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역사에 관한 수업을 듣는데,
이 교수님은 1학기에 3번정도 토요일에 야외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야외수업 참가가 중요한 수업이라... 이거 3번중에 2번만 빠져도 낙제처리 되는 듯..ㄷㄷ
제일 왼쪽의 거만하면서 귀여운(?) 포즈를 잡고 계신 분이 그 교수님입니다.
오에스(OS)극장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연극장입니다.
칼라가 아닌 청백(?) 인쇄가 재밌네요.
의자 좌석수가 120개 정도, 그리고 저희 단체 관람자는 방석이 놓인 곳에 앉았습니다.
(이게 다리가 무지 저려요..ㄷㄷ)
아래는 본 공연에 앞서, 배우들의 얼굴을 보라는 의미의 '카오미세'입니다.
얼굴도 얼굴이지만, 춤사위가 꽤 경쾌해서 흥이 나더군요.
이 분 외모가 쩔어요.
여자 배우들보다 더 이쁜(;;) '후지마 극단'의 3대 좌장(리더?)인 후지마 아유무입니다.
아직 2대 좌장이 실질적 리더이므로, 지금의 위치는 그 후계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현 리더인 2대 좌장 '후지마 토모타로'입니다.
2,3대 좌장의 이 포즈를 끝으로 카오미세는 끝이 났습니다.
혹시나 성이 같다고 부자관계라고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일본은 전통공연의 경우에는 예명을 물려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2대 좌장이 뒤로 물러나고 3대 좌장이 리더가 되면,
그 3대 좌장이 새로이 '후지마 토모타로'가 되는 겁니다.
물론 2대도 1대가 리더일 땐 저 이름이 아니었겠죠.
잠시 휴식 뒤, 본 공연에 들어갑니다.
본 공연은 뭐 사실 내용 자체는 그럭저럭 재미는 있어요.
사형장으로 끌고가는 죄인에게 간수가 여기를 벗어나면 물 한 방울도 마실 곳이 없으니
마지막 배려랍시고 여기 찻집에서 차 한잔과, 맨발이라 짚신을 신겨주게끔 찻집 주인에게 시켰는데,
찻집 주인이 죄인을 보고는 깜짝 놀랍니다. 자기가 예전에 섬겼던 주인의 아들이라는 설정인 듯 했어요.
뭐..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던 스토리로 감명받고 뭐 그럴건 없네요 ㅋㅋ
하지만 좌장의 톤을 바꿔가며 해내는 연기는 감탄할만 했네요.
그런데, 계속 지적하고픈 분들도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어떻게 본 공연조차도 이렇게 촬영을 막 하냐 이런 개념없는 놈아 라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확대가 아닌 진짜 제 바로 코앞에 있어서 대놓고 이렇게 찍어도 아무런 제지가 없습니다.
사실 공연에서 사진 찍는건 노매너라는 기본 개념은 저도 탑재했기에 사진을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일반 일본인 관객들이 사진을 마구 찍길래, 저도 그때부터 찍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연 시작전에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사진이나 영상 촬영 금지란 소리는 일언반구도 없었어요.
사실 그런 경고가 없었다는건 사진 찍기 시작할때야 깨달았지만요.
본 공연이 끝나고, 2대 좌장의 감사인사 및 차기 공연일정 광고를 들은 후,
예매권 및 상품을 관객들에게 판매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참조하시죠.
근데... 진짜 충격을 먹은게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강남스타일'인겁니다.
응...???
그런데 우리 유학생들이 거의 25명이나 떼거지로 몰려와서 관람했다는걸 좌장이 알고 있었던터라
한국인도 당연히 있겠지 싶었는지
우리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 씩 웃더니
음악 담당에게 '무죠꼰 틀어봐라' 그러더군요.
그랬더니 박상철의 '무조건'이 흘러나오길래 진짜 놀랐습니다.
강남스타일이야 워낙 세계적 히트곡이니 그렇다치지만
무조건이라니....ㄷㄷ
근데 더 놀라운건 따로 있었습니다.
상품 판매가 끝난 후, 피날레 공연이 이어지는데,
피날레 공연이 사실 제일 길었습니다.
12시 45분 ~ 3시 15분까지였는데,
2시간 30분 중에 피날레 공연이 1시간 더 걸렸네요.
근데 그 피날레 공연 시작이....
멜로디가 뭔가 한국에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더라구요.
근데 가사는 일본어이길래 머리가 혼란스럽다가
조금 듣다보니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더군요.
