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건 몇일 됬지만 몸상태가 안좋아서 어제 막 열어본 센티넬 철인28호 FX입니다
30대 이제 중반 들어가는데 철인FX 장난감을 가지고 놀러나가고 버스도 타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근데 만화를 본 기억은 전혀 나질 않네요. 예약했을때 기념으로 애니메이션을 좀 봤는데 역시 본 기억이 전혀 안나는 거 보니
용자물 등은 나이먹고 다시 볼때 기억이 꽤 났던걸로 봐서 작품은 안보고 장난감만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 집에 블랙옥스가 있어서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도 있고 나름 추억의 물건입니다.
상자 전면 프린팅이 완전히 세기말감성 그때 그대로.
메가드라이브 패키지 같아보이기도.
광빨이 상당해서 빛을 좀만 받아도 밝아보이는데
철인의 시그니처 포즈
이 제품은 상반신의 관절 가동에 관해서는 정말 이 이상 움직여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움직입니다.
특히나 어깨와 가슴이 마치 기믹 연동하듯이 움직이는게, 포즈 잡는 것이 매우 재밌습니다.
다만 팔 관절이 꽤 뻑뻑하니 조심하세요.
목 관절이 엄청나게 늘어나기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승모근에 묻혀 얼굴이 안보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겉보기에는 정말 묵직해보이고 비슷한 크기의 로봇 제품들 중에선 압도적인 존재감인데
그와 별개로 합금 로봇 치고는 합금이 많이는 안들어갔는지 겉보기와는 다르게 약간 가볍고 관절 위주로 썼는지 플라스틱 만지는 느낌이 강한 인상이 있습니다.
목 어깨 팔꿈치 골반 무릎 다리.. 대충 보이는 관절이 전부 합금으로 보이는걸로 봐서 튼튼해보이는건 좋아요.
(단순 무게상으론 361g으로, 초혼 혁진 마징가 260g 초혼 다이레온 471g의 딱 중간정도)
다만 개인적으로 전 다이캐스트 제품에서 최우선으로 치는건 노출 부분이 많아서 만졌을 때 차가워야한다
일단 무조건 많이 들어가서 만졌을때의 묵직함, 만족감이 깡패여야한다 2가지라서
이 제품은 그점에서는 둘다 실망스럽지도 않지만 미친듯이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구매한게 초혼 다이레온, 초혼 가오파이가라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수도.
상반신의 관절 가동은 정말 기대 이상 너무 만족스러운데
하반신의 경우 허벅지 가장 위쪽의 뾰족하게 엄청 긴 편이라 관절 가동에 제약이 걸립니다.
연장 안 할시 사진에서 약간 더 굽힐 수 있는 정도고 뾰족해서 도색 까지기 딱입니다.
고관절 연장기믹을 써서 완전히 연장하면
아슬아슬하게 걸리진 않지만, 결국 스커트에 걸려서 스커트가 팅 하고 날아가지만
무릎 관절이 엄청나게 가동하기때문에 그걸로 커버하는 느낌.
개인적으론 저 부분 이외의 가동률이 너무 좋아서, 어짜피 고관절 쪽 잘 안보이는거
약간 비쥬얼 손상 있더라도 안걸리고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줬어도 좋을 것 같네요
*상반신이 워낙 신박하고 스트레스 없이 움직여서 그렇지
보시다시피 하반신이 잘 안움직인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주먹 조형이 굉장히 멋지고, 이것저것 바꿔봤으나
28호는 역시 주먹이 제일 멋있어서 결국 주먹으로 돌아오네요.
다른 조명환경에서 몇컷
초혼 원조철인 리뉴얼 버전이랑 셋트 상품인지 착각할만큼 색이며 크기며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회색빛 중후한 느낌의 구판 철인도 좋지만
Fx랑 같이 둔다면 리뉴얼 버전은 정말 필수 그 자체
크기는 정자세 18cm-19cm정도
스케일 상으론 대충 1/100에 크기도 제가 주력으로 모으는 초합금혼 제품들의 디폴트 사이즈라 같이 전시하기 좋습니다.
어깨가 태평양인데다, 밑에서 나올 17호 피닉스 결합시 옆으로 엄청 커지기때문에, 생각보다 크다는 인상은 받게 될겁니다.
