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아라이 자전거 여행 (걸즈 앤 판처 성지순례)
출발 전날 교통편과 자전거 렌탈을 알아봅니다.
자전거 렌탈과 걸판 관련 장소는
http://www.oarai-info.jp/girls-und-panzer/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아울렛의 자전거 렌탈샵에서 이타샤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저는 계획은 안 세우고 당일 홈페이지 맨 위의 지도만 보고 다녔네요
미토행 토키와 열차
토키와/히타치 열차 타는곳이라고 쓰여져있지 않아서 당황... 역무원분께 도움받았네요.
미토 -> 오아라이
전 표를 끊어야한다는 걸 모른채 열차에 탔는데, 기관사님께서 전차 안에서 표를 끊어주셨네요
학생회장님께서 맞이해주십니다
역 안 오른쪽에 걸판 안내소? 같은 곳이 있는데, 스탐푸 라리 하고싶다고 말하면 아주머니께서 스탬프 종이를 주십니다.
함박웃음으로 맞이해주셔서 첫 출발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전거 렌탈 시간에 늦어서 택시를 타고 아울렛까지 날아갑니다.
기본요금은 730엔부터
익숙한 아울렛의 에스컬레이터
마린 타워
2층은 걸판 카페인 판처 포, 3층은 전망대입니다.
스탬프는 1층 구석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고생해줄 89식 자전거
사실 안치오 져지를 입고있었기에 안치오 자전거를 예약하고 싶었는데, 이것밖에 남은 게 없더군요.
다녀오세요~ 하는 점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납니다.
자전거 렌탈숍은 아울렛 말고도 역앞을 포함해서 네다섯곳 정도 있더군요.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의 지도에 나와있습니다.
아울렛 주차장의 이타샤
아울렛이 그나마 걸판과 거리가 먼 동네같은데, 아울렛 2층에는 작은 걸판 박물관이 있더군요.
1층의 인포메이션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위치는 주차장과 인접
마린타워 2층 판처 포
직원분들께서 모두 외국인이시던데, 위아더월드 입니다.
사오리라서 찍었다
안초비랑... 카추샤만 품절...
마린타워의 판처 포
저 전차 버튼을 누르면 투쾅 하고 점원이 소환됩니다.
온김에 메론소다 한잔
아울렛 주차장의 이타샤
토끼팀 집
거의 9할에 달하는 가게에 걸판 포스터, 입간판 등등이 설치돼있습니다.
입간판이 있는 가게는 팬들이 기증한 물건들 때문에 각각의 가게가 거의 작은 박물관 수준
사오리라서 찍었다 (2)
가게에 걸판 냄새가 난다 싶으면 들어가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정말 즐거웠네요.
저같은 건 상대도 안 될 정도로 다들 걸판 덕후들
간혹 지나가는 주민들도 걸판얘기를 하시는 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아라이는 자전거타기 정말 좋은 곳
캐릭터 입간판이 있는 가게들은 높은 확률로 스탬프 랠리와는 별개의 캐릭터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방명록이 있는 가게도 많습니다.
고로케 야끼소바? 빵을 사면 뱃지를 주는 빵집
많은 가게들이 음식이나 물건을 구입하면 배지를 증정하는 식입니다.
옛날 문방구가 생각나는 장난감가게
걸장판에서 두 번이나 박살난 여관
걸장판 등장 이후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아니고 청년분이 운영하시더군요
술집인데, 다음에 올땐 반드시 하룻밤 묵으리라 결심한 이유네요.
철판 나폴리탄을 파는 브론즈라는 가게에서 즐겁게 떠들었던 거 생각하면, 술 마시면서 걸판 동료들과 얘기하면 얼마나 즐거울지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작중에 오래 등장하는편이 아니라 아깝습니다
안치오 테마의 잡화점
목욕타월 하나 사왔네요 ㅎㅎ
스포츠 의류점인데, 주인 아저씨께서 넘 친절하셔서 뭐라도 구입하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오아라이의 굿즈는 여타 샵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합니다.
유카리... 머리커욧
철판 나폴리탄을 파는 브론즈
여기가 제일 장난 아니었네요 ㅋㅋㅋㅋ
굳즈도 그렇고 주인 아주머니도 걸판 덕후셔서...
어떤 아주머니가 서빙일 하시면서 오타쿠는 옛날엔 일 오타쿠 같은 의미로 쓰였는데 요즘은 의미가 바뀌었다 이런 얘기 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고딩때 이곳에서 알바했던 분인데 걸판으로 유명해졌다는 말 듣고 십몇년만에 다시 찾아오셨다네요 ㅋㅋ
평소에는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가게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인데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한산하다고
운이 정말 좋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주인 아주머니와 손님, 저 이렇게 셋이서 이런저런 얘길 나눴는데, 저랑 손님 둘다 처음이라니까 재밌는 얘길 많이 해주셨습니다.
걸판때문에 이주해온 사람이 30명정도 된다던가,
독일이나 폴란드에서도 찾아오는데 의외로 이탈리아인은 한명도 온 적 없다던가,
몇년 전부터 매주 한결같이 기타... 어쩌구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던가
안초비 생일에 엄청난 화환공세를 받았다던가... 사진 보여주셨는데 진짜 엄청나더군요.
걸판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친절하다고도 하시더군요.
