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제품은 부품 간의 결합이 거의 완벽에 가까워서 그런 부분은 손 댈 것이 없는데...에어픽스도 1/72 P-51같은 경우는 부품 간의 결합이
잘 되었지만 B-25는 조금 신경을 덜 쓴 것 같습니다. ㅎㅎ 폭탄창의 디테일이 실 기체와 좀 달라서 할 수 있는 수준의 개조를 해주고 있고...
폭탄창 후방 디테일을 아예 삭제해버려서 승무원 탑승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즈 기어는 작은 도어만 살짝 열린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아예 노즈기어 수납 도어를 톱으로 잘라내고 내부를 구현해주고 있는데...
어차피 가려져있는 부분이니 디테일이 없고 동체와 잘 맞지도 않아서 그 부분을 수정하고 있고요. 엔진 나셀과 결합되는 메인기어 베이도
마찬가지로 그 부분도 같이 작업 중입니다.
F-35B 디테일에 너무 신경을 썼더니 좀 지쳐서 원래 조립 완료까지 하고 아크릴 프라이머까지 칠하려던 계획을 바꿔서 F-35B는 잠시
접고 2차 대전 폭격기에 손을 댔는데....이건 더하네요. ㅋㅋㅋㅋ 아카데미 F-18E 작업하다가 수정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작업하다가
지쳤고...그러다가 F-35B를 건드렸는데...그것도 만만치 않아서 일단 무장창 디테일까지 손보고 B-25를 건드렸는데...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B-25는 레벨 제품도 신금형은 괜찮아보이더군요. 에어픽스보다 더 좋아보이는 포인트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디테일에 이렇게 신경을 안 썼는데...항공기 모형을 만들면 만들수록 더 실제 기체와 비슷하게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드니..
이것도 병이다 싶습니다. 2차대전 폭격기, 수송기에 꽂혀서...앞으로 그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보려고 하는데...공간의 압박으로 모델 선정을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만들어보고 싶은 모형은 유럽 메이커들이 많이 내놓긴 했더군요....
미해군이 운용하는 E-2 조기 경보기나 P-3 대잠 초계기도 만들어보고 싶은데....찾아보니 하세가와의 낡은 킷들 뿐이네요.
개인적으로 하세가와는 썩 선호하는 메이커가 아니라서 ㅎㅎㅎ
P-3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록히드 엘렉트라 여객기는 모델이 없는 것 같아서 걍 레벨의 DC-4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날개 폭이 대충 50cm가 넘어가니....다 만들면 천장에 매달아 둬야 할 듯...ㅋㅋㅋ
보기만 해도 눈이 아프네요. 어떻게 이렇게 세세한 작업을....ㅎㅎ
5년 전에 프라모델 시작했는데...처음에는 비행기, 자동차, 전차, 장갑차, 모터싸이클 등등에 이어서 건담도 몇 개 해보다가 어릴적부터 비행기를 좋아해서 그런지...비행기 프라모델이 가장 재미있더군요. 만들 기종을 정하면 외국의 항공 사이트에 가서 비행기 사진들, 자료들 긁어모아서 관찰하고 구조를 살펴보고 디테일 사진보면서 킷의 부품들과 대조해보고 어느 정도까지 디테일을 살릴 수 있을지 생각해서 가지고 있는 재료(프라판, 금속선, 에폭시 퍼티 등)를 가지고 최대한 정밀하게 디테일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탱크같은 물건은 트랙이나 휠을 빼면 대충 다 조립하고 도색을 해도 별 문제가 없으니 디테일 업도 간단한데...비행기는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구조가 단순하지 않아서...도색을 생각하면서 조립하고 때로는 조립 중에 도색을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암튼, 그렇게 디테일을 살려서 비행기를 만드니 재미있고 좋더군요.
와우 내부 골조를 다 만들고 계시네요ㄷㄷ 놀라운 개조 솜씨입니다!
저 때의 항공기나 지금의 항공기나 거의 대부분의 항공기들의 세미 모노코크 방식의 동체를 가지고 있는데 2차 대전 때의 폭격기는 내부에 프레임과 론저론을 가리는 내장재가 없더군요. 아마도 무게를 줄이려고 그렇게 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