태진아가 일본어로도 이 곡을 부른건 여기서 진짜 처음 알았습니다.
룰웹분도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할껄요.
다만 가사가 꽤나 달랐습니다.
제목도 '생명의 꽃(命の華)'이었습니다.
피날레 공연은 짤막짤막한게 수도 없이 이어집니다.
사진 감상을 해보시죠.
이런 어린애도 나오더라구요 ㄷㄷ
이 분이 1대 좌장인 후지마 신타로입니다.
리더 자리와 리더 이름은 2대에게 넘겼지만,
그래도 공연에도 같이 나옵니다.
다만 비중이 2,3대에 비하면 형편없이 적어요.
3대 좌장.. 약간 이준기 삘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요..;;;
유동근
피날레의 마지막(응..?? 피날레자체가 마지막이란 뜻으로 아는데.. 피날레의 마지막이라니 뭔 소리..) 공연은
역시 2대 좌장이 먼저 한 곡조 뽑으며 춤을 춘 뒤, 바로 이어서 모든 배우가 같이 춤을 춥니다.
이걸로 진짜 공연이 끝났습니다.
또한, 마지막 공연의 배경음악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제목맞나?;)'였습니다.
그것도 한국어버전으로.
진짜 놀라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오늘 나온 곡만
강남스타일, 무조건, (일본어판)사랑은 아무나 하나, 쏘리쏘리
이렇게 4곡이나 나왔습니다.
뭐 이런 놀라운 일이...
좌장 말로는
요즘 먹고살기 힘들어서, K-POP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쓴다고
농담조로 말하던데, 한국곡 외에는 다른 외국곡은 나오질 않더군요.
음...
공연이 끝나고 바로 그 배우들이 뭘 막 던지길래 받아보니 2,3대 좌장 얼굴이 들어있는 휴지였습니다 ㅎㅎ
타카라즈카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연이 끝나면 관객은 그냥 돌아가거나, 아니면 배우가 화장을 다 지우고 정리 다 끝난 뒤
밖으로 나오기까지 2시간이 걸린다는데,
그걸 다 기다리고 나가는 모습 잠깐 보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물론 기다려준다고 해서 악수나 사인해주는 것도 없다고 들었지만...
타카라즈카 뿐만이 아니라, 메이저 가부키나 다른 유명 공연들 다들 마찬가지이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여기는 다릅니다.
일단 마지막 공연 그 복장 그대로 손님 한명한명에게 전부 인사를 건넵니다.
어릴때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을 관람했을때 배우와 사진찍는데 돈을 지불했어야 됐는데, 여긴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극장 출구에서 가장 먼저 맞아주는 1대 좌장
3대 좌장.
외모와 다르게 목소리는 엄청나게 허스키합니다.
이 분은 진짜 여성 배우입니다 ㅎㅎ
이 유동근분은 좌장도 아니었는데 극단 내에서 어떤 위치인지 모르겠네요.
역시 제일 마지막은 2대 좌장이 맞아줍니다.
알파벳으로 이름이 적힌 옷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다들 사진 찍자고 하면 하나같이 이렇게 브이사인을 하며 순순히 찍혀줍니다.
악수도 해주고 ㅎㅎ
그런데 총 관객석이 150석 정도 되는데,
관람료는 예매권 구입시 1000엔, 당일권은 1300엔입니다.
왜 이렇게 싸냐면, 오사카 중에서도 여긴 옛날엔 낮에도 일반인은 못 들어갈 정도의 슬럼가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치안 안 좋은 No.1이 여기 오사카의 니시나리구입니다.
(일본 전국민이 오사카 가본적 없는 사람도 니시나리라면 다 알 정도에요)
그렇다보니 못 사는 사람이 주 관객층이라 영화조차도 1인당 1800엔 하는 일본에서,
라이브 생 공연이 1000엔이라니 참 놀랍게 여겨질만도 하지요.
(참고로 가부키 중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1년에 2주밖에 공연을 안하는 '콘삐라 가부키'는 제일 싼 좌석이 1인당 14000엔입니다)
거의 예매권으로 오시는 것 같던데(저희도 예매권),
진짜 그냥 다 당일권으로 쳐줘서, 그것도 풀로 다 찼다는 가정하에(사실 이 날 총 110명 정도였던 듯) 150석 해봐야
195000엔입니다. 1회 공연에 관람료 수입이 채 200만원도 안 돼요.
