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아이돌 콘서트 후기(*스압주의)
와 루리질 10년만에 처음으로 오른쪽으로 갔네요
그냥 콘서트 다녀온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에 나중에 다시 보고자 썼던 후기인데 오른쪽이라니 감사합니다!!
더불어 2월달에 컴백하는 러블리즈 많이 사랑해주세요ㅎㅎㅎ
작년에 우연히 이상한 나라의 러블리즈라는 리얼리티를 본뒤로 러블리즈에 관심이 가지게 됐습니다.
알고보니 아츄를 불렀던 애들이더군요.
그리곤 몇달뒤 데스티니 앨범이 나온뒤로 이것저것 챙겨보다가 결국엔 입덕을ㅎㅎ
작년에 저희지역 대학축제때 행사로 와서 그때 실물을 처음보고 나도 공개방송이나 사인회 가고싶다라고 럽뽕에 취한 상태였는데
몇개월뒤에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이!!
여자친구한테 럽밍아웃을 했었지만 괜히 눈치보여서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티켓팅을 놓쳐버려서 못가겠구나 싶었는데
다행이(?) 타이밍 좋게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에잇 덕질이나 하자! 하면서 스탠딩티켓을 알아봤지만 번호는 이미 300번대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매대기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스탠딩 80번대를 얻어서 앞번호대로 신분상승
예매취소자분 감사합니다ㅠㅠ 사랑합니다 인터파크 충성충성충성ㅠㅠ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회 공연을 하는데
콘서트는 막콘이 진라라는 생각으로 일요일 막콘으로 잡았습니다.
예전부터 1년에 공연 한두번씩은 보러가자라고 다짐했지만 아쉽게 작년엔 아무공연도 못갔는데
올해는 정초부터 덕질하러 서울로 상경하러 갑니다ㅋㅋ
광주온지 6년이 넘었는데 서울은 항상 버스타고가서 역에는 첨와봤네요
일단 배고프니 역근처에 스벅에서
마시면 변비가 바로 낫는다는 변비라떼 돌체라떼와
우리 단호박리다님이 생각나서 단호박 샌드위치를 쿰척쿰척
보통 버스나 자차로 서울을 갔는데 오랜만에 기차타러가니까 설레네요ㅋㅋ
올라가는길에 굿즈상황이 어떤가 찾아봤는데
와 무슨 굿즈판매점이 10시에 열었는데 5분컷으로 텀플러 굿즈하나 완판ㅋㅋㅋㅋㅋㅋㅋㅋ
실시간으로 판매상황 올라오는데 결국 올라가는 도중에 제가 사고싶은 굿즈(포카)도 바로 완판ㅠㅠ
포기하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용산역에 도착한뒤에 바로 숙소체크인을 했습니다.
신라호텔에서 만든 비지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마포 입니다. 얼리버드로 조식미포함 1박에 10만원정도 줬네요.
엘리베이터 타려면 카드로 찍고 올라가야더군요ㅋㅋㅋ
전에 일하던 회사가 보안때문에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저래서 짜증났는데 여기서 또ㅋㅋㅋ
저 혼자 잘거라 더블사이즈 침대로 했습니다. 방크기는 2인실이라서 두명이서 자기엔 딱 좋은 크기입니다.
작년에 갔던 오사카 3성급 비지니스 호텔보단 훨씬 깔끔하고 고급지게 꾸며졌습니다.
빨리 공연장으로 가야해서 찍은 사진이 많이 없네요ㅎㅎ
공연장은 이태원 근처 블루스퀘어에서 했는데 가보니 럽덕들이 바글바글ㅋㅋㅋ
굿즈는 저렇게 유리관에 있는걸 본뒤에 사고싶은 목록을 체크한뒤 한번에 결제하는건데 제가 사려고 했던 포토카드는 품절이라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살게 없어서 응원봉을 살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지방러인 내가 저거 들고 다닐일이 없을거 같아서 그냥 아무것도 안샀네요ㅋㅋ
공연장 외관에 붙여진 개별현수막
아아 떼가고 싶다,,
꽃케이 등신대도 있고요
저사이에서 사람들이 많이 찍었는데 전 그럴 용기가 없,,,
러블리즈갤러리나 트위터에서 저런식으로 맴버들 포토카드와 부채, 간식 같은걸 무료로 나눔하더군요.