17호 피닉스는 나름 자립 가능.
얘도 28호와 같이 색감이 물감에서 막 짜낸 듯이 강렬한게 정말 멋있습니다.
일단 조형은 정말 감탄이 나오고, 시퍼렇고 시뻘건게
정말 때깔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원랜 에볼루션토이 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슈퍼 메탈액션에서 나온 원조철인, 태사자가 퀄리티나 방향성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져서 그쪽에서 fx를 내주는 걸 기다릴려다가
센티넬 것이 조형이 워낙에 좋아보였고
뭣보다 블랙옥스가 무조건 같이 나온다는 점에 구매했습니다. 역시 블랙옥스가 나와준다는 것도 크죠?
가지고 놀기도 좋고. 전시하기도 좋고.. 수개월 후 발매될 블랙옥스도 기대되고 빨리 같이 세워두고 싶어집니다.
이야 벌써 출시했군요 블랙옥스도 같이 두면 아주 멋질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철인을 더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블랙옥스가 있어야 빛나는것 같아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올크
말씀하신대로 가동 됩니다.
사진만으로도 중학생이 된거같아요
나이먹고 좋아하게된 작품 관련 제품도 좋아하고 많이 사지만 역시 어릴때 추억보정 받은 제품을 들었을때의 느낌과는 비교 안되는 그런게 있어요.
컬러가 생각보다 엄청 밝내요 ㅎㅎ
워낙 반딱거려서... 일반적인 무드등에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뭔가 가격에 비해 너무 싼마이하게 나온거 같은 느낌이... 근데 패키지 디자인은 옛날 생각나고 맘에 드네요
개인적으론 3-40년된 원작의 물건이면 이정도 쌈마이함은 있어야 좋더라고요 너무 패널라인 들어가고 리파인 과한것보단 센티넬 철인이나 이후 나올 다그온 등 원작 테이스트가 센 게 항상 보면 더 끌리네요.
크기가 20~22cm정도였으면 더 좋았을거같은데 조금 작은게 아쉽네요.
컨셉이나 스케일 비슷한 타사 제품 특히 초혼 철인이나 태사자랑 오히려 완벽하게 딱 맞아서, 개인적으론 이 크기는 이 크기대로 완벽해보여서 여기서 애매하게 2-3센치 큰건 의미없어보이고, 아예 30cm언저리 제품이면 좋을것 같네요. 에볼루션토이에서 슈퍼메탈액션으로 나온 철인이나 액션토이즈 태사자가 30초반이었으니 크기가 중요하시면 그쪽일 듯 하네요.
사진보면 참 멋진데 역시 가격 대비 크기가 아쉬워서 망설여지는 제품이네요
블랙옥스 포신 올렸을시 30 cm라니 같이 세운다는 가정하에는 적당한 크기 느낌도 있을것이고, 뭐 이 크기는 이 크기대로 타사 제품들이랑 잘 맞는 크기기도 하니 한번 고려 해보세요.
내 배터리는 언제 오냐~~
가격만 무난했다면 구매했을텐데 가격에서 망설이게 하는 센티넬의 무서움이란...
팔꿈치 관절이 핀으로 고정되어 있나요? 블랙옥스는 샘플사진보니 그렇게 되어 있는데 철인은 잘 안보여서요
핀으로 고정되어있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확실히 모르겠어서, 사진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어깨따로 하박 따로 다 움직여서 포즈는 세밀한곳까지 잘 잡혀줍니다
캬...너무 멋지네요
제품만 보면 확실히 깔 부분이 없어보여서, 결정판이라 누가 해도 이의는 없을 듯한 완성도입니다
팔꿈치 관절도 합금!! 블랙 옥스도 관절 합급이겠죠?!
사진으로 봤을 때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관절 구조이니 그럴듯 해요.
너무 멋집니다 ㅠㅠ 극렬 FX파라 사이즈비슷한 애들끼리 다 모아줬는데 저도 어서 여기다 센티넬거 추가해주고 싶네요ㅠ 저는 신타입 샵에서 예약해놔서 빨라야 이달 말에 받겠네요...
이번에 센티넬에서 각잡고 제대로 내줘서 좋으시겠어요! 빨리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