근데 거의 예매권에, 게다가 풀로 안 찼으니 100만~150만원 정도가 평균이겠죠.
1일 2회 공연이니 x2를 하면 하루 벌이가 나옵니다.
배우가 한 8명인가 됐고, 조명, 음악, 무대 스탭에, 대관료, 그리고 유랑극단이라 숙식비까지 다 들어가니
이거저거 합하면 사실 저걸로만 유지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 이건 나라에서 지원이 나오는 것도 아닐겁니다.
소규모 극단인데다가, 이런 작은 극장이 오사카 내에 다른 곳에도 2~3곳 더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대체 어떻게 유지를 하는가?
아래의 사진에 답이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답은 아래에 ㅎㅎ
저렇게 마음에 드는 배우에게
일부 돈 많은 관객이
가슴춤에 돈을 꽂아줍니다.
꽂아주는 지폐는 무조건 1만'엔' 지폐 한정이며,
1장도 있지만, 여러장을 꽂아주는게 보통이더군요.
오늘도 지금 사진을 찍은게 3번이지,
총 봤던게 8번은 됐었어요.
평균 2만엔이라 쳐도 16만엔이면 공연 관람료보다 더 큰 금액이겠죠.
이게 주 수입원이라네요.
그래서 관객이 돈을 들고 무대 바로 밑으로 다가오면
춤을 추다가도 중간에 멈추고 저렇게 돈을 받으러 갑니다.
받고나면 코너가 바뀌어 옷을 바꿔입기전까진
저렇게 보이도록 꽂아둔 채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하구요 ㅎㅎ
(지금 사진 다시보다가 깨달았는데, 저 사진 3장 중,
두 장은 같은 할머니가 돈을 꽂아주고 있네요. 얼마나 부자인거지..ㄷㄷ)
일반적으론 외국인들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급 가부키입니다.
오히려 메이저가부키는 고어 투성이라 말도 영 못 알아들을 지경이라
(일본인들도 잘 못 알아듣는 사람이 부지기수)
개인적으론 영 재미가 떨어지는데,
이건 옷은 저렇게 입었지만 가끔 웃겨주기도 하면서
꽤나 흥이 나게 재밌게 잘 하더라구요 ㅎㅎ
오히려 전 이 쪽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한편, 이런 마이너가부키의 특징은
돈 없고 교양없는(?) 층이 주요 타겟이므로
어려운 내용보다는 쉽고 단순한 내용,
그리고 엄청난 오사카사투리에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거라고 해서 가기 전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거의 표준어에 음담패설은 일절 없었습니다.
교수님은 이게 오히려 이상한 경우라고 당황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오사카(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다네요)에 여행 오시는 분들은
최소한 한번쯤은 보시는 것도 적극 추천드릴만 합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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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행갤에서 오른쪽 와보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아, 가부키가 아니라 뭐라고 하는지를 이제야 알게 되서 수정이 아닌 덧붙임으로 올립니다.
이런 류의 공연을 대중연극(大衆演劇)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아예 그런 대중연극에 대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가 위의 사진입니다.
여기서 찾아보니 이 후지마극단도 나오더군요 ㅎㅎ
여담으로 오른쪽에 온 기념으로 유용한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본문에서 유명한 슬럼가라고는 이미 말씀드렸지요.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물가가 쌉니다.
뭐.. 일본에 오신들 여기 니시나리에서 눌러 사실게 아니라면 다른건 필요없겠지만
오사카에 여행은 왔는데, 숙박비가 걱정이 되신다면
여기 지하철 사카이스지선・미도스지선(御堂筋線・堺筋線)의
동물원앞(動物園前)역 근처의 숙소를 추천드려요.
제가 이번에 본 것 중 제일 싼 숙소입니다.
오사카의 일부에만 존재하는
슈퍼 타마데(スーパー玉出)라는 초염가 슈퍼도 그리 멀지 않고, 저 OS 극장도 가깝습니다 ㅎㅎ
A랑 D의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냥 잠만 자면 된다! 싶으신 분은 괜찮겠지요.
다만... 댓글 중에 언급해놨습니다만
화재로 인해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는 건물이 이 숙소 바로 근처이니
담력체험하기 안성맞춤일거에요 ㄱ-
안전하면서도 싼 숙소를 원하신다면,
저기 역 중에서 도로변에 있는 숙소를 잡으시면 됩니다.
싱글룸이 1500엔에도 묵을 수가 있더라구요. 둘이면 2500엔이었던가?