자기 사비로 하던지 모금으로 저렇게 나눔을 하더라구요.앨범 여러장씩산 팬들은 자기 앨범을 무료나눔도 하고요.
진짜 무슨 일퀘하는것 마냥 나눔하시는 분들 글 올라오면 찾아다니면서 받으러 다녔습니다 ㅋㅋㅋ
아이돌 콘서트는 처음인데 이런모습이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자 이제 스탠딩 입장전 대기. 진짜 저 맨앞에 1번분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였습니다.
1열 펜스잡고 있으실분들,,,
5시 공연시작인데 4시부터 입장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스탠딩 80번대였는데 대충 6열쯤 되더군요.
앞에선 뮤비가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공연시작할때쯤에 관객들이 뮤비를 보면서 응원구호를 외치는 기현상이 발생ㅋㅋㅋ
이번 공연이 올라이브밴드 공연이라 100%풀 라이브반주로 진행됐습니다.
당연히 편곡도 다시되고요. 그래서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중간에 깨알같은 영상들도 틀어주고
생각지도 못한 유닛 조합으로 공연도 했고요
그리고
공연 중간에 마음이라는 노래를 부를때 이런 선물도 줬습니다. 쿠션에 멤버사인과 폴라로이드사진이 있었습니다.
이걸 마트에있는 카트 두개에 가득채워서 멤버들이 계속 던졌는데. 2층에 있는 관객들은 부들부들 ㅋㅋㅋㅋ
첫콘 다녀온 사람들이 이미 말을 해줘서 저거 노린 사람들이 엄청 많았죠. 진짜 레알 워킹데드 인줄
아쉽게 전 못받았습니다ㅠㅠ
첫콘땐 애들이 잘 못던져서 바닥에 패대기치고 그랬다는데 고사이 실력이 늘어서 엄청 멀리 던지더라고요ㅋㅋㅋ
그래도 2층까진 안감ㅋㅋㅋ
아 물론 막콘한정판 이긴하지만 꽝도 있었고요ㅋㅋㅋ
러블리즈 매니저 훈석실장님 (예전에 발치몽 매니저하시던분)
애들이 다 던지고나서. 오늘은 꽝도 있다고 했는데 제 뒤에 분이 꽝 당첨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빵터짐ㅋㅋㅋㅋㅋ
더 대박인건 공연 시작전에 애들끼리 캠코더로 짧게 아래와 같은 영상을 찍었고
그 캠코더를 들고 공연장으로 들어와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뒷부분은 짤렸는데 지수가 캠들고 관객석으로 나가서 팬한분에게 저 캠코더를 그냥 줬습니다.
네 같이 셀카찍은것도 아니고 캠코더를 그냥 통으로 줬습니다.
콘서트 3일내내 저랬답니다 ㅎㄷㄷ 울림이 이런일을 하다니
열심히 응원구호 외치다보니 벌써 마지막곡 3곡남았다길래 앵콜있는거 알지만 속아줬습니다ㅋㅋㅋ
마지막곡으로 아츄를 부른담에 커튼이 내려갔지만 열심히 앵콜을 외쳤습니다.
첫날, 둘째날때는 앵콜만 외쳤는데 이번엔 떼창으로 그대에게, 아츄를 불렀는데 진짜 소름 돋더라고요 ㅋㅋ
조명기사님도 센스있게 응원구호에 맞춰서 조명 깜빡해주시고ㅋㅋ
아츄 떼창이 끝나니까 갑자기 화면에 데뷔때부터 해서 그동안의 앨범 뮤비가 짤막하게 나오길래 관객들은 그냥 응원구호 외치면서 따라불렀는데
마지막에
LOVELYZ
COMEBACK
COMING SOON
2017 02
컴백예고가 뙇!!!!
이게 마지막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거라 다들 진짜 미친듯이 소리지르네요
무슨 블리자드 신작발표회 인줄ㅋㅋㅋㅋ
그전부터 컴백떡밥이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콘서트에서 공개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앵콜곡 한곡 부른담에 마지막 엔딩멘트로 관객들이랑 이야기하는데 애들 몇몇은 눈물 꾹 참고 몇몇은 벌써부터 울고 난리였습니다.
러블리즈 최애가 지수인데 지수가 그러더라고요.