정말 매일같이 사람들로 꽉차는 가게인데 절대로 쓰레기 하나 떨어져있던 적이 없다고,
아귀 축제때도 사람이 몇 배나 더 많이 오게 됐는데 오히려 쓰레기는 덜 생긴다더군요. 줍는 사람이 많아졌는지... ㅋㅋㅋ
얘기도중 어디서 왔냐는 말씀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손님도 아주머니도 깜짝 놀라서 쳐다보시네요. 일본어 잘한다고 ㅎㅎ
손님이 한국에서도 인기인가요? 하시길래 요즘 걸장판 4dx때문에 인기라고 했네요. 군대 있을때 탔던 패튼보다도 더 흔들린다니까
그때부터 엄청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소총 사격이나 실제 전차와의 가장 큰 차이점 같은 질문공세.. ㅋㅋ
어휘력이 딸려서 군대 관련 단어는 영어로 말했는데도 다 알아듣는 거 보니 밀덕력도 심상치가 않음.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들다 왔네요.
절판 나폴리탄을 주문하면 음료 하나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전 딸기 우유로 했네요. 바닥엔 딸기잼이 있어서 달콤합니다.
퀄리티는 끝내주네요. 양도 엄청 많고요. 전 원래 파스타 300그램도 거뜬히 먹는데 이거 다 먹으니 배부르더군요.
하지만 나폴리탄을 먹어보신 적 없는 분들은 입에 안 맞으실수도. 기본적으로 케챱에 버무린 음식이라
그리고 계산할때 ㅋㅋㅋ
아주머니: 1250만 리라입니다
여긴 진짜 한산할때 꼭 가보셔야 합니다.
사오리라서 찍었다 (3)
사오리라서 찍었다 (4)
보코곰... 넘나 갖고싶은것...
다양한 고기 튀김 같은 걸 파는 가게입니다.
여기서도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사인첩 같은걸 보여주시면서 폴란드나 독일에서 와주는 사람도 있다고,
어떤 폴란드인은 14년부터 거의 분기마다 온다고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면서 제 사인도 해달라고 하셔서.. 사인첩에 이름이 들어가는 영광을
맛있는 고기꼬치에 덤으로 뱃지까지
자전거타기 좋은 아오라이
수족관 가는 길인데... 정말 기분좋네요. 바람이 적절해서
기념품점 너머에 입구 왼쪽 구석에 스탬프가 있었습니다.
아 저 남성분...
호텔 앞에서 저기 스탬프 있나요? 하고 여쭤보니 직접 데려가서 자전거 주차까지 도와주시고,
자전거 잠그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스탬프 찍고 인주 꼭 닫도록 주의까지.
넘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정중하면서도 한번을 안 웃으시네요.ㅜㅜ 쿨내나는것
스탬프는 호텔 들어가서 바로 왼쪽 기념품가게 들어가자마자 보입니다.
신사가는길
자전거 빌리신 분들은 4호전차 따라한다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사오리라서 찍었다 (5)
걸장판에서 4호전차가 내려갔던 바로 그 계단.
경사는 생각보다 더 가파랐고, 폭은 좀 좁네요
미카 테마의 여관
주인 아주머니랑 수다 떨다가 왔습니다.
정말 다들 걸판을 좋아하시네요.
한국에서 왔다니까 타이완인은 봤어도 한국인은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여기가 바로 선더즈 수송기가 오아라이 탱크를 떨궈줬던 곳
근데 여기서 내려오다가... 뒷바퀴 브레이크가 끼이익하면서 잘 잡히지 않아 깜짝놀랐네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발로 세우고 걍 걸어서 내려옴... 안그래도 브레이크가 약해서 찝찝했는데.
자전거 렌탈하실 분들은 89식 조심하시길
자전거를 반납하러가는 길에 브론즈에서 수다떨던 사람과 또 만났습니다.
어디어디 갔었녜, 폰 배경화면이 너의 이름은이길래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 어떻녜 하는 얘길 하다가 기념으로 서로 사진을 찍었네요.
또 기회가 된다면 오아라이역에서! 하고 제가 오면서 들렀던 미카의 여관으로 떠나는군요.
슬슬 친구를 만들고 싶은데.. 연락처 물어볼걸 ㅜㅜ
오늘 하루종일 고생해준 89식 자전거
마린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반납하고 역으로 걸어가는길에 하마팀 가게에 들렀습니다.
고양이가 네다섯마리 있네요 ㄷㄷ
음료수 한잔에 뱃지 하나
여기서는 얘기하다가 알바 얘기가 나왔는데, 걸판때문에 여기 오더라도 일자리는 생선창고 정도밖에 없다고... ㅋㅋㅋ
역앞의 아귀 택시
8개중 6개 이상을 찍으면 주는 선물!!!
솔직히 실망했네요 ㅋㅋㅋ
처음에 스탬프 종이 주시던 분께서 스티커라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설마 이거일줄은...
그래도 찍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니까 불만은 없습니다.
아 가기 싫다
사오리라서 찍었다 (6)
싸인수첩의 그 가게에서 사왔던 꼬치. 닭고기+야채+돼지고기 3단으로 나뉘어있는듯 했네요.
이거 먹으면서 아까 그 형씨를 기다려볼까 싶었지만
이걸 보고도 안탈 수가 없죠
학생회장
사오리라서 찍었ㄷㅏㅏㅏㅏㅏㅏ((7)
안녕 오아라이...
정말 떠나기 싫었네요. 딱 2차정기휴가 복귀할 때처럼 돌아가기 싫었음
주민들 한분한분께서 걸판에 대해 잘 아시고, 정말 모든 분들이 친절하셨습니다.
브론즈 아주머니 말씀대로 걸판러들도 다들 매너 좋고 친절한 사람들이고요
걸판이 목적이 아니라면 다소 심심한 동네지만, 걸판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가야하는 오아라이
이벤트 있을때를 노려서 반드시 1박이나 2박정도 잡고 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