목욕탕도 있고, 무료 와이파이까지 다 갖춰놨었어요.
저도 유학 끝나고 귀국한 뒤에 다시 오사카 놀러올일 있으면 도로변 근처의 숙소로 잡으려구요.
그렇긴한데... 양성평등에 위배되는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묵으시는건 남성만 묵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교수님께서도 요샌 여성도 괜찮긴 한걸로 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아직 밤엔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이 날도 어떤 친절한 노숙인 할아버지께서 좀 떨어져서 걷던 유학생에게
여긴 위험한 곳이니깐 여자 혼자서 오는 곳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충고하시더군요....ㄷㄷㄷ)
부카게?
얼굴을 하얗게 하는 일본의 전통!
고마워요, 가부키 웨건!
가부키는 원래 전국시대 말 여자들의 노천극장에서 출발합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오래되었던 노(能)등 전통연극(?)이 낡고 정형화된데 비해 연극/춤/음악 등 당시 최신 문화를 다 합쳐놓은 새로운 것이었죠. 물론 잘 팔리기 위해 적당히 야한 내용도 섞여 있었고, 얼마 안 가서 가부키좌와 연계된 매춘 등이 성행하게 됩니다. 막부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게 보고 온나(女)가부키를 엄금하고 남자 배우들만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남자 배우들 중 어린 미소년 등이 다시 매춘과 연관되자, 아예 나이 든 성인 남성들만이 가부키에 출연할 수 있도록 다시 법을 고칩니다. 이게 현대까지 이어지는 남자들만 등장하는 야로가부키죠.
근데 사실 이제서야 말씀드리자면, 복장이 기모노고, 무대방식이 비슷해서 일단 편의상 가부키라고 이름은 붙였는데... 여기서는 '가부키'라는 단어는 일절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그냥 연극(芝居)이라고만 표현을 하더군요. 사실 k-pop틀어서 춤까지 추는데 가부키라고 부르기엔 이상하기도 할 것 같네요 ㅎㅎ 어디까지나 제 맘대로 편의상 붙인거니깐 모두들 오해하지 마시길!
이런 공연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신기합니다 ㅎㅎ
사실 일본어 배운지 10년이 넘고, 일본 거주력이 1년 반이 넘어가는데도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워낙 가부키는 긴자의 가부키자만 알고 있었는데요. 거기가 전통이라고;
본문에 언급한 1년에 단 2주만 하는 카가와현의 콘삐라가부키는 일본인들이라면 평생 한번은 꼭 보러가고싶다는 가부키에요. 거기도 좌석이 300석이었던가?? 그리 많지도 않은데 1년에 2주뿐이라 비싼 가격임에도 표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네요. 그런데 저희는 학교측에서 그걸 구해다주지않으면 당연히 볼 수조차 없는건데 운이 좋았지요 ㅎㅎ 앞으로도 저 개인적으로 보러가려해도 거의 불가능하지싶어요 ㅋㅋ 긴자가 원조인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희소성 면에선 콘삐라를 따라올게 없지 싶어요.
이런 공연 가기가 겁나게 무서운게 배우들 팁을 봉투에 넣어서 줘야하는데 그게 못해도 3만엔 많게는 수십만엔까지도 팁을 쓰죠... 전에 교토 가부키좌에 아시는분이랑 같이 갔었는데 팁으로 10만엔 + 5만엔 이렇게 쓰시더군요 ㄷㄷㄷ 아무튼 저기 인기배우분들 하루 공연하고 받는 팁이 100만엔은 우습다고 하더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천!