진짜 아이돌 역대급 악성루머로인해 쇼케이스 전날 함께 데뷔를 못했던 지수는 첫콘 마지막멘트때
저는 데뷔곡 시작부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멤버들과) 같이 다시 함께하게되서 고맙다고 팬분들이 말해주셨는데 정작 고마운건 자기였다고. 자기를 이렇게 기다려주신분들이 많구나
포기하고싶을 때마다 응원해주시는분들 때문에 버티고 이렇게 할수있었다면서
그때도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네요.
이제 진짜 마지막곡이라고 노래가 나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러블리즈 어머님들 한분씩 영상편지가 나와서 애들도 다 당황ㅋㅋ
안울려고 했던 멤버들은 결국 울었고 오열까지했어요ㅋ
그와중에 리더 소울이는 안울음ㅋㅋㅋ
마지막곡으로 어제처럼굿나잇을 함께 떼창으로 부르는데 중간에 지수파트에서 지수가 계속 우는바람에 노래를 못불렀지만
관객들의 떼창으로 넘어갔습니다. 엄청난 감동이였어요.
마지막에 커튼내려갈때 애들이 저렇게 뭉칠때 괜히 저도 뭉클했습니다.
그곡을 끝으로 3일간의 콘서트가 끝났습니다.
1,2회차때는 3시간이 조금 못되게 했는데 막콘은 3시간 꽉채워서 했네요. 역시 막콘이 진리ㅋㅋㅋ 여러분 콘서트는 막콘이 진리입니다ㅋㅋㅋ
3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정도로 즐겁게 즐기다 갔습니다. 막콘때 판매용 DVD촬영이 있다했는데 빨리 사고싶은 심정이네요.
숙소가서 팬분들이 나눔으로 주신 물건들 찍어봤습니다. 늦게가서 많이 못받았는데 그래도 소소하게 받았습니다ㅋㅋㅋ
맨위에 슬로건은 차례대로 1,2,3회차 앵콜때 들고있던 슬로건인데 애들도 저걸로 엄청 감동받았답니다ㅋㅋ
공연끝남과 동시에 현자타임이 오면서 배고픔까지 같이 오길래 상수역쪽에 유명한 라멘집을 찾아갔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줄서서 먹는 라멘집인데 진짜 거짓말처럼 딱 제 앞에서 재료가 떨어져서 못먹고 돌아왔습니다ㅠㅠ
저녁은 그냥 호텔가서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맥주를 쿰척. 촌놈이라 서브웨이 샌드위치 첨먹어보는데 존맛ㅋㅋ
너무 배고파서 사진을 못찍고 쳐묵쳐묵했네요
전엔 보통 당일치기로 공연보러와서 집에서 왕복4시간에 스탠딩대기 2시간, 스탠딩공연 2~3시간 이렇게 하고가면 떡실신이라
이번엔 고오급 호텔에서 욕조에 물받아서 피로도 풀고 편히 쉬었습니다.
어차피 여친이랑 안헤어졌으면 쓸돈이라 생각하고 미친척하고 호텔잡았는데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다음날 일어나서 드디어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강남점으로 갔는데 아직도 줄서서 먹더군요.
그래도 10분도 안돼서 입장해서 먹었습니다.
쉑스택+치즈프라이+바닐라쉐이크 먹었는데 와 진짜 쉐이크가 대박이네요. 감자튀김 쉐이크에 찍어먹으니까 신세계
너무 배불러서 햄버거도 좀 남기고, 같이간 동생이랑 감자튀김도 남겼습니다. 담엔 둘이가면 감자튀김은 한개만 시키는걸로ㅎㅎ
다먹고 이젠 내려가려고 수서역으로 갔습니다. SRT개통할때 이벤트로 당첨된 50%할인권이 생겨서 2만원대에 타고 내려왔습니다.
좌석 공간은 확실히 기존 KTX보다 넓은데 진동이 좀 심하더라고요. 좌석 선반에 올려놓은 옷이 떨어질정도로 진동이 심했습니다.
그래도 1시간 40분만에 서울에서 광주까지 왔네요.
내려오는 기차에서 콘서트때 했던 셋리스트대로 들으면서 내려오는데 괜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저는 3달뒤에 콜드플레이 공연을 보러갑니다ㅎㅎ 역시 막콘이고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블리즈 컴백하면 노래 많이 들어주세요~

























