색작업
보일러의 세부 부품도 국내사양으로 만들어갑니다.
점점 90년대의 901호의 모습이 갖추기 시작합니다.
탄수차 측면에 부착할 철도청 로고를 캐드로 작업해서 건식 데칼로 만들어줍니다.
탄수차에 로고를 부착 후 그밖에 차량번호, 한국형 안테나 및 사이드 미러 작업후 최종적으로 완성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전조등이 동작하는지 확인
최종 완성한 이미지 입니다. 1990년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간직한 901호 증기 기관차가 모형으로 부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도모형은 역시 작동이 가능한 모형이니 동영상 첨부하며 마무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사전 조사때 실측을 하고 구입한 모형의 탄수차에 맞게 줄여서 작업 하였습니다.
우와 멋진 작품 잘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풍기역에 가서 직접 구경해봐야겠습니다~ 증기기관차 한번 타보고 싶은데 지금은 없어져버린것이 조금 아쉽군요 ^^ 영상으로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ㅋㅋ
우와 멋진 작품 잘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풍기역에 가서 직접 구경해봐야겠습니다~ 증기기관차 한번 타보고 싶은데 지금은 없어져버린것이 조금 아쉽군요 ^^ 영상으로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ㅋㅋ
🎗MAD turi
사전 조사때 실측을 하고 구입한 모형의 탄수차에 맞게 줄여서 작업 하였습니다.
와 이런 키트는 구동 키트를 따로 파는 건가요? 구동부도 자작인가요?
철도모형은 작동모형인지라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면 모터는 기본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너무 멋지네요. 저도 기차를 시작하고 싶네요.
레알 철덕이시네요
와 너무이뻐요
통일호 색상 발전차에 무궁화호 객차를 끌고 다녔었죠^^ 지금은 잊혀졌지만, 옛날 갈색 객차랑 하늘색 객차였던 비둘기호가 더 정감이 가요^^
저 경유때문에 아직도 껍데기만 SL이고 속은 디젤기관차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과거에 네임드 철덕분들도 오해를 하기도 했구요.
일본에서는 SL이 아직 현역 (거의 관광용 이지만..) 으로 달리고 있죠 우리나라도 이런 관광용 기차가 한대 정도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일본은 너무 시골에 있다보니 보러 가기가 참 힘들어서.. 취미로 사진을 하다보니 달리는 모습 사진에 담고 싶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우리나라 90년대 관광용으로 달리던 증기기관차가 엔진은 디젤이고 보여주기식으로 수증기 뿜고 다닌다고 본적이 있는것같은데 좀 찾아봐야겠군요 어릴적에 벽제역에서 문산가는 선로 달리던것을 본것같은데..
증기 기관차의 연료는 물을 끓일 수 있는것이면 뭐든지 가능하기에 우리나라는 석탄대신 경유를 사용하게 1950년대 부터 개조를 하였습니다. 이유는 국내 석탄은 불순물이 많아서 고열량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죠... 북한의 경우는 폐 타이어로 증기 기관차 연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닥치고 추천.
히잌 능력자!!!
너무 감격했습니다 ㅊㅊ드립니다 감동적이네요 ㅠㅠ
IMF와 유가 폭등이 직격탄이었죠
철마는 달리고 싶다
이런 것도 만들어버리네 ㄷㄷ
훌륭합니다.!
데칼 흰색 프린팅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캐드로 로고와 글씨를 똑같이 도면작업화 한 후 데칼 업체에 의뢰 하였습니다.
철도청 로고는 이걸로 했음 더 느낌이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1994년도에 901호가 도입되었으니 당시에는 역삼각형 형태의 로고가 막 적용되던 시기였습니다. 시기 상 901호는 터널마크 대신 역삼각 로고가 들어갔죠... 모형은 고증에 맞게 만들어야 하니 생각으론 터널마크도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긴 합니다.^^;;
모형의 끝은 철도와 함선이라더니, 작품을 보니 납득이 됩니다.
뿌뿌~!
너무 엄청난 걸 만드셨네요^^ 예전에 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뚜껑에 물을 부으면 실제로 수증기가 나는 컨셉이 있었는데 혹시 이것도 구현 가능할련지요?
철도모형에 스모크 유닛 이라고 하는 별도의 부품을 장착하고 전용 액체(스모크 액)를 넣으면 실제처럼증기 연출이 가능합니다.
ho 스케일 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