글이 길어서 읽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마는... 아무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어렵지만 저렇게 전통을 지켜나가는것도 멋집니다
나름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흐름도 타는지라 더 재밌는거같아요. 그냥 말투까지 전통으로 살리는 메이저가부키가 오히려 더 지루했으니.. (상당히 실례가 되는 발언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이 사실인지라 ㅠㅠ)
오사카 갔을때 동물원 옆에 가부키비슷한게 있길래 뭔가 했는데 이거였군요!!! 공연이 끝난 후에 연기자들이 모두 나와 관객들과 하나하나 악수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두시간반이면... 안보길 잘했네요
너무 놀라서 심장 멎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위치까지 정확하게 맞추시니 ㅋㅋ 다만 몇 군데 있다보니 제가 간 곳은 진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힘든곳이라 아마 다른 극장일 것 같긴하네요 ㅎㅎ 진짜 짧은 일정이면 굳이 꼭 보러가라고 하진 않겠지만, 짧은 일정인 분도 한번 보라고 권할만은 하네요 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좌장과 위치를 모르겠다는 사람까지 총 4명이 남자에요. 가부키 분장을 안했다는건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와 가부키에 관심은 있었지만 무지했는데 굉장히 알기 쉽게 설명해 놓으셨네요!! 이런 마이너가부키(?)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구요 ㅎㅎ 가이드북보다 더 도움이 된 것 같은..ㅋㅋㅋ 다음에 일본 갈 기회가 있으면 저도 한 번 관람하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이제서야 말씀드리자면, 복장이 기모노고, 무대방식이 비슷해서 일단 편의상 가부키라고 이름은 붙였는데... 여기서는 '가부키'라는 단어는 일절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그냥 연극(芝居)이라고만 표현을 하더군요. 사실 k-pop틀어서 춤까지 추는데 가부키라고 부르기엔 이상하기도 할 것 같네요 ㅎㅎ 어디까지나 제 맘대로 편의상 붙인거니깐 모두들 오해하지 마시길!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일본문화체험이라는 강의를 들었었는데 그곳에서 가부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동영상과 해당 강사님이 잠깐 보여주는 걸로 만족했었는데 이렇게 실제 사진으로 보니까 그 분위기가 다르네요. 정말 재밌는 사진 감사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메이저가부키는 음식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곳, 간단한 간식류만 허용하는 곳 정도로 나뉘는데, 여기는 그런 규제가 전혀 없습니다. 교수님도 맥주랑 안주를 근처 슈퍼에서 잔뜩 사들고 오셔서 학생들에게 돌리셨어요 ㅋㅋㅋ 그러다보니 여기서만 공연을 보던 관객들이 메이저가부키를 어쩌다 보러가면, 여기서의 행동처럼 똑같이 술과 음식을 잔뜩 싸들고 갔다가 퇴짜맞는 일도 간혹 있다네요 ㅎㅎㅎ
니시나리구는 여러모로 상상을 초월하는 동네죠.ㅋ 지저분하고 위험한 동네지만 그래도 뭔가 독특한 싸구려 문화가 있다는 점..
ㅋㅋㅋㅋ 제가 3년전에 1년동안 니시나리에서 알바를 했지요. 장애인 복지시설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방송국 헬기가 날아와서 한참 시끄럽길래, 저녁에 돌아가서 뉴스켜봤더니 방화사건이 일어났더라구요...ㄷㄷ 그리고 어제 갔던 이 날에도 길을 돌던 중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던, 화재로 잿더미가 된 건물이 있어서 섬뜩했네요 ㄷㄷ
와 꼭 일드나 일본 사극만화를 보는거 같았어요 흔히 쓰러져가는 극단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그런거요..와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돈을 저렇게 꽂아주는건 진짜 상상도 못해봤네요.ㄷㄷ
아 잘못썼오요 ㅈㅅ ㅜㅜ남자가 왜 가부키 하는지 궁금해서요
그건.. 저도 잘;;; 하지만 여긴 남자가 주 축이 되어서 운영되더라구요.(돈 꽂음 받는것도 전부 남자배우 뿐)
원래 가부키는 여자 배우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여자 배우의 연기 모습이 너무나도 섹시하여 여자 배우를 노리는 범죄가 많아 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동안은 가부키 공연이 금지 되었다가 남자 배우가 여자 역할을 하게끔 되었다는 이야기가...
고마워요, 가부키 웨건!
가부키공연에서 나온 이쁜 배우들을 본 사무라이(혹은 시정잡배)들이 이 여자는 내 여자다 하면서 서로 싸워대며 칼부림을 해대자 이를 막기 위해 남자아이나 곱게 생긴 남자를 이쁘게 화장 시켜 무대에 올립니다. 칼부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역으로 동성애가 활성화됐다고 합니다.
가부키는 원래 전국시대 말 여자들의 노천극장에서 출발합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오래되었던 노(能)등 전통연극(?)이 낡고 정형화된데 비해 연극/춤/음악 등 당시 최신 문화를 다 합쳐놓은 새로운 것이었죠. 물론 잘 팔리기 위해 적당히 야한 내용도 섞여 있었고, 얼마 안 가서 가부키좌와 연계된 매춘 등이 성행하게 됩니다. 막부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게 보고 온나(女)가부키를 엄금하고 남자 배우들만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남자 배우들 중 어린 미소년 등이 다시 매춘과 연관되자, 아예 나이 든 성인 남성들만이 가부키에 출연할 수 있도록 다시 법을 고칩니다. 이게 현대까지 이어지는 남자들만 등장하는 야로가부키죠.
