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유니버스 시리즈의 프리덤 건담입니다.
이 시리즈.. 안 모을 것 같아서 전에 샀던 데스사이즈도 처분을 했는데..
프리덤이 손에 들어왔네요.
음.. 선물로 받았습니다.
조형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상당히 불편한 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 자체가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거의 고정적인 가격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구성품이 많이 없습니다.
소체.
무장 손.
빔 라이플.
빔 이펙트.
스탠드 조인트.
초 심플한 구성입니다.
예로부터 프리덤의 날개는 매뉴얼대로 끼우지 않고
서로 반대로 끼우면 날개를 전개하는 각이 넓어져서 훨씬 좋습니다.
더도말고 리파인 같은 거 없이 딱 근본스럽게 잘 생긴 얼굴.
약간 무등급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생긴 건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포션 자체는 멋있는 편.
이 제품엔 방패가 없습니다.
일단 팔에 홈이 하나도 없는데 방패는 애초에 고려하지 않았다는 건가..!
팔 조형을 바꾸면 또 모를까..
시리즈에서 프리덤, 엑시아, 사자비는 방패가 없어서 유독 더 인기 없는 느낌.
아직까지 확장 버전이 나온 제품도 없었고, 방패가 있는 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레일 건 손잡이는 디테일만 있습니다.
이건 구현 안 해도 딱히 상관없는 부분이네요.
무장 손이 짝짝이인데, 오른손은 라이플을 쥐기 위해서 검지가 다릅니다..가 아니고
애초에 시리즈 공용 손.
빔 라이플은 서브 그립 가동은 없고, 엉덩이 쪽에 장착도 안 됩니다.
그냥 저 모습 그 자체.
흰색 위에 도색 된 플라스틱 빔 파츠.
이건.. 사실 없어도 상관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이거 찍어내고 도색할 바에 날개 빔 포 가동이나 추가해 주지..
MG 꺼 써보려고 했는데 맞지는 않습니다.
물론 조금 깎아주면 충분히 적용은 가능하겠지만요.
2021년 제품이 빔 포가 안 꺾인다는 게 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빔 포.)
구판 MG 프리덤과 크기 비교.
1/100 스케일과 크기 차이가 좀 있네요.
허리의 고정.
이 단점은 여전하군요.
이 시리즈의 의문.
허리를 고정시켰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달려있는 가동 기믹이 앞, 뒤로 잘 숙여지면 또 모를까..
그다지 큰 가동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지금 이 관절이 없고 그냥 축 하나로 회전이 되는 게 훨씬 좋았을 듯 싶습니다.
조립 과정에서 뻑뻑했는지 관절은 하얗게 떠버렸네요.
괜히 불안하게 나중에 갈라지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어쨌든 흉부 쪽으로의 연결 부분으로 이 정도 상체를 돌릴 수 있는데
흰색 부품이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덜그럭 거리면서 틈새가 크게 벌어지면 보기에도 안 좋습니다.
여하튼 기본적으로 튼튼한 제품이라서
예전의 건담 DX완구류 제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손에 그냥 쥐어지는 건 아니고,
손잡이 두께가 조금 굵어져야 해서 테이프를 감았습니다.
역시 방패가 있어야..
방패 하나 넣어줬어도 판매량이 더 늘었을텐데..
빔 포 꺾이는 거야 뭐
원래 기믹이 충실하지 못한 시리즈라서 그렇다 치지만..
기믹이 이래서 그런지 그 시절의 프리덤 건담 피규어 같네요.
고전 피규어 만지는 감성이라 좋다고 해야 하나 어떻다고 해야 하나..
마감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습니다.ㄷㄷ
약간 얄미운 게 더 비싼 제품들보다도 깔끔하고, 나무랄데가 없었어요.
도색이 생략 된 곳도 더러있지만 그렇다고 도색이 적게 들간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G 건담이나 건담 W시리즈처럼 애초에 기믹이 없는 기체들은
'무난하게 사볼만 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추천까진 아니더라도 사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수준.
그쪽 기체들의 자잘한 기믹은 사실 없어도 그만이니까요.
생략된 기믹이라고 해봐야 발칸이나 부스터 커버 안 열리는 정도일듯.
발바토스 루프스 렉스 조형도 공개되었던데,
이거는 큼지막하니 조형도 멋있어서 아마 이 녀석은 잘 팔릴 것 같네요.
뭔가 토실토실해 보이내
어깨포 전개 상태에서 날개 안 펴지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