역으로 이런 식으로 성적 어필을 제한하고 남자들만이 등장하게 되면서, 역으로 손님을 잘 끌이 위해 춤이나 음악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결정적으로 훌륭한 각본이 요구되어 가부키 연극의 질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감사 ㅠㅠ
규제가 결과적으로 컨텐츠의 질 향상에 관여한 드문 사례군요. 신기하네요.
진짜 재밌게 잘봤습니다. 이런 친절한 설명글 너무 좋아요.
설명이 너무 주절주절해서 읽기 힘드신 분들도 분명 계실거에요..;; 나름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 그래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오 정말 신기합니다 일본가면 항상 먹는거나 놀기만 했는데 다음엔 꼭 가봐야겠군요 좌표 부탁드립니다^^
주소는 大阪府大阪市西成区山王2-14-20 이렇게 나오네요. 오사카시영 지하철 중 미도-스지선(御堂筋線)이나 사카이스지선(堺筋線) 타셔서 동물원앞(動物園前'도-부츠엔마에')역에서 내리신 뒤에 그 근방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 죽어가는 상점가 속 골목 중에 있는 곳이라 어떻게 위치설명하기가 힘들어요. 저 위의 주소로 어플 검색하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1만원 꽂아주는거가 감동이네요. 우리나라도 도입하면 좋겠네요.
1만원이랑 1만엔의 차이는 요새 환율로 해도 9배는 납니다...ㄷㄷ
저거 오사카 동물원이랑 신세카이 동쪽에 있는 극장 아닌가요? 근처에 일본av도 상영해 주는 극장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번달에 일본 처음으로 갓다왓는데 암것도 모르고 간터라 공항 인포메이션 센터가서 물어보니까 저동네가서 숙소잡으라고 싸다고 해서.. 저기서 숙소잡아서 지내던 기억이 납니다.. 슬럼가인줄은 처음알았네요 어쩐지 근처에 일용직 어르신분들 같은분이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 얘기를 할까하다가 안그래도 너무 길어서 생략했는데 ㅎㅎㅎ 이 극장은 신세카이 반대쪽의 다 죽어가는 상점가 속에 있는 곳입니다. 신세카이쪽에도 따로 더 있다고 들은 것 같긴하지만요. 말씀하셨듯 아예 성인영화 전용 극장이 신세카이 쪽에 있지요. 아직 보러간 적은 없지만;; 일용직은 양반이랄까... 노숙인들도 있지요. 저 날도 갔더니 공터에서 무료급식을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부카게?
얼굴을 하얗게 하는 일본의 전통!
부카케 우동으로 오른쪽에 간 것이 있으니 심심하시면 한번 봐보세요 ㅎㅎ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9/read?articleId=25198291&bbsId=G005&searchKey=daumname&itemId=117&sortKey=depth&searchValue=%EC%97%AD%EC%8A%B5%EC%9D%98%EC%95%84%EB%AC%B4%EB%A1%9C&pageIndex=1
허어...
우마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도쿄에 안오고 오사카에 학창생활했으면 지금 어찌됐을지 ㅠㅠㅠ 1년 오사카 살다가 2년째에 도쿄 왔는데, 오사카 생각이 너무 자주나네요 ㅠ
ㅋㅋㅋㅋ 전 도쿄는 영 정이 안 갑니다. 하도 이상한 꼴을 많이 당해서... ㅡㅡ; 그나마 일본에서 가장 사람사는 정이 풀풀 넘치는 오사카가 제일 좋네요 ㅎㅎㅎ
먹고 살기 힘들어서라는 말이 참 아프게 다가오네요.
그래도 배우인데... 저렇게 돈도 꽂아주고... 뭐 농담으로 한 말이겠죠 ㅋㅋ
와..첫 사진에 교수님 뒤에 계신 치마입은분...이쁘다요...ㅋㅋ
아마 중국인인가 태국인 유학생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ㅎ
저런 소극장 카부키 공연도 있었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야 알게 되어서 본문에 달아놨지만, 가부키는 아니고 대중연극입니다.^^
ㅋㅋ '무조건' 나오는 순간이 상상되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진짜 농담이 아니라 한국인 유학생이 한 5명정도 됐는데.. 다들 어안이 벙벙했죠..ㄷㄷ 강남스타일이 나올때는 서양애들도 까불거린다고 말춤 추기도 했어요 ㅋㅋㅋ
가부키 직접 찍은건 처음 봤네요 너무 잘봤습니다 ~
가부키가 아니라 대중연극이긴하지만.. 무대 설정도 그렇고 옷차림이나 연기를 보면 비슷한 점이 많으니 돈 꽂아준다던지 그런거만 제외하면 참고하셔도 괜찮을만해요 ㅎㅎ
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3A6A60A4957F20009
머리 모양이 파이널 판타지네!! 의외로 전통있는 헤어 스타일인건가;;;;
ㅋㅋㅋㅋㅋㅋ 파판을 제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통 속에서도 새로운걸 도입하는 분위기였으니 저런 헤어가 전통적인건 아니겠지요 ㅋㅋㅋ
근데 가부키란 말은, 저기 등장인물은 전원이 남자라는 거죠?
과거에는 가부키무대에 오직 남자만 오를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여자 배우들도 많아요.
늦게 올려서 죄송하지만.. 가부키가 아니라 '대중연극'이라네요 ㅠ 저 극단의 남자는 4명이었고, 여자가 3명인가 4명이었습니다.
밑에 껀 모르겠고 . 첫짤 여자
ㅋㅋㅋㅋ ㄱ-
가부키..우리나라로 따지면 마당놀이 비슷한 개념이라고 봐야 할까요?
비슷한 면도 있긴한데.. 이건 창작극이라 가부키하곤 좀 달라요. '대중연극'이란걸로 분류하더라구요.
일드에서 가부키가 잠깐 잠깐 등장하는걸 봤었는데.. 실제로는 화장을 더 두껍게 하는군요..
ㅎㅎ 화장은 애초에 별로 신경을 안 써서 몰랐는데, 사진을 체크하다가 1대 좌장의 손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쭈글쭈글한 저 손에도 저렇게 하얗게 칠해놓으니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글쓴이분이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글을 읽다보니 여러가지 잡상들이 한번에 떠오르는군요. 옛것을 보존하고 이어가는 것은 중요하긴 한데.. 그 옛것이라는 것도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문화, 음악, 시대등등 모두가 나름의 최신판이었을 것인데.. 그 당시의 것으로 박제를 해 놓는 것만이 과연 답인가.. 이을 것은 이어가고 바꿀것은 바꿔가면서 옆에서 같이 걸어가는 방법도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닐 것인데.. 같은 생각들이 K-Pop에 맞춰서 춤추는 배우들을 보면서 스치네요..
저도 사실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ㅎ 그래서 각각 극단들의 규모는 작지만 이 극단의 경우도 조사를 해보니 지금 2대 좌장도 만 3살때부터 공연에 참가해서(지금 어린 저 친구처럼) 30년 가까이 계속 공연을 해온 것이더라구요. 규모는 작아도 저렇게 공연을 해나가고, 또 저런 류의 공연이 '대중연극'이라는 장르로 자리매김되어 계속 이어져나가는걸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신기하네요 잘봤습니다.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유동근에서 뿜엇습니닼ㅋㅋ
와.. 나름 노리고 쓴건데 드디어 뿜으신 분이 나왔네요 ㅋㅋㅋㅋ
전공이 일본 연극이었던 고로 잠시 부연 설명을 좀 드리자면.. 보신 공연은 지금은 '대중연극(大衆演劇)'이라는 장르로 구분 되는 공연이고요 이름 그대로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으로 연극 뿐만이 아니라 노래 쇼, 무용 등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금 일반적으로 가부키라고 불리는 장르는 에도 시대에 정부 공인된 대형 극단의 흐름을 잇고 있다면 이들 대중연극은 중소 극단과 유랑 극단에 뿌리를 두고 있죠. 그런 만큼 대중의 취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보신 것처럼 K-POP 같은 새로운 요소들도 자유롭게 도입하고는 합니다 공연 작품도 서민들이 좋아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나 액션 등의 내용이 많습니다 가부키도 신 가부키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창작 되는 스토리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가부키라고 하면 고전극이 주로 상연 됩니다. 고정적인 상연장에서 공연 하는 경우도 있지마는 지방을 순회 하는 현대의 유랑 극단들이 많고 공연장도 지방의 시민 회관부터 온천장의 작은 무대까지 다양합니다 지금은 많이 쇠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장년층 이상들의 인기를 꽤 모으고 있어서 명맥은 계속 유지 되고 있지요
저도 이걸 대중연극이라고 부르는건 조금전에 알아서 새로 본문 아래에다가 언급을 해뒀네요. 확실히 관객들이 말씀하신것처럼 거의 노인분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도 젊은이들도 10%정도는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기반이 전통적인 연극이라 요즘 세대에는 잘 안 먹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전 무지 재밌더라구요. 거리만 가까우면 한달에 2번정도는 보러가고싶은데.. 관람료랑 왕복 차비가 거의 비슷할 판이라 고민이 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읽었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로 치면 판소리급 아닌가요?? 근데 느낌이 되게 다르네요.
비슷하다고 볼 수는 있는데, 이건 연극이니까 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나도 부카게인줄 썩었네;
가부키랑 부카케를 헷갈릴거라곤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는데....ㄷㄷ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팁?문화가 신기하네요 그리고 동물원 앞 역은 오사카 갈때마다 숙소를 거기에 잡아서 기억 나네요. 그 동네의 우울한 분위기도 그렇고ㅋㅋ
아무래도 이쪽이 다른데에 비하면 무지 싸니까요 ㅎㅎ 이 근방에서 3천엔짜리 방이면 무척이나 고급이라더군요 ㅋㅋㅋㅋ
오 정말 흥미로운 정보네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
헉...멋모르고 오사카 처음 갔을때 잡은 숙소가 도부츠엔마에 였죠. 그것도 타마데 바로 옆 반갑네요ㅋㅋ 요즘은 무조건 난바나 니폰바시쪽으로 잡아서 갈일이 없군요.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제일 저렴한 곳을 찾다보면 이쪽이 주로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ㅎㅎ
알토가 했다던 그건가
알토...는 소프라노 알토 할때의 그 알토밖에 모르겠네요 ㄱ-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남주인공 알토가 가부키배우처럼 여장하고 나오는 장면이 있죠 ㅎㅎ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남주인공 알토가 가부키배우처럼 여장하고 나오는 장면이 있죠 ㅎㅎ
마크로스 프론티어 맞습니다 ㅋ
설명 감사합니다 ㅎ 마크로스는 이름만 아는지라;;
가부키엔 관심도 없었는데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
이건 진짜 가부키와 다르게 관람료도 무척 저렴하니깐 가볍게 한번 보러가시면 될 거에요 ㅎ
뭐 한국에서 평범한 연극을 봐도... 너무나 한국적인 연극들이지요.. 옷만 현대식으로 입었을뿐.. 일본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연극들도 시간나면 가보시길..
사실 공연 자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수업의 일환으로 가부키나 이런 공연을 보러오게 되면서 약간 흥미가 생겼네요. 한국에도 돌아가면 보러다니고싶네요.ㅎ
첫 사진에 수염아저씨가 너무 정열적으로 바라보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염아저씨.....ㅋㅋ 이 수업 담당 교수님이세요 ㅋㅋㅋ 진짜 재밌는 분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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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동물원앞역 근처면... 옛날에 오사카 놀러갔을때 묵었던 그 지역이네요. 요 근처에 무지 저렴한 숙소들이 몰려있으니 돈 아낄꺼면 가보라 해서 거기로 선택했는데... 확실히 가격이 싸서 놀랐었죠. 그리고 의외로 시설도 나쁘지 않았구요. 치안이 별로라길래 좀 걱정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상상한거 마냥 인외마경은 또 아니었고... 저런 가부키 공연이 있을줄은 몰랐군요.
옛날에는 정말 심각한 곳이었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어느정도 되신 일본인 지인 분 말로는, 저 근처를 30년 전 쯤 낮에 대학생때 애인이랑 같이 걸어가는데, 그 근처에 있던 노숙자들이 대놓고 성희롱하는 말들을 마구 던져서 황급히 빠져나왔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백주대낮에 그러는 판인데 밤에는 오죽했을까요...ㄷㄷ 그런데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렸을 때랑, 저 니시나리 근처에서 국제회의 했을 때. 이 2번의 행사 준비를 하느라고 노숙자들을 구석 외진곳으로 더욱 몰아냈었다네요. 니시나리 옆의 동물원앞도 그런 곳이었는데, 그 사람들을 전부 니시나리 쪽으로 몰아내서 동물원앞 역 쪽은 괜찮아졌다고 들었어요. 니시나리 쪽도 그쪽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워낙 눌러대니 아주 숨 죽여서 사는 모양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